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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배수, ‘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 서강준과 호흡 [공식]

배우 전배수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합류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극 중 전배수는 국정원 국내 4팀의 팀장 안석호로 분한다. 소박하고 소탈하며 오지랖까지 넓은 그는 정해성(서강준)에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조력자로 커다란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석호는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선배를 대신해 어린 해성을 돌보게 된다.뿐만 아니라 석호는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치며 충격과 반전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그려낼 전배수는 국정원 요원인 정해성과 같은 팀에서 부딪치게 된다고 해 두 사람이 어떻게 뒤엉키게 될지, 서강준과의 만점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전배수는 드라마 ‘페이스미’, ‘나의 해리에게’, ‘눈물의 여왕’, ‘신성한, 이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뿐만 아니라 영화 ‘행복의 나라’, ‘전,란’, ‘공조2: 인터내셔날’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를 통해 탄탄한 집필력을 인정받은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의 연출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월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16:48
영화

[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애프터 코로나19’ 천만 영화 등장에도 여전한 ‘불황의 그늘’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연초부터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아바타: 물의 길’이 성탄 특수를 누리며 쾌속으로 500만 돌파를 이뤘지만 여전히 극장가 전망은 어둡다. 코로나19 이후 OTT로 콘텐츠를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체인들이 모두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아바타: 물의 길’ 같은 특수한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극장가로 향하는 발길이 뚝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애프터 코로나19, 다시 나온 천만 영화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영화관.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띄어 앉기 조치도 해제되면서 올해 초 극장가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특히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활약이 컸다. 이 영화는 가리봉동소탕 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의 해방일지’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손석구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28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최종 누적 관객 수 스코어는 1269만여 명이다. 여기에 무려 35년여 만에 돌아온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 흥행도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817만여 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즈 텔러, 글렌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청춘 스타들이 모두 내한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볼 경우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이어지는 N차 관람 열풍을 낳았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변해가는 세월과 상황 속에서도 파일럿으로서 긍지를 지켜간다는 내용으로 40~50대 중장년층으로부터도 공감을 끌어냈다. #‘헤어질 결심’→‘한산’→‘공조2’→‘올빼미’ 극장가 활기 이끈 한국 영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열풍이 지나간 이후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잠잠해졌다.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6월과 7월 이 같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3개 극장 체인들이 모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이후의 일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영관 기준 영화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가량으로 통일됐다. 코로나19 이전 1만 원 초반대에 영화를 관람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와 촘촘한 미장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31회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름철 극장가는 ‘한산: 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끌었다. 최종 관객 수는 726만여 명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25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까지 공개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작 ‘명량’(2014)을 ‘천만 영화’ 고지에 올렸던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다. 특히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의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침몰했구나, 마침내” 등의 유행어를 낳아 주목받았다. 추석 연휴는 9월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휩쓸었다. 현빈, 유해진, 윤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은 물론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새로운 배우들이 투입돼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름과 추석이라는 두 번의 큰 흥행 대목에 ‘천만 영화’를 추가로 배출하지 못 하고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서는 ‘올빼미’가 활약했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만듦새와 대중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극을 이끄는 류준열의 묵직한 연기와 인조로 분한 유해진의 광기 어린 연기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진 빠진 마블, 믿었던 블록버스터 대작 연이은 흥행 참패 티켓값 인상과 함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도 극장가를 침체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 양반.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71만여 관객에 그치며 300만 돌파도 이뤄내지 못 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불릿트레인’의 경우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며 프로모션에 힘썼지만, 최종 관객 수 14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C의 히어로물인 ‘블랙 아담’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거물 스타를 앞세우고도 77만여 관객에 그쳤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쌍천만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 ‘외계+인’ 1부 역시 7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티켓값 인상의 여파로 관객들이 다수의 작품을 보기보다는 입소문을 탄 소수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러 블록버스터들이 이처럼 직격탄을 맞았고, 향후 극장가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공조2’ 케미·액션·비주얼 다 잡았다… ‘공’친자 유형 셋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이 케미부터 액션, 비주얼까지 풍성한 재미에 빠진 관객 유형 세 가지를 공개했다. #삼각 공조 지원파 관객들을 매료시킨 첫 번째 공조에 미친 ‘공’친자 유형은 삼각 공조 적극 지원파다. 전편 ‘공조’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엘리트 북한 형사 철령(현빈 분)과 인간미 넘치는 남한 형사 진태(유해진 분),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해외파 형사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본격적인 삼각 공조를 시작한 이들의 찰떡 호흡을 향한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각자의 목적을 숨긴 채 서로를 경계하던 철령, 진태, 잭의 티키타카 호흡부터 점점 서로에게 의지하는 팀으로 성장한 완벽한 삼각 공조의 순간까지 빈틈없는 케미스트리로 스크린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파 두 번째 ‘공’친자 유형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공조’ 표 액션에 빠진 스트레소 해소파다. 속도감 있는 액션과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코미디의 적절한 조화는 이야기에 경쾌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타격감이 돋보이는 리얼한 맨몸 액션부터 화끈한 총격전, 아찔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고난도의 고공 액션 장면은 역대급 몰입감과 짜릿한 쾌감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감정 이입파 세 번째 관객 유형은 철령과 잭의 독보적인 매력에 쉴 새 없이 심장이 요동치는 민영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감정 이입파다. 오직 철령을 향한 직진을 고수하던 민영 앞에 스마트하고 스위트한 매력의 FBI 잭이 등장, 그 순간 민영이 보인 리얼한 반응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내며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등극했다. 이후 철령과 잭 사이에서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는 민영의 나홀로 삼각 로맨스는 관객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렇듯 케미, 액션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9월 극장가를 장악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입소문 열풍으로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절찬 상영 중.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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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댄서 DJ 플레이어… 아이돌들의 무한 변신

아이돌 스타들의 활동 영역에는 한계가 없다. 최근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워너원 출신 옹성우는 각각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스크린 점령에 나섰고, 뉴이스트 출신 민현과 오마이걸 멤버 아린은 tvN ‘환혼’으로 안방극장을 열광시켰다. 아이돌 스타들의 단골 도전지인 연기 필드를 넘어 색다른 도전에 나선 스타들도 있다. 댄서부터 플레이어까지 이들의 색다른 도전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맨파’ 사로잡은 아이돌 출신 댄서 최근 화제리에 방송되고 있는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는 세 명의 아이돌 출신 댄서들이 출연한다.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호야), 빅스타 출신 필독, JBJ와 핫샷 출신 노태현이 그 주인공. 이호원과 노태현은 지난 5월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를 통해 댄스 크루 엠비셔스에 합류하게 됐다. 엠비셔스는 ‘스트릿 맨 파이터’를 위해 만들어진 크루다. ‘비 엠비셔스’는 솔로 댄서들을 경합시켜 엠비셔스 멤버를 뽑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돌 시절부터 춤으로 일가견이 있었던 이호원과 노태현 두 사람이 최종 멤버로 선발됐다. 빅스타 출신 필독은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뱅크투브라더스 멤버로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여했다. 빅스타 활동 이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유앤비의 리더로도 활동했던 필독. 프리스타일 댄스를 주특기로 하는 뱅크투브라더스에서 아이돌 때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DJ 효(HYO)로 자리 잡은 효연 아이돌 활동을 하며 쌓은 음악적인 역량을 더욱 확장시킨 스타도 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그 주인공. 효연은 이제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DJ 효라는 호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세계 곳곳을 돌며 DJ로 활약했던 효연은 최근 SM타운 콘서트에서도 본 공연 시작 전 DJ 쇼를 진행하며 프로 DJ의 면모를 뽐냈다. 앞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DJ로 전향하고 싶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전송했던 일을 고백하기도 했다. DJ로서 효연은 ‘펑크 라이트 나우’(Punk Right Now), ‘배드스터’(Badster) 등 개성 있는 음악을 발매했으며,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에서 무대를 꾸미며 자신의 진가를 인증했다. #아이돌 후배 육성하는 ‘플레이어’ 김성규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는 18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에서 신개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는 분야별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게임 플레이어라는 일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 차세대 글로벌 K팝 스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성규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는 많이 해봤지만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 같은 새로운 형식은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능수능란한 심사평과 조언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갑자기 후렴에서 볼륨이 확 커진다거나 하는 부분은 연습을 거듭하면 좋아질 수 있다”, “몸을 움직이며 노래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등의 섬세한 피드백에서는 아이돌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물씬 묻어나와 김성규가 앞으로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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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형보다 나은 아우! 극장가 장악한 속편 열풍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건 옛말이다.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유독 잘 만들어진 속편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범죄도시2’부터 5G급 속도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형보다 나은 아우들을 모아봤다. #확 커진 스케일에 관객도 응답! ‘범죄도시2’·‘탑건: 매버릭’ 검증된 전편을 가진 속편들은 이 덕에 훨씬 큰 스케일로 이야기를 꾸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을 십분 발휘, 상반기 크게 히트한 작품에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이 있다. ‘범죄도시2’는 지난 2017년 개봉해 전국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빌런 장첸(윤계상 분)으로 들썩이게 하며 약 6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범죄도시’의 속편. 속편은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자리를 넓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전편 대비 타격감이 더해진 마동석의 시원시원한 맨손 액션과 손석구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탄생한 ‘탑건’의 속편이다. 흐른 세월만큼 달라진 파일럿의 위상과 현재를 짚으며 중장년층의 공감을 샀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전투기종의 등장으로 레트로에 빠진 MZ세대에게도각광을 받았다. 특히 36년 전에는 없던 아이맥스와 4DX 등의 상영관은 그야말로 인기 폭발. 톰 크루즈 및 배우들의 리얼 항공 액션을 보다 실감 나게 확인하기 위한 발걸음이 극장에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 다른 영화에 빼앗겼던 4DX 상영관을 되찾아오기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조2’ 끌고 ‘정직한 후보2’ 온다! 잘 만든 속편 러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봉 이래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식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 한국과 북한의 공조를 미국 FBI까지 합세한 ‘삼각공조’로 확장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극장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 13일 하루 동안 전국 극장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약 20만 3000명. 연휴 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수치다. 이 같은 기세라면 지난 2017년 개봉해 약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전편 ‘공조’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좋은 기운을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 오는 28일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2’다. 라미란, 김무열 주연의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개봉해 1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선방했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국회의원이라는 도발적인 상상과 라미란의 검증된 연기력, 김무열의 든든한 서포트로 이뤄낸 결과였다. ‘정직한 후보2’에서는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에 이어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까지 ‘진실의 입’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육사오’의 깜짝 흥행과 ‘공조2: 인터내셔날’의 좋은 흐름이 보여주듯 최근 극장가는 코미디가 대세. 유쾌한 웃음으로 무장한 ‘정직한 후보2’가 또 한 번 코미디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4 10:00
영화

[추석IS] 골라보는 재미 쏠쏠한 극장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기자!

팬데믹을 지난 올 추석 극장 나들이를 해볼 만하다. 다채롭고 풍성하게 물들일 작품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스크린에 걸린다.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가 공조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부터 시간 순삭 호러 ‘블랙폰’,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극장판 까투리’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석 연휴 극장을 찾지 못했던 이들에게 위로가 될 시간이 다가왔다. 올 추석 주목해야 할 영화는 단연 ‘공조2’다. ‘공조’의 속편으로 북한 형사 림철영(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함께 해외파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삼각 공조 수사를 시원하게 그린다. ‘공조’에서 한 차례 호흡했던 현빈, 유해진, 임윤아에 이어 이번에는 뉴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합류하며 전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한층 깊어진 스토리로 돌아왔다. 두 번째 흥행을 겨냥한 재개봉작들도 연이어 극장에 걸린다. 지난해 개봉해 선전한 ‘모가디슈’에 이어 ‘알라딘’이 재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모가디슈’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와중에서 개봉을 고집, 361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아 당시 극장가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해외 50여 개국에도 판매되며 전 세계 흥행 5위에 등극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던 관객들이 큰 스크린을 통해 깊은 여운과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2019년작 ‘알라딘’도 전국 CGV 39개 극장에서 4DX로 관객들과 재회한다. ‘알라딘’은 국내 개봉 당시 1200만 명 관객을 모으며 사랑받은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다. 이번 재개봉이 특별한 점은 오직 4DX로만 상영되는 점이다. 영화 속 알라딘이 매직 카펫을 타는 것 같은 모션체어 효과와 추격신의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스릴을 즐기는 이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공포영화도 추석 연휴의 감초다. ‘블랙폰’은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죽은 친구들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탈출을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겟 아웃’, ‘인비저블맨’을 배출한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의 만남으로 전 세계 호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사이코패스로 변신한 에단 호크의 강렬한 비주얼이 등골을 서리게 할 작정이다. 어린이 관객에게 어필하는 애니메이션도 한가위를 발랄하게 물들인다. ‘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은 귀여운 미니 공룡부터 거대한 메카 공룡까지 등장,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또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어쩌다 공주’)와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엄마 까투리’)이 8일 개봉으로 맞붙는다. ‘어쩌다 공주’는 어쩌다 공주가 된 필이 닭냥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 일곱 기사를 모아 마법의 숲으로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주인공 필과 닭냥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 모인 일곱 기사의 유쾌한 모험이 펼쳐진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엄마 까투리’는 위험천만한 대도시로 떠나게 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룬다.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대통령상도 받은 EBS 인기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의 첫 극장판 개봉작.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향을 찾지 않는 이들을 위한 나혼자 영화도 있다. 트로트 스타 김호중의 두 번째 영화이자 이탈리아 음악 여행을 담은 클래식 공연 무비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과 왕년의 ‘책받침 스타’ 소피 마르소가 출연하는 ‘다 잘된 거야’도 극장의 불을 밝힌다. 이들 신작들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육사오’와 ‘헌트’도 추석 연휴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9 09:00
연예일반

‘빅마우스’ ‘공조2’ 쌍끌이 흥행… 윤아의 뚜렷한 발자국[일문일답]

역시 장은 묵혀야 맛이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연기자인 임윤아가 최근 스크린과 TV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이 말이 절로 생각난다.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의 조연 신주영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임윤아. 이후 ‘너는 내 운명’의 새벽이를 지나 15년여간 뚜벅뚜벅 걸어온 끝에 시청률과 연기력 호평 모두를 잡은 드라마와 1000만이 기대되는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스타성에 기대지 않고 여러 배역을 마다치 않고 출연한 끝에 비로소 찾은 자신만의 얼굴.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누구보다 바쁜 윤아와 오랜만에 마주했다. -‘공조2’가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전편 ‘공조’는 설 시즌에 개봉했는데 이번엔 추석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추석 연휴에 윤아는 뭘 하며 보낼 계획인지. “연휴의 절반은 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과 드라마, 영화 촬영 등으로 쉴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쉬려 한다. 연휴의 나머지는 무대인사가 잡혀 있다. 무대인사를 통해 또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일간스포츠 독자에게 추석 인사 한마디를 하자면. “요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좋은 에너지도 많이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 차기작도 계속 검토하고 있으니 또 좋은 작품으로 뵙고 싶다. 다들 추석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전편보다 ‘공조2’에서 민영이의 비중이 커졌다. 배우로서 책임감도 커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작품을 한편 한편 하면서 배우는 점들이 매우 많다. 책임감과 무게감을 주는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연기적으로는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민영이도 그렇고 ‘빅마우스’의 미호도 마찬가지다. 연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같이 호흡 맞춰 주는 배우들이 잘해준 덕에 민영이도 비중 있게 보이는 것이다.” -‘빅마우스’와 ‘공조2’ 모두 분위기가 좋다. 임윤아만의 얼굴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글쎄, 내 장기가 뭘까(웃음). 요즘은 내가 조금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너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고 뿌듯한 부분들도 많이 생긴다. 능동적이고 밝은 캐릭터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내 진짜 면모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는 분이 ‘윤아가 자리를 잘 찾아가고 있네’라고 해주시는 것 아닐까. 여전히 매번 만족하며 하고 있지는 않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럼에도 즐기려고 한다.” -전편에서 “언니는 얼굴을 너무 안 봤어. 나 깜짝 놀랐잖아”가 애드리브였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애드리브 대사들이 있나. “소소하게 많이 있다. 철령(현빈 분)이에게 혼잣말로 ‘통일을 어떻게 시키라는 거야’라고 하는 장면, 뷰티 영상 찍다가 갑자기 들어온 언니한테 얻어맞고서는 ‘언니 때문에 다시 찍어야 하잖아’라고 성질 부리는 장면 등이 애드리브였다. ‘공조2’에는 가족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사들이 많이 있다 보니 나도 한 마디, 한 마디씩 더 뱉어지는 말이 생기더라. 그런 부분에서 배운 점도 많다.” -윤아 얼굴로 뷰티 유튜버를 하는데 수익이 하루 100원인 점에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는데. “사실 어떤 메이크업을 해야 할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웃음). 대본에는 ‘베를린 클럽에서 유행하는 오리엔탈 스모키 메이크업’이라고 돼 있었다. 그게 대체 어떤 것인가 고민했다. 하하하. 스모키 메이크업의 다양성부터 찾기 시작해서 여러 클럽 메이크업도 보고 최종안을 결정했다. 메이크업 선생님하고 상의를 많이 하면서 민영이 표 뷰티 유튜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현빈과 러브라인 아닌 러브라인이었다. 실제 아내 손예진과 절친한 사이인 걸로 아는데 부담 없었나. “철령이랑 민영이가 부부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웃음). 게다가 철령이와 민영이의 관계성은 1편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보니 크게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게다가 철령이와 로맨스는 민영이 혼자만의 것 아닌가. 하하하.” -다른 배우들을 보며 액션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것 같은데. “액션적인 활약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공조2’에서 뿐만 아니라 나중에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매력적이고 멋진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액션까지 아니지만 몸을 조금 썼던 ‘엑시트’를 하고 나니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조’ 3편이 나온다면 민영이의 또 어떤 성장을 보여주고 싶나. “가장 중요한 건 민영이다움을 잃지 않는 것 같다. 무엇을 하든 간에 민영이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또 이번에 공조 수사에 조금이라도 합류하는 맛을 봤기 때문에 3편이 혹여나 나온다면 조금 더 민영이의 능력을 성장시켜 제대로 공조 수사에 참여해 보고 싶기도 하다.” -최근 소녀시대 15주년 활동을 마쳤다. 실제로 맞은 15주년은 어땠나.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실제 15주년이 훨씬 좋았다. 특히 우리가 준비한 것의 마무리를 팬들이 해준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무대 위에서 준비한 걸 보여줬을 때 팬들이 함성과 응원 소리를 내주면 하나의 완벽한 무대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팬들과 같이 호흡하고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팬미팅과 음악 방송 자리도 있어서 다행이고 좋았다.” -소녀시대 활동과 영화, 드라마 촬영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사실 전부터 가수와 배우 활동은 쭉 병행해왔기 때문에 익숙했다.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멤버들이 ‘윤아는 몇 년 전에도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중간에 촬영을 가곤 했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네’라는 말을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는 아직도 똑같이 지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체력적인 부분에는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더라. 뭐니뭐니해도 잠을 잘 자고 비타민이나 좋은 걸 많이 챙겨 먹어야 한다.” -빼곡한 활동의 원동력이 있다면. “팬들이 나를 보면서 ‘힘이 된다’고 말해줄 때. 예전에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주실 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씩 그 말이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말인지 알아가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된다.” -지금의 임윤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10대와 20대를 차곡차곡 충실히 잘 걸어와 도달한 30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글쎄~ 뭐가 있을까. 좋은 수식어가 있다면 만들어서 써주시면 좋겠다. 하하하. 연기할 때는 그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 ‘빅마우스’를 할 때는 ‘미호로 보인다’는 말이 제일 좋고, ‘공조’에서는 ‘민영이로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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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유해진 “맛있고 소화 잘되는 식혜·송편 같은 영화 되길” [일문일답]

코믹부터 액션까지 다 가능한 ‘인간 소화제’ 유해진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해진은 변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딱딱한 인터뷰에 긴장감을 덜어냈다. 3년 만에 무대 인사에 나섰다는 그는 “관객들의 소중함이 느껴졌다”고 감동했던 순간부터 털어놨다. 유해진은 장영남(소연 역), 박민하(연아 역)와의 가족 케미는 물론, 현빈(림철령 역)과 다니엘 헤니(잭 역)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내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석 연휴에 바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은 유해진은 7일부터 전국 극장에 절찬 상영되는 ‘공조2’로 관객들을 찾는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뉴페이스 FBI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극 중 남한 형사 강진태를 연기했다. -개봉 소감은. “솔직히 좋다. 몇 달도 아니고 몇 년 만에 무대 인사하는데 감동적이다. 뒤풀이에서 얘기했던 건데 관객이 없는 곳을 가면 소중함이 더욱 느껴진다. 울컥하기보다는 소중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3년 만에 인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속편도 괜찮다는 말을 들으니 좋았다. 1편도 좋긴 하지만 1편이 더 낫다는 말을 들으면 속상했을 것 같다. 그래도 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편 제안이 왔을 때 어땠나. “속편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시나리오가 전편에 기댄 것 같지 않아 좋았다. 새 멤버들과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 괜찮은 것 같았다.” -전편과 ‘공조2’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 “새 멤버가 들어왔다는 것! 다니엘 헤니, 진선규의 새로운 모습과 임윤아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진태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후배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주거나 다독이는 면은 같은 것 같다. 다른 점은 가정이 없다는 거다(웃음).” -애드리브도 많았을 것 같은데. “군데군데 들어있다. 딸의 돼지 저금통이 사라져 소동이 벌어졌을 때 주머니에서 동전이 뿌려지는 것. 이런 밉지 않은 설정들이 진태라는 인물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없지는 않다. 웃음이란 어느 작품에서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지름길 같은 느낌. 그렇다고 해서 그 기대 때문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이석훈 감독의 경우는 그런 면에서는 저희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는다. 필요한 상황 때문에 했는데 즐겁게 보면 고마운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공조2’가 추석에 단독 개봉하는데. “한편만 개봉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다른 좋은 작품도 같이 개봉하는 게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다니엘 헤니와는 첫 작품인데. “다니엘 헤니는 원체 바르고 매너도 좋다. 생각한 그대로 건강한 이미지였다. 몸에 밴 매너가 나이스~하다. 연기도 너무 잘하니까~.” -진선규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조2’ 모습 그대로 분장해서 오더니 ‘형 나 어때?’하고 물어보는 게 너무 웃겼다. 수염도 붙이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착하고 열정 있는 친구다. 몇 번 만나다 보면 본색이 나오겠지 했는데 여전히 같은 걸 보니 원래 선한 사람이구나 싶다. 유럽에서도 며칠을 같이 있었는데 놀리는 게 재미있다. 선규가 텐트 안에서 졸면 깨우고, 졸면 깨우고 반복이었는데 뭐라고 안 하더라.” -장영남, 박민하를 다시 만난 기분은 어떤가. “민하를 보면서 ‘세월이 이렇게 가고 있구나’를 느꼈다. ‘감기’ 때도 내 딸로 나왔다. 그야말로 성장하는 걸 다 봤다. 장영남은 같이 극단 생활을 오래 해서 너무 편한 관계다. 가족을 만난 정도는 아니어도 너무 반갑다.” -액션신을 위해 준비한 게 있나. “크든 작든 액션이 늘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연습이 필요 없었다. 차에 매달린 신은 밤새 찍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해야 할 가치를 느껴야 하는 듯 하다. ‘공조2’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흥행이 안 될 것 같아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천만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언젠가부터 단위가 천만으로 됐는데 ‘나도 천만 배우 좀 해보고 싶어’ 이런 생각을 갖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을 거다.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정도. 정말 힘든 숫자 아니냐. 오죽하면 ‘천만에~’ 이런 소리가 있겠나. 하하하.” -영화의 흥행으로 어떤 그림을 만들고 싶나. “코로나 팬데믹이 예비 관객의 성향에 영향을 준 건 사실이다. 극장을 안 가고 OTT를 본다. 대신 잠깐의 현상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볼거리가 많이 생겨서 ‘아 그래 영화는 극장이지’ 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영화는 극장에서 모여봐야 재미있다.” -삶에 변한 점이 있다면. “예전보단 산을 덜 탄다. 일정에 맞춰서 운동하는 편이라 여유가 있을 때만 산을 간다. 산만 계속 타면 한 부위만 쓰게 되기 때문에 수영이나 다른 운동을 번갈아 한다.” -예능 캐릭터 참바다의 복귀는 계획이 없나. “지금은 전혀 없다. 늘 갑자기 연락 와서 몇 월부터 어떠냐고 물어본다. 시간이 안 맞으면 못 하는 거다. 나뿐만 아니라 차승원도 맞아야 하는 거라 정해져 있지 않다.” -‘공조3’가 제작된다면 합류할 의향이 있나. “그때 가서 시나리오를 볼 것 같다. 기분 좋은 이야기가 들려와도 바로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3편 시나리오 역시 좋다면 안 할 이유는 없다.” -‘공조2’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됐으면 좋겠나. “명절에 먹을 수 있는 식혜와 송편. 맛있고 소화도 잘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도 ‘이 영화 잘 봤어’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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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현빈·다니엘 헤니가 펼칠 올가을 최고의 삼각 ‘공조2’가 시작된다 [종합]

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공조’가 시작된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이석훈 감독이 참석해 첫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2’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공조’의 속편. 영화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는 이석훈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등으로 특유의 연출미를 자랑한 그는 경쾌한 위트와 매력을 극대화하며 ‘공조2’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1편도 액션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2편도 그에 못지않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극 초반에 나오는 뉴욕 액션 장면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초반에 관객에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신뢰성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를 비롯해 ‘공조2’에서는 뉴 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까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등장해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특히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을 잡기 위해 다시 뭉친 현빈과 유해진은 더욱더 유쾌해진 끈끈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공조2’에서도 림철령으로 분해 액션을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줄 예정. 현빈은 영화에 임한 소감을 밝히며 연신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편으로 작업을 같이해 호흡이 좋았다. ‘공조2’ 역시 너무 좋았다. 전편에서 (이미) 연기 호흡이 맞춰진 상태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해서 즐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빈과 함께 시원한 삼각 공조를 선보이는 강진태 역의 유해진은 “1편에서는 (배우들과)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2편에서는 편안함과 끈끈함이 느껴져 자유로웠다”고 했다. 원년 멤버인 윤아 또한 “속편 촬영은 처음인데 ‘공조2’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까 더 편했다. 명절에 만난 가족 같은 느낌이라 반가웠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그런가 하면 ‘공조2’와 전편 사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다름 아닌 뉴 페이스의 등장. ‘공조2’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잭 역할의 다니엘 헤니는 “‘공조’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영화를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이날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17년 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과 만났던 때를 돌이키며 “현빈은 훌륭한 리더로 나를 편안하게 했다. 한국어를 할 때 실수를 종종 하는데 많이 도와줬다. 또 ‘타짜’를 보고 유해진의 팬이 됐다. 이 배우들과 함께 한 게 너무 훌륭한 경험이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뉴 페이스 새로운 빌런 장명준 역으로 활약한 진선규는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며 “더 커진 ‘공조’의 느낌에 맞는 빌런을 만들고 싶었다. 빡빡머리는 이미 해봐서 긴 머리로 감추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실제 북한 함경도 말도 북한 선생님과 익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영화를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한 지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다니엘 헤니, 현빈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유해진 선배와 비슷할 것 같은데 친근함”으로 다가갔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던 유해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진선규는 “새로 들어온 느낌이다 보니 어떻게 이 속에 녹아들까 생각하고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원래 있던 멤버들이 잘 보듬어 안아서 1편을 했던 것처럼 할 수 있었다”고 ‘공조’의 원년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영화는 겁 없는 직진 본능을 지닌 민영의 나 홀로 삼각관계, 새롭게 합류한 잭과의 티키타카 팀플레이 등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로 한층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하는바. 현빈은 극 중 다니엘 헤니와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윤아에게 느낀 감정으로 “1편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좀 서운하기도 하고 민영(윤아 분)의 감정이 이렇게 빨리 바뀔 수가 있을까 싶었다. 전편에서 볼 수 없던 철령의 모습을 관객에게 전할 생각을 하니까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다니엘 헤니는 삼각관계로 행복했다며 “별걸 안 해도 민영의 리액션이 좋았다. 윤아가 훌륭한 배우라 가능했다. 함께 시너지도 내고 삼각관계로 인해 철령(현빈 분)의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삼각관계 중심에 있는 윤아는 “오늘 영화를 보는데도 둘이서 나를 두고 견제하는 게 행복했다”면서 “설레는 부분이 많았다. 정말 행복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짜릿한 액션 또한 영화의 묘미. 맨몸 격투를 시작으로 총격전과 와이어 액션, 아찔한 카 체이싱, 빌딩 난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 ‘공조2’는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편의 휴지 액션에 이어 생활적 요소가 돋보이는 철령의 파리채 액션은 ‘공조’의 특유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 감독은 “휴지 액션이 관객들이 기억하는 재미있는 액션 장면이었다. ‘공조2’ 초기 작업 과정에도 휴지 액션신이 있었다. 너무 1편에 의지하는 것 같아 이를 포기했다”면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계속 고민해 최종적으로 파리채를 선택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현빈 또한 파리채 액션을 선보인 소감으로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무술감독과 계속 상의했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을 고민했다. 액션 팀이 잘 짜준 액션 합을 반복, 숙달해서 열심히 찍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을 직접 선보이며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한 현빈은 극 중 난간 위에서 진선규와 함께한 액션을 “중요한 신”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장면을 찍을 때 10일 이상 실제 옥상, 난간, 곤돌라에서 찍었다. 생각해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그러면서 “무술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무술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웃음이 있는 영화를 많이 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중에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코미디였다. 전편에서는 철령이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였다면 2편에서는 다행히 그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따라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코미디 부분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추석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요소의 영화라고 강조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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