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22건
프로야구

김경문-김태형 54차전·박병호 위즈파크 첫 방문...특별한 만남이 기다린다

충격적인 트레이드 이후 한 달. 당사자들이자 1986년생 동갑내기 친구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KT 위즈)이 한 그라운드에 선다. 28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KT의 경기는 한 달 전 '강제 빅딜'에 합의한 두 팀이 이후 처음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KT 박병호는 면담을 통해 방출을 요구했다.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계약(FA)한 박병호는 올 시즌은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다. KT는 박병호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도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섰다. 결국 한국 야구 대표 거포지만, 예년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좌타자 오재일(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박병호를 맞바꿨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삼성이 웃었다. 박병호는 이적 첫 경기였던 5월 28일 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후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더 쏘아 올렸다. 이적 첫 15경기에서 홈런 5개를 쳤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 홈런왕(6회) 기록 보유자다. 반면 오재일은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적 뒤 17경기에서 타율 0.122를 기록했다. 홈런 2개가 있었지만,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오재일은 18일 홈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담장 직격 2루타 등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했다. 이튿날(19일)에도 안타 2개를 쳤다. 당시 그는 이강철 KT 감독의 스킨십과 격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제 적응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적 뒤 두 선수의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KT와 삼성 모두 웃을 수 없다. 오재일은 2할대 초반 머물고 있고, 박병호도 이적 초반 기세가 꺾여,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10경기에선 타율 0.087에 그쳤다. 홈런 없이 타점만 2개를 기록했다. 27일 잠실 LG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여서 휴식을 줬다"라고 했다. 그나마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이적 뒤 처음으로 3안타를 쳤다.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낸 팀은 키움이다. '친정팀'이라는 표현도 키움이 맞을 것이다. 그래도 KT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20·2021시즌 2할 대 초반 타율, 각각 20홈런과 21홈런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2시즌 홈런 35개를 치며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덕분에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KT팬 입장에선 박병호의 행보가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삼성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그에게 어떤 응원이 향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부산에서도 특별한 대결이 펼쳐진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얘기다. 두 야구인은 1990·1991년 OB(현 두산 베어스) 포수조 선·후배로 함께 뛰었고, 이후 두산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도 호흡했다. 지난 2016년, 당시 두산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 수장이었던 김경문 감독과 대결, 4승 무패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뒤 선배이자 스승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사령탑이 됐고, 김경문 감독은 자진사퇴한 최원호 감독 후임으로 한화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대결이 성사됐다. 김태형 감독이 처음으로 감독이 돼 두산을 맡았던 2015시즌부터, 김경문 감독이 NC 지휘봉을 놓은 2018년 6월 3일까지 상대 전적은 김태형 감독이 32승 21패로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3:58
프로야구

'충격 트레이드' 후 한 달, 박병호·오재일 드디어 만난다 "똑같은 팀, 하던 대로 하겠다"

운명의 두 거포가 드디어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와 KT 위즈 오재일이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KT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박병호가 친정으로 돌아온다.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2년 반 가량 정들었던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박병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소속팀 KT에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5월 말 삼성과 거래가 성사되면서 팀을 떠났다. 반대급부로 오재일이 삼성에서 KT로 이적했다. 두 팀의 '니즈'는 확실했다. 오른손 거포가 필요했던 삼성이 KT의 박병호 제안에 눈독을 들였고, 왼손 거포가 필요했던 KT는 삼성이 꺼내든 오재일 카드에 응답했다. 이적 당시 소속팀에서 기회를 잘 잡지 못하고 있던 두 선수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기회였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팀을 맞바꾼 타자들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박병호는 친정으로 돌아와 수원 팬들에게 이적 후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오재일도 정들었던 삼성 원정 팬들과 만난다. 두 선수의 최근 페이스는 다소 엇갈려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087로 고전하며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반면 최근 타격감을 끌어 올린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쳐내며 상승세에 있다.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오재일은 "내일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크게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모두 똑같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하던 대로, 그리고 똑같은 마음으로 시리즈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재일과 원태인의 특별한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재일은 2020년 삼성에 오기 전 두산에서 유명한 '원태인 천적'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원태인을 상대로 타율 0.615(13타수 8안타)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동료가 돼 원태인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다시 적으로 만나게 돼 한숨을 푹 쉬었다는 후문.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30일 일요일에 성사된다. 다만 장마 예보가 있어 맞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승재 기자 2024.06.28 06:04
프로야구

키움 1라운더 NC 김휘집, 친정팀 상대 3안타 활약...반등 발판 [IS 고척]

김휘집(22·NC 다이노스) 친정팀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활약했지만, 팀 패전이 빛이 바랬다. 김휘집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어 NC 이적 뒤 두 번째로 한 경기에 3안타를 기록했다. 김휘집은 NC가 2-0으로 앞선 1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키움에 3-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이한 4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 보크로 2루 진루, 서호철의 땅볼로 3루 진루를 해낸 그는 김형준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키움은 4회만 4점을 내주며 또 리드를 빼앗겼다. 김휘집은 이어진 5회 초 공격에서 맷 데이비슨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추격 불씨를 살린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 김휘집도 침묵했고, NC는 7-9, 2점 차를 좁히지 못해 패했다. 김휘집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내야수다. 지난 시즌 11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팀의 미래로 기대받았던 선수지만, 리빌딩에 나선 키움은 지난달 27일, 김휘집을 NC에 내주고, 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신인 이재상 등 내부 자원을 믿은 것. 김휘집은 NC 이적 뒤 꾸준히 출전했지만, 22경기에서 타율 0.171에 그쳤다. 친정팀, 정든 고척돔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선 25·26일 NC전도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3차전에서 3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22:19
프로축구

강원, 공격수 김경민 영입…“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세요”

강원FC가 검증된 공격수 김경민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강원은 27일 김경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김경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다.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강원은 김경민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더했다. 김경민의 등번호는 19번이다.김경민은 “강원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올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팀에 합류해 기쁘다. 좋은 지도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대하고 있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기대에 상응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경민은 군산제일고, 전주대 출신으로 U-20 대표팀에 선발돼 3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년 전남에 입단한 김경민은 데뷔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20경기 1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2019년 2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0년 FC안양으로 임대를 떠나 21경기에 출전하며 4골을 터뜨렸다. 김경민은 김천 상무 소속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2022년 리그 24경기 7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FC서울로 이적해 지난해 9경기 2골을 기록했다.계약을 마무리한 김경민은 선수단에 합류해 첫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나선다. 선수 등록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에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출격 대기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8:45
프로야구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시라카와 거취 고민과 '역풍' [IS 이슈]

오른손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의 거취를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역풍' 때문이다. 권리를 포기하면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있고 성적에 따라 후폭풍과 마주할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도 "그 생각(리그 내 이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의 계약은 7월 초 만료된다.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 퓨처스(2군)리그 등판을 시작한 로에니스 엘리아스(36)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SSG로선 시라카와의 계약을 어떻게 정리할지 수일 내로 결정해야 한다. 일단 27일 인천 KT 위즈전 결과를 지켜본 뒤 내부 회의를 거칠 계획. KT전은 시라카와의 KBO리그 5번째 등판 경기다.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엘리아스를 1군에 등록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시라카와의 계약은 웨이버 절차를 통해 해지되고 선수는 '자유의 몸'이 된다. 만약 시라카와가 낫다고 판단하면 그와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회수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현행 KBO리그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는 최대 2회. 이미 SSG는 로버트 더거를 드류 앤더슨으로 바꿨다. 시라카와의 계약 연장은 시즌 내 추가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엘리아스와의 동행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인다. 엘리아스는 26일 강화 상무전에 선발 등판, 김재현 SSG 단장과 이숭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속 149㎞/h 직구를 꽂았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고 기량이 검증된 KBO리그 2년 차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이닝 2실점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시라카와가 '자유의 몸'이 되면 KBO리그 내 다른 팀에서 군침을 흘릴 수 있다는 점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미 KBO리그 적응을 마친 자원 아닌가.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구단이라면 충분히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SG 입장에선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시라카와가 KBO리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보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게 이상적이다. 시라카와를 포기했는데 그가 다른 팀에서 활약하면 그것만큼 난감한 게 없을 거다.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와 짧게 얘길 해봤는데 일본 프로야구(NPB)에 대한 꿈이 어렸을 때부터 크더라. (NPB 거취를 결정하는 게) 10월로 알고 있는데 (KBO리그 내) 다른 구단에서 콜을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본인의 꿈이 건너갈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선택하면 그 부분을 풀어야 하기도 한다. 언제든 올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져 있으니까, 본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꿈을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내 이적보다 일본 복귀가 낫다는 의사 표현이었다.시라카와는 영입 당시엔 기대가 크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닌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내세울 만한 커리어가 딱히 없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더라도 넉넉한 휴식을 보장받아 타이트한 KBO리그 일정을 어떻게 치러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꽤 인상적이다.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크게 무너진 지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1과 3분의 1이닝 8실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1.65까지 내려간다. 지난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10탈삼진 2실점 쾌투하기도 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05:30
프로야구

KIA 정해영, 롯데 손호영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무산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024 올스타 최다득표 1위였던 정해영은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터였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이로 인해 다음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정해영은 올스타전 출전은 어렵지만 KBO와 협의를 통해 올스타전 행사는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O도 올스타전 참석과 더그아웃에서 관전 역시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올 시즌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정해영은 휴식 후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롯데 손호영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지난 24일 발표된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건 처음이다. 최근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서던 손호영은 결국 24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회복까지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손호영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24, 8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3를 기록했다. 4월 17일 LG전부터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역대 프로야구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5 18:15
프로야구

방출→2차 드래프트→생애 첫 올스타까지, 10홀드 투수의 야구 인생 역전 "행복하다"

방출생 출신의 김재열(NC 다이노스)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지 8개월 만에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김재열은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 명단(26명)에 포함됐다.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별들의 잔치'를 처음 밟는 선수가 총 22명인데, 그중 김재열은 가장 사연이 많은 선수다. 김재열은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71순위로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2017년 방출됐다. 군 복무 후엔 사회인야구에서 뛰며 프로 재입단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시속 140km의 빠른 공을 던진 걸 계기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7년 만인 2020년 1군에 데뷔했고, 2022년에는 47경기서 1승 2패 5홀드 1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ERA)이 6.07로 높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4경기에서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ERA 6.36에 그쳤다. NC는 지난가을 2차 드래프트에서 그런 김재열을 지명했다. 보상금 2억원, 연봉 6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재열은 현재 NC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 8-6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홀드가 5개였던 불펜 투수가 이적 후 개막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챙긴 것이다. 김재열은 "10홀드를 기록해 기분이 정말 좋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재열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낮다. 9이닝당 볼넷이 3.27개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피안타율이 1할대(0.197)로 낮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1.06 밖에 안 된다. 그의 목표는 소박하다. 김재열은 "개인 목표는 없다. 한 시즌 내내 1군에 있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멀리 보지 않고 하루씩 계속 작은 것들을 쌓아가자는 생각뿐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5 06:25
프로야구

'30G 연속 안타' 손호영,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김현수는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 발표 - LG 김현수, 통산 15번째 올스타 선정으로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공동 1위 등극 - KBO 리그 베테랑 KT 장성우 · 두산 양석환, 데뷔 첫 올스타 선정 -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NC 김재열 올스타 선정2024. 6. 24. (월)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LG 트윈스 대들보 김현수(36)는 통산 최다 선정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김민·장성우·로하스 멜 주니어(이상 KT), 문승원(SSG 랜더스), 이영하·양석환(두산 베어스), 박세웅·김원중·정보근·손호영(이상 롯데 자이언츠), 이승현(등번호 57번)과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눔 올스타는 유영찬·오스틴 딘·홍창기·김현수(이상 LG), 김재열·김영규·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최지민(KIA 타이거즈), 주현상·최재훈·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조상우·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첫 출전이 눈에 띈다. KT 장성우는 데뷔 후 17년 만, 두산 양석환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되었던 로하스도 4년만에 KBO 올스타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0일가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0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삼성 양준혁의 현재 최다 올스타 선정(15회) 횟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투수 부문에서는 유영찬, 김영규, 김재열, 주현상, 하영민이 감독 추천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김재열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등판 기록이 없었지만, 6년 만인 2020년 KIA에서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로 팀을 옮겨 올스타전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 롯데, LG, 한화가 5명, KT, 키움 4명, SSG, NC에서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5:23
프로축구

[IS 인천] 포항 팬과 충돌한 신진호, “가족 왔는데 손가락 욕이 날아와서…”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친정’ 포항 스틸러스 팬들과 대치한 이유를 전했다. 팬들의 욕설 때문이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인천은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다.이날 인천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빈 신진호는 경기 후 포항 원정 팬들과 충돌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생긴 일이다.경기 후 신진호는 “평소처럼 인사를 드리러 갔다. 나도 1-3으로 홈에서 진 상황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팬들에게 인사를 드려야 해서 (원정석으로) 갔다”면서 “좋지 않은 말들이 나왔다. 내 가족들도 (경기장에) 와 있었고, 와이프도 있었다. 가족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조금 울컥하게 다가왔다. 내가 애정을 쏟았던 팀이고 어렸을 때부터 꿈을 키웠던 팀인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분들이 제대로 아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냥 (포항을) 떠나갔다는 아쉬움에서 하는 야유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맞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그렇게 하시니까 참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진호는 2011~2015년까지 임대 이적을 여러 번 했지만, 포항에 적을 뒀다. 2021~2022시즌에도 포항에 돌아와 뛰었다. 이후 2023시즌부터 인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신진호는 “사실 손가락 욕도 있었다. 나 혼자라면 괜찮은데, 가족이 와 있어서 마음이 좀 그랬던 것 같다”면서 “당연히 (포항 팬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야유가 나올 줄도 예상했다. 그래도 막상 이렇게 갈 때마다 야유가 나오니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신진호는 “앞으로도 (인사를) 갈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인천은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신진호는 “일단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이나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서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4 12:49
프로축구

[IS 인천] 조성환 감독 “제르소 중요성 알았는데, 없으니깐 공백 더 크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르소의 공백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주저앉았다. 오늘도 38 경기 중에서 한 경기지만 나한테는 특별하다”면서 “이런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3을 가져오게 된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초반 탐색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선 실점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 실점을 하다 보면 팀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한 경기 안에서의 기복도 없어야 한다”며 “선 실점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제르소가 최근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4~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조성환 감독은 “제르소의 역할에 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없으니깐 공백이 더 큰 것 같다. 매 경기 찬스나 득점을 시도하는 선수였다. 폼도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보섭, 박승호, 홍시후 등이 있다. 오늘은 드리블이 좋은 최우진을 윙포워드로 써볼까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현재로서 인천은 1992년생인 무고사 홀로 남은 시즌 최전방을 지켜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김보섭, 박승호 등 젊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볼 소유가 좋은 음포쿠를 제로톱으로 세워도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