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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증 센터 늘리고 보상 강화…'중고차 사업' 액셀 밟는 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나섰다. 인증 센터를 늘리고 기존 차량에 대해 보상판매를 하는 '트레이드-인' 제도를 서둘러 도입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 '신장개업 효과'가 크지 않자,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내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헌차 팔고 신차 할인"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트레이드-인(보상판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인증 중고차에 매각하는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E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5차종 중 하나의 신차를 구매하는 때는 찻값 100만원을 깎아준다.또 해당 고객이 제네시스 GV60, G80 EV, GV70, GV70 EV 등 4차종을 구매하면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달 30만~50만원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해 할인 금액과 대상 차종을 크게 늘린 것이다. 기아도 이달부터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던 기아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매각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보유한 기아 차량이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이라면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할 수 있다. 기존 보유 차량을 매각한 고객이 기아 EV 전 차종, K5(HEV 포함), K8(HEV 포함), 봉고를 구매하면 차량 가격에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 외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은 10만원을 할인받는다.트레이드-인을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하 당일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웹 사이트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행보는 고품질의 우량 매물을 다수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인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뒤 매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 초기 회사 임직원의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면서 인증 중고차 물량 자체가 적었을 뿐 아니라 차량 모델도 다양화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기존 고객의 차량을 매입 인증 중고차 물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물량이 많아야 거래도 많아지기 때문에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고객 접점 늘리고 서비스 차별화 나서현대차그룹은 물량 확보와 맞물려 인증 센터도 확충하고 있다. 현재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서 운영 중인 인증 중고차 센터를 수도권에 추가로 열기로 했다.여기에 최근 미쉐린코리아,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인증 중고차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신차용 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또 기존 '100%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증 중고차 오프라인 방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차량을 고르고 방문 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차량의 실물을 보고 전문가와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중고차를 보고 오프라인으로 계약서를 쓰는 '오프라인 판매'는 아니지만,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고, 현장에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앱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방식이 가능해진 셈이다.현대차·기아의 판매채널 확장은 100% 온라인 판매를 고집했던 당초 결심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현대차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업계에 없었던 '360도 VR 콘텐츠' '엔진 점검 AI' '시트 초근접 촬영' '타이어 마모 정도' 등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온라인으로 한정된 판매 채널의 한계를 어느 정도 체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차와 달리 중고차 업계 특성상 차량 실물을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또 예상과 달리 인증 중고차 사업이 부진한 것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특히 현대차의 경우 2023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2023년 판매량 5000대와 2024년 판매량 1만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출시 100일 후인 지난 2월 1일 기준 판매량은 1500대에 그쳤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초기인 만큼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판매량을 확대할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기아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07:00
메이저리그

'드디어 공개' MLB 서울 시리즈 입장권 최고가 70만원, 저렴하다 vs 비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서울 개막 시리즈 티켓 가격이 확정, 발표됐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25일 공개한 티켓 가격은 최고가 70만원, 최저가 12만원(일반석 기준)이다. 1층 테이블석 70만원, 내야 지정석(A~C)은 40~50만원이다. 외야 지정석은 12~18만원이다. 친선전은 6만원~35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전이 열린다. '서울 시리즈에'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이 모인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MLB 경기로, MLB가 해외에서 개막 시리즈를 개최하는 건 5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중단된 해외에서의 개막전을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다. 더군다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일본 출신 스타들이 다저스와 계약함에 따라 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입장권 판매 개시를 앞두고 티켓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오는 26일 입장권 판매 개시를 앞두고도 티켓 가격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3월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1차전은 26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3월 21일 개막 2차전은 3월 1일 오후 8시부터 예매 가능하다.25일 입장권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한국에서 열리는 MLB 경기를,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오타니, 야마모토(다저스) 등 한일 스타가 총출동하는 만큼 예상보다 저렴하다'는 반응도 있고, 'KBO리그 티켓과 비교하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대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할 예정이다. '스텁허브' 등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어렵고, 모든 입장 관중의 신분증을 확인하면 암표 구매자도 적발할 수 있다.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하다.일본 및 해외 야구팬은 입장권 구매가 용이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입장권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해서다. 쿠팡플레이에 가입하려면 인증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외국인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 외에 경우에는 입장권 구매가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외국인이라도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뒤 한국에서 티켓을 예매하면 가능하지만, 한국 외 타 국가에서는 예매가 불가능한 셈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경기 티켓 판매는 쿠팡 와우회원의 특권"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도 한국인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이 사실상 막혀 있었다.개막 시리즈 외에도 친선 4경기가 펼쳐진다. 3월 17일 낮 12시 LA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같은 날 오후 7시 팀 코리아- 샌디에이고, 18일 낮 12시 샌디에이고-LG 트윈스, 같은 날 오후 7시 팀 코리아-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7:12
자동차

디에이치오토, 용인 오토허브에 '인증중고차 전시장' 오픈

디에이치오토가 용인 오토허브에 디에이치오토 프리미엄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디에이치오토는 동희그룹 계열 중고차 유통 전문기업 ㈜유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고차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용인전시장은 서울 30분 거리로 접근성을 높였다. 중고차 인증사업부 최초 대규모 단일 매장에서 300평 규모의 공간에서 ㈜유카가 공급하는 프리미엄급 인증중고차를 만나볼 수 있다.특히 디에이치오토는 엔카를 통한 안전진단을 기반으로 한 차량만을 판매한다. 엔카 차량 진단 결과 기준에 따른 사고, 등급, 옵션이 사실과 다를 경우 90일 이내, 5000km 이내에 전액환불을 보장한다. 제조사 브랜드 자체 기술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하고 수리한 뒤 선별된 차량을 기준으로 주행 테스트, 점검 등 120여 가지 검사를 실시하며 국산차, 프리미엄 국산차, 수입차 등 500대 이상의 차량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류시월 ㈜유카 금융세일즈팀 부장은 “디에이치오토 용인전시장 오픈과 함께 자사의 프리미엄급 인증 중고차를 제공하며,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하시고 구매하실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디에이치오토 관계자는 “컨버전 차량 업계 최초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오픈한 만큼 고객 신뢰도 및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며 “차후 의전 렌트, 월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신차 판매 3년 후 잔가 보장, 매입, 다이렉트 리스,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준 기자 2023.07.18 11:38
경제일반

호식이두마리치킨, 신메뉴 ‘요거치즈닝치킨’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는 지난 8일 신메뉴 '요거치즈닝치킨'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요거치즈닝치킨은 갈릭치즈 시즈닝을 기본으로 한 안심치킨에 딜요거트 소스를 찍어 먹는 신메뉴다.쫀득한 안심치킨에 갈릭치즈 시즈닝이 더해져 있는 형태로 단맛과 짠맛이 조화로워 영양 간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딜요거트 소스는 새콤한 요거트 소스에 프레시한 딜 허브를 더했다. 신메뉴 출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핫한 여름을 날려버릴 더 핫한 신상 치킨이 호식이에서 나옴” “치즈시즈닝치킨을 딜요거트 소스에 찍먹하면 극락의 맛 경험 가능” 등 맛에 대한 좋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지하철 2호선 일부 역사에서 스크린 도어 광고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광고와 함께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선착순 인증 이벤트와 함께 아이패드, 에어팟 프로 등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함께 준비 되어있다.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메뉴들은 색다름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출시한 타코마요치킨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메뉴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신메뉴 라인업을 통해 맛의 감동을 실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조용준 기자 2023.06.13 13:39
IT

LG 스마트홈 핵심 가치는 진화·연결·개방…"똑똑한 동반자"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핵심 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제시했다.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편리함까지 스스로 찾아내는 스마트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20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표준 연합 CSA 정례회의에 참석해 LG 씽큐의 비전을 소개했다.CSA는 스마트홈 생태계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를 개발하는 단체로, LG전자가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회의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엔 LG 씽큐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 삶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정 부사장은 또 "나아가 집·직장·휴가지에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 역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예를 들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집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알아서 에너지를 절약한다.고객이 가전이나 IoT 기기를 새로 구매하면 기존에 설치한 LG 가전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LG 씽큐와 연동한다. 고객은 LG 씽큐에 별도로 제품을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확대하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나 휴가 때 놀러 가는 숙박시설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에어컨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온도와 풍량을 설정한다.정 부사장은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을 위해 LG 씽큐가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LG전자는 LG 씽큐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과 맞춤형 서비스용 AI 기반 음성 ID 기술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객이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 등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능들도 고도화한다.LG전자는 스마트홈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 씽큐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객은 LG 씽큐에 애플 홈킷·아카라·헤이홈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LG 가전과 함께 제어·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23'도 매터 인증을 받아 LG TV를 가전 허브로 삼을 수 있다.회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LG 씽큐의 편의성과 범용성을 키우고 있다.LG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아마존 알렉사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며 구글 캘린더, 메모와 날씨 등 서드파티 앱, T맵,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등과 연동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정보를 뒷받침한다.정 부사장은 "AI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매터로 IoT 생태계와 연결되는 LG 씽큐로 차별화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0 16:03
자동차

하반기 현대차 온다…분주한 중고차 업계

올해 하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기존 중고차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최근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스톱 상품화 공정을 갖춘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메가센터)를 열었다.보다 전문적이고 높은 수준의 품질력을 구현해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선도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경기도 이천에 이커머스 전용 지점으로 설립한 메가센터는 내차사기 홈서비스 전용으로 판매될 직영중고차의 품질 점검 및 관리, 상품화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프라인 직영점 방문 없이 100%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케이카만의 이커머스 서비스의 품질 신뢰성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이를 위해 케이카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 전문 업체 TALGUT(탈것)과 손잡았다. 탈것은 대기업과 인증중고차 관련 협업을 진행해온 고려자동차의 자회사로, 중고차 상품화 전 과정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 설비를 활용해 차량 진단과 경정비는 물론 도색, 광택, 세차까지 상품화의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져 케이카가 직접 매입해 온 중고차 매물의 상품화 전체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다.메가센터는 차량의 주행 성능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드라이빙 테스트 코스(왕복 2km구간)도 갖췄다. 메가센터에 입고되는 모든 직영중고차는 상품화 전·후로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보다 정확한 차량 상태 진단 및 상품화 이후 점검까지 면밀하게 체크한다.이와 별도로 케이카는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 한앤코가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엔카닷컴은 최근 고객에게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카 비교견적 거래확인센터’를 열었다. 거래확인센터는 엔카 비교견적 진행 시 고객과 딜러 간 최종 거래가 합당한지 엔카에서 직접 확인 및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거래확인센터를 통해 내 차 팔기 거래 결과를 전수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AJ셀카는 용인에 있는 자동차 복합단지 ‘오토허브’를 활용해 중고차 브랜드 입지 강화와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AJ셀카는 3개 사업 부문 중 2개의 서비스 사업 부문에 대해 ‘오토허브’와 연계하는 리브랜딩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힌 상태다.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는 AJ셀카 브랜드를 유지하고, 온라인 내차사기(직영차)는오토허브 셀카로, 오프라인 경매장은 오토허브 옥션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AJ셀카는 이번 서비스 리브랜딩을 통해 ‘오토허브’를 종합 중고차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중고차 판매 특화 네이밍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중소업체들의 중고차 매입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연합회는 올해 서비스를 목표로 중고차 매입 채널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중고차 매각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고차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다수의 중고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추후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도 내놓을 예정이다.연합회 관계자는 "중고차 산업 및 정보기술(IT) 기획, 개발 전문가 등도 연구회에 합류해 중고차 매입·매매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와 중고차 시장 이미지 제고, 중고차매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2 07:00
자동차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범 판매…분주한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에 앞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시설을 갖춘 인증 중고차 전용 센터를 건립하고, 중고차 매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기존 중고차 업계는 전용 온라인 채널 개설부터 중고차 전시장과 카페, 식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프라 확충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현대차의 시장 진출에 맥없이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다. 현대차, 인증센터 구축 등 준비 '착착'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기존 양산 출고 센터를 철거하고, 11월 새 건물을 신축해 내년 1월 센터를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약 2만9700㎡에 달하는 해당 부지에는 중고차 매매장과 진단 및 정비공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 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인증 중고차 전용 허브기지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인증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조 및 사후관리(AS) 노하우를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는 경기도 안성교차로(IC) 인근에 있는 2만6000㎡(약 7800평) 부지의 매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안성 부지 매입을 마치는 대로 중고차 매매사업을 위한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인천을 포함해 전국 최대 중고차 시장이 조성된 수원지역에서 기존 SK V1 모터스, 도이치오토월드 등 복합매매단지 인근 부지를 중심으로 관련 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1만6528㎡(약 5000평)가량의 중고차 전시장 부지도 확보했다. 자동차관리사업(매매업) 신규 등록도 마쳤다. 현대차는 용인 외에 수원 등 수도권 중고차 매매단지를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중고차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위해서는 660㎡(약 200평) 규모의 전시장과 진입로 확보 등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현대차도 수입차 브랜드처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나 양재 오토갤러리 등 기존 중고차 단지를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중고차 센터 건립과 부지 매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는 지난 4월 현대차의 중고차 판매업 사업개시 시점을 1년 연기해 내년 5월 1일로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심의회는 1년 유예와 함께 2023년 1~4월 5000대 이내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를 허용했다. 제한적으로 조기 시범운영을 허용해 소비자들이 완성차업체가 선보이는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정부는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023년 5월부터 1년간 2.9%, 2024년 5월부터 1년간은 4.1%로 제한했다.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현대차는 5년·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 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방침이다. 중고차 업계, 경쟁력 강화 '맞불'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중고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전용 이커머스 채널 개설 준비에 한창이다. 현대차의 중고차 판매 방식이 온라인 판매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을 늘려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천·여주 등 경기 남부권에 이커머스 허스 센터 부지 매입도 검토 중이다. 엔카닷컴은 최근 고객에게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카 비교견적 거래확인센터’를 열었다. 거래확인센터는 엔카 비교견적 진행 시 고객과 딜러 간 최종 거래가 합당한지 엔카에서 직접 확인 및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거래확인센터를 통해 내 차 팔기 거래 결과를 전수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먼저 엔카 비교견적으로 고객과 거래한 모든 딜러는 최종 거래 결과를 거래확인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엔카는 모든 거래 내역을 꼼꼼히 확인한다. 특히 현장 감가가 발생 시 정확한 감가 부위와 사유를 확인하고 감가 금액이 적절한지도 검토한다. 부정감가가 의심될 경우에는 성능점검기록부와 별도의 정비내역서를 통해 조사해 부당감가로 최종 판단되면 엔카가 고객에게 직접 부당감가 금액을 보상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서비스 이용 마지막까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터카는 차별화된 매장으로 승부를 걸었다. 중고차 전시장에 카페, 식당, 메타버스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센터를 건립,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복합센터는 자사의 안성 중고차 경매장 옆에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는 그동안 렌터 계약이 만료한 매물을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판매해왔다. 센터가 마련되면 중고 렌터카를 직접 고객에 판매해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AJ셀카는 용인에 있는 자동차 복합단지 ‘오토허브’를 활용해 중고차 브랜드 입지 강화와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AJ셀카는 3개 사업 부문 중 2개의 서비스 사업 부문에 대해 ‘오토허브’와 연계하는 리브랜딩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힌 상태다.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는 AJ셀카 브랜드를 유지하고, 온라인 내차사기(직영차)는오토허브 셀카로, 오프라인 경매장은 오토허브 옥션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AJ셀카는 이번 서비스 리브랜딩을 통해 ‘오토허브’를 종합 중고차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중고차 판매 특화 네이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중소업체들의 중고차 매입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연합회는 내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중고차 매입 채널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중고차 매각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고차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다수의 중고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추후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도 내놓을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중고차 산업 및 정보기술(IT) 기획, 개발 전문가 등도 연구회에 합류해 중고차 매입·매매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와 중고차 시장 이미지 제고, 중고차매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6 07:00
경제

NFT에 AI까지...신기술에 뛰어든 뷰티업계

국내 뷰티 업계가 대체불가토큰(NFT)이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발을 들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LG생활건강(LG생건)은 최근 자사 빌리프 브랜드의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 속 캐릭터 허브샵 직원 '빌리'와 대장장이 요정 캐릭터 '로이' 등을 NFT 아이템으로 제작해 세계 최대 NFT마켓 '오픈시'에서 공개·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뷰티 업계에서 NFT 발행은 LG생건이 최초다. '빌리프 유니버스 컬렉션'은 국산 코인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총 3000개가 제작돼 이달 중 순차 판매돨 예정이다. 빌리프 캐릭터 로이의 텐텐망치 스토리와 연계되는 베스트셀러 '뉴메로 에센스' 정품도 함께 제공된다. LG생건은 연 5회 발행되는 NFT 컬렉션을 모은 소비자에게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다양한 고객 참여도 기획 중이다. LG생건은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한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이어 상용화에도 나섰다. LG생건은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시스템즈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고 지난달 밝혔다. LG CHI Color Master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하여 제공하는 신개념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시술받는 고객은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Machine Learning 기술이 도입됐으며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AR 기술도 적용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기기를 통해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겪고 있던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제조 공간 역시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화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염모제를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색상 카트리지 또한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제작해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도 출시했다. 커스텀미는 모바일 피부분석 서비스 제공, 피부 밸런스 맞춤 제품 추천, 일대일 전담 매니저 상담 등을 통해 개개인에게 특화된 피부 고민 해결책을 제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커스텀미 홈페이지에 업로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 분석과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측정 결과에 따라 피부 상태에 맞는 ‘피부 밸런스 맞춤 에센스’ 제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아모레는 피부 연구 전문가가 평가한 고품질 임상 데이터와 커스텀미에서 자체 개발한 AI 피부 분석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모레는 이 밖에도 앱에서 제품 구매를 인증하면 이후 8주간 일대일 전담 매니저가 피부에 맞는 라이프 뷰티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커스텀미 플러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NFT 등의 기술 고도화로 뷰티 테크 시장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 영역에 IT를 접목하는 연구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17 11:58
생활/문화

'불안 최고조' 월패드 해킹 사태 일파만파

전국적으로 확산한 월패드(주택 관리용 홈네트워크 기기) 영상 유출 사태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커의 타깃이 된 아파트 목록이 온라인 카페에 퍼지고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월패드에 설치된 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수백여곳 피해…해커 "거래 원하면 연락하라"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의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약 200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공개된 (피해 아파트) 목록의 진위를 조사해달라. 만약 사실이라면 그 해커를 불법 영상 촬영 및 판매로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 등에 공유된 목록을 보면 서울은 물론, 경기도·제주도·경상도·전라도 등 지역의 아파트 700여 곳이 이름을 올렸다. 맘카페 회원들은 "작은 카메라의 각도가 저렇게 넓다니" "식구들이 홀딱 벗고 돌아다닐 때가 많았는데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5일 한 해외 해킹포럼의 이용자가 국내 아파트 월패드 안의 카메라로 찍은 불법 영상의 캡처본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사진에는 거주자가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모습 등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글 게시자는 "홍콩 웹사이트에서 한국의 스마트홈 시스템 해킹사건을 목격했다. 심각한 유출이라고 생각해 해당 사이트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신이 해커라고 주장하는 이용자가 댓글을 달았다. 불법 영상 이미지를 수차례에 걸쳐서 올리며 거래를 원하면 메일을 보내라고 했다. G메일과 같은 일반 서비스가 아닌 암호화를 적용해 추적이 힘든 메일 주소였다. 해커는 하루 치 영상에 700만~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패드는 도어락·조명·난방·카메라 등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연동·제어하는 홈네트워크 허브다. 아파트 거실이나 현관 옆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 기능 중 하나인 비디오 도어폰용 카메라를 조작해 영상을 녹화,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보안 허점으로 논란이 커지자 스마트홈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해킹 의혹이 제기된 홈 IoT 솔루션 기업 코맥스는 곧바로 보안패치를 실시했다. 제품이 설치된 단지 내 방화벽 접근을 더 까다롭게 했으며, 영상을 밖으로 전송하는 경로를 차단했다. 후속 조치로 아파트 현장 보안점검 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코맥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 등이 신청하면 보안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재 해킹 여부 파악 등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해킹 흔적 확인…인증 기기 사용하고 보안패치 최신화해야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나섰으며, 피해 목록에 포함된 아파트 중 일부에서 해킹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가전 IoT 보안 가이드를 배포했다. 먼저 월패드 이용자는 반드시 기기 암호를 설정하되 '1234' 'ABC' 등과 같이 유추하기 쉬운 패턴은 피해야 한다. 보안패치는 최신화하고,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지 않으면 렌즈를 가리는 것이 좋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방화벽 등 홈네트워크에 보안 장비를 운영하고, 관리 서버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은 즉시 제거해야 한다.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사용하면 개인정보 등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며 "홈네트워크 기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공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29 07:00
경제

인증·결제·캐시백 손가락 하나로…로웸의 간편인증 솔루션 '패시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정가은(35·여)씨는 카드 결제일이라 네 곳의 은행 결제를 끝내고, 연말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또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했다. 정씨가 해당 사이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하기까지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충분했다. 이 이야기는 가상 스토리지만 곧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웹사이트를 언어의 장벽이나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로그인하고 결제까지 손쉽게 하는 편리한 세상,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상황이다. 통합인증플랫폼 회사인 ㈜로웸의 간편인증 솔루션 ‘패시키’ 덕분에 그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피싱·해킹 걱정 끝, 금융권서 검증한 강력 보안 패시키는 국내에선 신한은행·KB증권·현대해상·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 등 금융권에서 이미 상용화돼 있다. 사실 그동안 해당 금융사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던 통합 인증 서비스가 패시키의 로직이었다. 포털사이트를 통한 단순 통합 로그인 서비스와 비교하면 훨씬 간편하고,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본질부터 다르다. 패시키는 사용자가 설정한 4자리 비밀번호나 페이스 인식, 지문 인증으로 연동된 다수의 사이트에서 인증부터 결제, 캐시백까지 모든 서비스를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해도 각각의 서비스에는 16자리로 치환된 값이 하나의 해시값으로 저장되는 치환 알고리즘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동시에 다른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특허 기술이다. 이 때문에 보안 역시 강력하다. 패시키에 연동된 다수의 사이트는 피싱이나 해킹의 공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패시키는 간편성과 안전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간편인증 솔루션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텔레콤 카운슬(Telecom Council)의 정식 멤버로 등록된 것. 국내 기업 중 텔레콤 카운슬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삼성과 LG에 이어 세 번째다. 로웸의 안태호 대표는 “패시키는 여러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인증 허브로서, 전 세계 17억 사이트를 하나의 비밀번호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패시키는 실제로 미국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로웸은 유력 통신사 멤버들과 비대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로웸은 지난 2018년 인증 기술 중 일부 기능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한 글로벌 스타 팬덤 앱 서비스 ‘스타패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약 184개국 사용자들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평균 6700만 표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누적 투표수는 총 20억 표를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 문제가 됐던 문자투표 조작사건으로 인해, 금융권에서 검증된 패시키 솔루션인 스타패스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실제로 연초만 해도 200만 명이었던 유저가 현재 450만 명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스타패스는 국내 음악 방송들과 협업을 통해 전 세계인이 자신의 스타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할 수 있는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이다.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글로벌 팬들에게 K-팝 스타의 순위투표, 리워드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대표는 “사업의 목적이 발굴과 육성이다”며 “거대 자본의 개입 없이 자발적인 팬덤에 의해 스타가 발굴되고, 글로벌 K-팝을 리드하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SBS미디어넷·㈜인비젼우정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고 각 사의 고품질 콘텐트를 스타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에 협의했다. 또한 방송 콘텐트와 모바일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 추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스타패스의 단계적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통합(ALL-IN-ONE) 서비스 패시키로 새로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로웸. 전 세계 17억 개 사이트를 연결해 신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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