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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백지영, 딸 국제학교 보낸 계기 “사립 떨어져서 와…딸이 행복해 해”

가수 백지영이 딸을 강남 소재 국제학교에 보낸 이유를 밝혔다.5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백지영 딸은 어떤 학원에 다닐까? (청담동 CEO 엄마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 속 백지영은 딸 하임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의 학부모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워킹맘으로, 아이들 학습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기도 했다고. 백지영은 딸을 국제학교에 보내게 된 데 대해 “사립 떨어져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실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 사립학교를 보내려고 했는데, 사립 교육이 정말 좋은가 하는 확신은 없었다. 그런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약간 멘붕이 와서 ‘국제학교를 보낼까?’ 하고 알아봤는데, 집 앞 1분 앞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가 밥이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마이크로가 너무 좋았다. 아이들 학급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고 소규모로 정확하게 관리하는 느낌이다. 한 반에 12명이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실 다니다가 ‘사립 한번 써보고 사립되면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안 쓰기로 했다. 하임이가 너무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 슬하에 딸 하임 양을 두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7:13
예능

탄핵 정국 장기화→고환율에 가요계 타격…컴백 연기 고육책도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달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판 준비기일을 거쳐 1월 셋째주부터 관련 심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계엄 관련자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는 등 계엄 사태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는 울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르면 2월 안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여부와 별개로 내란수괴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이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탄핵 이슈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이상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나 음원 소식이 대중에게까지 닿기 어려워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졌다. 이에 1월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도 올스톱됐고 서이브 등 몇몇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아예 미뤘다. 한창 활력 넘쳐야 할 정초 가요계는 어느 해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 컴백 미뤄도, 강행해도 노답…탄핵정국에 가요계도 진퇴양난연초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6일부터 시작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온유, CIX, 권은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여자친구, 브브걸, 위아이, 갓세븐, 아이브 등이 일찌감치 1월 컴백 주자로 꼽혀왔다. 이들만 해도 적지 않은 라인업이지만, 당초 1월 컴백을 계획했던 팀들이 더 있었으나 탄핵 이슈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아예 2~3월 이후로 컴백 플랜을 변경하는 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에는 하이브-민희진 이슈가 가요계 이슈를 모두 잠식했고,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까지 더해져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 마음을 비워 왔는데,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어지간한 연예 이슈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아 진짜 비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탓에 탄핵 및 파면 이슈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분위기가 관측된다는 점이다.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 온 가수와 기획사들이 컴백 일정을 2월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이슈 잠식 가능성에도 컴백을 강행하는 데는 ‘고육지책’이라는 속사정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슈를 피해 컴백을 준비하면 꼭 다른 이슈가 나오기도 하더라”면서 “이 시국의 컴백이 화제가 되기 힘든 건 알지만 뒤로 미룰수록 컴백 라인업이 더 치열해져 음악 방송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질 수 있어 그냥 예정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비용 증가…중소기획사 비명 정국 불안정 장기화에 따라 환율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1480원 전후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체포영장 청구 및 집행 등의 정치 이슈 현황에 따라 환율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고환율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가요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전과 동일한 달러 금액이라도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며 “인건비 및 공연 제작 비용 상승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다. 해외 일정 파견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도가 높은 현 K팝 시장에선, 곡비 상승 효과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의 경우 환율 상승 여파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중소기획사는 비용 하나하나의 집행이 민감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불황과 탄핵 이슈에 여객기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겹쳐 컴백이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서도 “음악의 치유의 힘을 믿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5:51
경제일반

K뷰티 잘 나간다… 2024년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K뷰티가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수입 1위로 올라섰다.특히 샤넬, 디올, 랑콤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를 제쳐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기초 화장품이, 일본에서는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을 일으키며 코스메틱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1년 92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2년(80억 달러)과 2023년(85억 달러)에 주춤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에서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 달러(2조633억원)였다. 그동안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3215만 달러)를 제쳤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22.2%로 프랑스(16.3%)를 5.9%포인트(p)나 따돌렸다.일본에서도 2022년에 이어 3년째 수입국 1위를 수성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국가별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941억9000만 엔(87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822억8000만 엔으로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28.8%, 프랑스가 25.1%였다.코로나19 이후 K뷰티가 폭풍 성장한 미국과 일본이 수입하는 국산 화장품 품목을 보면 각각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높았다.관세청 무역통계의 화장품 세부 항목별 수출액((2020~2024년 11월)을 보면 5년간 미국에서는 기초 제품이, 일본에서는 색조 화장품의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기초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2020년 2억3185만8천 달러에서 지난해 8억1508만1000 달러로 3.5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수출액은 1억2396만1000 달러에서 2억6778만8000 달러로 2.2배로 증가했다.일본의 색조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1억9687만7000 달러에서 지난해 3억1662만3000 달러로 1.6배로 증가했다.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2억170만6000 달러에서 2억5835만2000 달러로 1.3배로 늘었다. 미국은 K뷰티의 인기 이전 한 번에 관리를 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산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늘었다.일본에서는 K팝 아이돌의 인기에 힘입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동경하고 따라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화장품 업계는 “미국은 성분과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핵심 성분을 강조한 기초제품이 인기다”면서 “반면 일본에서는 트렌디한 제형과 아기자기한 패키지 형태의 색조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화장품 업계는 성장세가 뚜렷하고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5월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 규모’를 보면 화장산업의 미국 시장 규모는 964억 달러(2022년 기준)로 가장 크다. 중국은 711억 달러로 2위, 일본은 269억 달러로 3위였다.아모레퍼시픽의 북미지역 매출액은 2020년 766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 지난해 3분기까지 356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LG생활건강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신년사에서 “미주 시장의 제품 보강과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인디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달바 등은 미국 아마존을 통해 현지에 진출 후 ‘입소문’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그러나 곧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K뷰티 수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전 세계를 상대로 수입품에 10∼20%의 이른바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K뷰티 제품은 무관세다. 만약 10% 이상 관세를 매기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이에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 중이고, 올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한국콜마 측은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인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한 ODM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맥스 역시 미국 동부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서부 영업사무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현지 인디브랜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5 16:31
프로축구

허정무 후보 “공정한 선거 한다면 자신…그러나 너무 불공정”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출연, “공정한 선거를 한다면 자신있지만, 너무 불공정하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저녁 박문성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현재 선거 운영 주체인 ‘선거운영위원회’는 누군지도 모르고, 몇 명인지도 모른다. 또 무슨 일을 하는지도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선거인단을 무작위로 뽑는데 그 과정에 참관인도 없었고, 어떻게 뽑았는지를 공개하지도 않았다”며 “무작위로 뽑았다고 하는데, 정말 무작위인지 알 수도 없다. 누군가의 마음에 안 드는 인물이 나왔을 때 선거인단에서 그 사람을 배제해도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일인 1월 8일이 많은 구단들의 전지훈련 기간이라, 현실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인원이 너무 많다는 점도 다시 짚었다. 허정무 후보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으니 축구협회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것이다”라며 “명확하게 해명할 건 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천안축구센터에 대해 ‘일단 시작했으니 마무리는 내가 지어야 한다’는 명분이라는데, 만약 정몽규 회장이 사비를 들여 직접 해결하겠다면 전 오늘 당장 정몽규 회장을 지지하겠다”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없고, 그냥 ‘내가 하겠다’는 것만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협회는 오랫동안 ‘현대’라는 기업의 울타리 안에 있었다. 하지만 재벌이 아닌 저는 오히려 자유롭고, 어디서든 발로 뛰면서 협상할 수 있다”며 본인의 강점 또한 강조했다. 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문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 역시 열어놓았다. 허 후보는 “신문선 후보는 축구계에서 많은 일을 하신 분이고, 축구인으로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야 할 인물이 아닌가 싶다”며 “사심 없이 터놓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허정무 후보는 자신의 5개 공약 키워드인 ‘투명/공정/균형/동행/육성’ 중 ‘육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유소년 경기에서는 8인제 축구가 1심제로 진행되고 있어, 결국 부정확한 판정에 선수와 학부모 등이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며 “유소년 때부터 선수들이 제대로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결국 대표팀도 더 원활하게 돌아가고 스쿼드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심판의 육성과 처우 개선, 각 시도협회 독립구단 창설 역시 공약으로 들었다.한편 박문성 위원이 ‘득표 전략’을 묻자, 허정무 후보는 “공정한 선거를 한다면 저는 자신있다. 그러나 너무 불공정하다”고 현 상황을 평하면서도 “특별히 무슨 작업을 하거나 그런 건 없다”라고 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축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화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축구인들을 넘어 우리 국민들이 웃고 울고 즐기고 환호하는 데 우리 축구가 기여해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또 “국민, 축구팬 여러분의 축구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지 않나. 앞으로도 잘못된 운영은 얼마든지 비판해주시되, 축구 사랑만큼은 변치 말아 줬으면 한다”고 ‘축구인’다운 소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07:42
사회

공수처 100명 동원했지만 윤 대통령은 군·경호처 200명 '벽' 쌓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 200m 앞까지 접근했지만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빈손으로 돌아왔다.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저 200m 이내까지는 접근했다"며 "버스나 승용차 등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고 경호처와 군인들 200여 명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어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늘 집행 인력이 공수처 20명, 경찰 80명 총 100명 정도 규모였다"며 "관저 200m 단계에서는 군인과 경호처를 포함해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있어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집행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막고 있어 안전 우려로 집행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가장 첫 단계였던 철문 앞에 버스가 막혀있고 경호처 직원 50여 명이 있었다. 군부대 인력도 30~40명이 배치된 걸로 안다"며 "이때 경호처 차장이 나와서 우리는 경호법 따라 경호할 뿐이고 영장은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어쨌든 들어가 100~150m 정도 올라가니 언덕에 버스가 막혀있었고, 역시 경호처 직원들이 막아서서 옆 산길로 올라갔다"며 "80~100m 정도 더 올라가니 버스·승용차 10대가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자들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 입건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경호처와 장시간 대치하다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16:19
사회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심히 유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중지했다.공수처는 3일 오후 1시 36분께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인 이날 오전 6시를 조금 넘어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해 7시 20분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차량 안 수사관들은 관저 앞에 멈춰 대기하다 8시를 막 지나 도보로 진입했고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수사팀은 관저 출입로 철문 등 1, 2차 저지선을 통과했지만 문 앞에서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호법상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를 들어 수색을 불허한다고 맞섰다.이날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인데,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리는 주말에 집행을 시도할 경우 큰 혼란이 예상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14:06
경제일반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주주서한 발송 “23일 임시주총 지지해달라” 호소

최윤범 고려아연은회장이 신년 인사를 겸해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지지를 호소하는 주주 서한을 잇달아 발송했다.최 회장은 서한에서 “이번 임시주총은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진정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가 될 ”이라며 자신이 대표이사 및 회장 재임한 기간 경영 지표와 성과를 제시했다.특히 경영권 분쟁을 겪는 최대 주주 영풍과의 실적을 비교하며 주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했다.최 회장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9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주주환원율 69% 달성했다. 최근 ESG 학회의 ESG 대상 선정 등으로 ESG 등급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풍은 잇단 영업 적자와 저조한 주주환원율, 환경오염 및 중대재해 제재 등에 휩싸여 있다고 비교했다.최 회장은 또 “고려아연의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비전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제시했다”면서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적대적 경영권 침탈을 시도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어떤 고려아연의 미래 비전이나 사업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최대 인원 19명 제한, 사외이사 후보 7인 추가 선임, 집행임원제도, 발행주식 10대 1 액면분할, 소액주주 보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결의에 따른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 대방 지급 전환 등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번 주총 안건들은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께 변함없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1 18:04
프로야구

'물금고의 영웅에서 삼성의 영웅으로' 김영웅의 남다른 후배 사랑, 연봉 절반 이상 모교에 쾌척 '훈훈한 연말'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김영웅은 지난 28일 모교인 양산 물금고등학교를 방문, 후원금 500만원과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올 시즌 김영웅의 연봉이 3800만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김영웅은 절반이 넘은 금액의 후원금을 모교에 기부한 것이다. 김영웅은 “입학 당시 신생 야구부였지만 학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강승영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프로에 입단하고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후배들이 항상 경기장에서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현재 삼성의 '영웅'으로 거듭난 김영웅은 물금고의 '영웅'이기도 하다. 김영웅은 2015년 창단한 물금고의 1호 프로지명 선수. 그는 프로 입단 후에도 모교의 경기를 찾아보고 후배들과 연락을 이어왔다. 김영웅은 지난해 물금고가 청룡기 대회에서 10점 차 역전드라마를 쓰며 준우승까지 차지했을 때 김영웅은 "4시간 동안 씻지도 않고 인터넷 중계를 봤다"라며 후배들을 응원한 바 있다. 그 전엔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후배들의 '쉼터'를 만들어주는 등 모교 사랑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후배 사랑을 이어가며 따뜻한 연말을 보낸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데뷔 3년 차였던 올해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와 출루율 0.321에 OPS(장타율+출루율) 0.80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로 시작했다가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이후 첫 포스트시즌(PS) 무대까지 올라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한편, 이번 기부 행사에는 정상열 양산시 체육회장을 포함해 물금고 야구부와 학부모를 포함한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승재 기자 2024.12.31 17:04
해외축구

‘박지성 단장’ 한국도 출전…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1월 1일 개막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대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드 피케가 창설한 7인제 축구를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이아 등 축구 강국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해버지’ 박지성이 단장을 맡고 이강인(PSG)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축구 인플루언서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선수로는 골키퍼 이범영, 수비수 강민수, 신세계, 공격수 이호, 조영철 등이 참가한다. 주장은 이범영이다.브라질에서는 카카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콜롬비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에서는 치차리토 등이 대회를 찾는다.킹스 리그는 양 팀이 1:1로 대결을 시작해 추가 선수를 투입하며 7:7까지 인원이 늘어나는 등 기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중계는 SBS 스포츠가 맡는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1월 2일 오후 11시 50분에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3:43
IT

삼성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돌파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자가 최근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 판매된 주요 AI(인공지능)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올해 상반기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각각 92%,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스마트싱스는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돕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제공한다.기기 고장 감지 시 앱 AS(사후 관리) 접수, 절약 에너지 멤버십 포인트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해 1월 초와 12월 중순을 비교하면 사용률이 각각 약 72%, 71%, 79% 뛰었다.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과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1000명이 넘었다.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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