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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 쓴 김도영 "팀도 나도 일낼 거 같다" [월간 MVP]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주인공 최정(SSG 랜더스)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도 아니었다. 2024년 KBO리그 첫 조아제약 월간(3~4월)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김도영(21·KIA)의 몫이었다.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했다. 이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리틀 쿠바' 박재홍 등 내로라하는 호타준족도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 그뿐만 아니라 월간 타율 0.385. 출루율(0.426)과 장타율(0.750)을 합한 월간 OPS도 1.176으로 수준급이었다. 3월 잠시 주춤했으나 4월 날아 올랐다. 김도영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3~4월 월간 MVP로 뽑혔는데 조아제약과 본지도 이견이 없었다.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고향 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이종범의 후계자'라는 극찬을 들었지만 2년 연속 부상에 발목 잡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내야 땅볼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엄지가 골절되고 인대까지 파열됐다. 몸 상태를 추슬러 1·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했으나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다. 3월 부진하자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도영은 4월 9일 광주 LG 트윈스전(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이후 꼬박꼬박 홈런과 도루를 적립했다.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0도루,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대망의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그 결과 4월 둘째 주 조약제약 주간 MVP에 이어 첫 월간 MVP까지 석권했다. 김도영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본 베테랑 최형우(KIA)는 "말이 안 되는 애(선수)"라며 극찬했다.-수상 소감은."내 커리어(경력)에서 가장 핫했던 한 달이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의식은) 전혀 안 했고 진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다."-KIA 팬들은 '너 땜시 산다'라는 얘길 하는데."장난이더라도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선수 입장에서 행복하다.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멘트가 아닐까 생각한다."-특별히 바뀐 게 있나."초반에 안 좋았을 때 선배님들이나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분들 말을 하나씩 귀담아듣고 (실전에서) 도움이 되겠다 싶은 건 바로 적용했던 거 같다." -기술적인 변화는 없나."작년 경험을 토대로 비시즌 몸을 만들 때부터 '올해는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는 나만의 방향성이 있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 기술적으로 크게 바뀐 건 없다. 다만 중심 이동을 좀 더 편안하게 하려고 스탠스(서 있는 자세)를 약간 좁혔다. 그러면서 타격 전 자세가 심플해졌다."-월간 10-10 기록을 세웠는데."나의 첫 (의미 있는) 기록이기도 해서 약간 기특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대단한 기록이 아닌 거 같은 느낌도 있어서 지금은 다 잊어 버렸다."-올 시즌 어디까지 가능할 거 같나."20-20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거기까지만 목표로 삼고 있다. 풀타임을 한 번도 안 뛰어봐서 내 에버리지(평균)를 모른다. 수치(기록)를 목표로 삼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이범호 감독이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을까."스스로를 의심하고 있을 때 '넌 주전 선수'라고 말을 해주신 게 있다. 큰 믿음을 가질 수 있게끔 도와주셨던 말이어서 기억에 남았고, 도움도 됐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 (부상 회복 문제로) 훈련을 많이 못 해 조급함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 말을 해주셔서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월간 10번째 홈런을 기록했을 때 어땠나."정말 기뻤던 거 같다. 그때 못 쳤으면 (기록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일하게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었는데 (홈런을 기록하니) 성취감도 느꼈다."-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겉에서 보는 것보다 더 좋다. 한 경기에 패하더라도 깊게 안 빠져들고 다음 경기에 이기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올해는 약간 일을 낼 거 같다."-김도영이 일을 낼 거 같나, KIA가 낼 거 같나."둘 다 낼 거 같다.(웃음)"-잔여 시즌 각오는."다치지 않고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냥 가을야구가 아닌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가을야구를 짧게 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되도록 하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4 07:01
산업

'시장 포화' 편의점, 라면부터 스낵·야구까지 특화 매장 뜬다

편의점 업계가 상권별로 특색 있는 매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점포 수를 늘리기가 힘들어지자,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해 매출을 증가시키는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5만5800여 개에 이른다. 국가통계포털 기준 대한민국 인구 5155만명을 적용해 인구당 편의점 점포 수를 따져 보면 924명당 1개꼴이다. 국내 편의점 포화도는 일본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각 업체들은 무리한 점포 늘리기보다는 매장 공간 차별화에 힘을 주는 등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제안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CU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연 라면 특화 매장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가 대표적인 사례다.라면 라이브러리는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한다.실제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점 이후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500여 개로 일반 편의점 대비 10배 이상 높다. 이에 힘입어 CU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국내외 인기 있는 스낵과 라면을 한데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도 열었다.매장은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점, 라면 다음으로 디저트와 과자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에 착안해 매장 위치는 인천공항, 테마는 스낵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GS25는 지역 특색을 입힌 특화 매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테마로 한 특화 매장을 열었다. 스포츠팬과 로컬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기존 GS25 타임월드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매장 외부에는 한화 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 배경의 대형 쇼윈도를 설치했다. 내부도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로 꾸몄다. 출입문을 홈 플레이트로 꾸며 한화 이글스 굿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1~3루 플레이트에는 카페25, 혜자도시락 등 GS25 차별화 상품이 들어섰다.GS25는 타임월드점과 같은 성격의 특화 매장을 타 지역에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지역 스포츠팬들의 로열티(충성심) 등을 고려해 콘셉트를 야구로 잡았다"며 "향후 타 지역의 콘셉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07:00
프로야구

"재검한다는 건 인대가…" 교체와 복귀 사이, 그 어딘가의 KIA 크로우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윌 크로우(30)가 복귀할 수 있을까.크로우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다음 등판을 위해 8일 불펜 피칭을 진행했는데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두 개의 병원에서 더블 체크한 결과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고 KIA는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크로우는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이력이 있다. 4월 말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뒤 곧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이에 앞선 2022년 10월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오기도 했다. 영입 당시 '현역 빅리거'로 기대가 컸는데 내구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작지 않았던 이유다. 결국 크로우는 KIA에서 8경기, 710구를 던지고 탈이 났다. 팔꿈치 상태가 빠르게 호전하는 걸 기대해야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다. 한 야구 관계자는 "재검한다는 건 (인대가) 50% 이상 나간 거다. 보통 30% 정도면 참고하는데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닌 거로 예상할 수 있다"며 "70% 이상 문제라고 해도 통증이 없다면 그나마 괜찮은데 크로우는 통증이 있는 것 아닌가. 재검진에선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하는 수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KIA로선 재검진에서 크로우의 인대 손상이 적고, 통증이 크게 완화했다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교체 없이 어느 정도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구단의 고민이 적지 않은 배경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재검진에서) 어느 정도 진행이 되는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 트랙(교체 준비와 크로우 체크)으로 움직이냐'는 질문에 "일단 상황(재검진 결과)을 봐야 할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레예스·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 헤이수스(키움 히어호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제임스 네일(4승 1패 평균자책점 1.47) 양현종(3승 1패 평균자책점 2.66)과 함께 KIA 로테이션을 이끌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4 00:01
프로야구

하루에 두 번 등판 1승 1패, '불혹의 홀드 1위' 노경은의 회춘 비결

2024 KBO리그 홀드 1위는 불혹의 노경은(SSG 랜더스)이다.1984년 3월생인 노경은은 13일 기준으로 시즌 12홀드를 기록,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11홀드)에 앞서 있다.노경은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불혹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등판이나 체력과 구위가 뒷받침돼 가능하다. 1차전은 2-2로 맞선 7회 등판해 김선빈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8개. 2차전은 5-6으로 뒤진 7회 29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SSG가 8회 역전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하루에 승리와 패전을 모두 기록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SSG가 4-2로 승리한 지난 7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3-2로 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그는 전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박동원을 3구 삼진 처리했다. 7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노경은이 베테랑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SSG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2~13년 2년 연속 선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18년에는 9승을 올렸다. 2021년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에 그친 뒤 롯데에서 방출됐다. 30대 후반 나이에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엔 시즌 중반까지 홀드 선두를 달리다가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추월 당해 2위(30홀드)로 마감했다. 노경은은 "살다 보니 지난해 홀드왕 경쟁도 다 해보고 (은퇴 시기에) 많은 경험을 했다. 홀드 톱3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였다"라며 웃어넘겼다. 달라진 비결 중 한 가지는 구속이다. 2021년 노경은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39.2㎞였다. 2022년 이후 3년 동안 143.8㎞-144.5㎞-143.9㎞로 더 빨라졌다. 롯데 시절 변화구 투수로 변신을 시도한 영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에 실리는 '힘'이 달라졌다. 그는 "(나이를 먹으며) 모든 선수가 구속 저하를 경험한다. 그럼에도 내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좋았던 느낌을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집요함 때문이었다. 150㎞를 던졌던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에서 힌트를 찾았다. 노경은은 "2012년 피칭 밸런스가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아서 당시의 중심 이동과 팔 스윙을 분석했다"면서 "야구 공부도 많이 했다. 유튜브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던지는 영상을 보며 투구 메커니즘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심 이동과 순간 가속, 중력을 이용해 공을 던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 또 이전에는 활용하지 못한 체중 증가 효과까지 얻으면서 구속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은퇴 전까지 배움의 끝은 없다"면서 "한국 야구도 MLB처럼 42~43세에도 활약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한다. 마흔세 살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뛰고 싶다. 안 아프고 씩씩하게 던질 자신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3 16:11
프로축구

"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프로축구

"선수 대상 폭력,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인천 물병 사태' 선수협도 뿔났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연맹의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선수협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인천과 FC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후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했다”고 밝혔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선수협에 따르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FIFPRO가 더블린 대학교 스포츠 및 운동관리 학위 책임자인 조엘 룩우드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선수 88%는 폭력의 위협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FIFPR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 프로축구 선수에 대한 팬들의 폭력과 학대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히는 한편, 직장 내 안전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복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알렉산더 빌레펜트 FIFPRO 글로벌정책이사는 “관중석에서 차별적이거나 가족을 겨냥한 언어적 폭력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크게 작용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도 “인천-서울전 사건은 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포터스의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에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특히 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아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현장엔 인천 선수들까지도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인천 서포터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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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광경” 인천 팬의 물병 투척 사건, 중징계 여부 관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관중들의 집단 물병 투척 사건이 이어졌다.인천과 서울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벌였다. 경기에선 인천이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제르소의 퇴장 이후 서울 윌리안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1-2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경기장 안으로 수많은 물병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승리 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는데, 일부 관중이 물병을 던지며 응수하며 분위기가 과열됐다.그간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물건을 던진 사례는 몇 차례 있으나, 이번 경기처럼 집단이 던진 건 찾기 힘들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은 물병에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빈 페트병이 아닌, 물이 담긴 병이었다는 게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시선은 징계 수위로 향한다. 일부 관중의 일탈이라곤 하나, 인천 구단이 징계를 피하긴 어렵다. 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서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10년 이상 축구판에 있으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세게) 징계해야 하지 않을까. 일부 팬은 구단이 내는 제재금을 가볍게 여긴다. (라이벌인) 수원 팬들도 저렇게 던지지 않았다. 상징적인 의미로 서포터스석을 무관중으로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의 일탈이지, 인천 구단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팬의 그릇된 행동으로 K리그가 잘못될 수 있다는 걸 각인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꼬집었다.인천은 우선 연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 인천 구단 관계자는 “경기 감독관이 해당 장면을 촬영했고, 보고서를 작성해 올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중석 영상을 통해 투척자를 식별하고 있다. 관중에 대한 다양한 징계가 검토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인천은 지난해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진 관중에 대해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이어 관계자는 “우리가 서포터스를 보호해야 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 사건을 보며 라이트 팬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겠는가. 분명히 제재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당연히 징계가 내려올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제재금이 나온다면, 일부 관중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경기에 대한 검토는 주중 열리는 경기 평가 회의에서 진행된다. 이후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뒤, 상벌위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김우중 기자 2024.05.13 06:15
연예일반

[왓IS] “1억 7700만 원 못 받았다”… 김수미 지분 꽃게 회사, 1심서 승소

배우 김수미가 지분을 보유한 식품 회사가 꽃게 대금 미지급과 관련해 민사 소송을 당했으나 1심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민사 1단독 김성대 판사)은 수산물 유통회사 대표 A씨가 나팔꽃F&B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나팔꽃F&B는 김수미 아들 정 모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식품 회사로 김수미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해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도 이사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회사는 2021년 12월 나팔꽃F&B에 2차례 꽃게를 납품하고도 총 1억 77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듬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 회사는 계약을 나팔꽃F&B가 아니라 수산물 도소매업체인 B사와 체결하긴 했지만, B사의 요청으로 꽃게를 나팔꽃F&B 측에 납품했기 때문에 꽃게 대금도 나팔꽃F&B측이 집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사소송에서 “당시 꽃게를 나팔꽃F&B에 판매했기 때문에 그 대금을 줘야 한다”며 “나팔꽃F&B와 (직접적인) 꽃게 매매계약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나팔꽃F&B가 부당이득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나팔꽃F&B측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와 직접적 계약 관계가 아님에 따라 이는 ‘전용물소권’의 문제이며, 전용물소권의 경우 법리상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기각이 마땅하다고 맞섰다. 법원은 꽃게 매매계약을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나팔꽃F&B의 부당이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A씨는 꽃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와 장소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 등도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며 “A씨 자신도 B사와 (꽃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인정했다”고 원소 패소 판결을 했다.그러면서 “A씨와 나팔꽃F&B 사이에 꽃게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나팔꽃F&B는 (또 다른 회사와 얽힌) 채권에 따라 그 채권액 수준의 꽃게를 (A씨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나팔꽃F&B는 올해 초 횡령 혐의로 김수미와 그의 아들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회사는 김씨 모자가 10년 동안 독점 계약한 ‘김수미’ 상표권을 무단으로 제삼자에게 판매 및 6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씨측은 “(현 대표인) 송모씨가 사문서를 위조해 나팔꽃F&B의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더니 연예인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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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관중들의 물병 투척’…고개 숙인 전달수 인천 대표 “책임 통감, 재발 방지 최선”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부 관중의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인천은 11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 채널을 통해 FC서울전 경기 종료 뒤 일부 관중의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상황은 이렇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인천은 이날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제르소의 다이렉트 퇴장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에 서울 윌리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기 막바지 박승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문제의 상황은 종료 휘슬 뒤에 나왔다.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 위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것이다. 중계 화면을 통해 많은 물병이 경기장 안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수비 진영에 있던 서울 골키퍼 백종범을 비롯해, 상황을 제지하려고 온 기성용 등이 물병에 가격당했다. 특히 기성용은 물병에 맞은 뒤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천 요니치는 물론 양 팀 선수단이 흥분한 관중석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이미 경기장 안에는 많은 물병이 쏟아진 뒤였다.이에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단을 통해 “홈 경기를 운영하는 우리 구단은 모든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K리그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우리 구단은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팬들에게는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여 인천유나이티드가 보다 성숙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단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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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멀티 골’ 서울, 역전승…대구는 박창현 체제 첫 승리(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윌리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박창현 감독 체제의 대구FC는 세징야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출범 후 첫 승리를 가져갔다. 강원FC와 대전하나티시즌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날 서울은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상대의 퇴장이 나오며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인천 제르소와 서울 최준이 충돌했는데, 제르소가 재차 몸싸움을 벌였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했다. 윌리안은 후반 3분 동점 골을 넣었고, 17분엔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인천 요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경기 뒤 윌리안의 득점으로 정정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위(4승3무5패·승점 15)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리그 7위(3승5무4패·승점14). 한편 경기 종료 뒤엔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날아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장 안으로 많은 물병이 투척됐고,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 등 선수들이 가격당했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나오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는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두 팀은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혈투를 벌였다. 광주가 전반 5분 이건희의 환상 터닝 슈팅으로 앞서가자, 1분 뒤 박용희가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광주 변준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차 앞서갔으나, 대구에선 정재상이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다시 균형을 맞췄다.후반에는 양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나왔는데,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PK)으로 승부가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준이 이상기로부터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차 넣어 시즌 데뷔 골이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세징야는 이날 활약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세징야의 K리그 통산 기록은 239경기 89득점 61도움이다. K리그1에선 203경기 78득점 53도움, K리그2에선 36경기 11득점 8도움이다.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고, 최근 7경기 무승(4무 3패)에서 탈출했다.대구는 11위(2승5무5패·승점11)로 올라섰고, 2연승에 제동이 걸린 광주는 9위(4승7패·승점12)다. 끝으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대전은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에만 정강민과 이준규의 골을 묶어 2-1로 앞섰다. 강원은 후반전 이상헌의 센스 있는 동점 골이 터지더니, 야고의 역전 득점까지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 김현우가 강원 김영빈에게 밀려 넘어져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라파가 왼쪽으로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강원은 리그 4위(4승4무4패·승점 16)를 지켰다. 대전은 리그 11위(2승5무5패·승점 11)가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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