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37건
드라마

염정아vs염정아, 올여름 맞붙는다…잔혹하거나 설레거나 [IS신작]

배우 염정아가 올여름, 극과 극의 두 얼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선악을 오가는 스릴러 속 악역부터 중년 로맨스까지, 염정아가 보여줄 극적인 연기 스펙트럼이 주목된다.염정아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인 세희 역을 맡았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뒤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리는 액션 스릴러다. 드라마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심축이 염정아인 만큼, 그가 비뚤어진 신념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극중 염정아는 조직의 실질적인 보스이면서도 뒤틀린 신념에 사로잡힌 인물로,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염정아는 이 캐릭터의 키워드로 ‘이중성’, ‘절대 악(惡)’, ‘콤플렉스’를 꼽으며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들이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악한 캐릭터라는 의미다. 세희가 지닌 이중적인 면모를 연기하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불과 2주 뒤에 염정아는 전혀 다른 얼굴로 시청자 앞에 선다. 내달 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는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아 중년 로맨스를 그려낸다. 이 작품은 인생 2막의 문을 우연히 열게 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아가기로 결심하면서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이자, 예상치 못한 첫사랑을 다시 마주하는 이지안을 연기한다. ‘아이쇼핑’에서 냉혹하고 위협적인 기운을 발산하는 염정아와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소녀처럼 설레는 감정을 연기하는 염정아가 올여름 안방극장에서 서로 맞붙는 셈이다. 두 작품의 방송 시기는 약 2주간 겹칠 전망이다. ‘아이쇼핑’은 당초 계획보다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편성이 늦어졌고 그 결과 ‘첫, 사랑을 위하여’와의 동시간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한 배우가 극단적으로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는 상황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오히려 염정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염정아의 그간 연기 내공과 존재감에 대한 기대가 큰 덕이다. 염정아는 데뷔 34년 차로, 지난 1991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얼굴을 알린 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 영화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완벽한 타인’ 등을 비롯해,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게 한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정교한 감정선과 강렬한 분위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쇼핑’에서 염정아는 특유의 매서운 눈빛과 단호한 표정으로 차가운 분위기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극중에서 그는 입양 후 환불되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은 김아현 역의 배우 원진아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는 까칠한 건축설계사이자 이지안의 첫사랑인 류정석 역의 배우 박해준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 한 명이 같은 시기에 정반대의 캐릭터로 대중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염정아가 양극단의 캐릭터를 모두 설득력 있게 소화해낸다면, 염정아의 연기력이 또 한 번 입증될 것”이라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8 05:55
프로축구

은퇴식서 야유받은 ‘우승 청부사’ 이승기 “팬들의 반응 이해돼, 내 스스로에게 섭섭하다” [IS 인터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승기(37·전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2일 정든 축구화를 벗었다.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323경기 52골 56도움을 올린 특급 미드필더는 일부 팬들의 야유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이승기는 2010년대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함께한 주축 선수였다. 전북과 이승기는 이 기간 리그 우승 6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2회를 합작했다.커리어 막바지인 부산에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팀의 최고참이 된 그는 지난 2년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탰으나, 끝내 1부 무대를 밟진 못했다.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더 긴 것도 옥의 티였다. 팀 내 공헌도가 떨어지는 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이 구단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공교롭게도 박수가 나왔야 했을 은퇴식에서도 야유가 퍼지는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이승기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은퇴 심경,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먼저 “부산을 사랑하는 팬들의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 프로 선수라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승기는 인터뷰 내내 “스스로에게 섭섭했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자신을 향한 실망감이 담겼다.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부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팬들이 그런 반응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애초 이승기는 이 시점에 축구화를 벗을 생각이 없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팀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 시절 내내 그를 괴롭힌 잔부상이 문제였다. 이승기는 “시즌 전부터 커리어 마지막 팀은 부산이라고 정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훈련하며 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부상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이승기는 우승 청부사로 꼽혔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승기는 전북 시절인 2014년 리그 우승과 2020년 2관왕(리그+FA컵)을 떠올렸다. 그는 “2014년은 내가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는다. 2020년엔 리그 우승에 더해 FA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었는데,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그 멀티 골로 FA컵 MVP가 되지 않았나’라고 하자, 그는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웃었다.야유 속에 끝난 부산 시절 역시 그에겐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승기는 “처음으로 선수단의 최고참이 됐다. 전북 시절만 해도 모든 게 내 위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는지 깨달았다. 주어진 기회에 대한 소중함도 느꼈다. 그래서 더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내 스스로에게 서운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기자가 ‘어떤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라 묻자, 이승기는 “조용하지만 강한 선수, 잘 드러나진 않더라도, 중요한 순간 빛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라고 답했다.한 부산 관계자는 이승기에 대해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든든한 선수”라고 평했다. 전북 관계자도 “항상 불평과 불만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기자가 이 발언을 전하자, 이승기는 “나는 소위 튀는 행동을 좋아하진 않았다. 스타성이 뛰어난 동료들을 보며 감명받긴 했지만, 나는 잘 안되더라”라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이승기는 여전히 축구계에 남아 제2의 인생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최근 구단의 요청으로 아이들을 잠깐 지도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백수다”라고 웃으며 “여전히 축구를 좋아한다. 계속 축구계에 몸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부산은 내가 마지막으로 뛴 팀이다. 좋은 마음만 안고 가려고 한다. 은퇴식을 못하고 떠나는 선수도 많다.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라 뜻깊다. 물론 사람이다보니 야유를 듣고 흔들리긴 했다. 준비한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그는 “항상 응원해 준 가족, 와이프에게 고맙다. 함께한 동료, 코치진도 마찬가지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7 11:00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휴 그랜트의 낮잠, 해커의 암막 커튼, 리허설

영국 신사가 깜빡 졸았습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썼지만, 옆으로 고개를 떨군 모양새 등이 잠에 빠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휴 그랜트(64)가 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8강전 경기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집요한 영국 언론이 중계 화면에 등장한 이 장면을 놓치지 않습니다. "조코비치(세르비아) 경기를 보다가 조는 게 말이 되냐"라며 비꼬는 말도 테니스 팬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랜트가 앉는 자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 초대석이어서 그를 향한 조롱과 시샘이 더해지는 듯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건 눈꺼풀'이라는 조크를 떠올리며 오후의 노곤함을 이기지 못한 그를 동정해 봅니다. 사실 낮잠은 무죄입니다. 그때, 그 자리여서가 문제일 뿐입니다. 스포츠에서 잠을 잘 자는 선수가 운동도 잘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어린 선수라면 성장에도 도움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잠입니다.제가 '병아리' 프런트 시절 일입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지낼 창원의 아파트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가전 기구나 생활용품을 마련하는 것도 운영팀 몫이었습니다. 사용법에 대해 영어 매뉴얼도 만들고, 집 가까운 마트로 가는 경로와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서도 제작했습니다. 사소해도 구단으로서는 모두 처음 하는 일이라 챙기다 보면 빠진 게 꼭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요구하는 게 많았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릭 해커 선수가 거처를 처음 둘러본 뒤 침실에 암막 커튼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암막 커튼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반 커튼보다 더 두텁게 만듭니다. 이미 설치한 커튼과 블라인드가 있었기에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창단 초기에 선수 지원 등 각종 내부 규정에 빠진 부분이 있어 "이걸 해줘야 해, 말아야 해" 같은 고민이 프런트 사이에 많았습니다. 첫 외국인 선수라는 상징성,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계속 사용이 가능한 일종의 장비 개념으로 보자는 해석에 따라 해커 선수의 아파트에 암막 커튼을 추가했습니다. 당시 저는 형평성이나 규정을 먼저 보는 편이었습니다. 비용 이슈가 아니라 선수 컨디션의 회복과 준비, 구단의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걸 배우는 계기였습니다. 관련 내용을 더 찾다 보니 테니스의 레전드 피트 샘프라스는 자신이 머무는 호텔방 TV 수신기의 작은 빨간색 불빛도 검은 테이프로 막을 정도로 숙면을 위해 완전한 암흑 상태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다이노스에서 새 구장을 만들 때도 잠과 관련된 이슈가 있었습니다. 새 구장 설계 때 선수단의 많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구단이 애를 썼습니다. 라커룸을 중심으로 선수단 동선을 짰고,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넣어 과학적인 관리와 편의성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 선수단 의견에 맞춰주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수면실입니다. 베테랑 중심으로 낮잠 잘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했으나, 개장 초기에는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워낙 라커룸에 공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누울 수 있는 리클라이너 의자를 놓았기에 굳이 수면실이 필요하냐는 내부의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결국 몇 해 지나지 않아 선수들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는 "커리어 내내 하루 평균 12시간은 잠을 잔다"라고 말합니다. 경기 전 낮잠도 빼놓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평균 10시간은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테니스 황제였던 로저 페더러 역시 평균 수면시간은 11~12시간이었습니다. 잠꾸러기들의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전성기를 길게 가져간 선수입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에서 "잠은 인생이란 무대의 리허설"이라고 말합니다. 바라는 일, 실수한 일이 있다면 인간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현실처럼 시뮬레이션할 기회를 얻는다는 겁니다. 잠은 회복뿐만 아니라 성장과 발전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면 좋은 잠을 자야 할 이유가 많습니다.암막 커튼도 필요하고, 필요한 낮잠이라면 인정해야 합니다. 잠에 인색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15 09:00
영화

[단독] 설경구, 1인 기획사 ‘액터스99’ 설립…“많이 응원해달라” [종합]

배우 설경구가 신생 회사 ‘액터스99’의 대표가 됐다.10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설경구는 최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액터스99’를 설립했다. 설경구 역시 이날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 “회사를 하나 만들었다. 회사 이름도 있다. ‘액터스99’다. 내가 지었다”며 “씨제스에서 마지막 나와 현장 같이했던 매니저와 현장 같이 한다”고 알렸다.이어 “겉으로 보기엔 한 건 없다. 새로운 마음은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긴 하다”며 “배우는 저 하나다. 앞으로 ‘액터스99’ 배우로 진실하게 희로애락 하면서 열심히 움직이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엿다. 앞서 설경구는 12년간 동행했던 씨제스와 결별했다. 씨제스가 지난 4월 배우 매니지먼트를 종료하면서 설경구를 비롯한 소속 배우들 모두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씨제스의 간판 배우였던 설경구는 ‘FA 대어’로 떠오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설경구는 최근까지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고심 끝에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설경구는 그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배우 인생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대중을 만났으며, 올 3월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설경구는 현재 변성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14:27
영화

[단독] 씨제스 떠난 설경구, 1인 기획사 설립

배우 설경구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설경구는 최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액터스99를 설립했다. 앞서 설경구는 12년간 동행했던 씨제스와 결별했다. 씨제스가 지난 4월 배우 매니지먼트를 종료하면서 설경구를 비롯한 소속 배우들 모두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씨제스의 간판 배우였던 설경구는 ‘FA 대어’로 떠오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설경구는 최근까지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고심 끝에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설경구는 그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배우 인생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대중을 만났으며, 올 3월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설경구는 현재 변성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6:00
예능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SES 슈의 충격적인 몸무게 근황은?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이 다이어트를 주제로 본격 건강 검진에 나선다.지석진, 이경실, 한다감, 독고영재가 함께하는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은 세대별 스타들이 매주 다양한 주제의 건강검진을 직접 받고, 그 결과에 따라 건강 순위를 매기며 정보를 나누는 건강 버라이어티다.9일 방송되는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비만’이 암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이유와 어떻게 하면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비법을 살펴볼 예정이다.정규 편성 이후 매회 특별한 ‘검진 동기’가 함께하는 가운데, 첫 번째 게스트는 ‘영원한 요정’ 슈다. 세 아이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고 말문을 연 슈는 건강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묻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40대에 접어들며 부쩍 약해진 자신의 건강을 염려했다. SES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에는 44사이즈도 헐렁할 만큼 마른 편이었던 슈는 최근 인생 역대급 최고 몸무게를 찍었다며 충격적인 근황을 전한다. 출연진은 ‘요요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CT와 체성분 검사를 받고, 장내 세균을 분석하기 위한 대변 검사까지 진행한다. 지석진은 “살다 살다 작가들한테 변(?) 재촉까지 받아봤다”며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하러 온 허양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검진 결과를 보더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문의의 반응을 보고 한다감은 “제가 순위가 제일 안 좋을 것 같다, 녹화 전에 입이 터져(?)서 도넛, 밀쉐, 초쉐 같은 달달한 간식을 많이 먹었다”며 이실직고를 했다. 슈는 “그래도 가요계의 원조 요정이었으니 자신은 상위권이 아닐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녹화가 끝날 무렵 “이 프로그램 너무 사악하다”고 말한다. 과연 요요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는 스타는 누구일지 그 결과는 9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3:58
프로야구

벼랑 끝 회생 KIA 고종욱 "올해 가장 힘들어, 살아남으려면 보여줘야" [주간 MVP]

선수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외야수 고종욱(36·KIA 타이거즈)이 기사회생했다.고종욱은 지난주 깜짝 놀랄 만한 '일주일'을 보냈다. 주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영양가도 높았다. 팀이 거둔 주간 4승 중 3경기의 결승타를 책임졌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고종욱을 7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주간 MVP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며 멋쩍게 웃었다.고종욱은 지난달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내부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잊힌 존재였던 그의 콜업을 주목한 야구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첫 임무도 대타나 대주자였다. 하지만 프로 15년 차 베테랑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출전한 경기마다 꼬박꼬박 안타를 때려내더니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타격감으로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고종욱은 통산 타율이 0.304(역대 25위)인 교타자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6년에는 176안타(통산 973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잔부상과 부진 탓에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 테스트 끝에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반등은 없었다.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엔 1군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년 11월 사인한 자유계약선수(FA) 2년 계약(최대 5억원)이 올 시즌 뒤 종료될 예정이어서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했다.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진 걸까.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은 그는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맹타 비결은."전성기 때처럼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비결이라는 게 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 공백기가 길었다. 하루하루 컨디션 조절만 신경 쓰고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잘 먹고 잘 쉬면서 운동 열심히 했다."-콜업 당시 어떤 마음이었나."지난해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올해도 (1군에)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기도 했다. 그런데 겨울에 딸이 태어날 예정이고 집사람이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줬다. '야구선수로서 마무리를 잘해야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난 5월부터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 몰랐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고 있는데."처음엔 기회를 꽉 잡진 못했다. 돌이켜보면 드류 앤더슨(SSG)을 상대한 경기(6월 22일)에서 타격감을 잡았던 거 같다. 워낙 공이 빠른 선수인데 '어떻게 쳐야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 감독님께서 써주지 않으면 감이 다시 떨어질 수 있는데 믿고 내주셔서 이렇게 된 거 같다. 감사하다."-야구 인생 통틀어 타격감이 가장 좋은 거 아닌가."2016년 야구가 잘될 때는 뭣도 모르고 했던 거 같다. 2019년(159안타)에는 야구가 조금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나이가 됐다. 살아남으려면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계약 기간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 않았나."스스로 생각해 봐도 구단이 재계약하자고 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았다. (1군에서 보여준 것 없이) 2군에서만 뛰는 거라면 그 자리에 젊은 선수를 쓰는 게 낫지 않나. 올 시즌 초반에는 '내년엔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 지금은 (1군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재밌다." -그동안 성적에 기복이 있었던 이유는."(성적이 하락한) 2018년과 2020년에는 각각 어깨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후에도 잔부상이 계속 있었는데 내가 미흡했다. 경기 중에 다치는 것도,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대타 타율이 5할(8타수 4안타)인데."5할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 프로에서 15년 정도 야구를 했으니까 신인 투수만 아니면 (상대해 본 투수가 많으니) 공이 어떻게 날아오는지 알겠더라. 신인 선수들보다는 머릿속에 그려놓은 게 있어서 대타 성공률이 조금 높지 않을까 한다. (기록을 떠나) 야구장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을까."신인 때는 2군에 있더라도 나이가 어리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강했다. (FA 2년 계약의 첫 시즌이던) 작년에는 팀이 우승하는 걸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있으니 '내년을 잘 준비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올해는 계약 종료 시즌인데 계속 2군에만 있으니, 생각이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거 같다."-시즌 목표는."전반기를 좋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는 게 1차 목표다. 올스타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순위를 좀 더 높게 올리는 게 2차 목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09:10
뮤직

강타 “SM 30년 여정=K팝의 성장사…전 세계인 삶 속에 함께 하는 K팝 되길” 2025 K포럼]

“시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의 추억 속에 녹아들어 있는, 그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삶과 하나가 되는 음악이 되도록, K팝이 그런 음악의 힘을 품고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삶과 접목하는 K팝으로 나아가길 바라봅니다.”H.O.T.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강타가 30년간 K팝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느낀 K팝 그리고 음악의 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날 기조연사로 나선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고인 물’이다. 입사로 따지면 30년째 SM과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이자 직원이고, 최근 퍼블리싱 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밝혔다. 강타는 “락을 좋아하던 소년은 듀스, 서태지와아이들을 보고 듣게 되면서 팬이 됐고, 그분들이 만드는 팬덤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1996년 H.O.T.로 데뷔해서 쭉 활동하고 영광스럽게도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해외 활동도 했다”며 “변화와 영광을 함께 한 입장에서 생각하면 K팝은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퍼포먼스, 키워드 그 모든 게 합쳐진 산업이고,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타는 “현재 K팝을 이끄는 주역은 정말 많고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했는데, 그래도 K팝 성장의 중심은 우리 회사, SM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서 ‘K팝의 시작’, ‘송캠프’, ‘세계관’, ‘음악’, ‘미래’ 다섯 개의 키워드로 SM 그리고 K팝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강타는 “H.O.T.는 매운맛과 달달한맛을 오가는 전략을 가져갔었다. 각자 멤버들의 고유색, 번호, 캐릭터나 초상권을 이용한 굿즈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다. 대한민국 아이돌의 표준을 제시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는 너무 영광스러웠던 활동이었다”고 자신의 활동을 돌아본 데 이어 S.E.S.와 보아의 활약을 언급하며 “H.O.T.는 중국 진출, S.E.S.는 일본 진출의 문을 두드렸고 보아는 아시아에 K팝을 정착시켰다. 이것이 현재의 K팝의 발판이 된 것”이라고 K팝의 시작을 소개했다. 두번째 키워드 송캠프는 SM은 물론 K팝 음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변화였다. 강타는 “다국적 작곡가들 소위 트랙메이커, 탑라이너들이 모여서 본인들이 준비해 온 음악으로 즉석에서 곡들을 만든다”고 1998년 S.E.S.의 ‘드림즈 컴 트루’를 시작으로 보아 10주년 프로젝트를 지나 2009년 SM에 최초로 도입한 송캠프를 소개했다. 또 그 시기에 데뷔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의 강점을 소개하며 “송캠프의 도입과 아티스트의 질적 향상이 K팝의 상향 평준화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강타는 특히 동방신기에 대해 “이전 K팝 한류 아이돌이 멤버별 롤이 나뉘어 있었다면 동방신기는 모든 멤버가 보컬 랩 댄스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었다. 그들을 통해 레이블과 송캠프에서도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슈퍼주니어, 소녀시대에 대해선 “이들 역시 송캠프에서 곡을 만나 대한민국 K팝 문화를 상향평준화 시켰다. 또 이들부터 멤버 숫자가 많아졌다. 그룹 내에서 유닛 활동도 가능해졌고 개별 활동, 드라마 예능 등 포괄적 엔터테인먼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샤이니는 송캠프가 만들어낸 가장 큰 마스터피스다.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자체로 센세이션했고, 고난이도 춤과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게 한 그룹이었고, 그로부터 K팝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 힘을 얻어 2009년 대한민국 엔터사 중 처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뉴미디어와 결합되면서 글로벌화에 가속화를 했다”고 SM표 K팝의 역사를 이어 설명했다. 세계관 키워드의 대표적인 팀은 엑소였다. 강타는 “세계관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격차를 줄이게 됐다. 글로벌화의 마케팅 포인트가 세계관이었고, 이는 글로벌화의 솔루션으로도 작용했다”면서 “1차 한류는 현지 진출, 2차 한류는 현지화, 3차 한류는 메카니즘 수출이었다. 이런 것들은 여러 지역을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K팝 시스템으로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레드벨벳에 대해선 “특이한 세계관과 ‘빨간 맛’과 같이 독보적인 음악색을 가진 팀”이며, NCT에 대해선 “확장성을 가진 팀이다. NCT 자체가 하나의 K팝 아티스트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한 강타는 뒤이어 에스파를 “세계관의 끝판왕”이라 소개했다. 그는 “광야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우리는 다른 세계로 간다는 걸 했고, 지금은 리얼 월드와 광야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해간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내놓은 키워드는 음악이다. 강타는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엔 음악이 있다. 콘텐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산업이고, 산업으로 성장하는 길을 함께 했다. 그 속에서도 음악을 빼놓지 않았다. SM은 음악 회사”라며 라이즈의 ‘겟 어 기타’를 소개했다. 강타는 “SM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음악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3.0 체제로 가게 됐다. 멀티 레이블·프로덕션 시스템에서 가장 변화의 포인트로 생각했던 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차트 친화적인 음악을 하고자 했다. 그걸 처음으로 해낸 그룹이 라이즈”라며 ‘겟 어 기타’와 ‘러브 119’에 대해 설명했다. 또 SM 막내 하츠투하츠에 대해선 “지금도 어떤 음악을, 어떤 걸 보여드릴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트렌디하다가도 위로를 줄 수 있고, 여러 음악을 섭렵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그룹으로 앞으로 SM과 K팝이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K팝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강타는 “아직 보여줄 음악적 장점이 많다. K팝의 본질은 음악이고, SM의 본질도 음악이다. K팝이 조금 더 명확한 장르로 규정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하는 게 K팝의 과제다. 한국형 소울, 한국형 컨트리 등 K팝이 음악적 장르로 규정되기 위해 SM이 가진 헤리티지와 인프라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런 것드을 선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대를 뛰어넘어 3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자작곡 ‘빛’을 언급하며 “귀로 듣는 음악을 넘어 인생 곳곳에 추억을 남기는 게 바로 음악이 가진 힘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 덧붙였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캔디’, ‘행복’, ‘빛’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로 가수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2014년부터 사내 크리에이트 디렉터 업무를 수행하며 K팝 발전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했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2:02
예능

선우용여, 사별 남편 회상 중 “김종국은 틀렸다” 왜 (옥문아)

선우용여가 인생철학부터 근황까지 러블리한 마라맛 토크를 펼쳤다.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3회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가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건강루틴을 공개하면서 남편과 사별한 뒤 1년 만에 뇌경색을 앓았다. 그 이후 삶의 루틴을 바꿨다. 이제 날 위해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즉석에서 지르박과 트위스트 댄스를 선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TBC 공채 1기 오디션 1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빛나는 이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조미료 CF는 김혜자가 아니라 내가 원조”라고 못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이순재와의 베드신을 회상하며 “베드신을 찍으면 어떤 분이 바람둥이이고 아닌지 보인다. 이순재 선생님은 아주 반듯하다. 그런데 신성일 선생님은 그냥 착착 (능수능란하다)”라고 노필터 경험담을 쏟아내 웃음을 더했다. 선우용여는 사별한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쌍커풀 있는 남자는 싫다. 김종국도 쌍커풀이 없지만, 얘는 틀렸다”고 선을 그어 배꼽을 잡게 했다.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이 된 러브스토리도 공개하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서 그 길로 남편과 호텔로 갔다. 그날 딸 연제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했다”고 화끈한 과거사를 꺼내 놔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더불어 선우용여는 “용여가 어떻게 잘 사나. 어떻게 엔조이하면서 사나 보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유튜브 운영 철학을 전했고, 주우재는 “선생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힙합이신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한편 ‘옥문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3:11
예능

“유재석 웃음 버튼”…심은경, ‘써니’·‘수상한 그녀’ 대박에도 유학 떠난 이유는 (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우 심은경이 작품 성공 이후에도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힌다.오늘(2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99회에는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온 유학생 온유와 유재석의 웃음 버튼이 된 배우 심은경, 구독자 185만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랄랄이 출연한다.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부산으로 유학 온 대학생 온유가 '유 퀴즈'를 찾는다. 한국 생활 5년 차인 온유는 하루 12시간씩 공부해 한국어 능력 시험 5급을 획득하고 '한국어 능력자'로 거듭난 여정을 풀어낼 예정. 부산외대에서 슈퍼스타로 활약 중인 근황과 더불어 닭갈비 철판 볶음밥과 네 컷 사진을 사랑하는 MZ 감성 충만한 한국 유학 생활기도 흥미를 더한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닭 농장, 택배 상하차 등 다양한 알바를 경험한 썰과 오은영 박사 프로그램의 애청자가 된 에피소드 역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전국노래자랑'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인기상을 거머쥔 비하인드와 함께 '유 퀴즈' 녹화장을 달군 라이브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 적도기니 대사관을 만들고 싶다는 흥 많고 꿈 많은 청춘 온유의 모든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만나본다. 타격감 좋은 리액션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배우 심은경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심은경은 최근 한 예능에서 이이경과 망한 소개팅 같은 케미로 화제를 모으며 유재석의 웃음 버튼으로 등극한 바. 이날 심은경은 11년 전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와 함께 이후로 예능계 발길을 끊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아역으로 시작해 어느덧 데뷔 22년 차 배우가 된 심은경의 예사롭지 않은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심은경은 영화 '써니' 흥행 이후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사연에 이어 유학 생활 중 벌어진 에피소드를 풀어낼 예정. 특히 심은경의 영화를 보고 친구들이 기겁했던 사연의 정체를 만나볼 수 있다. 황동혁 감독과 함께한 영화 '수상한 그녀' 출연 비하인드와 함께 일본에서 신인으로 시작해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여정도 관심을 더할 예정. 일본에서 밴드를 결성해 도쿄돔을 휩쓸고 싶었던 심은경의 반전 고백과 '누난 너무 예뻐(샤이니)' 안무를 커버하는 엣지 있는 댄스 실력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특히 유재석은 "은경아 예능 좀 같이 하자"라며 심은경의 예측불가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고 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58년생 개띠 부캐 '이명화'로 인생 전성기를 맞이한 크리에이터 랄랄(본명 이유라)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502호 세입자로 잘 알려진 랄랄의 어머니(박영림)가 현장에 함께한 가운데 랄랄은 이명화와 502호의 세계관이 시작된 계기와 함께 이명화 부캐를 '진짜'로 받아들인 선우용여와의 만남 비하인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낸다. 집에서 몰래 햄스터 20마리를 키우는 등 육아 난이도 극상이었던 랄랄의 유별난 어린 시절부터 과거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고깃집, 공장, 웨딩홀, 화과자 판매 등 다양한 알바를 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순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어머니가 직접 공개하는 딸에 대한 다채로운 썰과 함께 토크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두 모녀의 쉴 틈 없는 티키타카가 배꼽을 잡게 만든다. 구독자 185만을 보유하게 된 랄랄의 인생 역전 스토리 또한 흥미를 더한다. 시청자 3명인 시절이 있었다는 랄랄은 부캐 이명화를 선보인 이후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사실은 마이너스"라며 6년 동안 벌고 모은 돈을 다 날렸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장윤정과 함께 합작한 트로트곡 '진짜배기', '유난이다' 발매 비하인드와 Y2K 감성을 겨냥한 부캐 율(YUL)의 탄생 비화 그리고 직접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처 개인기인 코로 쌍피리를 부는 현장은 물론, 넘치는 흥을 주체 못 한 어머니의 우당탕탕 댄스 타임도 현장을 초토화시킬 전망. 402호 세입자와의 아웅다웅 케미 속 진짜배기 웃수저 랄랄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2: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