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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IS인터뷰] 포켓돌스튜디오 손용근 대표 “첫회 ‘KGMA’ 숫자보다 의미 집중…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가길”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다 보니 잘 만들 수 있을까, 엔딩까지 잘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내부적으로도 의견충돌이 있었고, 몇 번이나 다투기도 했죠. 하지만 조율해가는 과정을 거치며 잘 마무리한 느낌입니다.”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지난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뜨겁게 달구며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KGMA’는 34년간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운영해 온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론칭한 신규 시상식이다. 연예 기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일간스포츠의 의미 있는 도전에 제작 파트너로 함께 했다.시상식 후 서울 논현동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손용근 포켓돌스튜디오 대표는 “행사 일주일 남겨두고는 잠을 서너시간 밖에 못 잤다. 안전사고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는데 작은 사고도 없이 끝나 다행이고, 만족스럽다”고 치열했던 ‘KGMA’ 여정을 떠올렸다. ‘KGMA’는 이틀간 2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동방신기, 데이식스,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에스파, 뉴진스,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라이즈, 도경수, 태민, 비비, 이영지, QWER, NCT 위시, 유니스 등 30여 팀의 가수들이 ‘KGMA’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다수 준비해 선보인 덕분에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이날의 무대가 계속 회자되고 있다. 특히 첫 회를 국내에서 개최한 데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첫회인 만큼 처음부터 수익보다는 잘 선보이자는 데 의미를 두는 걸로 의견을 모았어요. 수익 면에서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이번에 잘 만들어내면 점차 개선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봤습니다. 처음부터 해외 아닌 국내 개최라는 데서 국내외 팬들의 문의가 많았어요.”시상식 장소 발표 초반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낮은 접근성에 우려도 있었지만, 셔틀 배차 증량 등 적극적인 사전 대응으로 이렇다 할 불만 사항 없이 마무리된 점은 운영 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손 대표는 “처음엔 팬들이 여기까지 와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라인업 발표 후 반응이 많이 왔고 티켓 오픈 이후에도 호응이 컸다. 해외 인바운드 쪽에서도 해외 팬들을 위한 협조사항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흡족하다는 반응도 받았다.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들이 다음 회차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본 시상식과 무대도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각 팀마다 원하는 무대가 있었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세트 전환부터 놓치지 않고 만들어줬다”며 “시상식 하면 간단하게 무대 만들어 놓고 상 주고 끝나는 게 보통인데, 각 팀의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단 데서 흡족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Mnet ‘마마’ 이후 약 10년 만에 대형 시상식 총연출을 맡은 한동철 감독의 열정을 극찬했다. 손 대표는 “팬들을 위해,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많더라. 시상식 연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본인의 노하우가 여전히 남아있구나 싶었다. 또 회당 4시간 여의 공연을 진행하며 전혀 끊김 없이 매끄럽게 연출했다”고 돌아봤다. ‘KGMA’ 다수의 무대가 화제가 됐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두 개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와 ‘프로젝트7’ 연습생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그려낸 파격 무대도 흥미를 더했다. 손 대표는 “연습생 친구들이 활기차게 무대를 잘 꾸며줬다. 무대를 정말 잘 하더라”는 감상을 덧붙였다. ‘KGMA’ 첫 회가 성공적이었단 평가를 받기까지 무대 위 가수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펼쳐낸 공연의 힘이 컸지만, 소위 백스테이지라 일컬어지는 무대 뒤와 아래를 동분서주하며 행사를 잘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태프들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 말미, 행사에 함께해 준 모든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 손 대표는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게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시상식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KGMA’라는 브랜드가 확실하게 자리잡아 더 큰 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05:40
생활문화

관광공사, 원주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만나…관광 과제 해법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공사 원주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사 임직원의 전문 역량으로 업계 현안을 짚어보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사 7개 실별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곳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눴다.1부에서는 '관광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 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2부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및 핵심 기술을 활용한 제안 발표와 공사 임직원과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이날 참여한 주요 트래블테크 기업은 라라스테이션(여행 라이브 콘텐츠), 수앤캐롯츠(소셜 여행 플랫폼), 오렌지스퀘어(방한 외국인 올인원 선불카드), 트래블메이커스(프리미엄 숙소 장기 투숙 플랫폼), 트래볼루션(여행 상품 판매 페이지 구축) 등이다.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 스타트업은 관광 업계의 주요 동력으로,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사는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 분야 과제 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7:59
뮤직

일간스포츠 ‘KGMA’ 국내외 중계권 쟁탈전 점화… ‘이례적 입도선매 경쟁’ 글로벌 관심 입증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제정하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방송 중계권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질 조짐이다.오는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개최 예정인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의 국내외 중계권 계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곳의 국내 OTT 플랫폼 업체들은 물론 일본과 필리핀 등 해외 방송사와 OTT 플랫폼들에서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자국 방송중계의 권리를 미리 확보하려는 업체들 간의 물밑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아직 행사 당일까지 8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례적일 정도의 뜨거운 관심이 입증된 셈이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일간스포츠가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대한민국 최초 스포츠신문인 일간스포츠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노하우를 집약해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를 선보일 예정이다.KGMA 사무국에는 중계권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다양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일본과 중화권을 넘어 중동에서까지 해외 K팝 팬들의 KGMA 단체관람을 위한 인바운드 문의도 오고 있다.KGMA 사무국 측은 “중계권, 해외 K팝 팬들의 단체관람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제안들이 오고 있지만 지금은 행사 준비가 우선이라는 방침”이라며 “당분간은 시상식의 방향성과 무대 콘셉트 등 구성에 중점을 두고 차곡차곡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인 데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11월 2일 1부와 11월 3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2.29 09:02
스포츠일반

골프 및 레저스포츠와 여행이 융합하다…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티박스골프㈜ MOU 체결

골프 중심 스포츠센터 운영 전문 기업 티박스골프㈜와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이 골프 및 레저스포츠와 여행의 융합을 위한 전략적 공동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현장에는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 박지연 이사장, 티박스골프㈜ 이종욱 대표이사 및 엄태휘 총괄부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장윤성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 박지연 이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변화된 시장 및 트랜드에 맞는 양사의 긴밀한 협업이 목표”라며 “티박스골프㈜와 서울여행협동산업조합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STIC)은 20년 이상 인·아웃바운드 여행업 업력을 보유한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사이다. 각국의 현지 전문 여행사 운영, 국민 인바운드 토탈 여행 서비스 제공, 인·아웃바운드 협업화 등 양질의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박스골프㈜는 국민 모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명으로 시작된 스포츠센터 운영 전문 기업이다.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약 10개의 스포츠센터 및 국내 최대 규모의 인도어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고객의 니즈와 가심비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골프 및 레저 스포츠와 여행 융합 상품 기획, 인적·물적·네트워크 상호 교류를 통한 효율성 증가, 회원 데이터베이스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티박스골프 레슨프로 동반 해외 골프투어 레슨 공동 기획, 2024년 하반기 런칭 예정인 티박스골프 레저스포츠 O2O 플랫폼 글로벌 진출 공동 협력, 2024년 상반기에는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과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 관광청과 공동 주관하는 티박스골프 멤버스 골프 대회 등의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티박스골프㈜ 이종욱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골프를 중심으로 레저스포츠와 여행의 융합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조용준 기자 2023.11.09 15:38
IT

[IT IS리포트]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하이웨이 달린다

공동체 내부에서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백조'로 탈바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로 운전대를 돌려 카카오의 미래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 실현의 선봉에 섰다.정부의 플랫폼 규제 가능성과 오랜 기간 이어진 택시업계와의 마찰로 사업 확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1위 차량 호출 플랫폼 입지에 만족하는 대신 글로벌 승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20억 이용자' 중개 플랫폼 품에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진출 원년으로 선포한 지난해 로밍 서비스로 예열을 한 데 이어 올해 공격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부지런히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것과 함께 국내에 없는 차별화 서비스도 구축해나가고자 노력 중"이라며 "정부 차원의 K관광 협력단 참여와 베트남·폴란드 경제사절단 동행 등으로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가장 눈에 띈 행보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대로 추산된다.스플리트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남다른 위상을 자랑한다.2015년 설립한 이 회사는 고객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국 모빌리티 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기술 표준을 제공한다. 해외여행을 가도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에 억지로 적응할 필요가 없다.국경을 초월한 모빌리티 로밍 경쟁력을 인정받아 우버·그랩·카림·캐비파이·트립닷컴·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내 150여 개 국가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우버와 같은 경쟁 플랫폼을 직접 품은 것이 아닌 중개 기술을 내재화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카카오모빌리티의 고객이 확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외 수요 대응이 용이해지면서 글로벌 진출이 한층 수월해졌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카카오 T로 호출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 T' 앱을 그대로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서비스,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바운드' 서비스, 해외 현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 등 세 가지 축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연초에는 동남아에 출사표를 던졌다. 모빌리티 생태계가 싹트고 있는 유망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다.지난 1월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오스에서 최대 규모로 자동차·오토바이 생산·판매 등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엘브이엠씨홀딩스와 현지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현지 차량 판매 1위인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 국민 기업으로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상용차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유일 내륙국으로 태국·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이들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의 가구당 자동차 보급률은 5% 미만인 만큼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라오스를 동남아 시장 경쟁 전초기지로 삼은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장기적 관점의 투자·협업 강화는 물론 고객이 체감하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선보인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은 31개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는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현지 지리와 언어를 몰라도 카카오 T 앱에서 한글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등록해둔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환율 계산을 하지 않아도 예상 비용을 원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 번역 기능으로 기사와의 소통을 뒷받침한다.특히 괌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직접 진출 첫 사례다. 로밍 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을 현지 인프라에 녹여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제 시작이라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했다. 정치권 폭격·매각 위기 교훈이처럼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계열사보다 해외 시장에 진심이다. 앞서 두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서다.지난 2021년 기습 요금 인상으로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한 꽃·간식 배달 서비스 등이 소상공인 영역 침범 논란을 빚으며 정치권의 공세에 시달렸다. 카카오가 '골목 상권 침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 오명을 쓴 계기가 됐다.수수료에 의존한 수익 구조 때문에 매번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으며 새로운 시도는 꿈도 못 꾸게 됐다. 이에 지난해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될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무산되며 한숨 돌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진출 성과를 가시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행히 투자 기반이 되는 국내 시장에서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2분기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속한 카카오의 기타 플랫폼 매출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모빌리티 사업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주차장 운영사 KM파크 연결 편입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랐다.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 로밍 서비스뿐 아니라 스플리트가 보유한 전 세계 모빌리티 앱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독보적인 중개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5 07:00
생활문화

야놀자, 6만개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 제공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동남아시아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와 손잡고 해외여행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항공권 검색 엔진으로 시작한 트래블로카는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1억220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형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숙박, 교통, 지역 및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백만 공급자와 연동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야놀자는 트래블로카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약 6만 개의 해외숙소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은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숙소 선택의 폭을 넓혀 엔데믹 이후 폭발하는 중·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야놀자의 독보적인 국내 숙소 인벤토리를 트래블로카에 연동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국내 여행상품을 소개해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여행·여가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과 자체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관련 인벤토리를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채널링 서비스는 21년 대비 112% 이상 증가했다. 최유현 야놀자 글로벌채널링실장은 “앞으로도 야놀자만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글로벌 채널링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2:25
NBA

0.3초의 기적…보스턴, 마이애미 꺾고 시리즈 3-3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번의 엘리미네이션(지면 탈락하는) 게임에서 모두 웃었다.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파이널 6차전에서 104-103으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3초를 남기고 1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마지막 인바운드 패스플레이 직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보스턴 데릭 화이트에게 결승 득점을 내줬다.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0-3으로 시작한 시리즈를 3-3까지 맞췄다. 3번의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모두 마이애미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NBA PO 7전제 0-3으로 시작한 150번의 시리즈에서, 3연패를 기록한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보스턴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NBA 파이널 결승전 진출을 결정하는 운명의 7차전은 오는 30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다.마이애미는 홈 팬들 앞에서 웃을 기회를 놓쳤다. PO 시작 후 수차례 위기에서 팀을 이끈 지미 버틀러가 4쿼터 2분을 남기고 10득점을 몰아치며 팀에 역전까지 안겼지만, 마지막 0.3초를 남기고 화이트를 막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은 제이슨 테이텀-제일런 브라운 듀오였다. 테이텀(31점)과 브라운(26점)은 57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마커스 스마트 역시 21득점을 보탰고, 화이트가 결승 득점 포함 11득점 6어시스트 3블락 1스틸로 빛났다.마이애미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야투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버틀러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10득점을 몰아치며 최종 24점을 올렸지만, 경기 야투율은 23.8%로 부진했다. 뱀 아데바요 역시 1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먼저 리드를 잡은 건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전반 테이텀과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57-53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 역시 22-19로 앞서며 조금씩 리드를 벌렸다.패배 위기의 보스턴은 뛰어난 허슬을 앞세워 마이애미의 많은 파울을 유도했다. 급격히 양상이 바뀐 건 4쿼터 중반을 넘어서였다. 보스턴의 야투가 점점 빗나가기 시작했고, 마이애미는 벤치 멤버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전을 전개했다. 특히 2분을 남기고는 버틀러가 나섰다. 버틀러는 스마트를 앞두고 4점 차로 만드는 3점 슛을 터뜨렸다. 그 다음 공격권에서도 2점 파울을 얻어냈고, 1구를 성공시켜 스코어를 97-100로 만들었다.보스턴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자, 이번에도 버틀러가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며 앤드원을 얻어냈다. 버틀러는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스코어는 100-101로 1점 차가 됐다.23여 초를 남기고 시도한 테이텀의 야투는 림을 외면했고, 역습 상황에서 노마크 3점 기회를 잡은 던컨 로빈슨의 슛은 림을 맞고 나왔다. 마이애미에 남은 건 파울 작전이었다. 라인에 선 스마트는 2구 중 1개만 성공하며 보스턴의 2점 리드가 유지됐다.위기에는 다시 버틀러가 등장했다. 3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3점 슈팅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었다. 4쿼터 2분 동안 10득점을 몰아치며 보스턴을 벼랑 끝까지 몰았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보스턴이었다. 작전 타임 후 시도한 스마트의 3점 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화이트가 곧바로 팁 인을 성공하며 팀에 역전을 안겼다. 스코어는 104-103. 0.3초의 기적에,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는 침묵이 이어졌다.김우중 기자 2023.05.28 12:27
IT

카카오모빌리티, 영국 '스플리트' 인수…글로벌 20억 이용자 품는다

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휴양지를 넘어 선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5년 영국에서 설립한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 앱에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공급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흩어진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현재 라이드헤일링(차량 호출)·마이크로 모빌리티·대중교통 등 서비스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다.스플리트는 독창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버·그랩·카림·캐비파이·트립닷컴·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대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대륙 내 150여개 국가에서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특히 위챗·알리페이·트립닷컴 등 중국 대표 앱들과도 협업하고 있어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이용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 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서비스와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바운드 서비스, 해외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을 3대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괌과 라오스 등 모빌리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공략한 데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격돌하고 있는 해외 선진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긴밀한 협력으로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2 17:05
산업

글로벌 확장 열 올리는 야놀자…싱크탱크 '야놀자리서치'로 발판 마련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관광산업 중심의 싱크탱크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AT)에 견주는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바운드 관광의 활성화를 이뤄낸다는 공익적 목표도 세웠다.16일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독립연구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 초대 원장에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생산업 성장 위해 필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 글로벌 여행관광산업 트렌드 제시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석,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야놀자는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관광산업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연구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수청 원장은 "작은 연구소로 시작하지만 계획은 작지 않다. 아주 강력한 협업체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 관광학회와 협회, 대학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야놀자는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제적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야놀자는 실효성 높은 여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앞으로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계획부터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지표로 개발하고 리포트로 발행해 공유하며,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인다. 장 원장은 야놀자리서치의 두 가지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을 꼽았다. 장 원장은 "핵심은 '연결'이다. 여행의 시작인 예약부터 후기를 올리는 데까지 모든 것이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ICT 강국이지만 여행산업을 놓고 보면 트래블테크 기업이 모자란다”며 “인바운드에 있어 외국의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돼 있고, 국내 OTA는 대부분 영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글로벌 OTA는 익스피디아·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톱4 회사의 점유율이 97%로, 나머지 회사들이 3%를 나눠갖고 있다고 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식을 전환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관광산업 글로벌 전략 수립,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 원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글로벌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인바운드가 활성화돼야 외국인이 들어와 소비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야놀자리서치는 정확히 예측하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관광대국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7 07:00
산업

김영산 GKL 사장 “올해는 흑자전환의 해…매출 3600억 목표"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러제(GKL) 사장이 올해 흑자전환을 약속했다.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양손잡이 경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11일 GKL은 새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23년도 경영슬로건 'REBORN 2023, Black Rabbit Jump'(리본 2023, 블랙 래빗 점프)를 발표했다.회의에서 김영산 사장은 “모든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전환을 통해 우리나라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펼치는 한편, 카지노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로건의 현실화를 위해 6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REBORN 2023'은 매출 회복 및 흑자전환(Restart),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Efficiency),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Between), 관광 산업 미래경쟁력 확보·지원(Overcome),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실현(Responsibility), 투자 및 성과 창출(New era) 등이다.이를 통해 GKL은 매출 3600억원과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더불어 공공기관 혁신지수 양호 등급 달성, 미래사업투자 3%, ESG 평가 우수기관 선정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의 증가 추세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면세점, 공연장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대중(MASS) 고객 유치는 물론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함께 서울과 부산의 세븐럭 영업장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융복합 관광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체계 구축 및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취업 지원, 환경경영체계 강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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