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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하이 “‘빅토리’ 똘똘이 순정役, 사실 아이돌 준비했어요” [IS한가위]

“부모님께 작품에 대해 말씀을 많이 안 드렸어요. 영화로 제 연기를 처음 보시고 ‘순정이가 우리 딸이라고?’라며 놀라시더라고요.”배우 백하이가 스크린 데뷔작 ‘빅토리’로 서울부터 땅끝 거제까지 전국 방방곡곡 4주간의 열렬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최근 서울 일간스포츠 사옥에 찾았다. 샛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는 단아한 양반집 규수 같다가도 ‘빅토리스러운’ 포즈를 부탁하자 치마도 걷어붙이고 금방이라도 치어리딩을 할 것 같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었다. 거제가 배경인 ‘빅토리’서 전학생 설정으로 대구 사투리를 쓰던 배역 순정처럼 백하이는 실제로 대구 출신이다. 이번 명절 계획을 묻자 백하이는 본가에 내려간다며 “가족들이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드라이브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고즈넉하고 평온하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영화가 개봉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신다며 뿌듯함도 드러냈다. 백하이는 “말씀은 안 하셔도 부모님이 주변 이곳저곳 입소문도 내주시고 지인분들 표도 사드린 것 같다. 벌써 ‘빅토리’를 4~5번 보셨다”며 웃었다. 극 중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이지만, 열정을 끼가 따라가지 못하는 ‘몸치’ 순정을 연기한 그는 사실 춤을 좋아하고 잘 춘다. 1999년생인 백하이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을 접해왔으며 아이돌도 4년을 준비했다. 자연스레 연기에도 관심을 가져, 학원과 여러 작품 현장을 오가며 3년 전 22살, 배우로 출발을 맞이했다. 순정이 꿈을 품고 입부 오디션을 치렀듯, 백하이도 ‘빅토리’ 오디션 과정에 대해 “항상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와 하이틴 성장물, 음악과 함께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빅토리’는 그 모든 요소가 다 갖춰진 작품이라 정말 하고 싶어서 연기도 열심히 준비하고, 춤도 보여드렸다”고 돌아봤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살짝 허당기도 있지만 재학 중 인턴사원에 취업할 정도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자랑하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인 순정에게 관객들은 ‘똘똘이 스머프’라는 귀여운 별명도 붙였다. 백하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했다. 뛰는 모습조차 가방끈을 붙잡는 등 대사 아닌 동작으로도 사랑스러운 허당기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순정 역을 맡아 놀랐다던 그의 부모님은 물론,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도 사석에선 ‘순정이가 이렇게 말을 잘한다고?’라고 물을 정도로 실제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친한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부리는 애교들이 있더라. 이번 작품이 ‘내게도 순정이의 모습이 있구나’ 발견했던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몸치에서 출발해 점점 잘 추게 되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백하이는 순정이 오디션 장면에서 무아지경 춤을 추기 전 안경을 벗던 디테일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인 배우가 의견을 내기는 보통 쉽지 않을 터. 그러나 ‘빅토리’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버전의 영상 콘티를 찍을 정도로 활발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면서 작품 안팎으로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 비결을 밝혔다. 유연하게 물처럼 흘러간다는 뜻을 담은 예명 ‘하이’처럼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백하이는 “청춘 성장물을 더 해보고 싶다. 밝지만은 않고 조금은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도 표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생 작품으로 중국 영화 ‘소년시절의 너’를 꼽으며 주인공을 연기한 주동우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끝으로 백하이는 강렬한 첫인상 뒤 좋은 잔향을 오래 남기는 그의 애착 향수처럼 대중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 후 은은하게 맴돌며 롱런하고 싶다는 포부로 한가위 소원을 대신했다.“저는 정말 노력파에요. 성실함을 자부할 수 있거든요. 어떤 연기든 책임감 있게 잘할 수 있는 자신과 확신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꼭 뵙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8 06:00
연예일반

최민식, ‘인턴’ 리메이크작 출연하나...제작사 “시나리오 개발 단계”

배우 최민식이 할리우드 영화 ‘인턴’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제작사 측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최재원 대표는 18일 일간스포츠에 “‘인턴’ 리메이크작은 과거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서 추진하던 작품이었다. 당시 제작이 불발됐다가 올 초 다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거 캐스팅 이야기가 오갔던 배우(최민식)가 언급됐다”면서도 “아직 시나리오 개발 단계다. 캐스팅은 시나리오가 나온 후에 가능한 거다. 현재로서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턴’은 30대 젊은 CEO 줄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대 인턴사원 벤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활약을 펼쳤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개봉,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8 19:24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탄력 받아 ‘슈퍼배드4’ 까지…서울 침공 미니언즈 포토존 오픈

개봉 예정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가 서울 곳곳에 깜찍한 미니언즈 포토존을 오픈했다고 13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전했다.‘슈퍼배드4’는 누적 흥행 수익 46억 달러를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네 번째 후속편이다.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극 중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를 개봉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이색 포토존을 오픈했다. 먼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의 인턴사원이 된 미니언즈의 사무실로 꾸며진 ‘미니 악당퇴치본부’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바나나 관련 서적은 물론, 온통 노란색 물건들로 채워져 있는 바나나 러버 미니언 데이브의 책상부터 몸은 회사에 있지만 퇴근 생각으로 가득한 월급 루팡 미니언 거스의 공간, 식집사 미니언 제리의 플랜테리어까지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이번 포토존에서는 3인 3색의 개성 넘치는 업무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MZ세대의 빼놓을 수 없는 놀이템 중 하나인 미니언 네컷 사진과 메모지로 만든 미니언 자화상, 악당 전담 처리반 팬클럽 모집 홍보 전단 등 재치 넘치는 아이템들과 스틸 컷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인증샷 욕구를 끌어올린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거대한 크기의 에이전트 미니언을 만나볼 수 있는 ‘왕크왕크 악당처리반’ 포토존이 운영된다. 이번 포토존에서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로 완벽 변신한 에이전트 미니언의 시크한 매력을 초대형 사이즈로 더욱 강렬하게 느껴볼 수 있다. 멜빵바지 대신 수트를 차려 입고 AVL 명찰과 각이 살아있는 경례까지 요원다운 비주얼을 제대로 보여주는 에이전트 미니언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로 매력을 발산하며 예비 관객들의 심장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인증샷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슈퍼배드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오는 7월 24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6:04
생활문화

하나투어,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하나투어는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일환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모집 부문은 상품·영업·항공·전사 지원 등 4개다. 관련 직무는 상품 기획 운영과 온라인 기획 운영, 대리점·온라인 영업 관리와 항공 영업, 항공 예약 발권, 경영 기획 및 홍보, 법무, 인사, 마케팅, 회계·세무 등이다.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다. 해외여행 및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된다. 또 입문교육과 인턴십 참여, 채용 후 정상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어학 능력 우수자, 관련 분야 전공자 및 자격증 보유자 등은 우대한다.6월 11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9 12:19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수현, 명불허전 ‘로코킹’

배우 김수현이 명불허전 ‘로코킹’의 위엄을 또 한번 제대로 입증해냈다.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용두리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이 짠내 나는 재벌가 사위부터 로맨틱한 남편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3년 만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백현우 그 자체에 녹아든 김수현의 변신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것.먼저 김수현은 극 중 백현우가 홍해인(김지원)과 사랑에 빠졌던 과거부터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게 된 현재까지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몰입을 이끌었다. 먼저 단순히 인턴사원인 줄만 알았던 홍해인에게 수줍게 우산을 건네고 재정 상태에 대해 보고하며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장면에선 사랑에 서툰 그의 풋풋함이 그대로 전해지며 미소 짓게 했다. 이어 홍해인이 재벌가 딸이라는 것을 알고 고뇌하다가 결국 집까지 헬기를 동원해 찾아온 그녀를 와락 껴안은 그의 표정은 사랑에 완전히 함락당한 남자 그 자체였다.마침내 이뤄진 결혼식에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신부 홍해인을 맞이했다. 여기에 10년 뒤 자신에게 남기는 메시지에선 “해인이 울리지 말고 행복하게 해줘라”라는 약속까지 남기며 홍해인과의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그런 백현우에겐 지금의 냉담함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더욱 현재와 대조됐다.그렇게 세기의 로맨스를 탄생시킨 백현우는 3년 후 사랑이라곤 한 톨도 남지 않은 버석한 남편이 되어있었다. 처남 회사에 차출은 기본, 아내 집 조상 제사상을 차리고 집안 고모 면회에 치실을 숨겨서 들어가는 등 처가살이에 지쳐버린 상황. 게다가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는 아내의 무심함에 지쳐 이혼을 꿈꾸게 된 백현우의 변화가 공감을 이끌었다.또한 홍해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백현우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했다. 아내를 위한 결혼기념일 꽃을 선물하고 파티 현장에 예고도 없이 깜짝 등장하며 홍해인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이렇게 김수현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3년 동안 뜨거웠던 사랑이 식어가는 백현우의 서사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오가며 캐릭터의 심리에 맞춘 김수현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현 또한 백현우 캐릭터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공감이었다. 남편으로서 사위로서 가족으로서 현우의 말과 행동에 공감하려고 노력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홍해인과 백현우 사이에 제3의 인물인 윤은성(박성훈)이 등장한 가운데 백현우에겐 전에 없던 위기감이 도래, 더욱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단 2회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김수현이 앞으로 ‘눈물의 여왕’에서 보여줄 열연에 기대감이 쏠린다.‘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3 15:05
스타

[X why Z] 샤이니 키 팝업스토어를 다녀왔다

요즘 성수동이나 홍대입구 쪽 길을 갈 때 사람들이 모여있거나 줄을 서 있는 곳이 있으면 팝업스토어일 확률이 높다. 각종 패션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팝업스토어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인터넷을 할 때 갑자기 떠오르는 작은 창을 ‘팝업’이라고 불렀는데 요즘은 오프라인에 갑자기 생겼다가 없어지는 이벤트를 팝업이라고 부른다. 초반에는 패션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많았는데 요즘은 둘 중 하나는 아이돌 팝업스토어일 정도로 K팝 신에서 팝업스토어는 필수가 돼버렸다. 지난 주말 성수동에서 샤이니 키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해서 Z와 함께 다녀왔다. X재국 : 요즘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많이 여는 거 같은데?Z연우 : 예전에는 패션 브랜드나 화장품 브랜드 팝업이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캐릭터, 영화, 애니메이션 등등 여러 팝업스토어들이 홍대나 성수동 길거리에 자주 보여요.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도 많아서 라이즈나 제로베이스원(제베원) 같은 경우는 오픈하기 하루 전부터 백화점 앞에서 밤새 줄을 서서 오픈런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요즘은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모두 팝업스토어를 열다 보니 팝업스토어 소식이 없으면 팬들이 서운할 정도예요. X재국 : 키 팝업은 어떤 게 제일 재밌었어? Z연우 : 그냥 아트워크 구경만 하는 팝업스토어나 MD만 파는 팝업스토어는 조금 뻔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데 키의 팝업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들도 많아 재밌었어요. 둘러보면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고 또 미션을 성공하면 럭키드로우를 뽑을 수 있었어요. 이벤트 상품들도 맥도날드 피크닉세트, 에뛰드 랜덤 상품, 마그랩 포 스트레스, 롱테이크 랜덤 상품 그리고 키의 포토카드까지 다양했어요. 이번 팝업은 ‘미스터프릭(키)’이 ‘복실이(키 앨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탈출시키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고, 관객들은 복실이의 탈출을 돕는 인턴사원으로 참여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요. 이렇게 퀄리티있는 아트워크에,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도 많아 심심할 틈이 없고, 이벤트로 여러 상품들도 얻어갈 수 있는데 심지어 입장료는 무료라는 게 안믿겼어요. 팬들이 입장료가 있는 오프라인 행사에 가서 조금 실망하거나 ‘이 돈 내고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키 팝업은 오히려 ‘무료로 이런 걸 다 누려도 되나’ 싶다는 반응이 많아요. 키의 팝업은 팬들이 많이 오고 MD도 많이 사가고 이런 걸 바라는 팝업이 아니라 정말 한명 한명 모든 팬들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하는 키의 마음을 느끼게 해준 팝업이었어요. X재국 : 팬들이 팝업스토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이연우 제공) Z연우 : 덕질 용어 중에 ‘오프’라는 단어가 있는데 오프라인 행사를 의미해요. 오프라인 행사는 예를 들어 콘서트나 생일카페, 미디어 전시회 같은 곳이죠. 레코드숍으로 ‘앨범깡’하러 가는 것도 오프라고 불러요. 팝업스토어도 오프라인 행사 중 하나예요. 오프의 장점은 확실히 그런 행사들에 참여하는 게 훨씬 재밌고, 혼자 가기도 하지만 같이 덕질하는 덕질 메이트와 함께 덕질하는 게 좋은 추억으로 남고, 예쁜 사진들도 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온라인에서만 덕질하는 게 가끔 지루해질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아이돌 팝업스토어에 가서 그 공간이 자신의 최애와 관련 된 것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걸 보면 힐링이 돼요. 그리고 대부분 컴백을 하면서 팝업을 여니까 팬이 아닌 사람들도 그 팝업스토어를 보고 ‘이 아이돌 컴백했구나’ 하고 알 수 있으니 컴백 홍보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키의 팬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또 현장에 미리 도착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공간에 마련된 콘텐츠들 사진을 찍고 열심히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게 느껴졌다. K팝은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고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 하는 영역을 넘어 팬들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나 미디어 전시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Z를 따라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가 봤지만 키의 팝업은 정말 볼거리가 다양했고 ‘고맙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거기다가 무료라니 샤이니의 팬이라면 이번 주말은 무조건 성수동으로 가야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3.12 05:20
연예일반

김유정이 닭강정이 됐다고? 신계(鷄)념 코미디 ‘닭강정’ 3월 공개

‘이게 되네?!’ 기발한 상상력이 현실이 됐다.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다으 달 15일 공개된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수작으로 평가받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까지 특유의 말맛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헌 감독이 리드미컬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 훅 치고 들어오는 피식웃음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무엇보다도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류승룡과 안재홍이 선사할 맛깔나는 티키타카는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류승룡은 닭강정이 된 딸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모든 기계 사장 최선만으로, 안재홍은 민아를 짝사랑하는 인턴사원 고백중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여기에 김유정은 하루 아침에 닭강정이 된 최민아로, 정호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맛 칼럼니스트 홍차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과연 두 남자는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민아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안재홍과 김유정이 만들 재치 넘치는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닭강정’은 다음 달 15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11:18
연예일반

“얼굴만 봐도 웃겨”…‘SNL’ 살린 주역들, 주현영·이수지·김아영 ②

“저는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시즌4로 돌아온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이하 ‘SNL’)가 역대급 캐릭터들을 생성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지고 있다. 매회 특별한 손님을 호스트로 초대해 다양한 코미디 코너를 선보이는 ‘SNL’은 “도대체 출연료를 얼마나 주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스트를 제대로 망가뜨린다. 배우 이병헌, 고수, 정우성 등 톱스타도 ‘SNL’ 앞에선 처절하게 무너진다. 하지만 ‘SNL’의 진짜 묘미는 바로 고정 크루의 활약이다. 여러 크루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바로 주현영, 김아영, 이수지다. ◆ ‘SNL 간판’ 주현영“젊은 패기로 신속 정확한 뉴스를 전달한다. 안녕하세요. 인턴기자 주.현.영입니다.” 지난해 ‘SNL’ 시즌2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주기자의 대사다. 당시 미숙한 인턴 기자 설정으로 나온 주현영은 아직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어려운 대학생의 발표, 사회초년생의 PT 등 20대 초반 여성들의 ‘열심히 하지만 어색한 모습’을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정곡을 찌르는 상사 질문에 당황해하며 눈을 굴리고, 울 것 같이 목소리가 떨리면서 손짓이 분주해지는 등 현실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극찬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려 “PTSD 온다”고 괴로워하기도 했다. 주현영의 연기 스펙트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넓어졌다. 시즌3부터 시작된 ‘MZ오피스’는 종잡을 수 없는 MZ세대 사원들만 모아놓은 회사의 일상을 그린 코너다. 25살 2년 차 사원으로 나온 주현영은 일은 안 하고 후배들 기강만 잡는 얄미운 역할이다. 하지만 ‘젊은 꼰대’ 주현영보다도 만만치 않은 인턴사원들로 인해 늘 되려 당하고, 상사에게도 자기 할 말을 다 하지만 정작 이긴 적은 없다. 속으로 “연초 땡기게 하네”라는 혼잣말만 하는 게 전부다. 회사에서 한 번 쯤 마주쳤을 법한 ‘밉상 캐릭터’를 제대로 구현한 것이다. 이 외에도 주현영은 10대 일진, ‘나는 솔로’ 10기 정숙, 프리지아(후리지아) 등 여러 인물을 패러디하며 무수한 짤을 남겼다. ◆ ‘맑눈광’ 김아영주현영의 ‘주기자’에 이어 ‘SNL’의 또 다른 레전드라 불리는 캐릭터가 바로 김아영이 연기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다. ‘MZ오피스’에서 처음 등장한 맑눈광은 사무실에서 온종일 에어팟을 끼고 일한다. 선배나 상사가 이를 끊임없이 지적하지만, 눈을 세모나게 뜬 채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온다. 주현영이 ‘눈까리’라 부르거나 상사가 폭언을 뱉어도 타격감이 없다. 원조 욕쟁이 김슬기가 “눈 깔아 X지기 싫으면”이라고 참교육을 했을 때만 유일하게 귀에서 피를 흘린 게 전부다.직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반나절이 간다는 회사생활에서 맑눈광은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한다. 은은한 광기로 선배들에 한 방을 먹이는 행동이 통쾌하면서도 웃음이 나온다. 맡은 일은 꼼꼼하게 잘 해내고 사내 정치에도 관심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 보이는 캐릭터다. 독보적 ‘마이웨이’ 맑눈광을 김아영이 완벽하게 표현해내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 ‘만능캐’ 이수지이수지는 ‘닮은꼴 부자’ 수식어답게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활용한다. ‘도깨비’에서 나온 배우 김고은의 코찡긋 웃음으로 “아저씨 사랑해요”라 애교를 부리면서도 1초 만에 가수 싸이로 변신한다. 아찔한 닮은 꼴도 있다. 바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양이다. 김주애 양으로 분한 이수지는 “엄마가 자본주의 괴물들이랑 놀지 말랬는데”라며 어색함 하나 없는 북한말을 구사한다. 또 ‘더 글로리’ 문동은(송혜교)로 변신한 이수지는 송혜교 특유의 목소리 톤과 호흡을 흡수한 채 김밥 먹방을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여기에 오은영 교수, 친화력 좋은 아줌마, 조선족 린쟈오밍, ‘MZ오피스’ 쩝쩝박사까지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호스트로 나온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기 실력이기에 “지독하게 잘한다” “영화계 진출하자”는 댓글이 가장 높은 추천 수를 받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5 06:00
연예일반

우주소녀 여름, 데뷔 첫 OST 발매

그룹 우주소녀(WJSN) 여름이 OST에 도전했다.웹드라마 ‘준과 준’의 OST 제작을 맡은 우조엔터테인먼트는 2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우주소녀 여름의 ‘겜블 포 러브’(Gamble For Luv)를 공개했다.‘준과 준’은 아이돌 출신 인턴사원 이준과 플러팅 천재 본부장 최준의 좌충우돌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의 제작사 더블유스토리의 차기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준과 준’에서 여름은 눈치껏 업무를 처리하는 유능한 직원이면서도 인턴사원들의 사수로서 사기를 북돋아 주는 인물이자 코스메틱 브랜드의 대리 이주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겜블 포 러브’는 중독성 있는 신스플럭 리듬과 EP, 벨 사운드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겜블’(Gamble)에 비유해 풀어낸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7 19:26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인도네시아 금융 인재 육성…비누스대와 협약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명문 사립 교육기관인 비누스대학교와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에게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비누스대학교는 인턴십 수료 시 1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하는 ITPM(해외 인재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턴십 과정에서 비누스대학교 학생들은 하나은행 글로벌 유관부서 및 특화 영업점 순환 근무와 하나금융그룹 직원의 전담 멘토링 서비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금융 연수를 경험한다.우수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학부 졸업 시까지 장학금과 현지 취업 연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글로벌 상생 금융의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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