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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免, 여행 설렘 전하는 '신세계로 체크인' 발리편 공개

신세계면세점은 여행의 설렘을 전하는 프로젝트 '신세계로 체크인'의 다섯 번째 시리즈 발리편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신세계로 체크인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장소로 면세점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다.발리편은 '롱보드 여신'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고효주 씨가 신세계면세점에서부터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고씨는 면세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쇼핑하고 인천공항점 향수 전문관, 주류 매장 등을 찾는다.이를 통해 여행 속 설렘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신세계면세점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6 15:55
산업

신세계면세점, 서울경제진흥원과 MOU…중기 해외 진출 지원

신세계면세점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 세계 소비자와 바이어가 집결하는 인천국제공항에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을 새롭게 구축하고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돕기 위해 체결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경제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입점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인천공항점 1터미널에 있는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에는 300여 개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 제품들을 판매해오고 있다. 또한 연 2회 상품 품평을 통해 소비자가 주목할 만한 다양한 패션, 리빙, 반려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디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판매해오고 있다.지난해 SBA 시범사업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에 신규 입점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캐릭터 상품과 ‘킴스미(KIM’S MI)’는 이 협력 사업의 성공 사례다.‘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상품 5종으로 시작, 현재 입점 상품을 100여 종으로 확대하는 등 신세계면세점 내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킴스미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 이미지를 강조한 브로치, 마그넷, 부채 등 독보적인 디자인의 기념품을 선보여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주목받았다. 월 약 1만 달러 상당을 매출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가리아, 미국 등으로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해외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날렸다.양사는 올해 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적극 기여하기 위해 면세구역 내에서의 물류를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 운영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온라인 특화상품의 경우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내 ‘서울 어워드 샵’ 입점 기회까지 주어진다.양사는 본 사업을 적극 협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 정보 및 세부 매출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신규 협력 사업이나 상호 관심분야 지원 사업 모색에도 힘쓸 계획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중소기업의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면세점은 킴스미와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서울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9 14:06
경제일반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630억원 전년比 7%↑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8187억원(5.4%), 영업이익 1630억원(7.0% 증가)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백화점과 더불어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대부분 상승했다.먼저 백화점 사업의 경우,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신장한 1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총매출(1조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도 1137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3.1% 늘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라는 평가다.백화점과 더불어 신세계까사, 라이브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85억원(30.0%), 영업이익 10억원(+9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PB의 호조로 매출액(782억원)과 영업이익(56억원)이 모두 크게 성장했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867억원(-4.8%)를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 매장 오픈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889억원(5.5%)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44억원)을 달성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94억원(-0.9%), 영업이익은 112억원(+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메틱부문이 올 1분기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이뤘다.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63.1%),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5:58
산업

노래 부르고 '볼하트'까지 '재계 퍼스트 레이디'로 떠오른 이부진

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소탈한 이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리틀 이건희’라 불릴 정도로 카리스마가 부각됐지만 최근 상인들과 함께 격의 없이 노래를 부르는 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호텔신라 경영뿐 아니라 한국관광 활성화와 차세대 여성 인재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재계의 퍼스트 레이디’로 각광받고 있다.‘사랑으로’ 부르고, 여대생과 ‘볼하트’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최근 경영 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여대생, 외국인 관광객들과 두루 소통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열창하는 이부진’이 화제가 됐다. 이 사장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맛제주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그는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했다. 흔치 않은 재벌가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행사 참석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등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노래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노래까지 잘 한다”, “선곡까지 품격이 느껴진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지원하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 사장은 식당주에게 제주신라호텔 숙박권과 한우 선물세트, 순금 5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삼성가의 장녀 바통'을 이어받으며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모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자리를 물려받아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사장에 오른 그는 바로 사비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024 장학증서 수여식’에 등장한 그는 신규 장학생인 여대생들과 ‘볼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여대생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그는 개인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두을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매년 대학 1학년 여대생을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자기 계발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장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두을장학재단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한국관광’ 확대를 위해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이어 3대 위원장으로 선택됐다. 최초의 여성 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위해 뛰고 있다. 올해 초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격의 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앞에 나서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외활동을 늘어나면서 이재용 회장의 '부산 깡통시장 밈'처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 여전히 부담, 면세점 실적 관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호텔신라 지휘봉을 잡은 뒤 책임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삼성 총수일가 중 유일한 등기임원으로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1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삼성일가의 상속세는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올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이 사장은 삼성SDS의 151만1584주 모두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삼성생명 지분이 5.76%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지분도 0.89%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호텔신라 지분이 전무한 것도 특징이다. 지분이 없기 때문에 삼성그룹으로부터 호텔신라의 계열 분리는 아직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호텔신라 사업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공항면세점 최초로 루이비통을 입점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또 HDC와 손을 잡고 면세점 사업에 성공적으로 뛰어든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3조5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 1조45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이 사장의 부임 이후 큰 폭으로 뛴 셈이다. 면세 분야에서 중국 단체관광의 활성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23년 영업이익이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가 증가했다. 2019년 면세점의 호황 등으로 매출 5조7000억원을 기록했던 호텔신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레저 사업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면세 부문도 완만한 회복 추세이기 때문에 중국 단체관광이 활성화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3 07:00
생활문화

명절 인천공항 유실물 급증…작년에만 1200건

명절 기간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4년 동안 약 2400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설·추석 명절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총 2393건에 달했다.연도별로 보면 2020년 765건, 2021년 91건, 2022년 288건이었다가 지난해 1249건으로 폭증했다.지난해 항공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례 역시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인천공항 내 소지품 분실 시, 유실물 관리소에 연락해 습득물을 조회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접속해 인천공항 습득물을 검색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2:56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주류 매장 오픈…위스키 20종 단독 판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총 60여 개의 브랜드가 모였으며 ‘글렌피딕 50년’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신세계면세점은 여행객의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자 이번 매장을 기획,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글렌피딕, 발베니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병에 걸 수 있는 한국 전통 노리개를 증정한다.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연다.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주류 매장 오픈 이후에도 희소성 있는 상품 유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에게 더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여행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정복철 신세계면세점 주류 바이어(과장)는 “이번 주류 매장을 ‘여행객이 출국 전 시간 내서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썼다”라며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주류 매장을 한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4:38
생활문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삼청동 에그롤 운영사 ㈜볼드인터내셔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기획, 생산, 리테일까지 아우르는 K-디저트 선두 브랜드-농림축산식품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산 수상 ㈜볼드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로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K-디저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볼드인터내셔널은 식품원료 전문기업으로 시작하여, 오리온, 동서식품등 원료를 공급하면서 터득한 대기업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에 맞추어 원료를 수급하고, HACCP은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FSSC22000과 ISO22000도 취득하여 안전한 생산시설을 갖추었다. 사업초기부터 조류독감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강화도 소재 소원농장과 장기공급계약을 하여, 동물복지 유정란을 주 1회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유기농 보성 녹차, 흑임자 등 최대한 국내산 원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국내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인 안양CC, 롯데MVG라운지 등 까다로운 VIP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파르나스몰 직영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고메이494 한남등 에서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또한 인천공항내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도 해외로 출국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볼드인터내셔널 안지헌 대표는 "권위있는 자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항상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일본에는 도쿄바나나가 있듯이,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를 한국 오면 누구나 꼭 사가야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12.27 14:20
산업

K뷰티 중소 브랜드는 날개... 고전하는 '투톱' 아모레·LG생건

K뷰티 간판 대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는 개성있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젠지세대(10~20대)의 소비 특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장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날개 단 중소 브랜드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해외여행 전 도심 면세점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 들어보지 못한 중소 K뷰티 브랜드가 면세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우리 세대는 '에스티로더'나 '시슬리'나 '설화수' 같은 유명 브랜드에 익숙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전통보다는 힙한 인디 브랜드에 관광객들이 더 몰리는 분위기여서 나도 모르게 매장을 기웃거렸다"고 했다.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 매장에 '마녀공장'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8월 중 명동 본점에 매장을 새로 연다. 2017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최대주주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1018억원의 절반 이상(56%)이 해외에서 나왔다. 중국 한한령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구다이글로벌의 모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는 처음부터 해외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중국보다는 북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SNS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1억원이던 브랜드 매출은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뷰티스킨도 해외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를 여럿 보유 중이다. 성형외과 명칭을 따온 더마코스메틱 콘셉트 '원진'과 비건 및 자연주의 콘셉트인 '유리드'가 대표적인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이다. 업계는 중소·중견기업이 거느린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젠지세대의 소비 스타일 변화에서 찾고 있다. 5~10년 전과 달리 젊은 층은 화장품을 바꾸는데 개방적이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한 뒤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찾는데 적극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집이 작고 내부 시스템이 간결한 중소·중견기업은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 중인 B 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장품이 충성도 높은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신제품을 발 빠르게 사용하고 리뷰를 쓰거나 SNS 등에 인증하는데 익숙한 세대"라고 평했다.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면세점이 제 기능을 못하자, 비교적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살 수 있는 창구도 줄었다"며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초격차 브랜드로 승부해야 국내 간판 화장품 대기업은 날개를 단 인디 뷰티 브랜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는 지난주 나란히 2분기 실적으로 공개했다. LG생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077억원,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1578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3.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적자(영업손실 10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41.8% 급감했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60%를 웃돌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지난해 5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42%까지 급락했다.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신시장인 북미나 유럽 등 지역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든 뒤에도 면세 채널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시장에서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인디 브랜드가 면세점에 신규 매장을 내고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이다. 화장품 기업 C 사 관계자는 "아모레가 중국에서 럭셔리급 브랜드를 제외하고 사실상 오프라인을 다 접었다"며 "전환이 빠른 인디 브랜드와 경쟁하기보다는 기술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브랜드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아이디어 등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반짝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장기간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장기간 구축한 마케팅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07:01
생활문화

올 추석부터 면세한도 800달러로 상향…술은 2병까지

올해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에 다녀올 여행자는 800달러까지 휴대품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면세로 국내에 반입할 수 있는 술도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면세 기본 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8년 만에 인상된다. 기본 면세 한도는 2014년 마지막으로 상향됐다. 정부는 지난해 1인당 소득수준이 2014년보다 약 30% 늘어난 점을 이번 면세 한도 상향 조정에 반영했다. 휴대품 별도 면세 범위 가운데 술의 면세 한도도 현재 1병(1L·400달러 이하)에서 2병(2L·400달러 이하)로 늘어난다. 술 면세 한도가 2병으로 올라가는 것은 1993년 이후 근 30년 만이다. 입국장 면세점 판매 한도도 여행자 휴대품과 동일하게 올라간다. 개정안은 오는 1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추석(9월 10일) 이전에 시행된다. 다음달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확대된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또 현재 관세 면제 대상인 장애인용품의 종류에 시각 장애인용 스포츠 고글 등 스포츠용 보조기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규상 용어도 '장애자'에서 '장애인'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5 10:30
경제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쌍둥이 승계' 디지털로 대통합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이끌며 효율적인 ‘남매 경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온·오프라인 대통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계열사와 합동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전환’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쌍둥이 같은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매에게 지분 승계를 동일하게 하며 이원화 체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18.56%씩 갖고 있다. 여기에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 1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심지어 신세계 오너 일가는 보수도 사이좋게 책정하고 있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나란히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45억6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8억9100만 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4억2000만 원으로 엇비슷한 금액을 수령했다. 경영에서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동 기조 아래 ‘신세계 유니버스’를 외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공동 마케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이 아닌 ‘제1의 신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 PP(Picking&Packing)센터로 물류 인프라와 옴니 서비스(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수령)를 확대하고 있다. 또 SSG닷컴, 지마켓글로벌과의 3사 공동 신상품 선출시 등의 협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사의 통합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국 이마트 120여 개 점포에서 매장 후방 공간을 물류 시설인 ‘PP센터’ 운영 중이다. PP센터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공간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와 함께 쓱닷컴 물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이천점 PP센터를 시작으로 대형 PP센터의 확대를 추진 중인데, 연내 3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형 PP센터는 일 3000건 이상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소터(분류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설치해 물류 효율을 대폭 높였다. 옴니 서비스도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제공 중이다. 삼성·애플의 디지털가전 상품과 카메라, 골프용품, 주류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옴니 서비스는 온라인 채널의 강점인 가격 혜택,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 빠르고 안전한 수령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차이점은 ‘야구단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야구단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와 김광현 등이 주축인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은 올해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개막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야구단의 면모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랜더스데이’ 등 각종 야구 마케팅으로 SSG랜더스의 신규 팬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제 직원들이 매일 SSG랜더스의 경기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등 그룹 전체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또 젊은 고객층이 야구단을 통해 증가하는 것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야구단 마케팅은 유통과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만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행사를 올해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행사로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크게 확대, 매년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정유경,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디지털 콘텐트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시하는 등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고객 불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역발상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미래형 백화점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가 선보인 ‘고객경험시스템 CXM’ 프로젝트가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세계는 입점부터 퇴점까지 발생하는 고객경험데이터 100만여 건을 분석,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에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치 사이렌 오더처럼 비대면으로 백화점 멤버스바, VIP 라운지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고 개인화 서비스라는 질 높은 콘텐트를 제공했다. 신세계는 올해 3월 10개월 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을 럭셔리·해외패션·생활 등 2000여 개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릭오웬스, 드리스반노튼 등 30여 개의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몰 최초·단독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SG닷컴이 개발해 신세계백화점몰에 구현한 트라이온 서비스는 브랜드의 상품 소재, 디자인의 디테일, 상품의 특장점을 전문 모델의 체험 영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마치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듯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서비스 개편 이후 신세계백화점몰은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강점은 럭셔리와 명품이다.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코덕들의 놀이터 시코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뷰티테크를 결합하는 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등 디지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코르닷컴은 올해 기존 42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70여 개로 확대하고 니치 향수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유통 업계 최초로 자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달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 생중계도 선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올 3월 초까지 열린 이태리 밀란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럭셔리 브랜드 현지 패션쇼를 백화점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미술품 사업인 ‘아트 비즈니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미술품 모바일 소매 경매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50개가 넘는 작품을 전시했고, 작품을 NFT로 제공하는 참신한 시도로 8만 명이 경매에 참여하는 등 MZ세대들의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확 줄어든 면세점 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야심차게 오픈했던 강남 면세점을 수익이 나지 않아 접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에 따라 면세 사업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하반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1, 2터미널 장기 입찰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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