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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인터뷰] 10번째 시즌 앞둔 박세웅 "살도 찌고...경험도 많이 했죠"

2014년 3월,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무 살'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에겐 고민 하나가 있었다. 바로 운동선수치고는 너무 마른 체형. 키(1m82㎝) 대비 체중(75㎏)이 부족했다. 당시 박세웅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다. 더 힘이 실린 공을 던져야 하는 내게 증량은 큰 숙제"라고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 박세웅은 체중 85~87㎏를 유지하고 있다. 몸집도 데뷔 초보다 상당히 커졌다. 이제 체중 관리 노하우가 생긴 것이다. 신인 시절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체형이다. 그때는 빼빼 말랐지만, 이제는 살이 좀 붙었다"라며 웃었다. 농담 섞인 진담이었다. 박세웅은 2015년 염종석 당시 롯데 투수코치(현 동의과학대 감독)의 조언을 듣고 치킨과 탄산음료를 질리도록 먹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했다. 2015시즌이 끝난 뒤 맞이한 겨울에만 6㎏를 늘려 80㎏를 만들었다. 현재 체중은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질까지 바꿀 만큼 노력한 결과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던 박세웅은 '특급 유망주'다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5년 5월 롯데로 이적한 뒤 선발 투수로 안착했고, 고(故) 최동원과 염종석의 뒤를 잇는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7 정규시즌에는 12승을 거두며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에 기여했다. 롯데는 2022년 10월 구단 최초로 박세웅에게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5년·90억원)을 안겼다. 박세웅은 어느덧 1군 데뷔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팀에서도 중간 서열이 됐다. '벌써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나'라는 생각에 놀라기도 한다. 신인 시절 그렸던 내 모습과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잘 버텨낸 것 같다"라고 했다. 박세웅이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2015·2016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패전을 기록했고,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팔꿈치 부상 탓에 시즌 초반 결장한 뒤 그해 11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20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재기한 박세웅은 이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9시즌(2015~2023)을 돌아본 박세웅은 "부상이나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얻은 게 더 많다. 선발 투수 임무를 해내며 쌓은 모든 경험이 의미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10월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미필 상태로 롯데와 다년 계약을 했던 그는 이제 공백기 없이 소속팀에 기여할 수 있다. 박세웅에게 "제2의 야구 인생이 시작된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박세웅은 "좋은 일도 있고,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매 시즌 새로운 경쟁을 맞이하기 때문에 특정 사건을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롯데는 김태형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시며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나도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롯데팬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인 목표는 시즌 완주다. 2016시즌 전반기 6승을 거두고, 후반기엔 1승에 그쳤던 박세웅은 기록에 연연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솔직히 목표를 세우고 좇으면 (기록을) 의식하게 되더라. 이제 나도 애버리지(평균 기록)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이탈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소화한다면,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세웅은 2023시즌 1승 더 채우지 못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154이닝을 막아내며 3시즌 연속 150이닝을 돌파했다. 최근 3시즌 평균 158이닝, 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1 08:20
생활문화

극한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 조기 참가 등록 시작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는 극한 도전형 인생 기부 프로젝트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의 참가자 조기 등록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 코스를 38시간 안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행사다. 순위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순수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팀원들과 극한의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다.기존 100㎞ 외 50㎞도 정식 코스로 운영한다. 참가비는 100㎞ 코스가 팀당 50만원, 50㎞ 코스가 팀당 30만원이다.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조기 등록 기간에 참가 신청을 하면, 신청비 10% 할인 혜택과 인테이크의 이노센트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 15팩을 준다.참가 신청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만 19세 이상 건강한 남녀는 4인 1조로 팀을 이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테이크를 비롯해 아이러버, 프란츠, 콴첼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지난해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인덱스 레이스로 선정됐다. 완주자들은 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 점수(UTMB 인덱스)를 부여받게 된다.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매년 1만명 이상이 참가한다.옥스팜 트레일워커는 글로벌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인도, 호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펼쳐지고 있다.후원금 전액은 전 세계 90여 개국 도움이 필요한 긴급 구호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처음 막을 올렸으며 이후 강원도 인제와 고성군 일대 등에서 열린 여섯 차례의 대회에서 총 9억1400여 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20만명 이상이 참여해온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누구에게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여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4 14:32
연예일반

기안84, 연예대상에 마침표…12분 남기고 마라톤 완주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생애 첫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며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썼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위기에 직면한 기안84의 마라톤 풀 코스 도전 두 번째 이야기가 그러졌다. 이날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대폭 상승하며 9.2%(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4.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1114번’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12.6%까지 치솟으며 안방에도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인생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예상치 못 한 복통을 호소하며 위기에 직면한 기안84. 25km 지점을 통과한 그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머릿속까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체력적 한계와 발목 통증으로 뛰다 서다를 반복하던 기안84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달리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그리고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그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준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아 다시 뛰기 시작했다.기안84는 “제가 항상 포기가 빠르거든요. 그분들 없었으면 택시 한 20번은 불렀어요”라며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말을 안 듣는 몸과 정신을 부여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고 그제야 미소를 짓는 기안84의 표정은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기안84의 첫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은 4시간 27분 08초.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했다. 완주 기념 메달을 들고 하염없이 웃는 기안84와 함께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기안84는 “남이 아닌 스스로가 나한테 칭찬해 주는 느낌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자부심이 된 것 같다”라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지개 회원들도 “기안84 만난 이래 제일 멋있는 날”이라며 감동했고, 시청자들은 “연예대상에 기안84 마침표 찍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ㄴ 2023.10.28 11:14
연예일반

‘팬텀싱어4’ 우승 리베란테, 최연소 타이틀 부담無 ..“상금2억 부모님께” [IS인터뷰]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우승소감을 밝혔다. 리베란테는 JTBC ‘팬텀싱어4’ 우승 직후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우승 실감이 안 난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남성 4중창을 결성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해 팬층을 모으고, JTBC 간판 오디션 예능으로 자리 잡으며 시즌4까지 방송됐다. 앞서 리베란테는 지난 2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포르테나(준우승)와 크레즐을 제치고 역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나이 25.7세로 ‘팬텀싱어’ 시리즈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다. 리더 김지훈은 “사실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 팀이 결승 1차에서 3위였기 때문에 결승 2차 때 저희 표정을 보면 ‘당장 집에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라면서 “리베란테팀을 믿고 의지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저희가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팬텀싱어4’ 우승자들에게는 상금 2억원과 전 세계 음반 동시 발매 및 투어 콘서트 개최 등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상금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리베란테 멤버들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김지훈은 “제가 물린 주식이 있어서 이것부터 처리를 해야 될 것같다”고 말해 현장을 빵터지게 했다. ‘역대 최연소’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부담감을 없었을까. 진원은 “사실 나이가 어린 게 자랑은 아니다. 어려서 미숙하긴 하지만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 모두 ‘최연소’ 타이틀보다는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팬들이 부담없이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리베란테에서 이국적인 미모와 파워풀한 성량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진원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MBN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1위를 차지한 손태진과 사촌관계인 것. 그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무대 위에서 절대 흥분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웃음) 형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고 이야기했다.리베란테 팀 내에서 막내인 노현우는 경연당시 형들 때문에 눈치 본 적은 없냐는 질문에 잠시 웃음을 보이더니 “오히려 형들이 더 피곤했을걸요? 제가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거든요”라고 능청스레 답했다. 그는 “형들과 함께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 ‘팬텀싱어4’를 통해 인생을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베란테 멤버 중 유일하게 군입대를 하지 않은 김지훈은 “만약에 군에서 저를 부르신다면 건강한 남자답게 씩씩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리베란테 팀에 저의 모든 소명을 다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리베란테 멤버들은 모두자리에 일어나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힘찬 구호를 외쳤다. 한편 ‘팬텀싱어4’는 응원에 힘입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콘서트를 시작한다. 전국투어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팬텀싱어4’ 콘서트 서울 티켓은 오는 6월 8일(목) 오후 2시에 오픈되며, 멜론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전국투어는 서울 공연 이후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부산, 울산, 전주 성남, 청주, 수원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지역별 티켓은 순차적으로 오픈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5 18:15
연예일반

“2023년의 연애 보여줄 것”…‘하트시그널4’, 역대급 비주얼+설렘으로 돌아왔다 [종합]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입주자가 모였다” 원조 리얼 연애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시즌4로 돌아왔다. 17일 진행된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곡가 김이나, 위너 강승윤, 오마이걸 미미, 정신전문의학과 김총기 전문의, 박철환PD가 참석했다. MC는 재재가 맡았다.‘하트시그널4’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이날 3년 만에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전한 박PD는 “시즌3를 연출하고 벌써 3년이 지났다. 네 번째 시즌을 연출하기보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모든 제작진이 초심과 같은 마음으로 연출을 했다”고 말했다. 박PD는 입주자들의 감정을 강조하며 “저희가 방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저희가 많은 걸 할 수는 없다. 입주하는 참가자들의 진심 위주로 방송이 진행되는 거다. 참가자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사랑이 완주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하트시그널’만의 매력으로는 “연애의 가장 기본인 설렘과 만남에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여전히 설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연예인 예측단’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시즌2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윤종신은 “시즌1이 시작된 게 벌써 8년 전이다. 사랑 방식은 옛날부터 있었고, 시그널은 변하기도 하고 그대로이기도 하다. 설렘을 겪은지 꽤 지난 세대지만 변하지 않은 것을 캐치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하트시그널’의 과몰입러로 불리는 이상민은 “‘하트시그널’은 의도와 목적을 알고 보면서도 내가 흥분하고, 설레이고, 슬퍼한다”며 “‘하트시그널’ 이후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생겼다. ‘하트시그널’은 이제 안된다 생각했지만, 30초 영상만 보고 소름돋았다”고 짧은 임펙트를 남겼다. 실제 ‘하트시그널’의 흥행 이후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긴 바 있다. 김이나 또한 이상민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하트시그널’이 끝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다른 방송사에서 여러 요소들이 버무려진 새 프로그램이 탄생했다”고 인정했다.다만 김이나는 시즌4에서 이전 시즌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 캐치됐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부터 뜨겁다. 미시적인 감정을 캐치해내는 건 원조를 따라올 수 없다. 작은 감정 변화를 계속 보면서 큰 감정선이 빌드업되서 온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이번 시즌은 티저 영상부터 조회 수 통합 16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새로운 예측단의 활약도 예고됐다. 강승윤은 “‘하트시그널’을 보면서 음악의 소재로 쓸 때가 있더라. 음악적 영감을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인생에서 연애세포가 없다고 밝힌 미미는 “없던 연애세포도 만들 기세다. 원치 않는데도 제 마음이 두근두근하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처음으로 연애 프로그램 촬영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에게 궁금한 점은 바로 참가자들의 섭외 기준이다. 박PD는 ‘하트시그널’에 지원한 참가자들을 모아 3차례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참가자분들에게 연애 얘기를 물어보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물어본다. 제일 중요한 건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있느냐다”라며 “시그널 하우스가 한 달의 공간이지만 상당히 힘든 공간이다. 이 안에서 얼마나 정직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의 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제 1화 촬영을 끝냈다고 말한 예측단은 시즌4의 첫인상을 전했다. 윤종신은 “같은 나라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이나는 “‘하트시그널’은 굉장히 잘난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 그래서 참가자들이 경쟁에서 밀리는데 면역력이 없다”고 무한 경쟁 장면을 예고했다. 이에 공감한 박PD도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입주자”라며 “자신의 감정에 매우 충실하다. 2023년 버전의 연애, 사랑이다”라고 말해 설렘지수를 높였다.‘하트시그널4’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7 11:47
연예일반

'박시은♥' 진태현 "아빠되고 싶었다..다시 찬란함 기대" 이유 있는 응원 물결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과 또 한 번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근황을 공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고 있다.진태현은 21일 "42.195km, 나의 두 번째 도전. 나의 두번째 성공"이라며 "우리 부부와 나에겐 실패와 좌절은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태현은 "우리 아내를 위해 세상 모든 것을 돌파할 예정이다. 또 한번의 42.195km가 끝났으니 내 인생의 풀코스와 다음의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위해 다시 준비해야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진태현은 "난 남편이자 아빠이자 아빠가 되고 싶었고 또 다시 찬란함을 기대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칭찬하고 싶다. 파이팅"이라고 아내 박시은과 다시 한 번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속내를 밝혔다. 이 같은 글과 함께 진태현은 마라톤 42.195km 완주 후 받은 메달을 목에 건 모습을 공개했다.이에 팬들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본보기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진정 배울 점이 많은 부부다. 너무 멋진 부부" "두 번째 도전과 성공 축하드리고 아무탈 없이 완주해주셔서 감사하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그를 응원했다.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임신 소식을 전해 큰 축하를 받았으나, 출산을 목전에 두고 유산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유산 후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휴식을 취하던 박시은과 진태현은 최근 다시 한 번 임신을 준비한다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박시은과 진태현은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 임신과 얽힌 많은 질문을 받은 듯 속시원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날 방송을 통해 박시은은 "사실 제가 (유튜브를)소통을 많이 하고 싶어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힘들었던 6개월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다. 같은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이 글을 남겨주셨다. 너무 안타까웠고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셔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한 분 한 분 답을 드리지 못했어서 이런 소통들을 하고 싶었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고,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많이 웃고 행복하지만 밀려오는 그런 울컥함들이 있지 않나. 근데 그것도 어느 순간 견딜만해진 하루하루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특히 박시은은 "저희는 다시 아이를 갖고자 한다. 물론 저희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언제 가질 수 있을지 모르고 안 생기면 큰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죠. 근데 일단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것은 너무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을까, 여기서 놓는 것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저희는 아이를 다시 가져보기로, 노력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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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주, 설 연휴도 ‘영웅’ 무대인사! “관객분들 더 만나고파”

‘영웅’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주연 배우들이 설 연휴 무대인사를 확정, 지난달 21일 개봉한 이후 장기흥행하고 있는 ‘영웅’에 힘을 보탠다.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은 배우 박진주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성원으로 ‘영웅’이 장기간 상영되며 마련된 자리. 박진주는 “꾸준히 극장으로 발길해 주시는 관객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누적 관객 300만 돌파를 앞두게 됐거든요. 진짜 감사하죠. 사실 생각했던 속도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히 가고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해요. 꼭 인생 같아요. 우리네 삶처럼 ‘영웅’도 꼭 굳건하게 완주했으면 좋겠어요.”‘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 국내 오리지널 뮤지컬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영화화된 사례라 뮤지컬계에서도 영화계에서도 의미가 깊다. 여기에 뮤지컬 ‘영웅’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가 영화에도 같은 롤로 발탁, 특별한 선례를 탄생시켰다.‘영웅’을 볼 때마다 새로운 포인트가 보여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박진주는 “한 번은 이 영화를 보다가 정성화라는 사람의 인생 자체가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볼 때마다 캐치되는 포인트가 달라요. 그게 많은 분들이 ‘영웅’을 보러 여러 번 극장을 찾아 주시는 이유 아닐까요. 저도 네, 다섯 번 정도 영화를 봤는데 볼 때마다 계속 다른 이유로 울었어요. 어느 날은 제가 연기한 마진주의 이야기가 슬퍼서 눈물이 안 멈춰질 때도 있었고, 어떨 때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이 느껴져서 울었어요. 그리고 어떤 날은 정성화라는 배우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선배님이 저런 연기를 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까’ 싶어서 감동이 차오르더라고요. 한국인은 음악에 몸을 맡기는 민족이잖아요. ‘영웅’은 음악에 묻혀서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영화예요. 그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영웅’이 가진 매력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배우들은 설 연휴 무대인사를 결정했다. ‘영웅’의 공식적인 홍보 활동이 모두 끝난 상태기에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박진주는 “관객분들과 더 만나고 싶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비록 하루지만 많은 분들과 뵙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여러 영화 및 예능에서 다소 코믹한 캐릭터로 소비돼 왔던 박진주는 ‘영웅’에서 맡은 마진주라는 인물을 통해 연기 변신을 제대로 보여줬다. 독립군을 돕는 동지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굳건한 마음은 물론 이현우와 절절한 사랑까지. 마진주는 여러 번 볼수록 그 단단한 내면과 의연함에 더욱 빠지게 되는 캐릭터다. 박진주는 “사실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재미있는 역을 맡아 연기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게는 마진주 같은 인물이 익숙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진주는 ‘어린 소녀’라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이 열심히 사회를 위해 싸우고 있는 와중에 옆에 놓인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 그랬다가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거죠. 자신에게 어떤 운명이 닥칠지 모르는 상태로 인생을 살아가는 캐릭터잖아요. 그런 인물이 극에서 가지게 될 힘이 분명히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천진난만하게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느낌으로 연기하려고 했죠.”원작에서도 박진주가 연기한 캐릭터는 10대 소녀. 아직 첫사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풋풋한 인물이다. 박진주는 “어린 소녀를 연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피부과를 다녔다”며 “사실 나는 외모를 크게 가꿔야 하는 느낌의 배우는 아니었어서 그 전에는 여드름 짜러 피부과 다니는 게 전부였는데, 피부가 어느 정도 돼야한다는 걸 마진주 역을 맡고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몇 년 전에 찍었지만, 그때도 이미 30대였거든요. (웃음) 그래서 10대 연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관객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시면 안 되니까요. 근데 사실 무대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러 배역을 맡아서 하잖아요.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이입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나이에 국한되는 성격이 아니고 어린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싶어해요. 배울 점이 많거든요.” 이현우와 호흡은 어땠을까. 박진주는 “이현우는 마진주가 사랑에 빠지는 소년 그 자체 같았다. 억지로 노력할 게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쉽게 촬영된 장면은 없었다”면서도 “이뤄지지 않은 사랑의 결말은 특히 힘들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실제로 마진주가 죽는 장면을 찍던 날 밥도 못 먹었어요. 슬퍼서 밥이 목으로 안 넘어가더라고요. 서로를 보내줘야 하는 장면이니까 너무 슬펐어요. 이현우 배우도 많이 슬퍼했던 것 같아요. 이현우 배우는 굉장히 맑은 사람이거든요. 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 저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요. 서로 정말 첫사랑인 것처럼 애절하게 찍었어요. (웃음)”박진주에게 ‘영웅’은 한국 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윤제균 감독과 만나 작업하는 계기도 됐다. 그는 “윤제균 감독의 응원을 받은 내 삶은 이전과 또 다른 방향이 된 것 같다. 강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전에는 눈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면 두려워하면서 그쪽으로는 잘 안 갔거든요. 주춤주춤했던 것 같은데, 윤제균 감독님을 만난 이후로는 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더라도 나쁜 길만 아니라면 잘 뛰어가고 싶다는 용기를 갖게 됐어요. 감독님께 받은 용기를 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23.01.19 06:30
프로축구

이용훈 SOK 회장 “통합스포츠의 지향점은 통합사회 구축” [IS 피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 참여하는 통합스포츠가 궁극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향점은 통합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를 하는 것이다.”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이 지난 27일 전북 완주의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내 경기장에서 끝났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 6명과 파트너(비장애인)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 SOK·K리그 국제 통합축구는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사회적응,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통합축구는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용훈(57) SOK 회장은 “통합축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세밀한 계획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 지난 시간 통합축구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를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회장은 2022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상을 받았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을 접했을 때 어색함이 발생할 수 있다. 경기력에 실망감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통합축구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 발달장애인 선수 배동진씨는 “인생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파트너 선수 성종학씨도 “축구공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된다. 즐거운 경험”이라고 했다. 이용훈 회장도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스포츠에 참여한 발달장애인의 82%가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다. 84%는 비장애인 친구가 늘었다. 94%가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페셜올림픽을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이용훈 회장은 통합스포츠에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 나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통합사회를 꿈꾼다. 이 회장은 “통합스포츠를 통해 공동 목표를 갖고 함께 호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SOK는 프로농구연맹(KBL)과 통합농구팀 창단을 추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성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SOK는 그동안 프로축구 K리그 산하 통합축구팀을 대상으로 교류전을 했다. 올해엔 스페인에서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을 초청,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을 진행했다. 내년에도 국제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프로구단 통합축구팀 복수 관계자도 대회 장소를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훈 회장은 “국제 대회는 사회 인식 개선, 통합스포츠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SOK는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풋살장에서 선수들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했다. 전북대, 가톨릭대 등 대학병원 전문의가 현장을 찾아 발달장애인 선수를 위해 진료했다.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 위원장 신경환 박사는 “SOK에는 선수들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있다. 시력, 치아 상태 등을 검진하고 영양 지도도 해준다. 안경, 선글라스 등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9 11:44
프로축구

[IS 피플] "삶을 살아가는 데 엄청난 동기부여" 아버지와 아들의 통합축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클럽 발렌시아FC의 통합축구팀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고 있어 화제다.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은 27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축구장에서 펼쳐진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 대회 세 번째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전체 4개 클럽(부산 아이파크, 경남FC, 발렌시아, 전북)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세 번째 승리팀’에 선정됐다. 통합축구는 SOK와 프로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대회다. 프로축구 구단 산하 발달장애인 선수 6명과 파트너(비장애인)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11인제 축구로 진행한다. 전·후반 각 30분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이 아닌 ‘O번 째 승리팀’으로 수상한다. 순위에 집중하기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오스발도 마르퀴즈(49)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을 이끌고 있다. 우루과이 태생의 그는 20년 넘게 스페인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스발도가 통합축구팀을 이끌게 된 계기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마테오 마르퀴즈(22) 때문이다. 마테오도 2015년부터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오스발도 감독은 “통합축구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활동이라고 느꼈다.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이 팀의 감독으로서 활동하게 됐다”고 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롤모델이라는 마테오도 “이 시간 자체를 팀원들과 함께 느끼는 게 좋다”며 웃었다. 마테오는 27일 생일을 맞이했다. 대회 종료 후 참가자 전원이 마테오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스페인에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클럽축구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오스발도 감독은 “스페인 사회 구성원은 장애를 가졌다는 점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인식을 흔히 갖고 있다. 이런 인식이 사회에 일반화되도록 기여한 게 통합축구”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는 발렌시아 등 명문 구단이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선수들은 통합축구를 하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한다. 마테오는 “내가 살고 있는 발렌시아 구단에서 뛴다는 게 삶을 살아가는 데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오스발도 감독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통합축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산다”고 했다. 선수 겸 코치인 훌리안 비센테(32)는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오스발도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스페인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발렌시아 선수들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견학하기도 하고, 전주 내 명소를 관광하며 문화 체험 활동을 했다. 오스발도 감독은 “한국에 있는 동안 완전히 다른 문화를 접했다. 이런 경험을 하면 사람의 인생은 달라진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통합축구팀도 스페인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8 09:07
연예일반

‘인생은 아름다워’ 주크박스 선율에 펄떡이는 염정아X류승룡의 명품 연기[종합]

인생의 희로애락이 노래와 함께 122분 동안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염정아와 류승룡의 호연은 많은 대사 없이도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이 참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어느 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세연(염정아 분)이 남편 진봉(류승룡 분)과 첫사랑을 찾는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염정아와 류승룡이 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며, 박세완은 어린 세연 역을 맡아 옹성우와 커플 연기를 펼쳤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특히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라 개봉 전부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작 ‘스플릿’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한국영화 최초로 IMF 외환위기를 소재로 했던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다고 평가 받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국희 감독은 “영화 설정은 쉽게 했다.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판타지’라는 설정 아래 전개를 했다. 그래서 음악이 시작되면 바로 영화가 판타지적으로 진행됐다. 그 안에서 다양한 길을 찾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혔던 배우 염정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주크박스 선율 위를 노닌다. 염정아는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는 게 꿈이라고 했을 정도로 여러 번 뮤지컬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아마 그래서 이렇게 캐스팅 제안이 왔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사실 도전하기 전에는 자신감 비슷한 걸 갖고 있었는데 막상 찍어 보니 쉬운 일이 아니더라.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다 보니 가사를 잊어버렸다. 녹음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땐뽀걸즈’로 이미 작품에서 춤을 추는 경험을 했던 박세완 역시 “‘떈뽀걸즈’를 찍을 때는 내가 그 사이에서 에이스라고 생각을 했는데 옹성우와 만나 그건 큰 오산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나 때문에 NG가 많이 나지 않았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물론 그 사이에서도 배우들의 명연기는 빛난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춤과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섭외했다. 연기 잘하시는 분들이라 걱정 없었다”는 최 감독의 말처럼 염정아와 류승룡은 대중가요 선율 속에서도 빼어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류승룡은 “사실 나는 1990년대부터 염정아 배우의 팬이었다. 동경해왔던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뛸 듯이 기뻤다”면서 “둘 다 학부형이고 남편, 아내가 있어서 부부 호흡이 편했다. 실생활 연기가 편하게 나왔던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염정아가 내게 ‘오빠’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무장해제가 됐다. 덕분에 현장에서 재미있고 편안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염정아 역시 “‘극한직업’을 여러 번 봤다”며 류승룡의 출연작을 언급한 뒤 “류승룡의 연기를 보면서 언젠가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가웠다. 현장에서 류승룡은 진봉 그 자체였다. 연기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주크박스 영화인 만큼 대중에게 익숙한 다양한 노래들이 귀를 즐겁게 한다. 최 감독은 “30~40곡 정도 후보를 정하고 노래를 추렸다. 나뿐만 아니라 작가님과 PD님, 제작사 대표님, 여러 음악감독님이 모여 우리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새로운 뮤지컬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곡들을 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아름다운 노래가 어우러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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