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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비도 결국 멘털이었다” 깜짝 복귀 페라자, 한화와 한우가 그리웠다 [IS 멜버른]

1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요나단 페라자(28·베네수엘라)가 호주 멜버른 볼파크 인터뷰룸에 조용하게 들어섰다. 소파에 앉아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2024시즌 페라자는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게다가 화려한 배트 플립과 세리머니로 한화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했다. 그라운드에서 ‘인싸’일 뿐, 실제 성격은 차분한 편이라는 게 한화 관계자의 귀띔이었다.그렇다고 해도 호주에서 만난 페라자는 놀라울 만큼 진중했다. 불과 1년 여 동안 그는 얼마나 달라졌을까.페라자는 “한화로 돌아와 행복하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경쟁력 있는 KBO리그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다시 여기서 뛸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페라자는 2024년 첫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렸다. 전반기 65경기에서 타율 0.371을 기록하더니, 외야 수비 중 부상을 입은 뒤 성적이 급락했다. 후반기 57경기 타율이 0.229에 그친 그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화를 떠난 페라자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트리플A) 계약을 맺었다. 138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MVP를 수상했다. 구국 베네수엘라 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한화는 페라자가 한 시즌 동안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타격의 안정성이 향상됐고, 외야 수비도 정교해졌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하이라이트 영상뿐 아니라 페라자의 외야 수비 영상을 400개 정도 분석했다. 2024시즌과 전혀 다르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페레자는 “2024년엔 없었던 장점이 내게 생겼다. 당시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건 (체력이나 기술 문제가 아닌) 멘털 때문이었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집중하지 못해서였다. 이젠 멘털이 달라졌다. 1년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24년 페라자가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할 의욕 없이) 3구삼진을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때만 해도 그가 다시 한국으로 올지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페라자가 내야수 출신이라 외야 수비가 서툴렀다. 올 시즌에도 실수는 하겠지만, 그때보다는 훨씬 성장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페라자는 2025시즌 내내 한화 경기 영상을 챙겨 봤다고 한다. 그는 한화 구단 관계자에게 “한화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도 계속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었다”고 화답, 계약에 이르렀다.페라자는 “내 목표는 한화가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뛰는 동안) 한우와 냉면이 정말 먹고 싶었다. 무엇보다 한화 팬들이 보내주시는 열정적인 응원이 정말 그리웠다”고 말했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6 05:38
프로야구

“다 스트라이크네?” 두산의 이치로, 역시 정교하다 [IS 시드니]

“이치로! 이치로!”2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두산 선수들은 ‘이치로’를 찾느라 바빴다.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나흘밖에 되지 않은 타무라 이치로(32·일본)를 부르는 소리였다. 그의 등록명은 타무라인데, 동료들은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고 있다. 아시아 쿼터로 지난해 말 두산에 입단한 그는 구단 사무실을 찾아 “안녕하십니까. 타무라 이치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한국어로 크게 소리쳤다고 한다. 조용하고 신중할 거 같다는 일본 선수의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특유의 ‘인싸력’으로 캠프 시작과 함께 두산 선수들과도 빠르게 친해졌다.28일 타무라는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일본 프로야구에는 없는 피치클록에 적응하기 위해 시계를 포수 위에 두고 공을 뿌렸다. 타무라가 피칭을 시작하자 정재훈 투수 코치와 포수 김기연은 그에게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투구 수 5개가 넘어갈 때부터 “와, 전부 스트라이크야”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처음으로 공 하나가 빗나가자 타무라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미안해”라고 말했다.투구가 끝난 뒤 타무라는 정재훈 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그리고 포수 김기연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김기연은 “전력 피칭이 아니었는데도 직구에 힘이 좋더라. 미트를 대는 쪽으로 공이 왔다”고 평가했다. 정 코치는 “공을 잘 제어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무리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장 관계자는 “일본 투수라서 제구력이 남다르다. 정교함은 한국 투수들보다 확실히 뛰어나 보인다. 필승조 투수들을 초긴장하게 할 선수가 왔다.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크지 않은 체격(173㎝·80㎏)의 타무라는 파워보다 정교함이 강점이다. 직구 스피드는 140㎞ 중반대이지만, 회전력이 좋다. 또한 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 6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불펜 투수로 9시즌 통산 150경기에서 4승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필승조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타무라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동료들 앞에서 처음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체로 설렜다. 투구를 잘 마쳐서 기분 좋다. 오늘은 직구와 포크볼만 구사했다”며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무리하지 말고 페이스 끌어올리자’라고 해서 가볍게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 시작인 만큼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시드니(호주)=김식 기자 2026.01.29 00:07
연예일반

‘흑백2’ 임성근 셰프, 유재석 앞에서도 당당... “난 방송을 좀 알아” (유퀴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오만 소스좌’로 불리며 대세 셰프로 떠오른 임성근의 진짜 이야기가 공개된다.14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27회는 ‘적수는 없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의 인물로 꼽히는 임성근 셰프가 출연해 입담과 인생사를 모두 풀어놓는다. 임성근 셰프는 최근 2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이날 임성근 셰프는 등장부터 유재석의 축하 인사에 “제가 존경하는 유재석 씨를 제꼈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화답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오만소스좌를 비롯해 ‘아재 맹수’, ‘임짱’ 등 각종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그는, 43년간 한식 외길을 걸어온 요리 인생과 함께 방송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임성근 셰프는 ‘한식대첩3’ 우승자 출신답게 요리에 대한 철학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내가 퍼포먼스만 조금 보여주면 사람들이 나한테 꽂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방송을 좀 아는 사람”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케 한다. 시즌1 출연을 고사했던 사연부터, ‘흑백요리사2’에서 180분 동안 다섯 가지 요리를 연달아 선보였던 이른바 ‘축지법 요리’ 비하인드도 공개된다.방송 최초로 털어놓는 개인사 역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임성근 셰프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가출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어머니에게 효도를 다하지 못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후 엄청난 속도로 요리를 완성해 ‘빨리다이닝’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요리 퍼포먼스와 함께, 난타 공연을 연상케 하는 칼질 쇼, 홈쇼핑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한 진행으로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2만 원에 천국 보내줄게” 등 임성근 셰프 특유의 어록 퍼레이드와 유재석까지 사로잡은 ‘흑백 진수성찬’ 3종 세트 먹방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믿고 보는 대세 배우 김혜윤도 출연한다. 김혜윤은 중학생 시절 방송 댄스반 출신 인싸 에피소드부터 7년간 단역 생활을 거치며 100번 넘는 오디션을 봤던 무명 시절, 그리고 ‘스카이 캐슬’을 기점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4 12:41
영화

‘세계의 주인’ 서수빈, 벌써 ‘신인’ 떼고…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화제의 한국 독립영화 ‘세계의 주인’의 주연 서수빈이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 신예로서 거둔 쾌거다.‘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0월 22일 개봉한 이래로 17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서수빈은 배우 발굴에 선구안을 지닌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신예로 ‘세계의 주인’을 통해 데뷔했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임에도 서수빈은 윤가은 감독의 오디션에서 유연함과 개성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발탁됐으며, 개봉 후 작품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으로 찬사를 끌어냈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의 주인’을 공개했던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서수빈은 “경이로운 연기”라는 극찬을 이끌었으며, 국내에서도 놀라운 연기력의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는 호평을 받아내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과 여성영화인축제의 신인배우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홍해국제영화제에서는 서수빈에게 신인여우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안겨 의미가 깊다. 해외 유력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에서는 “‘세계의 주인’ 은 신예 서수빈의 놀라운 연기와 윤가은 감독이 이뤄낸, 완벽에 가까운 승리다. 윤가은 감독은 이제 명실상부 한국 동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주인’이 청소년 시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서수빈은 엄청난 설득력으로 스크린에 담아낸다. 십 대들이 그러하듯, 용감하고 강인한 모습부터 비논리적이고 실수를 저지르며 우정을 위태롭게 하는 잘못된 판단까지 서수빈의 감정 표현 스펙트럼은 놀라울 따름이다”라는 찬사를 쏟아냈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음이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낭뜨3대륙영화제 대상 소식에 이어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까지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17만 관객을 돌파한 ‘세계의 주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16:58
연예일반

이선영 아나, 득녀 후 과다출혈로 수혈… “현재 건강은 괜찮아”

MBC 아나운서 이선영이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가운데, 출산 직후 과다출혈로 수혈 치료를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이선영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SNS에 “엄마가 됐다”는 글과 함께 득녀 사실을 전하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공개된 게시물에서는 병상에 누워 수혈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팬들의 우려를 키웠다.그는 “아기는 건강하고 우량하게 태어났는데, 나는 과다출혈에 호흡곤란까지 와서 결국 수혈로 마무리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빈혈 수치만 안 잡혔고 건강은 괜찮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고 현재 상태를 전하며 안심시켰다.이선영 아나운서는 2017년 MBC에 입사해 ‘MBC 뉴스투데이’, ‘웰컴 투 스포츠’, 라디오 ‘정치인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1살 연하의 사업가 조중현 씨와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23:50
연예일반

‘피네이션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 반전 예능감

그룹 베이비돈크라이가 무대 밖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베이비돈크라이(이현, 쿠미, 미아, 베니)는 3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예능특성화고등학교 베돈고’ 티저를 오픈했다.‘예능특성화고등학교 베돈고’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넘어 재미까지 갖춘 베이비돈크라이의 ‘올라운더 아이돌’ 면모를 입증하고자 제작된 자체 콘텐츠로,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공개될 예정이다.티저 영상에는 교실 세트 속 교복 차림의 베이비돈크라이의 청량한 비주얼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기애 넘치는 자칭 학교 1짱 이현, 초긍정 똑순이 학교 최고 우등생 쿠미, 50만 팔로워 쇼핑러버 인플루언서 미아, 할 말은 다 하는 이 구역의 인싸 베니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를 소화하며 다채로운 개성을 드러냈다.베이비돈크라아ㅣ는 험난한 예능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인 엘리트들이라는 설정 아래, 각자의 개성과 끈끈한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는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할 전망이다. 티저만으로 예측 불가한 예능감을 예고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의 첫 번째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는 지난달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아이 돈트 케어’로 컴백, 멜론 핫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4 10:21
스타

의사·노무사, 이번엔 ‘프로보노’ 변호사… 정경호 ‘믿보 전문직’ 타이틀 굳힌다 [RE스타]

배우 정경호가 또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하며 특유의 매력을 예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까칠한 흉부외과 전문의, ‘노무사 노무진’의 인간적인 노무사에 이어 이번엔 속물 판사에서 공익변호사가 된 인물을 맡아 ‘믿고 보는 전문직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할지 관심이 모인다.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출세를 좇던 판사가 뜻밖의 사건으로 공익변호사가 돼 매출 제로의 로펌 공익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물이다. 작품명인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한 무료 변호를 뜻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법조계 셀럽’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인싸로 통할 만큼 존재감이 크지만, 사과 상자에서 발견된 돈다발 사건에 연루되며 하루아침에 공익변호사로 밀려난다. 화려했던 성공 신화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공익팀 사무실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강다윗이 겪는 혼란과 변화가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영상과 포스터는 이러한 극적 대비를 강조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대법원 법정 한가운데서 여유를 부리던 정경호가 돈다발을 발견하는 순간 무너지는 모습, 이후 공익팀 리더로 배치돼 팀원들과 부딪히는 장면들은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의 연기가 극 초반 리듬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프로보노’는 판사 시절의 논리와 경험을 무기로 삼는 강다윗의 활약을 통해 전문직 드라마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경호는 “속물 판사가 공익팀에 스며들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끌렸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고, “강다윗만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김성윤 ‘프로보노’ 감독 역시 “코믹함과 셜록 홈즈 같은 분석력을 겸비한 캐릭터를 정경호가 놀라울 만큼 잘 구현했다”고 말했다. ‘노무사 노무진’ 속 캐릭터에 이어 또다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법조인으로 돌아오지만, 두 작품의 결은 다르다. 전자가 빙의와 코믹 요소를 중심으로 했다면, ‘프로보노’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다루며 생활 코믹에 추적과 성장을 결합한 작품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움, 정확한 딕션, 허당미와 날카로움 사이를 오가는 연기가 극의 설득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인간적인 전문직 캐릭터로 이미 호평을 받았다. 완벽주의자인 흉부외과 의사를 연기하며 직선적인 성격 뒤에 숨은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이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프로보노’에서도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연기력이 캐릭터는 물론 작품의 입체감을 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경호는 전문직 캐릭터를 현실의 인물처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라며 “생활 연기의 섬세함과 장르 연기의 밀도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그의 감각이 ‘프로보노’에서도 캐릭터 설득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3 05:50
연예일반

‘처음 불러보는 노래’로 처음 찍은 역주행... 킥플립, 이름값 시작됐다 [IS포커스]

그룹 킥플립이 매서운 기세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퍼스트 플립’의 타이틀곡 ‘처음 불러보는 노래’가 두 달 만에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하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기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그룹명에 담긴 의지처럼, 이들의 활약은 퍼포먼스와 음악, 그리고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진다.킥플립의 ‘상승세’ 발단은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 2025 with iM뱅크(2025 KGMA)’ 무대였다. 킥플립은 이날 ‘반창고’와 ‘처음 불러보는 노래’를 연달아 선보이며 데뷔 10개월 차답지 않은 탁월한 무대 장악력을 증명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스페셜 무대였다. 소속사 선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히트곡 ‘매니악’ 커버를 선보였는데, 날렵한 동선과 칼군무 위에 킥플립 특유의 하이틴 텐션을 덧입혔다. 무대 직후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스키즈식 에너지에 킥플립식 장난기가 잘 섞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후배들의 무대에 객석에서 일어나 크게 호응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에 리더 계훈의 센스 넘치는 ‘플러팅 멘트’가 ‘입덕’ 유발에 결정타를 날렸다. 3부 말미, 모두가 숨죽이는 ‘2025 KGMA 최고 영예상’ 발표를 앞두고 계훈은 긴장감을 녹이는 재치 있는 멘트를 선보였다. 계훈은 “자기야, 나 처음으로 ‘KGMA’ 시상식에 나왔어. 자기, 조금만 기다려줘. 우리도 식 올려야지”라며 센스 있는 발언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당시 프롬포터에는 “플러팅 해주세요” 정도의 지문만 있었는데, 계훈이 이를 기발하게 살려냈다는 후일담이다.‘2025 KGMA’에서 ‘IS 라이징 스상’을 수상한 킥플립은 시상식이 끝난 뒤 차트 역주행으로 수상의 기세를 증명했다. 시상식 다음 날인 16일 ‘처음 불러보는 노래’는 멜론 일간차트 660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찍었고, 핫 100 차트에서도 6계단 상승한 78위에 올랐다. 시상식이 이틀간 전 세계 K팝 팬 208만여 명이 시청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킥플립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스트레이 키즈가 킥플립 무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 것처럼, 팬들의 ‘내리 사랑’도 무시할 수 없다. 킥플립을 보면 과거 갓세븐, 데이식스,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까지 JYP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이미지와 특징이 묻어난다.무대에서 풍기는 인상과 팬과 호흡하는 방식은 갓세븐 초창기의 ‘인싸형 남친돌’을 떠올리게 한다. 칼각과 세계관에 관객을 몰입시키기보다, 약간 허당끼 섞인 농담과 편한 텐션으로 객석을 같이 웃게 만드는 타입이다. 반면 사운드의 뼈대는 데이식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로 이어지는 JYP 밴드 라인의 DNA를 품고 있다. 탄탄한 기타 리프와 라이브를 전제로 한 밴드 편성 위에 직설적인 가사를 얹는 방식은 데뷔 초 데이식스의 현실 연애담 감성과 닿아 있고, 직선적인 비트에서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식 팝 펑크 결도 엿보인다. 여기에 ‘2025 KGMA’ 보여준 무대는 스트레이 키즈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몰입도까지 닮아 있었다.디스코그래피 흐름만 봐도 ‘라이징’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킥플립은 1월 데뷔 EP ‘플립 잇, 킥 잇!’으로 초동 27만여 장, 5월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로 34만여 장을 기록하며 데뷔 기록을 단숨에 경신했다. 9월 미니 3집 ‘마이 퍼스트 플립’에서는 초동 40만 2405장으로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쓰며, 세 장 연속으로 초동이 계단식 우상향을 그리는 성장형 보이그룹임을 입증했다. 음악적 색깔 역시 차별화된다. 하우스·트랩에 치우친 다른 5세대 보이그룹들과 달리, 킥플립의 타이틀 3연타는 모두 팝펑크와 밴드 사운드를 중심에 둔 하이틴 록 계열이다. 여기에 하이퍼팝·힙합 요소를 적당히 뒤섞어, 완전한 밴드도, 전형적인 아이돌 EDM도 아닌 중간 지점을 만들었다. 가사와 정서에서는 실패와 잔소리, 첫사랑의 상처마저 “그래도 우린 웃으면서 간다”로 수렴시키는 ‘허허실실 반항·자기위로’ 톤이 일관되게 이어진다.데뷔 1년도 안 돼 세 장의 앨범 연속 흥행, 롤라팔루자 시카고·서머소닉 같은 대형 페스티벌 출연, 시상식 수상과 차트 역주행까지 한 번에 경험한 보이그룹은 드물다. 킥플립이 이 기세를 유지하며 향후 5세대 보이그룹 판도에서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갈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4 06:00
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10만 돌파…韓독립극영화 1위 넘본다

윤가은 감독 신작 ‘세계의 주인’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14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이날 오전까지 누적 관객수 10만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독립예술영화 중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10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세 편으로, ‘세계의 주인’은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식지 않는 관객들의 관심과 호평,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릴레이 응원 상영회 열기로 ‘세계의 주인’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톱10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주 대비 상영관 수가 줄었음에도 좌석판매율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최고 흥행작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누적 11만 8411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10만 돌파 소식을 접한 배우 서수빈(주인 역), 장혜진(태선 역), 이재희(해인 역)가 손글씨 메시지를 담은 감사 인사 스틸도 공개했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개봉 전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되는 등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4 15:52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성 억눌린 中관객, 400석 규모 질문 열기” 한한령 뚫는 비결 [인터뷰④]

윤가은 감독이 한한령을 뚫고 중국 배급사를 확정 지은 소감을 밝혔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윤가은 감독은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제가 이상하게 중국 여행을 해본 적도 없고 이번 영화로 중국 방문이 처음이었다. 큰 도시도 아니고, 중국의 전주 같은 느낌 도시였는데 그런 오래된 고성 도시의 영화관에 갔다는게 아직도 꿈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의 주인’은 지난달 개최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 초청, 로베르토 로셀리니상(Roberto Rossellini Awards)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을 휩쓸었다. 폭발적인 현지 관심에 힘입어 중국의 베테랑 배급사 Light Films Limited에 판매되며 중국 유통을 확정지었다.핑야오영화제서 실감한 중국 관객 반응에 대해 윤 감독은 “굉장히 진지하고,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는 시네필분들이 많았고 400석 규모 객석이 꽉찼다”며 “토론토 영화제는 웃긴 장면에선 웃기도 하는데, 숨소리도 없이 아주 무겁게 바라봐주셔서 처음엔 ‘망한건가, 전달이 된건가’ 싶었는데 끝나고 QnA를 시작하니까 질문하려 거의 400명 전부 손을 든 거 같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중국은 국가 통제도 있고, 유교나 가부장 문화가 뿌리 깊어서 ‘미투 운동’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 성폭력에 대해 인식이 억눌린 부분이 있다 보니 ‘세계의 주인’이 새롭게 다가가는, 문을 두드려 준 측면이 있는 거 같고, 그런 지점을 봐주신 건가 싶다”며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정식 개봉 후)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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