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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인이, 인생 최고의 행복이죠" 아들 위해 꼭두새벽 산에 오르는 아버지, "아빠, 2승하고 갈게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아빠, 우리 데이트 해요."아들의 주말 데이트 신청에 아빠는 깜짝 놀랐다. 평소 잘 웃고 감정표현도 잘하는 아들이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먼저 다가온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아들 손을 잡고 나선 아빠는 아들이 맞춰 준 옷을 한 벌 입고 점심을 먹은 뒤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빠는 너무 기뻐 울컥했다고. 그렇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은 생애 두 번째 가을 야구를 앞두고 아빠이자 스승인 원민구(66) 원베이스볼 감독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눴다. 원태인은 삼성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성장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태인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를 빼고는 어떤 성취도 설명할 순 없다. 여섯 살 '야구 신동'으로 방송을 탔을 때부터 에이스로 우뚝 선 지금까지 아버지의 남모를 노력과 애정이 있었다. 아버지 원민구 감독도 야구 선수 출신이다. 프로야구 창설 전 실업 야구 선수였던 그는 은퇴 후 대구 경복중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취임해 20여 년 동안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냈다. 원태인도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에서 스타가 된 구자욱과 김상수(현 KT 위즈) 등이 원 감독 지도 아래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때 원태인도 야구를 시작해 '신동'으로 주목받은 시절이었더.야구가 보고 싶다며 떼쓰고 울던 아들이 어느새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다.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뿌듯할까. 원민구 감독은 "뿌듯한 정도가 아니라,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같은 종목(야구)을 했던 아버지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아들이 이렇게 성공해 줘서 정말 고맙다. 지켜만 봐도 기쁠 따름"이라고 기뻐했다. 원민구 감독은 "성적만 봐도 확실히 성장한 게 보이지만, 이젠 확실히 자기 공을 던질 줄 알더라. 피칭 밸런스가 안 좋은 날에도 잘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라고 전했다. 과거 원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아들에게 가끔 조언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집에서 홀로 섀도 피칭을 하면서 경기를 복기하는 모습을 보고 더는 훈수를 두지 않는다고. 대견했던 아들이 안타까웠던 순간도 있었다. 원태인이 지난 7월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강승호에게 헤드샷을 던지고 퇴장당했을 때였다. 원민구 감독은 "태인이가 '공이 (손에서) 그렇게 빠질 줄 몰랐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며 집에 와서 내내 자책했다. (상대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며칠 동안 잠도 못 자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학창 시절 원태인도 타석에서 투구에 맞아 위축된 경험이 있어 더 미안해했다고. 원태인은 강민호 등 주변 조력자들의 위로에 다시 일어섰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원 감독은 '아들이 성장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원민구 감독에게 삼성은 특별한 팀이다. 아들 원태인뿐만 아니라 구자욱, 김헌곤, 좌완 이승현 등 경복중 시절 제자들이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원민구 감독은 아들과 삼성 제자들을 위해 산에 오르고 있다. 아들 등판 날 새벽마다 팔공산에 있는 팔공사를 찾아 불공을 드리는 건 아버지의 오래된 루틴이다. 원 감독은 "(올가을에도) 당연히 팔공산에 오르고 있다. 아들과 제자들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한국시리즈(KS)를 앞둔 원민구 감독은 아들이 정규시즌 15승을 달성한 날을 기억했다. 평소 별말 없이 경기장에 출근하던 아들과 그날은 '주먹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하루를 시작했다. 그날 원태인은 다승왕에 올랐다. 원민구 감독은 "이번에도 주먹 하이 파이브를 나누겠다"라며 아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비하인드해당 인터뷰는 가을야구 시작 전에 진행됐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선수단 합숙이 결정되면서 부자는 잠시 떨어져 지내야 했다. 약속했던 '주먹 하이 파이브'도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아들의 KS행 확정 직후, 기분 좋게 길어진 합숙 기간에 아버지는 전화를 걸었다. "아들, 보고 싶다." 그러자 아들은 "조금만 기다려, 광주에서 2승 하고 돌아갈게"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0.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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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제인♥’ 임현태 “조정치, 인생의 은인” 고백(동상이몽)

27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와 조정치, 정인 부부가 만난다. 최근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의 집에 조정치, 정인 부부가 찾아왔다. 레이디제인은 “남편이 정치 오빠를 인생의 은인으로 모신다”고 고백했고 임현태 역시 “형에게 고마운 게 너무 크다”라며 조정치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급기야 임현태는 결혼 10주년을 맞은 조정치, 정인 부부를 위해 역대급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자칭 이벤트 장인 임현태는 ‘곰돌이 탈 프러포즈’로 레이디제인을 기함하게 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벤트 준비 과정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임현태는 조정치, 정인 부부를 위해 ‘로맨틱 일타 강사’로 변신했다. 결혼 1년 차 임현태가 결혼 11년 차 조정치에게 “형은 여자의 마음을 알 필요가 있다”라며 훈수를 두자, 스튜디오 MC들은 “11년 차 부부한테 조언을 하는 거냐”라며 의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임현태가 야심차게 이끈 로맨틱 실습 장소가 공개되자 결혼 선배들도 “우와 여기가 어디냐”라며 감탄했고, 이어지는 임현태의 ‘로맨틱 노하우’에 “신혼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레이디제인도 좋아하네”라며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동상이몽 대표 연하 남편즈’ 임현태와 박군의 평행이론이 대두돼 관심을 모았다. 시도 때도 없는 상의 탈의는 물론, 과한 오지랖까지 완벽하게 똑 닮은 두 남자의 언행이 하나하나 비교되자 한영과 레이디제인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질색했다. 특히 ‘열정 과다 연하 남편’ 임현태의 일상을 쭉 지켜보던 한영은 “그래도 내 남편이..”라며 선을 그어 레이디제인을 발끈하게 했다. 두 연상 아내의 묘한 기싸움이 계속되자 스튜디오 MC들은 “서로 본인 남편이 더 낫다고 생각 하냐”라며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고 전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7 16:30
프로야구

[포수의 신(信)] 양의지 "내 성공률 60%...공 배합은 투수와 신뢰 쌓는 과정"

양의지(36·두산 베어스)는 ‘곰의 탈을 쓴 여우(곰·탈·여)’로 통한다. 영민하고 현란한 ‘수 싸움’ 능력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현재 KBO리그 넘버원 포수는 단연 양의지다. 최근 10년(2013~2022) 동안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7번이나 수상했다. 이미 김동수(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승 청부사’로도 손색이 없다. 2015·2016시즌 두산, 2020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과 2020년에는 K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포수로 두 차례 KS MVP 오른 선수는 양의지가 역대 최초였다. 현재 ‘국가대표팀 주전 포수’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도 양의지다. 그는 2009년 이후 열린 국제대회에 6번이나 참가했다. 이 기간 리그 포수 최다 기록이다. 한국 야구 포수 계보를 잇는 레전드 진갑용(현 KIA 수석 코치)은 “허를 찌르는 공 배합으로 타자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드는 승부를 자주 보여줬으니, 곰·탈·여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닐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쌓인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는 포수가 양의지”라고 했다 다른 레전드 김동수도 “일단 영리한다. 투수를 편안하게 만드는 능력도 최고”라고 평가했다. 양의지는 2016 KS에서 두산의 역대 KS 최소 실점(2점) 신기록을 이끌기도 했다. 두산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0년, 양의지를 주전 포수로 만든 김경문 전 NC 감독은 2016 KS에서 자신이 이끄는 팀(NC)을 가로막은 ‘제자’ 양의지에 대해 “리그에서 투수 리그가 가장 뛰어난 포수”라고 인정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에 복귀해 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두산은 지난달 창단 최다 연승(11승)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가 가세한 효과를 자주 언급한다. 양의지는 자신을 향한 높은 평가에 대해 “아직 선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은퇴한 뒤에 제대로 받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변칙적인 공 배합을 잘 구사하는 포수로 인정받는 점에 대해서도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건 기본이다. 그렇게 했던 것인데 조금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 배합 성공률에 대해 묻자 양의지는 “’투수 공의 제구가 됐다’는 전제로, 내 사인이 의도한 결과로 이뤄질 확률은 60%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예상보다 박한 자기 평가. 이에 대해 양의지는 “‘10번 중 6번은 맞을 자신이 있다’라는 의미도 아니다. 확신을 갖고 투수에게 (구종 또는 로케이션) 사인을 내도 틀릴 때가 많다. 야구를 결국 사람이 한다. 때로는 실수를 하고, 때로는 원래 실력보다 더 힘을 낸다. 데이터가 커버할 수 없는 게 많다고 자주 느낀다. 그래서 공 배합 자체보다 항상 물음표를 갖고 여러 상황을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양의지는 지난 2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전력 분석 자료가 담긴 테블릿 PC를 지급받고, ‘공부 삼매경’에 빠진 바 있다. 투수의 무실점 투구를 이끈 뒤에도 “데이터대로 사인을 냈다”라고 말할 때가 많았다. 양의지 특유의 똑똑한 공 배합은 데이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전 적용 능력이 더해진 것으로 보였다. 그런 양의지가 ‘인간학’적인 접근을 자주 한다. 공 배합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타자 분석이나 승부 결과보다 투수와의 호흡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서로 맞지 않아서, 한 쪽이 발을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투수와 포수가 나서도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라며 “때로는 공 배합 능력이 부족한 포수가 똑똑한 투수를 만나서 좋은 경기를 치를 때도 있다. 투수와 포수가 서로를 이해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타자의 당일 컨디션을 확인하는 노하우를 묻는 말엔 “그건 내 성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이더니 “솔직히 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타자의 자세, 대응하는 모습을 봐온 게 계속 쌓이다 보니, 차이가 생기면 의구심을 갖는 것이다. 물론 틀릴 때도 많지만, 의도적으로 (타자나 경기 모습을) 많이 보기 위해 노력한다. 포수로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언제일까. 양의지는 “긴박한 상황, 승부처에서 투수와 과감한 승부를 합의하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때 ‘이 맛에 야구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내 공 배합에) 남들(타자)이 못 치면 항상 재미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자료가 많아지고, 타자와 투수 사이 승부 트렌드가 변할 때마다 양의지는 즐겁다. 그는 “이전엔 레벨(수평) 스윙을 더 강조했는데, 지금은 어퍼컷 스윙으로 타구 발사각을 높이려는 타자가 많다. 그렇게 스윙 궤적이 달라지면, 투수가 어디에 던지면 좋을지, 어떤 공을 던지면 통할지 생각해야 한다. 팀 투수들이 현재 어떤 공이 제일 좋은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공 배합은 그냥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마치 훈수를 두는 것처럼 ‘저 배터리 생각이 나와 같았다’ ‘나는 맞았고, 저 포수는 틀렸다’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할 때도 있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지명타자로 나서 벤치를 지키거나, 다른 팀 영상 자료를 볼 때 그렇게 한다고. 양의지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포수로도 정평이 났다. 특히 NC로 이적한 뒤 보낸 지난 4시즌(2019~2022) 유독 두드러졌다. 이적 초기에는 양의지 특유의 ‘4차원’ 공 배합 리드를 따라가지 못했던 젊은 투수도 있었다. 실제로 NC 투수 신민혁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2020년 8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양의지의 사인에 몇 차례 고개를 흔든 바 있다. 양의지는 “투수와 신뢰를 쌓는 모습 과정을 만드는 게 포수의 임무다. 젊은 투수와도 당연히 생각이 안 맞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안타나 홈런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사인을 내면 항상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사인을 내려고 한다. 투수로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것이다. 공 배합보다 그런 점을 더 많이 얘기해 주는 편”이라고 했다. 양의지는 종종 자신의 사인에 머뭇거리는 투수를 향해 오른쪽 손은 가슴 쪽으로 가리키며 ‘믿어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신이 결과에 책임을 진다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지나간 일에 대해 잔소리하는 편이 아니다. 과거나 현재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미래를 강조한다. 더 좋은 선수가 돼 맞이할 수 있는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에 대해 얘기를 해주는 편”이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양의지는 젊은 포수들이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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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2 '슬의생2' 조정석 "엇갈린 인연 전미도와의 케미 기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첫 방송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꼽은 가장 기대되는 케미스트리가 공개됐다.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동갑내기 다섯 친구의 찐친 케미스트리는 물론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 속 다양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사랑받았다. 조정석 "시즌1에 이은 익송의 관계 기대" 과거 한번 엇갈렸던 조정석(익준)과 전미도(송화)의 미묘한 분위기 변화는 설렘 지수를 높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시즌1에서 전미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조정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그런 가운데 조정석은 "가장 기대되는 관계는 익송 케미스트리다. 시즌1에 이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나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유연석 "곰곰의 귀여운 케미스트리 기대" 지난 시즌에서 과도한 업무에도 곰처럼 묵묵히 일하는 안은진(민하)과 의외로 섬세한 곰 김대명(석형)의 케미스트리는 힐링을 선사했다. 더불어 김대명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 안은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달달함을 안겼다. 이에 유연석은 "곰곰 케미스트리가 제일 기대가 된다. 시즌1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귀여웠는데, 시즌2에서도 곰곰 케미스트리가 사랑스럽게 그려질 것 같아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정경호 "구구즈 케미스트리 드라마 외적인 모습들 그대로 스며들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케미스트리에서 오는 시너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2 역시 함께 한 시간만큼 배로 깊어진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정경호는 "역시나 구구즈 케미스트리가 제일 기대된다. 드라마 외적인 구구즈의 모습이 캐릭터와 상황에 그대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작품에 어떻게 나올지도 기대된다"라고 귀띔했다. 김대명 "아이같이 즐거워 보이는 선생님들의 케미스트리 기대" 함께 있으면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해지는 김해숙(로사), 김갑수(종수)는 서로를 챙기는 60년 찐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여기에 문희경(석형모), 조승연(병원장)까지 합세했던 대환장 마피아 게임은 큰 웃음을 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대명은 "지난 시즌에서 선생님들의 마피아 게임 장면을 참 좋아했다. 함께 있을 때 아이같이 즐거워 보이는 선생님들의 케미스트리가 제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전미도 "준완-재학 티격태격 밀당 케미스트리 기대" 차가운 듯 보이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정경호(준완)와 눈치는 조금 없지만 해맑은 정문성(재학)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혼나는 게 일상인 정문성이 정경호의 까칠함에도 기죽지 않고 훈수를 두거나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전미도는 "시즌1에서도 맞는 듯 맞지 않는 두 사람의 아이러니한 관계가 즐거운 웃음을 준 것 같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티격태격 밀당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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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박보검, 父 박수영에 울분토로 "내 인생 훈수 두지 마"

'청춘기록' 박보검이 울분을 터뜨렸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는 박보검(사혜준)이 영화사 오디션 결과 소식을 접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민국과 일본의 축구 맞대결이 펼쳐졌다. 박보검은 친구들과 열띤 응원 속 골이 터지자 열광했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변우석(원해효)과 권수현(김진우)으로부터 영화사 오디션에서 탈락했단 얘길 듣고 "잔인한 새끼. 지금 이 순간이어야만 했냐"고 토로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의 쓴맛은 너무도 컸다. 박보검은 이번에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군대에 가야 했기 때문. "너희들은 나의 소중한 순간을 망쳤어. 방탄소년단 노래는 세계관이 좋아. 노래를 듣다 보면 그렇게 살고 싶다니까"라며 위로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박보검이 폭발했다. 오디션에서 떨어져 속상한 상황에서 아빠 박수영(사영남), 형 이재원(사경준)이 또 물어뜯기 시작한 것. 하고 싶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그 누구보다 괴로운 건 박보검이지만 그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다. 이해조차 하지 못했다. 박보검은 "가난한 거 좋아. 그런데 이렇게 물어 뜯어야 하냐. 가족이라면서, 날 위한다면서. 내 인생에 훈수 두지 마.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빠한테 손 벌린 적 한 번도 없어. 왜 내 미래를 자기네들이 마음대로 상상해"라고 소리쳤다. 가족의 갈등이 폭발했고 할아버지 한진희(사민기)가 나서 수습했다. 집안에서 유일무이하게 박보검 편인 한진희가 아들 박수영에 맞섰다. 큰아들과 차별하지 말라며 버럭 하다 문이 뜯어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소담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런웨이 무대가 끝나자마자 거리로 나가 유튜브 채널 촬영을 진행했다. 독립적인 성향의 박소담, 직선적인 성향의 박보검 사이에 미묘한 끌림이 형성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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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 최현석X오세득, 차원이 다른 고품격 먹방(종합)

셰프 군단이 화려한 비주얼과 맛의 내공을 자랑하는 자신의 인생메뉴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15일 방송된 JTBC '청춘식당-잘 먹겠습니다'에서는 셰프 특집으로 최현석, 오세득, 정호영, 이원일이 출연했다.이날 최현석은 '블랙 페퍼 프라운, 케이지 4종 세트, 핑거 탕수육, 얼큰한 고기 탕면'으로 조합된 일명 '블랙케이지탕탕'을 주문하며 반포의 중국 요리집을 인생맛집으로 소개했다. 최현석은 "맛이 안정적이고 기승전결이 있어 저와 비슷하다"며 맛깔나는 먹방을 선보였고, 이를 보던 정호영은 한입찬스를 얻기 위해 걸그룹 춤을 추며 애교를 선보였다. 이어 문세윤, 양세찬이 손을 들어 메뉴를 청했다.오세득은 김포의 '기러기 육회, 샤부샤부, 로스구이'를 소개했다. 오세득은 "모스크 덕이라는 식용 기러기, 외형은 소고기와 비슷하다. 불포화 지방산이라 건강에 좋다"며 복스럽게 음식을 먹었고, 처음 본 이색 식재료의 등장에 출연진이 그의 주변에 모여 들었다. 또 오세득은 "육수안에 기러기 뼈와 한약재를 끌인 보양식"이라며 평소 당나귀, 거위 등 이색 식재료를 찾아 다닌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음식을 맛 본 딘딘이 담백하고 깊은 맛에 감탄했다. 몰래 그의 음식을 먹다 걸린 최현석은 깨알 무술 실력을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정호영은 서초동 일식집의 청어가 통째로 들어간 따뜻한 메밀국수 '니신소바', 밥 대신 메밀면으로 말은 '소바마끼'. 일본식 채소튀김 '카키아게'를 주문했다. 정호영은 맛 표현없이 음식에만 집중해 문희준이 "정말 식당에 식사하러 온 것 같다"며 놀렸을 정도였다. 이어 정호영은 튀김을 소금에 찍어먹고, 튀김을 소바 안에 넣어먹는 깨알 팁도 전수했다. 이어 홍윤화와 홍석천이 음식을 청했고, 먹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마성의 맛에 매료됐다.이원일의 인생메뉴는 양재동의 '치킨, 닭똥집 튀김, 족발'로 구성된 국민 야식 종합선물세트였다. 이원일은 "제일 무서운 맛은 익숙한 맛이라고 생각된다"며 양재동 맛집코스를 소개했다. 그는 치킨살을 발라 흰 쌀밥과 함께 먹으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고, 치밥마니아 홍윤화의 훈수대로 상추에 치킨살, 치킨무를 넣고 쌈을 싸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 최현석은 "남은 족발의 경우 데우면 냄새가 난다. 채소, 식초, 겨자를 넣어 무쳐 먹어라"며 조언을 덧붙였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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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증명' 신세경·박민영,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SBS 드라마 속 여주인공인 신세경과 박민영의 존재감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우선 32회 연속으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는 조선건국을 이루게 되는 '육룡' 중 한명인 분이 역의 신세경이 있다.신세경은 김명민(정도전)이나 유아인(이방원)과 천호진(이성계) 같은 귀족출신이 아닌데다, 심지어 변요한(이방지)과 윤균상(무휼)처럼 무술에 능하지 않다. 하지만 조선 여인인 민초로 끈질기게 살아온 덕분에 백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뿐만 아니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판단력, 추리력, 순발력까지 겸비한 덕분에 '분이 대장'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특히 그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유아인과 차츰 인연을 만들어 가며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지만, 조선 건국이라는 대의를 위해 그가 민다경(훗날 원경왕후, 공승연)을 선택하게끔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그러다 지난 19일 32회 방송분에서 신세경은 유아인과 눈싸움을 즐기다 이내 "백성들이 매일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훌륭한 왕족이 되셔서 좋은 정치 해주세요"라는 대사로 유아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로 인해 '육룡이 나르샤'에서 애틋하게 전개된 둘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가능성을 비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현재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리멤버-아들의 전쟁'에는 변호사 이인아 역의 박민영도 있다.박민영은 법대 출신으로 4년 전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에 연루된 전광렬(서재혁)의 재판을 접하게 된 뒤 검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는 실제로 서울지검 검사가 됐다. 하지만 그는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유승호(서진우)와 법정에서 겨뤄야했던 사실에 고민했고, 특히 직장 상사인 부장검사 엄효섭(홍무석)의 억압 등 부당한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사표를 던졌다.그러다 '변두리 로펌' 소속 변호사가 된 박민영은 이전보다 더욱 당찬 모습으로 유승호를 위한 활약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11회 전자렌지 폭발과 관련된 미소전구 손해배상 소송 에피소드에서 그는 남규만을 향해 "남 인생에 훈수는 그만두시고, 본인 인생이나 똑바로 사는 건 어때요?"라는 일침을 날렸다. 이윽고 법정에서는 증인을 향해 "증인이 이 재판의 원고인 일호전자에 종속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요한 쟁점입니다"라는 변론으로 유승호와 함께 순간 최고 시청률 21%를 합작하기도 했다.여기에다 박민영은 연하인 유승호와 '우아커플'로 활약을 하면서 등에 업히거나 혹은 장난스럽게 목을 조르고 손으로 입을 막는 등 스킨십을 해왔지만, 아직 연인으로서의 로맨스는 남겨두고 있다. 향후 '리멤버'가 유승호의 기억과 관련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박민영이 그를 향해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SBS 드라마 관계자는 "신세경, 박민영이 각각 남자 주인공인 유아인, 그리고 유승호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환상적인 '케미'를 이뤄가고 있다. 과연 그들이 드라마에서 주어진 목표를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부탁했다.'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리멤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1.25 07:35
생활/문화

[신나군] 군가·영화·뮤지컬 소재 ‘살아있는 교보재’

“나는 살아있는 교보재다.” 오는 17일부터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되는 군 최초 창작뮤지컬 ‘MINE’의 모티브가 된 이종명 대령(49)은 이렇게 자신을 표현한다. 2000년 지뢰사고 당시 두 다리를 잃고 나서도 침착한 후속조치를 취해 감동을 전한 일이 군가는 물론 영화 등에 소개된 데 이어 뮤지컬로도 고연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육군대학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불빛을 전달하는 인생상담자 역할도 하고 있다. 다리를 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비틀거리지 않고 희망이라는 두 발로 꿋꿋하게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를 근무지 육군대학에서 만났다.■ DMZ서 지뢰를 밟다2000년 6월. 1사단 수색대대장이던 이 대령(2000년 당시 중령)은 후임 대대장에게 DMZ 작전과 관련해 직접 인수인계에 나섰다. 적 GP 측후방까지 들어가야 하는 곳에선 일단 병사들에게 주위를 엄호하도록 지시한 뒤 중대장과 후임대대장 세 명만이 앞장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후임 대대장이 지뢰를 밟아 다리가 절단되고, 중대장 또한 허벅지 등에 관통상을 입었다. 가벼운 부상만 입은 이 대령은 폭발 소리에 놀란 작전팀에 돌아와 동요하지 말고 적 GP감시와 엄호를 명령하고,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내가 길을 잘 아니 직접 부상자를 데리고 나오겠다"며 단신으로 다시 들어가 후임대대장을 안는 순간 또 다시 폭발 소리가 들렸다. 누운채 고개를 돌아보니 자신의 두 다리가 없어진 상태였다. 엄호하고 있던 팀이 뛰어들어오려 하는 모습도 보였다. "들어 오지마라." 또다시 사고가 터질까봐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소총과 철모를 끌어안고 팔꿈치로 포복해 관목과 자갈 등을 헤치고 빠져나왔다. 그제서야 팀원들에게 자신이 기어나온 안전이 확인된 길로 다른 이들의 구출 명령을 내렸다. ■ 이 모든 게 우연이겠는가이 대령은 5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다. 맨처음 눈을 떴을 땐 저승사자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 같아 겁이 덜컥 났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족·친척과 함께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이 대령은 “내가 해야 할 또 다른 일이 있나보다”라고 첫마디를 건넸다. 다리를 잃은 것에 대한 원망보다는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이 대령은 자신이 좌절이나 갈등을 겪지않고 깨어나자마자 사명감을 불태웠던 것에 대해 “두 번의 고비를 넘겨 살 수 있었다. 나는 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고 나기 전날 작전팀에게 통신장교와 군의관을 불러 실습교육을 강조한 덕분에 팀원들이 응급조치를 잘 해줘 1차로 목숨을 건졌다. 병원으로 이동 중에 수혈을 받은 것도 행운이었다. B형이라 적힌 군번줄과 달리 실제론 A형이었던 그에게 간호장교가 혈액형을 직접 물어왔고, 이 대령은 혈액형이 틀리게 적힌 이유를 또박또박 설명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장애를 입었던 그는 전역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법률이 바뀌면서 다시 군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퇴원하기 두 달 전인 2002년 6월 유공신체장애군인 현역복무 시행안이 공포되면서 그는 자신의 원래 전입지였던 육군대학을 희망해 후배양성에 나섰다. ■ 희망의 생명을 불어넣다육군대학은 영관급 장교를 교육하는 육군 최고 군사전문교육기관이다. 부대원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지휘관 교육기관에서 교관들의 사명감은 특별하다. 이 대령은 이곳에서 작전술 교관을 지내다 지금은 사이버교육처장으로 있다. 각종 군사자료를 학생장교는 물론 야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육군대학은 전시라는 가정 하에 모든 교육이 이루어진다. 전략에 맞춘 작전술을 연구해 최소한의 희생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 한밤중에도 꺼지지않는 불빛은 부대원들의 생명을 지켜내고자 하는 결의의 불빛인 셈이다. 39만권의 서적을 보유한 도서관과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쌍방향 화상교육시스템, 디지털 지도, 창조21 시뮬레이션 모델 등 최첨단의 교육환경여건을 마련해놓고 있어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이 대령은 이런 치열한 경쟁과 어깨를 짓누르는 사명감을 견뎌내야 하는 영관급 장교들에게 존재 그 자체만으로 희망의 상징이다. 절망이란 그저 사전 속에 있는 낱말일 뿐임을 그는 몸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명 대령은2000. 6. 26 DMZ서 지뢰사고로 두 다리 절단2002. 8. 26 국군 대전병원 퇴원, 육군대학 전입 전략학처 작전술 교관 보직2002. 12. 5 제1회 육군 참군인 대상 책임부문 수상2005. 12. 1 육군 대령 진급2006. 2.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수료 군사학 석사2004. 12.27~현재 육군대학 사이버교육처장 보직 ■육군대학은1951년 10월 28일 경북 대구서 창설. 6·25 전쟁 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단급 이상 부대의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여 국난 극복에 큰 공헌을 했다. 1954년 경남 진해로 이전하면서 육군 최고 군사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춤. 1995년 11월 1일 대전에 위치한 자운대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학의 임무는 평시 소령급 장교들에 대한 직무보수교육은 물론, 지휘관 부임전 교육과 전투발전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전시에는 전훈수집분석과 의명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약 4만 여명의 군 고급간부를 배출하여 강군육성과 국가안보에 기여해 왔다. 대전=글·이방현 기자 사진·이영목 기자 2008.10.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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