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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

이희준이 108배를 적극 권유했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희준은 3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고 했는데 오늘도 했냐"는 질문에 "하고 나왔다. 오전 육아 후 아기가 잠들었을 때 딱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08배의 효과와 추천 이유"에 대해 묻자 이희준은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공복 유산소이기는 하지만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없다. 그것보다는 수련의 의미가 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하게는 매일 아침 108배를 할 때마다 항상 어제, 전날을 생각한다. 부끄러운 내 모습,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화났던 순간들. 그런 시간 속에 있는 나를 보면서 절을 한다. 종교적 의미라기 보다는 수양이다"고 강조했다. 또 "못난 나, 내가 싫어하는 나에 대해 생각한다. 108배를 마칠 때 쯤이면 그런 나도 싫어하고 못나고 혼내야 할 내가 아니라 그것 역시도 나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쉽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공황장애가 있었고, 법륜스님의 한 마디 때문에 극복했다고 했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나. 지금은 어떻냐"고 묻자 이희준은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 법륜스님 말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영화로 만들었고, 법륜스님 정토회 활동도 하고 있다. 108배 역시 그 때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에서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로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 [인터뷰⑦]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오!문희' 이희준 "보통의 영웅, 작은 위로되길 희망" [인터뷰②] "오!문희" 이희준 "충청도 사투리, 최양락 영상 많이 봤다” [인터뷰③] '오!문희' 이희준 "첫 주연, 과거 벌벌떨던 이성민 이해" [인터뷰④] 이희준 "나문희 조언에 '엄니' 대사만 30번, 감사했다" [인터뷰⑤] 이희준 "코로나19로 수입 뚝, 육아휴직 선물이라 생각" [인터뷰⑥] 이희준 "108배로 못난 내모습 이해…공황장애도 극복"[인터뷰⑦] 이희준 "가족예능 NO, 아내•아이에게 조심스러워" 2020.09.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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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정우성 "백상·청룡 커리어 정점? 또 다른 시작"

정우성이 2019년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슬이 한데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우성은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상이 어떤 목표나 지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싹쓸이 하며 배우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는데, 이후 작품 선택이나 연기적으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렇다고 갑자기 더 뛰어난 것을 할 수는 없다"고 미소지은 정우성은 "직업 배우로서 나에게 상을 안겨준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들을 꾸준히 연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 손에 잡히는 지푸라기들이 많아질 수록 여유를 갖거나 조금은 나태해질 수도 있는데, 꾸준히 발전하려 노력하는 열일의 원동력은 무엇이냐"고 묻자 정우성은 "나의 완성은 아니다. 어쨋든 직업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여전히 나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생각한다. 자만해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지금, 현재까지 나에게 주어진 것 당연한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있고 감사하고 소중하다"며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는 삶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후회없을 만큼 열심히 살고 싶다. 물론 '더 큰 정우성을 완성해야 돼'라는 강박은 없다. 계속해서 하던 일을 좀 더 유연하게 해 나가고 싶다. 끝나는 순간 만족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9년 배우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우성은 2020년 선보이는 첫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에 도전,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극중 정우성이 연기한 태영은 사라진 옛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 인물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위트있게 표현한 정우성은 반전 매력부터 일생일대 기회 앞에서 우유부단하고 절박한 모습을 드러내는 인간적 매력까지 다채로운 설정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배우 정우성'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기존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최종 개봉일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인터뷰⑦]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지푸라기' 정우성 "전도연 합류, 출연 결정에 큰 영향력"[인터뷰②] '지푸라기' 정우성 "전도연과 짧고 굵은 만남, 기대치 더 높일듯"[인터뷰③] '지푸라기' 정우성 "허술한 허당, 의도적 이미지 변신 NO" [인터뷰④] 정우성 "신종코로나 여파 개봉연기, 안정적 일상 희망"[인터뷰⑤] 정우성 "감독 정우성 스타일 나도 궁금해, 소통 최우선"[인터뷰⑥] 정우성 "백상·청룡 커리어 정점? 또 다른 시작" [인터뷰⑦] 정우성 "맨몸으로 덤빈 세상, 막연한 지푸라기 잡고 싶었다" 2020.02.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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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최민식이 멜로와 코미디 장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민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문'을 보면서 진짜 멜로 장르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에 "내 말이 그 말이다. '파이란'처럼 한번도 못 만나는거 말고, 진득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나도 원한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실제로 요즘 맨날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해보자'. 누군가 '그래요 형? 할 수 있어요?'라면서 진짜 시나리오를 작업할 수도 있지 않냐. 욕심이 많이 생기고 당연히 하고 싶다. 따끈따끈한 멜로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코미디도 하고 싶다. (한)석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그래도 앞으로 세 작품은 더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천문' 했으니까. 다음엔 '덤앤더머' 같은 코미디 어떻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천문'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치고 저녁에는 가족시사가 있었는데 끝나고 뒤풀이 할 때 감독들과 배우들이 많이 왔다. '우리 이런거 원한다. 그냥 해봐라 좀!' 그랬다. '세트로 시장에 나왔으니까 한번 만들어 봐라' 떠들어야 안다.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떠들고 다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천문' 최민식 "뛰어 놀아라 판 깔아준 허진호 감독 '여우'" [인터뷰②]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役, 한석규와 알아서 결정" [인터뷰③] 최민식 "한석규와 '올드보이' 재회 불발, 간절히 원했던 기회" [인터뷰④] '천문' 최민식 "장영실=세종바라기, 순수하게 애정했다" [인터뷰⑤] 최민식 "'명량' 영광 잊은지 오래, 흥망성쇠 개념 없다" [인터뷰⑥] 최민식 "따끈한 멜로 욕심↑, 맨날 떠들고 다닌다" 2019.1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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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김희애 "귀엽지도 우아하지도 않아, 수줍음 탈피 노력"

김희애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애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세월 우아한 배우의 대명사로 비춰졌다. 실제 김희애는 그보다 훨씬 귀여운 느낌이 강하다"는 말에 "귀엽지도, 우아하지도 않다"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나는 낯을 가리고 수줍음이 정말 많은 성격이다. 긴장도 잘 한다. 몇 십년 동안은 '나 원래 그래'라고 밀어 부쳤는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더라. 사실 내가 그렇다고 수줍음을 간직한 채 사람을 대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오히려 '나를 싫어하나?' 상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웃으면 나도 기분 좋고, 상대방의 하루도 좋고, 자신감도 생기는데, 큰 일 아닌데, 그게 어려워?' 싶더라. 내가 누군가에게 받았을 때 좋았듯이, 나와 만나는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주고 받으면 좋지 않나. 일부러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꼬마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인사에 말 그대로 '심쿵' 했다. 웃게 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 '나도 인사해 줘야지' 생각했다"며 "매일이 똑같은 일상이라 해도 하루 하루 느끼는 변화들이 있다.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으로 선정돼 개봉 전부터 주목도를 높인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19.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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