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밝히는 김현석 울산HD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동계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6 yatoya@yna.co.kr/2026-01-06 11:12:40/ 연합뉴스 ‘가물치’ 김현석(59) 울산 HD 신임 감독이 팀을 3위 안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울산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현석 감독은 “울산 HD라는 팀은 우승권에 근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6시즌) 그래도 3위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보강도 되면 지금 이야기한 순위에서 웃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세 시즌 연속 K리그1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울산은 지난해 9위에 그쳤다. 성적 부진에 더해 선수단과 감독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등 잡음도 있었다. 어려운 2025년을 보낸 울산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감독에게 ‘명가 재건’이란 중책을 맡겼다.
전날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태프와 신뢰, 존중 속 교류가 이뤄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이야기했다. 어려운 과정은 있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잘 이겨내고 올 시즌이 끝났을 때 밝게 웃자고 했다”고 전했다.
출사표 밝히는 김현석 울산HD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동계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6 yatoya@yna.co.kr/2026-01-06 11:12:38/ 연합뉴스 이기는 게 익숙했던 울산은 지난 시즌 ‘위닝 멘털리티’를 잃은 모습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장점을 찾아내고, 그 장점을 운동장에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매니지먼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겪은 일련의 어려움들은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 심리적인 안정이 기존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할 최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 지휘봉을 쥔 건 김현석 감독에게도 ‘도전’이다. 현역 시절 울산에서만 13년 뛴 그는 자타공인 ‘레전드’지만, 지도자로 빅클럽을 맡아보지 않았다는 우려도 따른다. 김 감독은 2024년 K리그2 충남아산FC, 지난해에는 전남 드래곤즈를 사령탑으로 이끌었다. 감독으로 1부에서 경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감독은 “머릿속에 성적에 관한 생각 외에는 없다. 올 시즌을 잘 마치고 저도 1부에서 잘할 수 있는 감독이란 게 비치면 좋겠다”면서 “포백을 쓰든, 스리백을 쓰든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민물고기 중 최상위 포식자인 ‘가물치’가 별명인 김현석 감독은 “지금은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게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현재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아는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