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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더마픽스, 신규 모델로 배우 ‘고준희’ 발탁

콜라겐 전문 브랜드 더마픽스가 배우 고준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더마픽스는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와 탱탱하고 매끈한 동안 피부를 뽐내며 수많은 2030 여성들의 워너비 대표 주자로 꼽히는 배우 고준희의 이미지가 브랜드의 철학과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제이엘씨인터내셔날의 더마픽스는 콜라겐 마스크팩만으로 누적 판매 수량 5,200만 장의 신화를 쓴 콜라겐 전문 브랜드로, 놀라운 피부 흡수력을 지닌 특허 유효성분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너진 피부를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국내 콜라겐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러한 더마픽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퍼펙트 리얼 퍼포먼스 리얼콜라겐 마스크 △리얼콜라겐 텐션업 앰플크림 △페이턴트 퍼포먼스 리얼콜라겐 마스크 △슬로우에이징 리프트업 마스크 등이 있다. 특히 더마픽스의 콜라겐 겔마스크는 주름, 잡티, 탄력, 진정, 재생, 수분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확실한 더마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P&K 피부임상연구센타로부터 피부 자극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입증받아 신뢰도 역시 높다. 더마픽스 관계자는 “뛰어난 자기관리로 독보적인 건강미를 뽐내는 배우 고준희의 이미지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더마픽스의 아이덴티티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우 고준희와 함께 K-더마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로서 제품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콜라겐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1 10:00
경제일반

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 개막…주요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은 4일 막을 올린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우선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더불어 인기 사료와 간식, 각종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랜독스(Dog's) 페스타'를 준비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열흘간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레스케이프, 그랜드 조선 제주 등 전 호텔 사업장에서 객실, 레스토랑, 웨딩, 리빙 등을 포함한 400여종의 상품을 할인한다.이밖에 신세계면세점은 패션, 뷰티, 주류 등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밤 8시 '심야 릴레이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해 한정 수량의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제공한다.대규모 정리 할인 행사(클리어런스 세일)도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팩토리 스토어 골프 대전을 하고 이마트 완구 코너에서는 레고를, 이마트 입점 매장인 에이스토어에서는 아이폰을 각각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와인앤모어 등 신세계그룹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팝업 행사가 고객들을 맞이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호텔 서비스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4 10:36
산업

불황 돌파구 찾아라 …패션업계는 재정비 중

경기 불황 직격타를 맞고 있는 패션업계가 리브랜딩(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해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줄줄이 브랜드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은 론칭 후 10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맨온더분은 지금까지 3040 비즈니스 맨을 타깃으로 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남성복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세대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남성을 위한 패션 브랜드’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지난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아미리(AMIRI)와 피어오브갓(Fear Of God) 출신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지난 1년간 한국 남성의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핏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스토리를 입혔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역시 지난해 말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를 마쳤다. 론칭 25주년을 앞둔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지향하며, 올해 새로운 콘셉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인터내셔녈 계열의 여성복 브랜드인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등의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골프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엘로드와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엘로드는 프리미엄 토털 골프 브랜드로, 헤드는 테니스와 스키웨어에서 범위를 확대해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을 비롯해 모델과의 협업으로 패션 소비 둔화를 돌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배우 최우식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아미와 최우식이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아미를 상징하는 하트 로고의 알파벳 ‘A’ 대신 최우식의 영문 이름 이니셜 ‘W’를 넣어 팬심을 공략한 것도 특징이다. 또 최우식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그린을 조화시켰다는 점도 포인트다. 아미와 최우식의 협업 상품은 바시티 재킷, 셔츠, 후드 티, 카디건, 카고 팬츠 등 의류와 모자, 스카프, 양말 등 액세서리로 구성된다.그런가 하면 에잇세컨즈는 가수 겸 유튜버 수스(xooos)와 손 잡았다. 161만 구독자를 보유한 수스는 유튜버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20~30대 여성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의 얼굴을 찾았다. 에잇세컨즈와 수스의 협업 상품은 그가 평소에 즐겨 입는 착장에 기반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패션업계 관계자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패션 브랜드들이 리프레시하면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려는 모습”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패션업계에서 저마다 리브랜딩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8 07:30
산업

신입사원 만난 정용진…“고객제일 실현”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만나 신세계의 제1정신인 '고객제일'의 미래형 실천 전략을 설파했다.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을 만난 것이다.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 발표를 보고 만족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더 성장해 행복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격려도 전했다.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고객’이었다.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 대미를 장식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 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으며 ”사실 오늘 바빠서 한 끼도 못 먹었는데 여러분들 보니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도 했다.이어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그룹의 본질과도 같은 경영 이념을 각인시켰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변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품절되지 않게 제공하는 것’이다.정 회장은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힘줘 말했다.또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이날 프로젝트 발표자였던 신세계프라퍼티 신입사원 홍수빈 씨는 “앞으로 일등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할지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업에 배치된 후에, 회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을 떠올려 고객에게 더 좋은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사원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수료식 내내 신입사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소통했다.한 신입사원이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묻자,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새 옷을 사면 빠르게 입는 편인지 아껴두는 편인지 되물었다. 과반수의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입는 편이라 답했다. 정 회장은 “빨리 입는 여러분이 트렌드세터”라며 웃었다.정 회장은 "난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그걸 꼭 써보고 싶고 새로운 음식이 나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누구보다 신제품을 먼저 써보는 사람이 진짜 트렌드 세터라 생각한다"고 했다.정 회장은 신입사원과의 대화 말미에는 “연수원에 있을 때는 좋은 얘기만 들었겠지만 막상 진짜 일을 시작하면 굉장히 치열해질 거고 엄격한 잣대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힘들어도 그 곳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큰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정 회장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던 이마트 신입사원 조영주 씨는 “회장이 아닌 사회 선배로서 신입사원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알려주신 것 같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사원증 수여와 단체 사진 촬영 등 공식 행사 순서가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신입사원들과 함께 했다. 같이 셀카를 찍자는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한 신입사원은 SSG랜더스 유니폼을 가지고 와서 싸인을 부탁했고 정 회장은 단상 바닥에 앉아 싸인을 해줬다.수료식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눈으로 확인하고 뽑아왔다.정 회장은 “두 달 전 면접을 본 한 조에는 전부 최상위 평가를 줬다”며 “면접관으로 참석한 27년 동안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입사원들이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연수를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된다.안민구 기자 2025.02.24 16:25
드라마

덱스터, 추영우 신작 ‘견우와 선녀’ 제작…하반기 tvN 방영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모가디슈’, ‘백두산’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덱스터스튜디오가 ‘견우와 선녀’로 드라마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덱스터스튜디오(206560)의 자회사인 전문 콘텐츠 제작사 덱스터픽쳐스는 첫 제작 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편성을 하반기 tvN 방영으로 확정 지었다고 18일 밝혔다.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는 모태솔로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물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혼례대첩’ 등에서 사랑스럽고 강단 있는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이현과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뜨거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VFX), 디지털색보정(DI)에 참여해, 해외 OTT 수준의 차별화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기획, 제작, 후반 작업에 이르는 덱스터 그룹사의 올인원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는 첫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덱스터픽쳐스는 2022년 출범한 콘텐츠 제작사다. 덱스터스튜디오 내 콘텐츠 본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덱스터픽쳐스는 콘텐츠 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숏폼 콘텐츠 등 폭넓은 분야의 기획·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 등 총 20여개의 IP를 바탕으로 덱스터픽쳐스의 제작 사업이 추진 중이며, 다수 작품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현재 주요 라인업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만든 이석훈 감독의 첫 OTT 시리즈 ‘머털도사’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제야 연애’, △할리우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총동원된 조선판 ‘메이즈러너’, ‘비원’ △한일 합작 프로젝트 ‘너에게 다이브’ 등이 있다.덱스터픽쳐스 김동현 대표는 “‘견우와 선녀’는 덱스터픽쳐스의 기획 개발 역량을 드라마로 확장한 첫 작품으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덱스터픽쳐스는 향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영화, 드라마, 숏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을 완성도 높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8 09:16
산업

유통 오너가 배당금 증가했는데 1위 롯데 신동빈 줄어든 이유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 업계 오너가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기업들이 비교적 선전한 성과를 낸 데다 주주들을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결산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하기로 하면 오너가들도 최소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에서 285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롯데지주 165억2000여만원, 롯데쇼핑 109억9000여만원, 롯데웰푸드 6억원, 롯데칠성음료 3억6000여만원 등 모두 284억8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신 회장의 올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12.5% 줄었다. 신 회장은 2023년 결산에선 4개사에서 325억6000여만원을 받았으나 올해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300원 줄여 수령액이 줄었다.롯데지주는 올해 보통주식 주당 1200원과 종류주식 주당 12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권리주주가 확정되는 주주명부폐쇠 기준일은 다음 달 31일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매입을 마치면서 지난해보다 늘어난 159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마트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2000원으로 책정했다. 정 회장은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278만7582주(10.0%)를 다음달 11일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높아진다.이마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주주는 기존 보유주주와 오는 3월 31일까지 신규 매수 체결한 주주까지 포함된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103억원에서 15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82억2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 21억6000만원 등 모두 10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이는 지난해 94억7000만원에서 9.6%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가 보통주식 주당 배당금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 늘렸기 때문이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수령액도 작년에 받은 배당금 143억여원 내외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결산을 통해 5억7000여만원을 배당받는다. 다만 정 회장이 4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공개하면 정 회장의 수령액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184만7000여주(39.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주들에게 주당 200원을 배당해 정 회장도 124억원을 받았다.김두용 기자 2025.02.12 09:27
드라마

전배수, ‘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 서강준과 호흡 [공식]

배우 전배수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합류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극 중 전배수는 국정원 국내 4팀의 팀장 안석호로 분한다. 소박하고 소탈하며 오지랖까지 넓은 그는 정해성(서강준)에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조력자로 커다란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석호는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선배를 대신해 어린 해성을 돌보게 된다.뿐만 아니라 석호는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치며 충격과 반전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그려낼 전배수는 국정원 요원인 정해성과 같은 팀에서 부딪치게 된다고 해 두 사람이 어떻게 뒤엉키게 될지, 서강준과의 만점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전배수는 드라마 ‘페이스미’, ‘나의 해리에게’, ‘눈물의 여왕’, ‘신성한, 이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뿐만 아니라 영화 ‘행복의 나라’, ‘전,란’, ‘공조2: 인터내셔날’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를 통해 탄탄한 집필력을 인정받은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의 연출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월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16:48
산업

㈜신세계, 203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신세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주당 배당금을 최소 5200원까지 늘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산하 상장 계열사들이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우선 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10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내년에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200원까지 올라간다.앞서 신세계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고자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확정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공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해당 정관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광주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30% 이상, 최소 주당배당금 2000원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 성장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면세점의 경우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이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문을 연다.이밖에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 주요 화장품·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작년 기준 연결 매출액(6조3571억원) 대비 57.3%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판매촉진·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연결 ROE를 지난해 기준 5.4%에서 오는 2027년 7%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신세계는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 IR(기업활동)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설명회(NDR)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에 대해선 연 1∼2회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토대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09:05
생활문화

“K전시 수준급…물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 낮춰서 되겠나?” [인터뷰]

“K콘텐츠가 글로벌서 박수받는데, 왜 문화의 중심인 전시는 없나.”기획전시 디렉터 양준보 숲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19일 디지털 몰입형 전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투.토토’(이하 시네마천국 특별전)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직설을 날렸다.양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 개최 소개와 소감을 비롯해 한국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K전시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업계 종사자들의 시선도 바뀌기를 기대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시네마천국’을 미디어아트로 새 탄생한 ‘시네마천국 특별전’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 기획·IP 개발 전문기업 숲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몰입형 전시 제작 전문 크로스미디어 그룹, 미래형 미디어 기업 상화가 협업해 디지털 몰입형 즉 ‘이머시브’ 전시 형태로 제작했다. 여기에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해 이탈리아문화원이 협력을 거들었다.3년 전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두 나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양 대표는 최초 기획 당시 해외의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새로운 전시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찾던 중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엔니오 모리코네를 떠올렸다. 양 대표는 “모리코네 감독에 대해 여러 조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작업물들이 클래식과 현대적 아트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세계적 거장임을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대단한데 제자인 한스 짐머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려 대중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코네에 접근했던 호기심이 결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시네마천국’으로 귀결됐다. OST 접근에 더해 영화 일부를 더한 동적인 형태로의 전시로 결정되며, 기존 이머시브 전시와 어떻게 차별화할 건지 고민했다. 양 대표에 따르면 화려하게 현혹하지 않고 음악과 영화 스토리의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는 “단순히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전시보다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관람 후에 뭔가를 느끼고 살 수 있도록 감정을 흔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크로스미디어 그룹은 아이디어의 확장을 도왔다. 시칠리아 박물관에 소장된 영화에 쓰인 영사기, 자전거, 극장 의자, 의상 등 소품을 한국으로 공수했다. 30~40점 정도로 여겼던 전시 소품은 무려 80점이 넘어 더욱 쫀쫀한 전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크게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오리지널리티스 존(Originality’s Zone)은 영화 ‘시네마천국’ 속 자전거, 의상 등 이탈리아 시칠리아 박물관에서 공수한 소품과 토르나토레, 모리코네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는 극장, 광장을 구현한 구역이다. 또 영화 속 밀밭을 자연 요소와 디지털 하늘로 구현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간이 마련된 오버웰르밍 존(Overwhelming Zone), 모리코네가 만든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언터처블’ ‘미션’ ‘러브어페어’ 등 OST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감상하는 엔니오스 뮤직 룸(Ennio’s Music Room) 등이 800여 평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주최 측은 기존에 보던 레플리카(복제품), 디지털 이미지로 화려하게 채우기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네마천국’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구현하는데 힘을 줬다. 양 대표는 “영화가 한국에서 재개봉을 여러 번 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영화가) 자극적이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꼭 자극적이어야만 할까, 감성적으로 접근을 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몰입형의 이머시브 전시에서 자극적인 기술보다 마음에 간직한 추억과 감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감성의 울림을 잘 전달하는가, 그게 우리의 이머시브 전시였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오랜 기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또 한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느낀 생각도 털어놨다. 언제부터인가 감성을 깨우는 예술, 전시다운 전시가 아닌 마케팅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IP를 확보한 전시를 꾸준히 기획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양 대표는 “요즘 전시를 가보면 홍보의 장이 된 행사들이 보인다. 콘텐츠에 힘을 쏟지 않고 상업적인 면에 치우쳐 불안하다. 이러다 팝업 전시에도 밀릴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양 대표의 말처럼 한국 전시 시장에 먹구름이 낀 것은 지속가능한 콘텐츠의 개발이 답보 상태여서다. 기획전시 산업으로 국한해 한국은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에 위치해 있다. 전 세계 모든 전시 투어에 한국은 빠지지 않는다. 아시아권 전시에 한국은 선택지이지 배제된 지역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더 이상 선보일 만한 새로운 전시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 역시 남아있는 고유의 전시가 별로 없다. 양 대표는 “우리가 대만, 홍콩과 같은 레벨인데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갖춰야 하지 않나”면서 한탄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를 낮춰서야 되겠나. 티켓 값이 비싸면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넣으면 된다. 기획자들이 가격과 전시회의 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시 시장의 파이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네마천국’은 2025년 3월 3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 뒤 영화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어갈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3 08:00
영화

[무비로그③] ‘역사물 다작’ 박훈, 새롭게 기억될 ‘하얼빈’ [RE스타]

우리 편이면 든든하고, 남의 편이면 한 없이 무섭다. 배우 박훈이 특유의 충직한 눈빛을 적의 얼굴에 장착하고 다시 한번 블록버스터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새겨넣었다.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재구성했다. 극중 박훈은 일본 육군 소좌 모리 다쓰오를 연기했다. 극의 초반에 등장하는 신아산 전투에서 독립군에게 패배한 후 전쟁포로로 붙잡혔으나 안중근(현빈) 대한의군 참모총장의 선의로 풀려나는 인물이다. 반성이나 감사를 느끼기보단 모멸감에 휩싸인 그는 이후 맹렬히 안중근을 추격한다.일제 강점기를 그린 작품에서 일본군은 대개 비열하게 그려진다. 모리 다쓰오 또한 큰틀은 다르지 않지만, 박훈의 묵직함을 입자 스릴러 같은 긴장감을 불어넣는 추격자로 기능한다. 독립군의 표적인 ‘늙은 늑대’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보다도 가시적으로 도사린 위협이다.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훈은 “이 작품에서 악역을 어떤 의미로 접근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 전형성을 탈피하기보단, 역으로 보기에 전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훈이 표현한 모리 다쓰오는 한 끗이 다르다. 나라를 위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누구보다도 잔혹하게 목을 베는 방식으로 자신의 흔적을 과시한다. 군국주의 혹은 제국주의를 체화했으면서도 안중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인 치욕에 대한 복수에 가까워 보인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박훈은 형형한 눈빛과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표출한다. 독립군의 앞길을 수차례 막아서는 만큼 박훈에게도 쉽지 않은 배역이었다.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했다”는 말대로 극 중 처절한 전투신은 물론, 삭발과 헤어 문신을 감행했다. 박훈은 “독립군을 연기한 배우들의 심리적 고통이 더 컸을 것이다. 저도 ‘하얼빈’의 한 조각으로 독립운동가분들의 고통을 이렇게나마 대체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그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자연스레 소화해 냈다. 마치 쇳소리처럼 짓이기듯 읊조리는 낮은 목소리로 캐릭터를 담았으며, 마치 짐승에게 먹이 주듯 독립군에게 고기를 던져주며 “먹어라”(쿠에, 食え)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악의 넘치는 뉘앙스까지 살렸다.우민호 감독은 “박훈을 처음 캐스팅할 때 ‘이 영화가 일본에서도 개봉되길 원한다. 일본인들이 봤을 때도 거부감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박훈이 잠꼬대를 일본어로 할 정도로 연습했다.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봤을 때도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노력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해낸 배우”라고 극찬했다. 알고보면 현빈과 세 번째 대결인 점은 재미 요소다. 두 사람은 전작 ‘공조2: 인터내셔날’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도 합을 맞춘 적이 있다. 현빈은 “세 작품을 했는데 이번에 가장 저를 집요하게 쫓아다닌다”며 “이번 작품에서 박훈이 일본어를 하는 모습이나 현장에서 연습하며 혼자 곱씹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치켜세웠다.굵직한 블록버스터에 출연해 자칭타칭 ‘흥행 깡패’ 수식어를 단 그가 이번에도 기세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박훈은 지난해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를 비롯해 ‘한산: 용의 출현’ 등 대작에 꼭 얼굴을 비췄다.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역사의 한 장면을 그려낸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이와 관련해 박훈은 “역사 영화 다작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의 이야기에서 내일을 살 힘을 얻는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에서 관통하는 계절이 겨울이다. 이번 겨울에 ‘하얼빈’이 봄을 향해 가는 한 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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