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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벤탄쿠르는 NO 징계, ‘웃음 가스’ 비수마는 즉각 대응?…“문제의 부담을 SON에게 전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잣대 없는 징계 결정에 대해 한 스포츠 매체가 일침을 가했다. 특히 최근 ‘웃음 가스’로 논란이 된 이브 비수마에게 징계 결정을 내린 반면, 앞서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구단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비수마와 벤탄쿠르의 대한 토트넘의 징계 결정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매체는 먼저 최근 논란이 된 비수마의 사건을 언급했다. 이번 주 초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수마가 풍선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심지어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영상을 게시한 그다. 아산화질소는 ‘웃음 가스’로 알려진 C급 마약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환각을 유발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곧바로 칼을 빼 들었다. 비수마는 결국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비수마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매체가 주목한 건 바로 비수마를 대체할 것으로 유력한 벤탄쿠르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주장’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의 사촌도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성 발언이다.이에 벤탄쿠르는 곧바로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24시간 뒤 자동으로 삭제되는 형태여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잇따랐다. 본문 중엔 손흥민의 애칭인 ‘Sonny’ 대신, ‘Sony’라고 적어 또 파장이 일었다. 해당 게시글이 삭제된 뒤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연이어 게시하기도 했다.결과적으로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당사자’인 손흥민이었다. 당시 손흥민 역시 SNS를 통해 “벤탄쿠르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이 문제를 넘어섰다. 함께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알렸다. 그동안 잠잠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중 해당 사건에 대해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처리 중이며,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기 보단, 영향을 받은 손흥민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결과적으로 토트넘의 특별한 조치가 공개되진 않았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공개적인 사과가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탄쿠르가 ‘멋없는 농담이었다’고 하는 건 그가 일으킨 논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이어 ‘Kick It Out’이라는 포용 단체가 지난 2023~24시즌 중 1332건의 학대 보고를 받았다는 지표를 인용하면서 이 중 731건(54%)이 인종차별과 관련됐다고 주목했다. 동시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팬이 3년간 축구 경기 관람 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벤탄쿠르는 비수마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행동을 했으나,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상한 건, 비수마의 출장 정지로 인해 벤탄쿠르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비수마를 출장 정지시키고 벤탄쿠르를 처벌하지 않으면, 토트넘이 인종차별에 대해 잘못된 메시지를 전한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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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좋은 황희찬, 인종 차별 여파 딛고 ‘골’…이적설에도 프리시즌 첫 득점포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리시즌 첫 골을 넣었다.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컴튼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브리스톨 시티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경기 결과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이 골 맛을 봤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엮어 3점 차 완승을 거뒀다.한국에서 바쁜 휴식기를 보낸 황희찬이 영국으로 돌아가 넣은 첫 골이다. 2024~25시즌 시작이 한 달가량 남은 만큼, 이번 골을 기점으로 서서히 폼을 끌어올릴 전망이다.이번 득점은 세간의 우려를 더는 골이다. 앞서 황희찬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인종 차별을 당했다. 당시 상대 수비수가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는 표현을 썼고, 울버햄프턴 다니엘 포덴세는 이를 듣고 격분해 주먹질까지 했다. 인종 차별을 당한 후에는 주위 동료, 울버햄프턴 등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코모는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반응으로 사건이 과장된 것에 관해 실망했다”며 적반하장 자세를 보였다.평소 멘털이 좋기로 유명한 황희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황희찬은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큰 관심을 보였는데, 울버햄프턴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자세다.김희웅 기자 2024.07.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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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추악한 ‘인종 차별’ 코모, EPL 레전드 파브레가스 감독 선임

최근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임했다.코모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파브레가스 감독은 지난해 7월 코모에서 은퇴했고, B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1군 팀 코치, 감독 대행을 거치기도 했다.코모 지휘봉을 쥔 파브레가스 감독은 “올 시즌을 감독으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고, 나를 믿고 이 자리를 맡겨준 구단주, 팀에 감사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 클럽이 나아갈 방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중요하면서도 힘든 시즌이 될 수 있지만, 나와 코치진은 준비가 돼 있고, 우리 모두는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모는 최근 울버햄프턴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 중 소속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당시 코모의 수비수가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는 표현을 썼고, 다니엘 포덴세가 논란의 발언을 한 수비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곧바로 퇴장당했다.코모는 “우리 클럽은 인종 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라며 “문제가 된 선수의 발언을 들어봤다. 그는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는 팀 동료들이 지속해서 ‘찬’을 언급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입장을 냈다.코모는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반응으로 사건이 과장된 것에 관해 실망했다”고 적반하장 자세를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7.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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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위해 손흥민이 나섰다…“너의 곁에 있을게” SNS 통해 ‘지지’ 표명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위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선배 손흥민(토트넘)이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황희찬의 SNS에 “난 너의 곁에 있다”는 영문을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와 관련해 “스포츠는 물론 어디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SNS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었다.손흥민 역시 영국 현지에서 수차례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발언으로 또다시 인종차별 피해를 받은 바 있다. 절친한 후배인 황희찬을 위해 공개적으로 지지의 목소리를 낸 배경이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보 1907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황희찬의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리고 퇴장을 당할 정도의 큰 사건이었다.황희찬에 따르면 인종차별 논란 이후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했다. 팀 동료들도 황희찬이 원한다면 경기장에서 나가는 것으로 항의 메시지를 전할 참이었다. 다만 황희찬은 그대로 경기를 뛰기를 원했고, 남은 경기도 그대로 마무리 됐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당한 인종차별 피해를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제소하기로 했는데, 다만 UEFA는 이번 경기가 UEFA 주관 경기가 아닌 프리시즌 연습 경기라 조사 대상은 아니라는 회신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가해자의 소속 구단인 코모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는 감싸고, 오히려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과민반응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모 구단은 “문제가 된 선수의 발언을 들어봤다. 그는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는 팀 동료들이 지속적으로 ‘차니(Channy)’를 언급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황당한 입장문을 냈다.한편 황희찬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은 18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패크에서 열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5-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조만간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영국 런던에서 만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7.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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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인종차별 논란’ 직접 입 열었다…“용납할 수 없는 일…팀원들에겐 너무 고맙다”

프리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황희찬은 “사건 직후 우리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제가 원한다면 즉시 경기장을 함께 떠나 주겠다고 해줬고, 계속 저를 체크해 줬다.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시 함께 힘을 실어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그는 “(인종차별을 당한) 상황에도 저는 경기를 하고 싶었고, 우리 팀은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베야 훈련장에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의 연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울버햄프턴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것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이후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했고, 황희찬은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경기 후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황희찬은 계속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 모욕적인 일을 겪고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했다.이후 울버햄프턴도 구단 차원에서도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UEFA는 이번 경기가 UEFA가 주관하는 경기가 아닌 프리시즌 연습 경기라 조사 권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코모 구단의 대응은 더욱 한심했다.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라면서도 “문제가 된 선수의 발언을 들어봤다. 그는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는 팀 동료들이 지속적으로 ‘차니(Channy)’를 언급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구단 입장에선,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브스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실은 없고, 오히려 포덴세의 대응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김명석 기자 2024.07.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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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한 인종차별’ 코모, 황당 입장문 게시→“그가 재키 찬이라고 생각해, 폄하 의도는 아냐”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된 코모 구단이 소속 선수를 감싸며 황당한 입장문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코모 구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라고 운을 뗀 뒤 “문제가 된 선수의 발언을 들어봤다. 그는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는 팀 동료들이 지속적으로 ‘찬’을 언급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우리 구단 입장에선,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브스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황희찬은 코모와의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잉글랜드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를 통해 사건이 보도됐다. 매체에 따르면 상황은 이랬다.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코모의 한 수비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에 울브스 선수들이 분노했고, 이 과정에서 다니엘 포덴세가 주먹을 휘둘러 곧바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게리 오닐 울브스 감독과 황희찬 역시 대화를 나눴다. 황희찬은 감독에게 연습경기가 계속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매체를 통해 “황희찬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라고 공언한 뒤 “황희찬은 분명히 화가 났다. 다른 선수들 역시 그를 위로하고 옹호하려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코모는 ‘재키 찬’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소속팀 선수를 감싸고, 오히려 울브스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게시한 것이다. 특정 인종, 캐릭터를 언급하는 행위 자체가 인종차별성 의도가 담긴 것을 망각한 모양새다. 한편 울브스는 황희찬을 향한 코모의 인종차별 사건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 이 사건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으며, 축구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 황희찬과 울브스는 EPL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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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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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논란’ 사라진 사과문…‘보란 듯이’ 훈련 사진 올린 벤탄쿠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훈련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보란 듯이 새로 올린 사진인데,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으로 자취를 감췄다.벤탄쿠르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사진을 게재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올린 자신의 훈련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링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스토리에 올라왔던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자동으로 삭제됐다.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스토리가 아닌 일반 SNS 게시물에는 이미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적인 팬들의 비판 댓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는 상황. 자신을 향한 전세계의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도 사과문은 자동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에 올리고, 보란 듯이 자신의 대표팀 훈련 사진을 새롭게 올린 셈이다.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조차 의심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의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의 이같은 발언은 곧장 전 세계적인 비판으로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영국 매체 더 선 등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을 조명했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남겼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며 “너를 사랑하고, 누구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적었다. 다만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를 Sonny가 아닌 일본 브랜드 소니(Sony)로 두 차례나 적은 데다, 일반 게시물이 아닌 24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삭제되는 스토리에 올린 사과문이라 또 다른 비판 여론이 일었다.벤탄쿠르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이 자동으로 삭제된 뒤 보란 듯이 자신의 대표팀 훈련 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뒤,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6.16 12:22
프로야구

[IS 포커스] 국감장에 소환된 스포츠...총성만 요란했다

스포츠 대표 운영 기구 수장들이 차례로 국정감사장에 섰다. 그러나 실속 있는 질의와 답변은 이뤄지지 않았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5층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 최근 불거진 부정적 이슈에 대해 소명했다. 허구연 총재는 유정주 의원의 신청으로 출석했다. 유 의원은 전날(23일) 기자회견을 열고,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전반에 걸쳐 뒷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24일) 국정감사장에선 장내 화면에 표를 띄운 뒤 KBO 연감에 기재된 내용과 입수한 선수 계약서 내용이 다른 점을 꼬집었다. 이런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강조한 뒤 사전에 이와 같은 내용을 인지했는지 물었다. 허구연 총재는 옵션 내용이 특약 항목에 기재되지 않았던 2018년 이전과 달리 2019년부터 선수·구단·KBO가 보유하는 통일 계약서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하며 "이전에는 KBO가 받은 계약서와 상이한 내용이 있었다. 이제부터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정주 의원은 2019년 이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구단 관계자가 계약서를 의도적으로 위·변조해 뒷돈을 챙긴 사례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선수A) 나왔다라고 했다. 유 의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하며 언성을 높인 뒤 허구연 총재에게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었다. 선수와 구단 사이의 계약서를 모두 제출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허구연 총재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전수조사 강행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KBO가 구단에 계약서 제출을 요구할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다.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KBO는 조사권을 갖고 있고, 총재 권한으로 이를 진행해야 한다"라는 유 의원에 지적에 결국 "확인해 보겠다"라는 말로 답변을 마쳤다. 유정주 의원은 주어진 질의 시간이 끝난 뒤에도 한 차례 더 허구연 총재에게 전수조사 의지를 확인하며 답을 구했다. 이상헌 문체위 위원장이 이를 제재했다.유정주 의원은 선수 계약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구단과 KBO의 잘못된 관례를 꼬집었다. '뒷돈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합당하다. 다만 연감과 계약서의 내용 차이, 그리고 A선수와 관련한 의혹만으로 전수조사를 주장하기엔 그 근거 자료가 부족해 보였다. 과거 국정감사장에 선 KBO 총재들은 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이고 허술한 질문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날 허구연 총재도 날카로운 질문을 받지 못했다. 앞서 이병훈 의원은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에게 지난 6월,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로 인종차별적 언사를 해 물의를 빚은 일에 대해 "상벌위원회 징계가 너무 가벼웠다"라고 질책했다. 당시 선수 3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500만원이 부과됐다. 이병훈 의원은 "징계가 가볍게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로 프로축구연맹 회장(권오갑 총재)이 해당 구단 구단주라는 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징계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조연상 사무총장은 "국민적 눈높이에서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상벌위가 자율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정했다"라고 했다. 김승수 의원으로부터 집행부의 잇단 부실 운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대한테니스협회와 관련 질문을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향후 입장만 전했다. 여의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5 06:30
프로축구

‘인종차별’ 울산, 결국 공식 사과 “구단은 인종 등 모든 차별 반대… 평등 지향”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울산 현대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김광국 대표가 직접 고개를 숙였다.울산은 2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 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린다”고 전했다.울산 소속의 박용우, 이규성은 지난 11일 팀 동료 이명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았다. 이명재의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두고 놀리는 과정에서 동남아를 언급하거나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 태국 다수 매체가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프로축구 출범 40년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22일 선수 3명에 대해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 울산 구단엔 팀 매니저 행위 및 선수단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30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부과했다.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29)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K리그에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 공론화돼 상벌위까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상 최초의 일인 만큼, 높은 처벌 수위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연맹의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울산은 이후 정승현에게 1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나흘 뒤 김광국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김광국 대표는 이번 일로 실망한 팬들에게 “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다음은 울산 현대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지난 6월 11일 선수단의 SNS에 올라온 대화가 축구 팬들에게 알려지고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에 회부되었고, 지난 22일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이에 울산현대축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울산현대는 그 선수에게 향후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습니다.이와 더불어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립니다.팬들에게 드리는 구단의 사과와 당부울산현대축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울산현대축구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선수 및 다문화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연맹 상벌위가 판단한 것처럼 비하나 조롱의 의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제3자에게 오픈되었을 때에는 이미 그들만의 대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종, 차별,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라 누군가에게 상처와 함께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K리그 1위 구단으로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그 무게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하겠습니다.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입니다. 관련 선수들은 본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차별을 했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실수한 선수들과 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을 따끔히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이런 실수를 극복하고 더욱더 자랑스러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등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경기장에서 더욱더 연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울산현대축구단 대표 김광국김희웅 기자 2023.06.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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