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31건
프로야구

'송승기 7승-신민재 3안타' LG 1위 지켰다...키움전 스윕패 위기 탈출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7-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 25패 1무를 기록 6할대 승률(0.603)에 복귀했다. 특히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려 1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을 단연 선발 투수 송승기였다. 송승기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은 송승기는 이번에도 '연패 스토퍼'로 앞장섰다. LG는 지난 6~7일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패를 당했었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평균자책점(ERA)은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1.80·한화 이글스)-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한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라면서 "직구 시속이 145㎞여도 많이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송승기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초 신민재가 2025 전체 1순위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신민재의 볼넷 뒤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7회 초 홈런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주헌의 선두 타자 안타 후에 신민재가 3-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현수가 키움 이준우에게 2점 홈런(시즌 6호)을 뽑았다. 4번 타자 문보경(시즌 13호)도 2점 홈런을 기록,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보경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8 16:39
스타

“마지막까지 소름”…’귀궁’ 김지훈, 연기+서사+비주얼 ‘삼위일체’

‘귀궁’ 김지훈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이정을 최종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으로 열연, 만능 군주이자 다정한 가장에서 팔척귀의 현신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왕 이정의 단단한 모습을 그려낸 김지훈의 활약은 ‘귀궁’ 시청률 급상승을 이끌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지훈은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은 최종회에서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선과 악 1인 2역 연기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펼쳐진 15회 속 빙의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 돋는 클라이맥스를 장식, ‘귀궁’의 진정한 주역 김지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단연코 김지훈이기에 가능한 악역 연기”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김지훈의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정의 연기 퍼레이드였다”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팔척귀 빙의 이후에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김지훈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잔인하게 변한 눈빛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뒤이은 천도 의식 장면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비장한 목소리 등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클라이맥스 구간을 힘있게 완성한 김지훈의 명연기에 찬사가 이어졌고,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가는 이정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 그 자체로 변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김지훈의 존재감은 ‘귀궁’ 시청자들의 가슴 깊숙이 남았다.김지훈은 이정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서사를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풀어내며 공감을 얻으며 종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본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능글미(美)’가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 왕 연기 계보에 김지훈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김지훈 배우 연기에 소름 제대로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만 생각나네”, “김지훈 배우, 시청률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왕이라니”, “김지훈 표 사극 또 보고싶어요”, “팔척귀 빙의 연기에 1인 2역 연기까지 김지훈 하드캐리”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3:24
메이저리그

1년여 만에 '시리즈 스윕' 기적…여전히 MLB 최악…CBS스포츠 'COL 131패 예상'

기적이 일어났다.콜로라도 로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8연패 상황에서 마이애미 원정 일정을 시작한 콜로라도는 지난해 5월 이후 무려 1년여 만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꼴찌로 추락한 콜로라도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하게 된 것도 마이애미가 처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7전 전패 포함 처참한 상대 전적을 이어갔는데 모처럼 자존심을 살렸다.이날 경기의 승리 일등공신은 빅리그 9년 차 베테랑 선발 카일 프리랜드였다. 6개의 구종을 앞세운 프리랜드는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서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으나 이번엔 달랐다.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 수 90개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68.9%.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헌더 굿맨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활약이 돋보였다. 마이애미전 스윕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의 성적은 최악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콜로라도는 여전히 끔찍한 팀이다. 12승 50패는 승률 0.194에 해당한다'며 '시리즈 스윕을 포함해서 2025년 131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해 세운 시즌 최다 패배 기록(121패)을 깨는 것뿐만 아니라 산산조각 낼 수 있는 수치'라고 조명했다.콜로라도의 다음 3연전 상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1:49
프로야구

'연타석포 쾅쾅→연패 탈출 일등공신' 윤도현, "활약 돋보였다" 사령탑도 엄지 척! [IS 승장]

"윤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윤도현을 칭찬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KIA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100구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리드오프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석환도 2안타 2타점, 오선우도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경기 초반 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6이닝을 잘 책임져줬다. 필승조도 한점차 박빙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귀한 승리를 안겨줬다"라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선 윤도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앞서 가는 연타석 결승 홈런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석환의 2타점 적시타와 오선우의 9회초 추가 타점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범호 감독은 "많은 원정 팬들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주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21:04
프로야구

한화 16경기 연속 매진, 김경문 "류현진 덕에 인기 더 올랐다" [IS 대전]

연승 기록은 끊겼지만, 연속 매진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원정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입장권(1만7000개)이 모두 판매됐다. 한화는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홈과 원정 경기를 더해 16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화가 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전국의 '보살팬'이 열광하며 관람한 셈이다. 13일 대전 두산전 관중석도 꽉 채운 한화는 지난해 9월 KIA 타이거즈와 최근 LG 트윈스가 수립한 단일 시즌 14경기 연속 홈·원정 매진 기록을 뛰어넘었다. 시즌 중 15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뒤 하루 만에 이를 경신했다. 또한 한화는 KIA가 2024년과 2025년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홈·원정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한화는 홈 14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지난 13일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패해 연승을 12경기에서 멈춘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 감독은 한화가 연승을 시작한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주황색 후드티를 입었다. 당시 날씨가 쌀쌀한 편이었다. 그러나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김경문 감독은 후드티를 벗지 못했다. 두꺼운 티가 '연승의 부적'처럼 느껴져서였다. 김 감독은 "이제 더워졌으니 시원한 걸로 입어야겠다. 요새는 유니폼 종류가 많아져서 입을 게 많다"며 웃었다.김경문 감독은 "매 경기 이길 순 없다. 어제(13일)는 두산 선수들이 더 간절했을 뿐이다. 사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더 뛸 수 있는 류현진이 지난해 한화로 돌아오면서 우리 팀 인기가 크게 올라간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진다. 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5.15 09:41
프로야구

‘출루왕’ 이제서야 시즌 첫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격 반등 이루나

LG 트윈스 홍창기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타격 반등의 청신호를 켰다. LG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의 맹활약에 발판을 놓은 선수가 홍창기였다. 그는 두 차례 안타로 출루해 모두 득점했다. 홍창기가 전날(5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날렸다. 홍창기는 이날 1회 초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 때 여유 있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6회 역시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홍창기는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3점 홈런 때 득점했다. 홍창기가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하자, LG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홍창기는 최근까지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전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70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KBO리그 통산 타율 12위(0.313·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이에 최근 붙박이 1번 타자에서 6번 타순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특별한 부상 없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 홍창기는 출루율은 낮고, 삼진은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는 요즘 모서리에 걸리는 공에 삼진을 너무 당한다. 운이 없다"라며 "스트라이크 3개 중에 두 개가 하이존 아니면 몸 쪽 모서리"라고 분석했다. 홍창기는 지난해에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후 몸쪽 공의 스트라이크 선언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도 특유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결국 출루왕(0.447)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통산 루킹 스트라이크가 20.0%였는데 올해 27.5%까지 치솟았다. 볼로 판단한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릴 적엔 홍창기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LG가 최근 연패에 빠지며 단독 선두에서 내려오자 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홍창기는 이달 들어 타율 0.333(18타수 6안타) 출루율 0.478(볼넷 5개, 삼진 3개)로 자신의 강점을 되찾는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0:16
프로야구

"소형준 승리의 발판, 박영현 승리의 일등공신" [IS 승장]

"소형준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1무)을 기록한 KT는 승률 0.563을 작성, 삼성(10승8패·승률 0.556)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이 선발 승을 거둔 건 약 2년 6개월만이다.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승 이후 928일 만. 박영현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 승이자, 928일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1과 3분의 2이닝)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3안타씩을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장성우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준원이 2안타 멀티안타, 허경민과 강백호, 김민혁이 1안타씩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8:04
드라마

[‘보물섬’ 종영]① 박형식, 치열하게 쌓아 올린 15년 연기의 흔적

배우 박형식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다. ‘보물섬’에서 해맑고 순수한 얼굴 이면의 야망을 자신만의 표정과 몸짓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지금의 연기가 완성되기까지 박형식은 지난 15년간 치열하게 내달리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이젠 단연 원톱도 가능한 배우가 됐다고 할 만하다.방영 내내 주말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켜온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으로 지난 2월 21일 1회 6.1%로 출발해 지난 5일 방영한 14회는 14.6%로 치솟았다.◇ 선한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박형식은 ‘보물섬’의 주인공이자 흥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는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했으나 염장선, 허일도 등 권력자들의 견제로 파멸한 후 목숨을 건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다. 후반부에는 서동주가 그토록 복수하려 했던 허일도가 사실은 친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박형식은 악에 받친 얼굴로 서동주를 그려낸다. 총을 쏘는 허일도를 피해 바다에 뛰어들거나, 서동주만 알고 있는 비자금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염장선에게 납치돼 물 고문을 당하는 등 궁지에 몰릴 때도 독기 품을 눈을 번뜩인다. 박형식은 괴한과 대치하는 격렬한 액션부터 바다 수영 같은 극한의 상황까지 몸소 소화하며 장르물의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구현해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동주는 박형식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박형식은 해맑은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해맑다는 건 정반대 캐릭터도 될 수 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말처럼 해맑은 얼굴에서 나오는 광기가 더 소름끼치는데 그런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배우”라고 짚었다.박형식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로맨스 연기도 ‘보물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서동주는 과거 연인이었던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여은남(홍화연)과, 그가 정략결혼을 한 후에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때 박형식은 독기가 느껴지는 눈에 잠시 힘을 풀고 아련함을 담아내며 어두운 극의 분위기를 한순간 로맨스로 바꿔냈다. ‘보물섬’에선 박형식의 뛰어난 비주얼도 돋보였다. 대체로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 박형식은 훤칠한 키와 날렵한 옷태를 뽐내며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 여심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 ‘아기 병사’에서 ‘남성미’ 장착지금은 연기자로 익숙하지만 박형식의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2010년 그룹 제국들아이들로 데뷔했고 팀의 막내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당했다.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는 진중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으로 ‘아기 병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그러나 지금은 ‘아기 병사’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덕이다. 데뷔 해에 박형식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상속자들’ 같은 청춘물을 거쳐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닥터슬럼프’ 등 멜로, 로코 장르에 연달아 출연했다.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특히 로맨스와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얻으며 박형식은 ‘멜로 장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동시에 사극인 ‘화랑’, ‘청춘월담’, 법정물인 ‘슈츠’ 등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그리고 현재 ‘보물섬’을 통해서는 그동안 제대로 꺼내 보인 적 없었던 남성미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연기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정 평론가는 “박형식은 ‘슈츠’라는 작품에서 댄디한 이미지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보물섬’에서는 조금 더 나아가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사실 ‘보물섬’은 스토리보단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인데, 박형식은 주인공의 몫을 해냈고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1 05:50
뮤직

피에스타, 6년만에 재결합…리메이크 앨범 준비中

그룹 피에스타가 6년 만에 재결합한다.2018년 공식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걸어온 피에스타는 6년 만에 다시 뭉쳐 활동을 재개한다. 이들은 재결합을 결정하고 봄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 활동을 준비 중이다. 피에스타는 2012년 데뷔 후 ‘비스타’, ‘짠해’, ‘애플 파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 8월에는 데뷔 12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싱글 ‘짠해’ 2024년 버전을 발표하고 변함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특히 멤버 차오루는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자금을 모아 ‘짠해’ 저작권을 구매하는 등 재결합 일등공신이 된 사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피에스타를 지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차오루는 여러 연예기획사로부터 단독 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팀이 완전체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단순한 개인 활동이 아닌 그룹의 재결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재의 회사와 전속계약을 마쳤다는 후문이다.피에스타는 팬들과 추억을 나누기 위해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 중이다.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비스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더욱 세련된 사운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이들은 오는 27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K팝 슈퍼 콘서트 인 마카오’ 무대에 오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9 11:43
연예일반

‘불후’ 신동엽X이찬원X김준현, 700회 기념 무대... “너무 떨려”

KBS2 ‘불후의 명곡’이 14년 역사가 담긴 700회를 맞아 레전드 라인업을 공개한다. 여기에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 3MC가 ‘700회 기념’ 스페셜 트리오를 결성한다고 해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KBS2 ‘불후의 명곡’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는 5일 14년 역사를 집약한 ‘700회 특집-7 Legends : The Next Wave’가 펼쳐진다.‘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6월 4일 첫 방송 이후 14년 동안 시청자들의 한결 같은 지지와 응원 속에 영광의 700회 특집을 맞이한다. 켜켜이 쌓인 14년 역사의 주인공인 7팀의 전설 아티스트와 7팀의 초호화 게스트가 출격해 ‘불후의 명곡’만이 할 수 있는 고퀄리티 축제가 심박수 올리며 찬란하게 시청자를 찾는다.700회 특집인 만큼 그 동안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소통해 온 전설 아티스트들이 앞다퉈 출연하며 기쁨의 축제에 동참한다. 윤종신, 거미, 더 블루, 최백호, YB, 자우림, 김창완 등 언제 봐도 가슴 설레게 만드는 7팀의 레전드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설 아티스트와 인연이 깊은 게스트 아티스트로 허용별, 정준일, 다이나믹 듀오, 박정현, 로이킴, 터치드, 김재욱 등이 무대에 올라 함께 호흡하며 세대 통합에 나선다.전설 아티스트와 게스트 아티스트가 어우러지며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협업 무대가 예고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전율을 자아낸다. 이에 700회 무대를 통해 새롭게 꾸며질 역사적인 순간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특히, 이번 ‘700회 특집-7 Legends : The Next Wave’를 위해 ‘불후의 명곡’을 지켜온 3MC가 트리오를 결성해 귀한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MC 신동엽은 극도의 부담감 속 가수에 도전해 MC 김준현-이찬원과 함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3MC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함께 소화하며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허용별이 코러스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 신동엽은 “오랜 만에 노래를 하니 너무 힘들고 떨렸다”면서 “여러분이 박수 쳐주시는데 속으로 ‘여러분 죄송합니다’를 외쳤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신동엽이 코러스로 나선 허용별에게 사과까지 전했다고 해 흥미를 증폭시킨다. 신동엽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너무 미안하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생선을 회로 안 먹고 매운탕 끓여 먹는 느낌”이라고 허용별에 사과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 이에 허각은 “데뷔도 하기 전부터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벌써 700회라니 괜히 울컥한다”라고 되려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선사한다. 그러자 임한별이 “허각과 신용재 섭외는 물론, 이번 3MC 트리오 결성에 제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라고 어깨를 으쓱했다고 해 과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3MC 트리오의 무대는 어떨지 ‘불후의 명곡’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700회, 무려 14년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불후의 명곡 700회 특집-7 Legends : The Next Wave’는 오는 5일 오후 6시 5분 KBS2를 통해 전파를 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4 08: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