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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임훈 코치 롯데 떠나 인천 복귀...SSG 랜더스, 2026 코칭스태프 개편 완료

SSG 랜더스가 ‘청라돔 시대 명문구단(Big3) 위상 구축’을 위한 2026시즌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해 15일 발표했다. SSG는 선수단 운영을 1군–퓨처스(2군)–육성군의 3군 체계로 전환하며, 퓨처스와 육성군 선수를 기존 55명에서 69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선수 개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칭스태프도 32명에서 38명으로 늘려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3군 간 소통과 팀워크를 강화하고, 선수 성장 중심의 지도 체계와 과학적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1군은 수비력 업그레이드와 맞춤형 타격 솔루션, 체력 및 부상 관리 강화에 중점을 뒀다. 타격 파트에는 임훈 메인 타격코치가 새롭게 합류해 선수별 특성에 맞춘 타격 지도와 멘탈 케어를 통해 공격력 극대화를 추진한다. 임 코치는 2004년 SK(SSG 전신)에 입단, 2014년까지 뛰며 '인천 야구'를 빛낸 바 있다. 수비 파트는 조동찬 메인코치와 김성현 보조코치(플레잉코치)의 ‘더블 코치 체제’를 도입해, 2025시즌 리그 수비 효율(DER) 1위의 경쟁력을 이어가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까지 도모한다.또한 체력 강화 및 부상 예방을 위해 스트렝스 코치를 2명 추가 영입해 피지컬 트레이닝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퓨처스와 육성군은 투수·타격·수비 전 부문에 걸쳐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문 코치를 영입하고, 1,2군 순회 투수코치 및 육성군 총괄코치를 신설해 1,2군 연계와 유망주의 개인화된 성장 시스템을 강화했다.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선진 육성 경험을 쌓은 봉중근 코치가 2군 투수코치로 합류하고, 류택현 코치는 1,2군 순회 투수코치로서 원활한 전력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드라이브라인(Driveline) 훈련과 바이오메카닉 전문성을 갖춘 이지태 투수코치와 류효용 타격코치를 영입해 기술과 데이터를 융합한 육성 기반을 강화했다.유망주 집중 관리 강화를 위해 신설된 육성군 총괄코치에는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박재상 코치가 합류했으며, 수비 파트에는 손용석 코치가 새롭게 가세해 선수별 성장 단계에 맞는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뒷장에 계속)한편, 조동찬(前 삼성), 임훈(前 롯데), 봉중근(前 IMG), 손용석(前 NC), 박재상(前 한화), 이지태, 류효용(前 KIA) 등 총 7명의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0:18
스포츠일반

기계체조 류성현-신솔이, 2026 AG 1차 선발전 개인종합 1위

남녀 기계체조 간판 류성현(서울시청)과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2025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내년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으로 치러졌다.대한체조협회는 12일 "양구군과 양구군스포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5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겸 선발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양구문화체육회관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선 2026년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를 선발하는 공식 선발전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은 내년에 열릴 아시안게임 2차 선발전을 결과에 따라 일본행 여부가 결정된다.남자부 개인종합에선 류성현이 78.10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달 2025 국제체조연맹(FIGA) 세계선수권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종합 결승에 올라 13위를 기록했다.김재호(제천시청)이 2위(77.166점)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 안마 7위 허웅(76.434점·제천시청)이 뒤를 이었다.종목별 결승에서는 마루와 철봉 김재호, 안마 김태양(인천체고), 링 서정원(수원시청), 도마 이창균(수원시청), 평행봉 차예준(인천체고)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2026년 남자부 기계체조 국가대표로는 류성현, 김재호, 허웅을 비롯해 이정효(포스코이앤씨), 박승호(한국체대) 등 9명이 선발됐다.여자부에서는 지난달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5관왕을 달성한 신솔이가 개인종합에서 51.000점을 획득해 우승했다.임수민(50.900점·경기체고), 박나영(50.000점·경기체고)이 뒤를 이었다.도마 부문에선 박나영, 이단평행봉에선 임수민이 1위에 올랐다. 황서현(인천체고)은 평균대와 마루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여서정(제천시청)은 개인종합에 참가해 마루에서 기권했고, 종목별 경기엔 참가하지 않았다.여자부는 국가대표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협회 판단으로 2026년도 국가대표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고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거로 알려졌다.리듬체조에서는 김리나(Team5H), 하수이(한국체대)가 개인종합 1,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3:26
프로농구

개막 앞둔 신상훈 WKBL 총재 “올해는 ‘하이 파이브’, 선수와 팬이 더 가까워지길” [WKBL 미디어데이]

신상훈 여자프로농구(WKBL) 총재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선수와 팬들의 ‘하이 파이브’를 기대했다.10일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BNK금용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다.본 행사 전 WKBL과 BNK부산은행의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이 진행됐다. 지난달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확보한 BNK부산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리그 공식 명칭 및 엠블럼 사용을 비롯해 경기장과 미디어 잔반에 걸친 다양한 스폰서십 권리를 확보했다.조인식에는 신상훈 WKBL 총재와 김용규 BNK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이 자리를 빛냈다.신상훈 총재는 마이크를 잡고 “부산은행이 창단 6년 만에 값진 우승을 일군 BNK의 실질적 주인이 됐다. 부산은행과 함께 하나돼 팀과 지역 사회, 여자농구 전체가 단단히 연결되리라 믿는다.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여자농구 도약을 여는 큰 힘이 될 거”라고 말했다.올 시즌 WKBL의 슬로건은 ‘하이파이브’다. 신상훈 총재는 “팬과 선수가 더 가까워지고, 코트 안팎에서 웃으며 일상으로 다가가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시즌은 스포츠를 넘어 지역과 팬이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될 거”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은 팬의 뜨거운 하이 파이브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용규 그룹장은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구단,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뒤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돼 더욱 영광이다. 이번 시즌은 리그 흥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인 거로 알고 있다. 여자농구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거”라고 약속했다.한편 WKBL은 직전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4가지 주요 변경점을 전했다. 새 시즌에는 직전 시즌 대비 토요일 경기를 확대 편성했다. 지난 시즌 토요일 경기는 15차례였는데, 올해는 28차례로 늘었다.또 경기 중 아시아쿼터 선수 출전 확대도 이뤄졌다. 3쿼터에 한해 구단 소속 아시아쿼터 2명을 동시 기용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는 1~4쿼터 1회로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시즌에는 1~3쿼터 1회, 그리고 4쿼터 추가 1회가 주어졌다. 대신 올 시즌 챌린지 성공 시 1회가 추가되는 구조다. 결과 발표 방식도 비디오 판독관이 아닌, 심판이 설명하는 구조로 변경됐다.방화대로=김우중 기자 2025.11.10 14:20
프로축구

2부리그 10년 차 확정…올해도 씁쓸한 부산의 겨울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내년에도 2부리그에 남게 됐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2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부산은 지난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K리그2 2025 38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부산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이었다. 충남아산전을 포함해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경쟁팀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5위 가능성을 기대했다. 5위는 1부 승격을 다툴 수 있는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이다.부산은 충남아산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완패했다. 후반 막바지에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구단은 ‘팬 감사데이’라는 주제로 홈 최종전을 치렀지만, 팬들이 지켜본 건 씁쓸한 패배와 PO 좌절 소식이었다.최근 2시즌 부산은 유독 안방에서 부진했다. 8일 기준으로 홈 성적 9위(6승7무7패)다. 원정 성적(8승6무4패·5위)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있다. 13개 팀이 경쟁한 지난 시즌은 더 극단적이었다. 당시 부산은 원정 성적 1위였는데, 홈에선 9위에 그쳤다.연승 흐름을 이어가야 할 타이밍에 매번 고꾸라진 것도 아쉬움이었다. 시즌 초반 4연승을 제외하면 3연승 이상 기록이 없다. 기업 구단인 부산은 자금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 기준 부산의 선수단 총지출액은 약 54억원으로, 13개 팀 중 4위였다. 같은 해 K리그1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약 126억원), K리그2 수원 삼성(약 88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25시즌 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선수단 운영에도 불운이 겹쳤다. 시즌 중 핵심 미드필더이자 부주장인 임민혁을 리영직(전 FC안양)과 트레이드하며 승부수를 뒀지만, 그는 2경기 만에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선수 페신(12골 3도움)이 활약했으나, 그밖에 꾸준히 활약한 특급 자원은 없었다.부산 부임 전까지 K리그1 팀만 이끈 조성환 감독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과거 ‘명가’로 불린 부산은 이제 K리그2가 더 익숙한 구단이 됐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 이후, 부산이 가장 최근 K리그1(1부리그) 무대를 밟은 건 2020시즌이 마지막이다.김우중 기자 2025.11.09 12:05
프로야구

11승 투수 KIA 올러는 왜 재계약 결정까지 시간이 필요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KIA 타이거즈)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러는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한 달가량 어깨 불편함 문제로 이탈했지만, 복귀 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26경기 가운데 24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6차례였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5, 피안타율은 0.226로 안정적이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여러 차례 드러내 재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구단은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있다.그 배경에는 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향후 행보가 있다. 2년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네일은 재계약 대상자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을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2.25)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수준급이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도 두텁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가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의 거취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네일이 팀을 떠난다면 올러의 잔류 가능성은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자리 2개를 모두 신규 영입으로 채우기엔 그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 '강력한 1선발'보다 '안정적인 2선발'에 가까운 올러를 두고 또 다른 에이스 자원을 영입해 구색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다. 쉽게 말해 검증된 올러를 붙잡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네일이 잔류하면 과감하게 올러를 바꿀 수 있다. 교체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운신의 폭은 더 넓어진다. 올러의 재계약은 네일의 거취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 과연 남을까, 떠날까. KIA의 스토브리그 첫 단추는 두 외국인 투수의 운명에서 시작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8 07:02
프로축구

2G 남았는데 3~8위 모두 승격 가능성 있다…K리그2 PO 진출 ‘경우의 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가 팀별로 각 2경기만 남았다. 인천이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고, 수원은 2위 자리를 굳히며 승강 플레이오프 한자리를 선점했다.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경쟁이다. 산술적으로 8위까지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2 3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팀별 경우의 수를 따져본다. 3위 부천(승점 63점) : 잔여 경기에서 1승만 해도 3위 확정3위 부천은 4위 전남과 5위 서울이랜드에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다. 따라서 전남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부천이 남은 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다.만약 부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전승을 해야 승점이 같아진다. 이 경우에는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부천은 58골로 전남(60골), 서울 이랜드(56골)와 비슷한 수준이라,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3위 수성에 유리하다.부천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각각 최소 1승 1무 이상을 거둬야 승점이 같아진다. 즉, 부천이 남은 경기에서 1무만 기록하더라도, 두 팀이 모두 전승하지 않는 한 부천은 3위를 지킬 수 있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부천의 남은 두 경기 상대는 김포와 화성전이다. 부천은 올 시즌 김포를 상대로 1승 1무, 화성전에서는 2전 전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위 전남(승점 59점), 5위 서울 E(승점 59점) : ‘3위 도전’과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갈림길4위 전남(60득점)과 5위 서울 이랜드(56득점)는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남이 4골 앞서 있다.두 팀 모두 3위 부천(63점)과의 승점 차는 4점. 따라서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어야만 3위를 노려볼 수 있다.전남은 직전 성남전에서 뼈아픈 0-2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3위 자리에 대한 희망은 있다. 전남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부천이 두 경기 모두 패할 경우, 전남은 승점 65점이 되어 부천을 제치게 된다. 반면 부천이 남은 경기에서 단 1경기라도 승리하면, 전남이 2승을 거두더라도 추월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남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두고 부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서울 이랜드와도 승점이 같기 때문에, 서로의 경기 결과 역시 예의주시해야 한다.서울 이랜드 역시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 이상적으로는 2승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부천의 결과에 따라 3위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동시에 6위 성남이 2승할 경우를 대비해 플레이오프 진출권(5위)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 반대로 1무 1패 이하를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전남과 서울 이랜드 모두에게 남은 두 경기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닌 시즌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이다. 6위 성남(승점 58점) : 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 PO 경쟁의 '캐스팅보트’성남은 직전 전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성남은 현재 승점 58점으로 4위 전남과 5위 서울 이랜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만약 성남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3위 부천이 2연패에 빠질 경우,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의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최소 5위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한다.성남이 2승을 하게 되면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똑같이 2승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1승 1무를 하게 되면 승점 62점이 되는데, 이때는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1무 1패 혹은 2무를 기록해야 5위를 차지할 수 있다.만약 두 팀이 1승이라도 하게 된다면 성남(41골)은 다득점에서 전남(60골)이나 서울 이랜드(56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성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7위 부산(승점 55점), 8위 김포(승점 54점) : 실낱같은 희망, 전승 후 타 팀 상황 기다려야부산과 김포는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는 어렵다.먼저 부산은 4위 전남, 5위 서울이랜드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있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희망이 남는다. 그러나 다득점(부산 46골)이 전남(60골)이나 서울 이랜드(56골)보다 크게 뒤처져 있어 불리한 상황이다. 결국 부산은 잔여 경기 2승 후 다른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부산의 남은 경기에서 충남아산과 성남을 차례대로 만난다. 특히 성남은 같은 플레이오프 경쟁 팀이라 부담스러운 상대다. 설령 부산이 두 경기 모두 승리하더라도,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1승 이상을 거두면 부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된다.김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60점이 되지만, 4위 전남부터 7위 부산까지의 결과를 모두 지켜봐야 한다. 김포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모두 패하거나, 최소 1무 1패에 그쳐야 한다. 그러나 다득점(김포 47골)에서도 크게 밀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결국 부산과 김포 모두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다른 경쟁 팀들의 결과를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다.김희웅 기자 2025.11.06 18:33
스포츠일반

소총 내려놓는 AG 은메달리스트, 김상도 "경기장에서 승리욕 넘쳤던 선수로 기억되고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상도(38)가 십수년간 잡아온 소총을 내려 놓는다. 김상도는 지난달 19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50m소총3자세 결선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희대를 졸업한 김상도는 2009년 경찰 무궁화체육관에 이어 2014년부터 KT 사격 선수단에서 활약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사격선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사격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김상도는 2일 KT 사격단을 통해 "약간 아쉬우면서 후련하다. 전반적으로 시원섭섭한데, 앞으로 새로운 것과 마주하게 된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대회 후 후배 박하준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장내 아나운서 역시 그의 은퇴를 알리며 많은 팬들의 박수도 받았다. 김상도는 "생각하지 못한 큰 선물이었다. (박)하준이는 대회 마치고 집에 갔다가 선물을 주러 다시 왔다고 하더라. 내가 선수 생활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그는 "은퇴한다니까 다들 박수 쳐주고 격려해 주는 진심 어린 마음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김)종현이 형(KT 코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종현이 형이 "지금 당장은 아쉽더라도 선수들 모두 끝이 있고, 좋은 자리가 나서 가는 거니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형은 이제 선수촌에 다시 들어가는데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도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종현이 형과 같이 팀을 이뤄 나갔던 경기였다. 다른 팀 소속(창원시청) 막내 모대성 선수가 메달이 없었는데, 세 명이서 메달 색깔을 떠나 시상대에 같이 올라갈 수 있게 해보자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단체 동메달이었지만 마지막 목표를 이루고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간 것이 기분 좋았다"고 돌아봤다. 다만,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불참은 선수 커리어에 아쉬운 장면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도 세계랭킹 2위였고, 종목 쿼터도 11년 만에 따와서 모두가 메달이 유력하다고 했었는데, 리우 올림픽 선발전에서 좌절하며 출전을 못 했다. 너무 힘들었고, 그 이후 50m 종목으로 주종목을 바꿔서 훈련을 이어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선수 생활의 절반을 함께한 KT에 대해서는 "고향 같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직하고 착한 선수, 하지만 사격 경기장 내에서는 승리욕 있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상도는 "선수촌에서 계속 지내느라 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홀했는데 미안했다. 앞으로는 집에 많이 있으니까, 가족들과 더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마침 14살인 큰아이가 올해부터 사격을 시작해 나와 같은 종목에 도전하게 됐다. 내 선수 생활은 끝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시작인 만큼 많이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도는 이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그는 "고향인 이천으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러 간다. 1등이 아니더라도 어린 친구들이 사격을 시작할 때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면서 "소통 잘 해서 선수들과 좋은,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남기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17:39
축구일반

서울시청, 12년 만에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이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이날 단판 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WK리그 규정에 따라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로 간주해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이 3위 인천현대제철을 제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2무의 우위를 점했던 서울시청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인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WK리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중반 김민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인천현대제철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의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우서빈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서울시청은 이제 정규리그 1위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팀 화천 KSPO는 올해 진행된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더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한 최강팀이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해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조직력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앞서 있는 화천을 상대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뿐”이라며 “조금 더 집요하게,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는 약 800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관중 수의 두 배가 넘는 열기를 보였다. 관중석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양 팀 팬들의 응원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을 더했다.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차전은 11월 15일(토)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3:41
프로축구

[IS 인천] 사령탑이 콕 짚은 ‘2002년생 승격 공신’→전 경기 풀타임 외친 김건희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23)는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사령탑으로부터 ‘승격 공신’으로 인정받은 그는 “전 경기, 풀타임 도전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인천은 지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승점 77점에 도달,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늪’이라 불리는 K리그2서 6개월 넘게 1위를 지켰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벌인 끝에 1시즌만의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면서도 승격 공신을 하나둘 언급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수비수가 바로 김건희다. 지난 2023년 인천에 입단한 김건희는 첫해 리그 9경기 나서며 조금씩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 중 2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이다. 김건희는 경남전을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3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단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건 덤이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에 따르면 김건희는 K리그2서 36경기·정규시간 3240분을 모두 소화한 3명 중 한 명이다. 필드 플레이어로 범위를 좁히면 미드필더 김선민(충북청주)과 김건희뿐이다. 팀의 최후방을 지킨 김건희는 리그 최소 실점 1위(27실점)에 기여했다. 김건희는 경남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선수단 모두 ‘집중해 이기겠다’는 마음이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기뻐했다.프로 3년 차에 쉼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인 김건희는 “사실 다 뛰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리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부상 없이 계속 경기를 뛰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김건희는 잔여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 전 경기를 완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많이 뛰며 발전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느꼈다. 여러모로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그는 “36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어떤 경기장이든 많은 팬이 응원해 줬다. 때로는 질책도 있었다.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K리그1을 바라보는 김건희는 “인천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한 번의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팀이 단단해지면 지난해보다 나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한편 김건희는 2년 전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포털에 내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내가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발언을 다시 전하자, 그는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믹스트존을 떠났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8:00
프로축구

[IS 인천] 승격까지 ‘350일’ 인천, 달라진 축구로 내용·결과 모두 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는 데엔 ‘350일’이 걸렸다. 생존왕으로 불리는 인천이 다시 최상위 무대로 향한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77점을 마크한 인천은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인천은 지난 시즌 기준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도민 구단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 ‘물병 투척 사건’ 이후 사회적 논란이 되더니, 어수선한 분위기 속 추락을 거듭했다. 장기간 팀을 이끈 조성환 감독과 결별하고는 후임자 선임에 애를 먹었다. 정식 사령탑이 없는 상황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37라운드서 안방에서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 봤다.이에 인천은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인 윤정환 전 강원FC 감독을 선임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윤 감독은 해당 시즌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구단은 K리그1에서 경쟁한 선수단 대부분을 지키며 윤 감독을 지원했다. 윤정환 감독 체제 인천은 동계 훈련 기간 빠르게 탈바꿈하며 리그 정상에 도전했다. 인천 주장 이명주는 시즌 전을 돌아보며 “사실 팀 전술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코치진은 ‘발전하고 있다’고 했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경기 뒤 코치진이 포지션을 다시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으면서,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찼다.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했다. 확고한 전술, 베스트11으로 경기력 기복을 줄인 인천은 시즌 중 8연승, 15경기 무패 행진(12승3무) 등 압도적인 상승세로 ‘늪’이라 불리는 K리그2 정상을 꿰찼다. 지난 4월 13일 이후로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인천은 조기 우승이라는 기쁨도 맛 봤다. 구단 역사상으로도 첫 우승이기도 하다.윤정환 감독은 시즌 중 여러 차례 베스트11 기용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고정적인 베스트11은 전력 분석 당하기 쉽지만, 1주일 간격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K리그2에선 굳이 정예 멤버를 아낄 이유가 없었다. 뚝심을 유지한 윤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경남전에서 꺼냈고, 주전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인천은 최다 득점 2위(65골·1위 수원 72골), 최소 실점 1위(27실점)를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특유의 짠물 수비에 더해, 공격 축구까지 입혀졌다. 빠르게 탈바꿈한 인천은 이 기세를 K리그1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득점 부문 1위(20골) 무고사는 “시즌 전 많은 이들이 ‘인천은 K리그2서 고전할 것이다’ ‘백5가 많다’ ‘상대가 더 적극적이다’ 등 여러 얘기를 했다. 그 말은 모두 맞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좋은 코치진, 선수단이 있다. 우리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가 K리그1에서 잘할 거라 본다. 1부리그가 그립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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