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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 해안서 어선 전복…8명 전원 구조·3명 의식 불명

16일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t급 어선인 77대령호가 전복됐다.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내 선실 등에 있던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 중 3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어선은 충남 서천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선원은 상태가 위중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1:54
생활문화

사천 남해고속도로서 4대 추돌…2대 전소

15일 오전 11시 55분 경남 사천시 축동면 순천방향 남해고속도로에서 쏘렌토와 싼타페, 티볼리, 카니발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추돌 사고 직후 티볼리 엔진 쪽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앞에 있던 싼타페 SUV로도 옮겨붙었다.출동한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껐지만, 이미 두 차량은 전소된 상태였다.또 사고 여파로 5명이 허리 통증 등 부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추돌 사고와 뒤따른 화재로 한때 사고 현장 인근 6∼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가 오후 2시 현재 사고 영향으로 인한 정체는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안민구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14:24
프로야구

원정 10연승 중단보다 더 뼈아픈 '부상', 만루포·3만3000번째 삼진에도 삼성은 웃지 못했다 [IS 인천]

구자욱의 만루 홈런과 김지찬의 시즌 41번째 도루, 팀 역대 3만3000번째 삼진도 나왔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연승과 원정 10연승 기록도 깨졌다. 무엇보다 더 뼈아픈 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필승조가 아찔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삼성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의 조기강판으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으나, 구자욱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8-4로 앞서 나가며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순위싸움에 큰 영향이 없는 경기였지만, 이날 패배는 뼈아팠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필승조인 최지광의 부상 이탈이 컸다. 최지광은 이날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7회 말 투구 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최지광은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뒤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 위에서 드러누웠다.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폈고, 최지광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동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다. 인근 인천 길병원에서 추가 검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은 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부상이다. 올 시즌 34경기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하며 필승조로 거듭난 그였기에, 그의 이탈은 뼈아프다. 김지찬도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지찬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을 이끌었고, 41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하지만 김지찬은 5회 말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주에 왼쪽 발목이 접질리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경기부터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팀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이 우려를 낳고 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부상을 맞은 삼성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4 17:53
프로야구

삼진 잡고 쓰러진 최지광,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 병원 검진 예정"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이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됐다. 최지광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7회 말 투구 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 인근 인천 길병원에서 추가 검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뒤 몸의 반동으로 오른팔을 치켜 올리다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에 주저 앉았다.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폈고, 최지광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지광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최지광은 9-7로 팀이 리드하던 7회 1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재훈과 9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설상가상 보크까지 범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이후 삼성 수비는 전진수비를 통해 병살을 노렸으나,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내줬다. 이후 최지광은 폭투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은 뒤 고명준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편, 삼성은 앞선 상황에서도 부상으로 선수 한 명을 교체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에 1도루로 맹활약하던 김지찬이 왼쪽 발목 통증으로 5회 말 수비이닝 때 김현준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지찬이 전날 경기부터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선수 보호 차원으로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4 17:16
뮤직

레이드스코드 故고은비 오늘(3일) 10주기

그룹 레이드스코드 고은비가 10주기를 맞았다. 고은비는 지난 2014년 9월 3일 대구에서 레이디스 코드 스케줄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큰 사고였다. 사고 직후 고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함께 크게 다친 권리세도 사고 나흘 뒤인 9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사고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레이디스 코드는 애슐리, 소정, 주니 3인 체제로 활동을 재개했다가 2020년 계약 만료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레이디스 코드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 출신 권리세가 속해 화제가 된 걸그룹으로 2013년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이들은 ‘예뻐예뻐’, ‘소 원더풀’, ‘키스 키스’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07:59
사회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스프링클러 없었다

경기도 부천시의 오래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 원미구 중동의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사망자 중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다. 모두 내국인으로 알려졌다.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의 8~9층 투숙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녀 투숙객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사망했다.810호의 불이 주변으로 빠르게 번진 것은 아니지만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호텔에는 64개의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2003년 준공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2017년도라 오래된 건물은 화재에 취약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09:36
스타

‘커피프린스 1호점’ 고 이언, 오늘(21일) 사망 16주기

배우 고(故) 이언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이언은 지난 2008년 8월 21일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당시 고인은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오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서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경추 골절로 사망했다.이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특히 고인과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호흡을 맞춘 공유, 김재욱은 2020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을 통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고 이언은)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더 많은 걸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김재욱과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욱 역시 “나한테 엄했던 사람이었다. 같은 회사고 모델 선배였다, 매년 형을 보낸 8월 21일이 되면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고 말했다.한편 고등학생 시절 씨름 선수로 활동했던 이언은 대학교 1학년 때 패션쇼를 보고 체중을 감량, 1999년 부산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씨름 선수로 활약했던 경력을 살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최강칠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08:11
프로야구

'37도 무더위' 선수만큼 힘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는 경기장 '요원들' [IS 피플]

기온 37도, 습도 70%.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상황에도 서울 잠실야구장 3루는 여전히 뜨거웠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 이 속에서 미니 선풍기와 부채에만 의지한 채 뜨거운 열기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관중들을 안내하고 때로는 경호하면서 잠실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원활한 관람을 돕는 진행요원들이다. 경기당 적게는 85명, 많게는 백 명이 넘는 이들의 업무는 다양하다. 티켓 검사부터 좌석 안내, 관중 통제, 파울볼 위험 호루라기 고지, 부상 관중 보고 및 이송, 볼 보이 등. 대부분의 진행 요원들은 앉을 수도 없다. 관중들의 동선에 방해되지 않아야 하면서 관중석 안팎을 이동하는 관중들을 통제해야 하고, 파울볼이나 경기 중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항상 집중해야 한다. 혹서기라 야간 경기밖에 없다고 하지만, 경기 시작 전후로 이들은 뜨거운 햇빛에 노출돼 있다. 오후 6시 30분 경기를 기준으로 관중 입장은 오후 5시. 진행요원들은 이보다 일찍 경기장에 출근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관중 입장 한 시간 전부터 준비하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더운 시간에 일하는 사람들이다. 경기장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3루 원정 관중석에 배치된 직원들은 더 힘들다. 해가 질 때까지 직사광선을 받는 데다 만원 관중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여름철 엄청난 습기와도 싸워야 한다. 가지고 온 부채로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땀은 멈추지 않는다. 지열이 올라오는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이 서 있는 '익사이팅 존'의 직원이나 볼 보이들은 선수만큼이나 엄청난 열기에 노출돼있다. 이들에게 8월 혹서기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이를 총괄하는 신화안전시스템의 양진혁(31) 팀장은 "올해는 유독 더 덥고 습도도 만만치 않다. 어제는 근무자 네다섯명 정도가 열 때문에 의료진 치료 받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일엔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4명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앉아 있는 사람들도 이 정돈데, 서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더욱 힘들었을 터. 진행요원들도 평소보다 긴 휴식 시간 등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원래는 중간에 4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5~10분을 추가해 근무자들이 조금 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한반도 전체를 강타한 이상고온 날씨를 이겨낼 재간은 없다. 몇 분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런 날씨에서 3~4시간 가까이 근무하는 건 쉽지 않다. 경호 요원들은 규정에 따라 상하의로 검은색 유니폼만 착용할 수 있어 체감 더위는 배가 된다. 다행히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KBO가 오후 5시로 예정했던 일요일·공휴일 경기를 8월 한정으로 오후 6시 개시로 미룬 것. 진행요원들의 경기 준비도 한 시간 미뤄진다. 양 팀장은 "기온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아도 해가 조금이라도 덜 뜬 상태에서 업무를 하는 건 반갑다. 직원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반겼다. 직원들은 열정 하나만으로 뜨거운 열기를 버텨내고 서 있다. 대부분의 근무자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원활한 야구 경기 진행을 돕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양 팀장은 "직원들이 무더위 속에서 고생이 정말 많다. 겉으로는 편해 보일지 몰라도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다들 열심히 힘쓰고 있다"라면서 "날씨는 덥지만 그만큼 우리도 열정적으로, 앞으로도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8 14:04
스포츠일반

청각 장애' 인도 골퍼 다가르, 여자부 1라운드 공동 7위...올림픽 정신 빛나 [2024 파리]

청각 장애가 있는 골퍼 딕샤 다가르(23·인도)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선전하며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가르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6타 뒤졌지만, 공동 3위 그룹과는 불과 1타 차이다. 세계랭킹이 165위에 불과한 다가르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아디티 아쇼크(인도)에 이어 또 한 번 '인도 돌풍'의 불씨를 지폈다.다가르는 선천성 청각 장애인이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 소리를 증폭해주는 보청기를 끼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술을 읽고 말을 알아듣는 때가 더 많다.다가르는 골프를 통해 장애를 이겨냈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6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인도 육군 장교로 복무한 아버지는 싱글 핸디캡의 골프 고수였다.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다가르는 18살 때이던 2019년 남아프리카 여자 오픈에서 인도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LET 대회 우승했다. 지난해는 체코 레이디스 오픈에서 LET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세계 청각장애인 올림픽인 2021년 브라질 데플림픽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이번 파리 올림픽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일찌감치 파리에 입성한 그는 지난 1일 인도 선수단 만찬에 참석했다가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에는 다가르와 아버지, 어머니가 타고 있었다. 다행히 다가르와 아버지는 다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야 했다.늘 딸의 백을 메던 아버지는 다행히 이번에도 어김없이 딸의 캐디로 나섰다.다가르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사고를 피할 순 없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신의 은혜로 다차지 않았고 이렇게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된 건 행운이고 축복"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청각 장애에 대해 "나와 똑같은 청각 장애인이 '당신을 따라다니며 경기를 봤는데 정말 힘이 난다'고 말해주더라. 정말 기분이 좋다. 올바른 길을 걷고 싶고, 더 나은 일을 해서 청각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다가르와 함께 출전한 도쿄 올림픽 4위 아쇼크는 첫날 이븐파 72타라는 준수한 스코어로 공동 12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2024.08.08 10:59
스포츠일반

선수도 관중도 온열질환...프로야구 폭염 비상 [IS 포커스]

'찜통더위'에 프로야구 현장이 신음하고 있다. 지난 4일 경상남도 양산은 섭씨 39.3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입추(立秋)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분간 온도계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 기상청이 발표한 7~14일 낮 예상 기온도 30~36도로 평년을 웃돌았다. 프로야구는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울산 문수구장에서 개최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전이 폭염으로 순연됐다. 울산 경기는 2일에도 같은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인조 잔디가 깔려 있는 문수구장은 통기성이 부족하다. 35도 이상 고온 상태에선 선수가 슬라이딩을 하다가 마찰 탓에 화상을 입을 만큼 지열이 높아진다. 비슷한 기온에도 경기가 진행된 3일 롯데 선수 전준우·윤동희·정보근, LG 선수 박동원·문보경·신민재가 탈진 증세를 보였다. 선수만 힘든 게 아니다. 3일 잠실 경기에선 관중 5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홈팀 두산 관계자는 "관중 4명은 직접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구단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의무실에서 조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3일 울산 경기에서는 1명, 2일 대구 경기(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에서도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식을 들은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과거 대구 시민구장 1루 쪽에 있는 원정 관중들은 직사광을 오후 7시 30분까지 받아야 했다. 잠실구장도 원정 관중석(3루 쪽)에 경기 시작(평일 기준) 이후까지 햇볕이 내리쬔다"라고 전하며 "KBO리그 규정을 따라야겠지만, 야구팬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시돼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혹서기 기준으로 평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6시, 일요일은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홍원기 감독은 역시 더웠던 3일 두산전을 앞두고 "기온 변화를 고려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유동성을 갖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선수도 선수지만, 팬들이 걱정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염경엽 LG 감독도 "꼭 경기를 6시 30분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혹서기에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7시에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여름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문수구장(롯데 2구장)이나 포항야구장(삼성 2구장) 경기 일정을 잡지 않는 '학습 효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5년 제정한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정확한 취소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경기감독관이 이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2~4일 문수구장을 맡은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2일 역대 최초로 폭염 순연을 결정했지만, 비슷한 온도였던 이튿날은 경기를 진행해 양 팀 감독들의 볼멘소리를 들었다. 잠실구장에 나선 임채섭 감독관도 3일 온열질환에 실려간 관중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4일엔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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