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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마지막 앨범 될 수도”…조용필, 당신은 이미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셨습니다 [종합]

“신곡 어땠습니까. 별로?”11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조용필은 취재진에 처음으로 신곡을 선보인 뒤 이렇게 물었다. 55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가왕’이지만 신곡의 감상평을 묻는 그의 표정은 여느 신인과 다를 것 없이 설렘이 가득했다.조용필이 22일 정규 20집 ‘20’으로 돌아왔다. 발매 당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조용필은 “이렇게 뵙게 되니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벌써 70 넘어서 신곡을 또 발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은 조용필이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달 초, 10월 첫째 주까지 녹음했다”고 길었던 공백의 이유를 음악에서 찾은 그는 “콘서트는 계속 했지만 음반은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그 동안에도 곡을 많이 만들었지만 내 마음에 들어야 된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이튿날 악보를 보면 ‘에라이’ 싶더라. 그런 곡이 아마 수백 곡 될 것”이라고 녹록지 않았던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집으로 마지막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더라. 앨범으로서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좋은 곡을 만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또 미쳐서 21집까지 낼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 ‘라’까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일곱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응원’이라는 곡의 테마는 올해 초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다 결정했다. 조용필은 “우승자가 결정되자 모든 카메라 플래시가 우승자에게만 쏟아지더라. 그 때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졌지만 다음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런 가사의 곡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지 않나.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중에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멸의 가왕임에도 조용필은 자신의 곡에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며 곡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들어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치레가 아니라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주위에선 ‘이 정도면 됐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맛보기로 공개된 곡들은 여전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가득했다. 그 중 가장 하드한 일렉트로니카 트랙인 ‘라’에 대해선 “자꾸 어려워진다.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주위에서 계속 하라고 하는데 처음엔 주저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하니’라며 망설였는데, 그래도 하고 싶으니까 했다. 이 곡은 콘서트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도 스마트폰으로도 녹음해보고 큰 스피커, 작은 스피커로 들어보고 하면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조용필. 그는 “가수는 계속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창법이나 음정 내는 연습 방법을 굉장히 많이 연구한다. ‘저 가수는 저렇게 했는데 나는 될까?’하고 바로 시험해본다. 그게 사실 재미있다. 그게 지금까지 하게 되는 동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노래가, 음악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자신의 음악은 곧 대중의 음악이라고도 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의 표현이라고 본다. 가사를 이쪽(가수)에서 써서 불렀지만 노래는 대중의 것이기 때문에, 가사를 굉장히 신경쓰게 된다. 예전엔 그걸 모르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했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깨닫게 돼 디테일하게 연구하게 된다.”음악 밖에 몰랐던, 앞으로도 그러할 인생을 담담하게 언급한 조용필. 그가 간담회를 마치며 취재진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마저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글쎄요, 다음 곡이 어떤 곡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고.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때, 그만 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용필 정규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D는 11월 1일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17:03
경제일반

이마트, 인천 야구장서 ‘패밀리 데이’ 연다

이마트가 올해도 축제의 장을 야구장에서 이어간다.이마트는 SSG랜더스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맞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마트 패밀리 데이는 유통업과 스포츠를 융합한 브랜드데이 행사다. 이마트 매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벌이는 이벤트로 고객을 향해 감사함을 매장 밖에서도 표현한다는 것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야구단을 인수한 이후 매년 특별 기획한 유니폼 제작과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마케팅을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이마트는 이번‘이마트 패일리 데이’를 맞아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야구팬들에게 이마트 매장에 입점한 대표 입점 브랜드들의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와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먼저 SSG랜더스필드 프런티어(1루) 광장에서는 식료품, 일상 용품 등 이마트 내 인기 브랜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마트 패밀리 부스’가 설치된다.이번패밀리 부스에는 하림, 동원F&B, 유니레버, 리스테린, 에너자이저, 몬스터에너지, 프란츠 등 총 7개사가 참여해 야구 팬들에게 축제의 맛을 더한다. 이마트 패밀리 부스 옆에 위치한 게임 ZONE에서는 ‘패밀리 티 배팅’ 등 게임이 마련돼 결과에 따라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전달될 예정이다.이어 야구장에서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맞아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야구장 프론티어 게이트, 스타벅스 게이트, 도드람 게이트, 3번 및 7번 게이트에서는 매 경기당 1만명에게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를 증정한다. 또한 외야 패밀리존, 홈런커플존 좌석이 ‘이마트 홈런존’으로 운영돼 SSG 선수가 이마트 홈런존으로 홈런을 기록할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이마트 패밀리 데이 기간 선수단은 ‘이마트 패밀리 데이’ 스페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스페셜 유니폼은 이마트의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와 슈퍼히어로 일렉트로맨 마스코트를 활용해 이마트 개점 년도와 랜더스의 신규 로고를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지난 3월 진행했던 유니폼 디자인 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으로 제작해 팬들이 직접 뽑은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스페셜 유니폼은 21일 오후 4시부터 SSG랜더스필드 외야 7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랜더스 샵 by Emart’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유니폼 11만9000원, 모자 3만9000원이다.이마트 스페셜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이마트 패밀리 데이’ 기간 랜더스 응원봉인 ‘쓱봉이’를 200원에 구매가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햇수로 3년차를 맞은 이마트 데이 행사는 해마다 풍성한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유통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8 15:46
연예일반

‘홀씨’·‘쇼퍼’·‘쉬’까지…MV 볼륨 어마어마하네 ③

20일 새 미니앨범 ‘더 위닝’으로 돌아오는 아이유는 2년 2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끝내는 컴백인 만큼,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곡 자체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힘을 줬다. 앨범 수록 다섯 곡 중 무려 네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볼륨감을 높였는데, 지극히 ‘뮤비스러운’ 콘텐츠가 있는가 하면 단편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와 영상미를 담은 영상까지 다양성을 꾀했다. ◇‘홀씨’로 부유한 아이유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서 뷔와 연기 호흡을 맞춰 ‘태준-지혜 세계관’을 완성한 아이유는 지난 15일 ‘홀씨’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해 컴백 분위기를 달궜다. ‘홀씨’는 힙합 R&B 기반의 독특한 구성을 지닌 트랙으로, 아이유는 유연한 R&B 싱어와 날 선 래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아이유의 매력은 ‘한도초과’다. 마치 곡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포근하고 보드라운 니트를 걸친 아이유는 무심하면서도 시크한 표정으로 “내 뒤로 착착 따라붙어 / 다 예쁘게 줄지어 /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 음, 왓 어 타이니 리더”라는 가사를 이어가고, 나이·성별·국적·인종을 가리지 않은 이들과 함께 춤추며 마치 홀씨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오른다. “혹시 나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줘 /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가사처럼 ‘꽃’이 되기를 강요하는 내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아이유는 그렇게 더 높이, 멀리 날아 오른다. ‘홀씨’에서 자유로움 안에서 부유하는 자신을 노래했다면 또 다른 타이틀곡 ‘쇼퍼’에선 시각적으로도 보다 또렷한 심상을 보여준다. ‘쇼퍼’는 강렬한 사운드의 일렉트로 팝 록 장르 곡. 정식 발매 전 공개된 티저는 ‘어떤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게는 평범한 가게가 아니었죠. 그곳은 특별한 가게였고, 그보다 더 특별한 물건들이 넘쳐났어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깜깜한 매장에서 망원경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아이유의 모습을 담는다. 이후 여러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 뒤 다시 공간은 마트 매장으로 바뀌고, 아이유는 선글라스를 얼굴 반쯤 내려쓴 채 ‘쇼퍼’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탕을 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와 질감에 리스너들은 아이유 전작들의 감성을 떠올리는 등 나름의 재미 요소를 찾아가며 정식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연출은 ‘빌보드 200’ 진입 경력이 있는 힙합 크루 DPR의 아티스트이자 뮤직비디오 디렉터인 디피알 이안이 메가폰을 잡았다. ◇ 탕웨이 출연 ‘쉬’ MV 기대감 증폭뉴진스 혜인과 롤러코스터 조원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쉬’ 뮤직비디오도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배우 탕웨이가 뮤직비디오에 전격 출연한 덕분이다. 탕웨이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붉은 배경에 ‘SHH,,’라는 글자가 띄워지는 것으로 시작되는 티저에서 아이유는 흑발의 단발 모습으로 어딘가를 올려다보고 있는데 그의 시선엔 탕웨이가 앉아 있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짧은 분량 티저임에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드와 잔향이 남는 영상미가 인상적이다. 짧게 친 단발 스타일의 거친 느낌의 아이유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탕웨이 비주얼이 대비를 이루며 영상 속 둘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탕웨이의 엄마 역할이면서 친구 역할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와 ‘시간의 바깥’, ‘소격동’으로 인연을 맺은 황수아 감독,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따뜻한 감성 연출을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제목 ‘쉬’는 엄마가 아이를 조용히 재울 때 사용하는 의성어이면서도 영어로 여성을 뜻하는 단어(she)와 동음인 만큼, 남다른 눈빛의 두 사람이 완성한 한 편의 단편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는 그들만의 특별한 여성 서사를 담아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쇼퍼’ 뮤직비디오는 “There once was a shop”, ‘쉬’ 뮤직비디오는 “There was a song”이란 문구로 시작돼 두 작품 사이의 연관된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쇼퍼’ 뮤직비디오는 20일, ‘쉬’ 뮤직비디오는 23일 각각 베일을 벗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0 05:30
연예일반

‘컴백 D-6’ 아이유, 더블 타이틀곡 ‘쇼퍼’ MV 티저 공개

아이유가 새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Shopper)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는 어두운 밤, 마트를 배경으로 “어떤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게는 평범한 가게가 아니었죠, 그곳은 특별한 가게였고, 그보다 더 특별한 물건들이 넘쳐났어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아이유는 깜깜한 매장에서 망원경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갑자기 전등이 켜지며 미지의 공간으로 배경이 전환됐다. 아이유와 한 남자가 등장했고, 여러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영상 말미, 공간이 다시 마트 매장으로 바뀌었고, 아이유 앞에 깨진 사탕이 등장해 주우려던 찰나, ‘쇼퍼’라는 문구가 새겨진 큰 사탕으로 변했다. 아이유는 선글라스를 얼굴 반쯤 내려쓴 채, 바뀐 사탕을 한 손에 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스토리가 끝났다. 더불어 “이 샵은 문 닫지 않아 늘, 영원히”라는 파트가 짧게 나와 본 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듣는 이들의 귓가를 맴돌게 했다.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쇼퍼’ 티저는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중간에 자유로운 패션을 소화한 아이유의 모습, 황금 야구 방망이, 망원경 등 여러 오브제도 등장해 본 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아이유의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는 강렬한 사운드의 일렉트로-팝 록 트랙이다. 시원한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트랜지션들이 쉴 새 없이 귀를 자극한다. 후렴구의 끊임없는 고음에서 아이유만이 가능할 법한 역량을 보여줄 곡이다.특히 이번 뮤비 연출은 DPR IAN(디피알 이안)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출부터 편집, 후반작업 등 모두DPR의 내부 작업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직접 출연까지 이어졌는데, 티저 속 등장한 남자가 바로 DPR IAN이었던 것. DPR IAN은 태양, 로꼬, 송민호 등 다수의 가수들과 협업했으며, 고퀄리티 영상미와 연출로 업계에서 정평 난 인물. 아이유와 DPR IAN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아이유는 오는 20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 전곡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09:05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기대작 ‘P의 거짓’, 한국 콘솔 패키지 예판 진행

네오위즈는 17일부터 신작 ‘P의 거짓’의 한국 콘솔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콘솔 패키지 사전 예약은 플레이스테이션(PS)4와 PS5 버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가격은 일반판과 한정판 ‘콜렉터즈 에디션' 각각 6만4800원, 17만9800원이다. 일반판은 게임 패키지와 ‘개구쟁이 세트(모자, 의상)’로 구성됐으며, 한정판은 일반판 구성에 디지털 콘텐츠인 축제자 가면, 베니니 시그니처 코트 및 안경과 스틸북 및 스틸포스터, LP앨범, 금속뱃지(베니니, 공방연합)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P의 거짓’ 콘솔 패키지는 지마켓,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구매 가능하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18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신세계라이브쇼핑을 통한 콘솔 패키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사전 예약 특전의 경우 일반판 구매시 ‘스페셜 LP 코스터’ 4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준다. 한정판 예약자에게는 ‘스페셜 LP 코스터’는 물론, ‘P의 거짓’ 3일 선행 플레이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9월 19일 출시되는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에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게임 테마의 포토존과 전시 공간을 선보이고, 18일에는 최지원 총괄 디렉터와 노창규 아트 디렉터의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16 18:36
경제일반

"장바구니 부담 확 줄인다"…이마트,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 진행

이마트가 여름철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최대 3주간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샤인머스캣 100톤, 삼겹살·목살 200톤, 한우 등심·채끝만 22톤, 1+1 등 반값 수준 가격 행사만 70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돈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 100g 1770원에 판매한다.특히, 이번 행사는 쓱데이, 랜더스데이 등 연중 최대행사와 비슷한 물량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최대 혜택을 주는 대형마트의 업의 본질을 살려, 고물가 시대 속에서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다가가겠다는 의도다.실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 지역 삼겹살(200g) 외식비는 1만9150원으로 지난해 6월(1만7783원) 대비 7.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 품질 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서도 삼겹살 가격의 상승세는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24일 기준 삼겹살 1kg 소비자가격은 2만6900원으로 지난 3월 24일 2만2220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여름휴가 시기에 삼겹살·목살 수요가 몰려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삼겹살, 목살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당도를 관리하는 복숭아와 샤인머스캣(500g) 등 여름과일 역시 특가에 선보인다.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복숭아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복숭아가 장마에 취약함을 인지하고 집중 당도선별을 진행, 백도·황도 복숭아는 11브릭스, 아삭 복숭아는 10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확보했다.올해 첫 선보이는 샤인머스캣(500g) 역시 1팩 구매시 1만2900원, 2팩 구매시 1팩 당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첫 수확한 햇 샤인머스캣 역시 당도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품질의 샤인머스캣 역시 더 많은 고객이 드실 수 있도록 이마트는 사전계획을 진행, 무려 100톤 물량을 준비했다.또한, 이마트는 한우 등심·채끝 전품목을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해 판매한다. 역시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2일간 판매로는 최대치인 무려 20톤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이외에, 영광참굴비 3호(20미)를 50% 할인한 2만4990원에, 미국산 체리(900g,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000원 할인한 1만1800원에,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유명세를 떨친 어메이징 양장피(대)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4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가공·생활용품 행사를 기존 2주 행사보다 한주 더 연장한 2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반값보다 더 저렴한 가공상품 30%+30%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30개 상품을 선정하여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된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할인 해당 품목은 하림 더미식 비빔면·메밀비빔면, 칠성사이다 제로, 오뚜기 스파게티, 샘표 진간장 금S, 종가 투어 맛김치, 동원 자연산 골뱅이, 동서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 등 30개 품목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군을 선택했다.CJ제일제당과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도 펼쳐진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해찬들 태양초고추장(1kg)·재래식된장(1kg)·사계절쌈장(1kg), CJ비비고 김치 왕교자, CJ 소프트밀 파우치죽 전품목, CJ 미정당 국물떡볶이·순살떡볶이, CJ행복한콩 국산두부, CJ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 등을 2개 구매시 50% 할인 및 1+1으로 판매한다.가전제품도 할인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스탠드 선풍기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3만원 할인한 3만9800원에, 퓨렌더 기계식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를 행사카드 결제 시 2만원 할인한 4만9900원에, 그리고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특별가에 준비했다.오는 27일엔 이마트에서 갤럭시 폴더블을 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 올 여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높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대형마트 업의 본질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6 09:56
산업

지마켓, '스마일프레시 위크' 진행…매일 20% 추가할인

지마켓이 오는 8일까지 ‘스마일프레시 위크’를 열고 당일배송, 새벽배송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매일 2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스마일프레시는 이마트와 함께하는 장보기 서비스로,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 중인 신선, 가공식품 등을 새벽·낮·밤 중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피코크, 노브랜드, SSG푸드마켓, 데이즈,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바이오퍼블릭 등의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매일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지마켓 회원 누구에게나 제공하며 1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통합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5% 쿠폰’을 한 장 더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 혜택도 마련했다. 결제 시 3대 카드(KB·하나·우리)를 사용할 경우 10%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오늘의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매일밤 12시 ‘프레시 딜’을 통해 이마트 특가 상품 중 인기 상품 2종을 엄선해 판매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2 13:26
IT

삼성 앱으로 LG 세탁기 제어…가전업계가 경쟁사까지 품는 이유

삼성전자 IoT(사물인터넷) 앱으로 LG전자 가전의 전원을 켜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oT가 단순 리모컨의 기능을 넘어 미래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전업계가 앞다퉈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도해 발족한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제너럴일렉트릭(GE)·일렉트로룩스·하이어 등 1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상호 연결 가능한 제품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HCA의 미션이다. 세계 최대 가전 업체인 월풀을 비롯해 보쉬, 파나소닉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HCA 대표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처음으로 성과를 시연했다. 삼성전자 IoT 앱 '스마트싱스'로 GE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설정한 뒤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와이파이만 탑재했다면 TV·세탁기·냉장고 등 13개 기업 15가지 제품군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전구나 전동 커튼, 센서 등 우리가 만들지 않는 다양한 소물도 연결한다"며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가는 것보다 다른 업체와 협력해서 연결성을 강화하는 게 스마트홈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연동으로 인해 고객이 타사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스마트홈 개발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했으며, 같은 이름의 IoT 앱을 론칭해 지금의 모습까지 키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IFA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했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보다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호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적용한다. TV·가전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을 추가해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2억3000만명 수준인 글로벌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5년 안에 5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자사 IoT 솔루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애플 홈킷에 이어 국내 IoT 브랜드 헤이홈의 기기를 'LG 씽큐' 앱에 품었다. 헤이홈의 전동 커튼·스마트 전구·스마트 플러그·온습도 센서 등 8가지 제품을 연동했다. 예를 들어 헤이홈 온습도 센서와 LG전자의 에어컨을 연결하면 설정값에 맞춰 알아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미리 지정한 습도에 따라 제습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HCA에 합류한 데 이어 글로벌 표준 연합 CSA(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선정되며 스마트홈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에 맞선 LG 씽큐의 차별점으로는 별도 부품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가전에 기능을 추가하는 'UP 가전'을 꼽았다.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기기 간 연결은 기본이고 그 위에 차별화한 기능들이 필요하다"며 "UP 가전으로 제품의 성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점이 LG 씽큐 플랫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IFA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의 경우 새로운 도어 색상과 음원 등을 UP 가전 기능으로 추가할 수 있다. 패널을 교체할 필요 없이 주방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4 07:00
IT

삼성 스마트폰·워치는 든든한데…홀로 부진한 갤버즈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스마트폰·스마트워치와 달리 삼성전자 무선이어폰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모바일 상품 구매 혜택 정도로 각인됐다. 독특한 정체성으로 일찌감치 선두에 오른 애플 '에어팟'과의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고, 차별화 디자인을 앞세운 중소 브랜드 추격까지 거센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무선이어폰은 최근까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3조원을 들여 인수한 헤드폰 '비츠바이닥터드레' 제조사인 비츠 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의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에어팟과 비츠는 각각 3%, 553% 늘어난 1930만대, 240만대를 출고했다. 커다란 헤드폰과 빨간색 'b' 마크로 잘 알려진 비츠는 10만원대 '스튜디오 버즈'와 20만원대 '핏 프로' 등 다수의 고객에 친숙한 무선이어폰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강점이다. 핏 프로는 애플 H1 칩도 탑재했다. iOS 기기 간 자동 전환과 에어팟·비츠 오디오 공유, 음성 명령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제이슨 로 카날리스 연구원은 "비츠가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전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칠 것 없는 애플과 달리 '갤럭시버즈' 시리즈의 삼성전자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점유율은 작년 1분기 11.5%에서 9.5%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상위 5개 업체 중 마이너스 곡선을 그린 곳은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뿐이다. 품질·디자인보다 가격·마케팅에 더 집중한 제조사의 성적이 저조했다. 로 연구원은 "낮은 가격이 더 나은 시장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 모바일 게임·비즈니스·피트니스와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중소 브랜드인 스컬캔디·에디파이어가 각각 53%, 24%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까지 출하량을 끌어올렸다. 상위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어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한 무선이어폰과 달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찍으며 중국 브랜드를 제치고 조만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3% 성장하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 스마트 기능은 물론 혈압·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등 건강 관리 기능을 대거 적용한 덕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인 '갤럭시버즈2'에 다양한 브랜드 에디션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티커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명품 브랜드 '우영미 파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하기도 했다. 다음 신제품 '갤럭시버즈프로2'는 오는 7월 출시가 유력하다. 더 긴 배터리 수명과 개선된 오디오 품질, ANC 성능이 기대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17 07:00
생활/문화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보다 중국 추격이 더 두렵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던 삼성전자가 최근 위태로운 모습이다. 5G 라인업을 앞세운 애플의 기세도 무섭지만, 매스 마켓(대량 판매)을 선점한 중국 브랜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원플러스·리얼미)를 포함한 중국 오포 그룹의 지난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로 애플(15%)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14%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다. 오포 그룹은 플래그십 '갤럭시S'와 보급형 '갤럭시A'로 이원화한 삼성전자와 달리 각 브랜드에 차별화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전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원플러스는 '절대 안주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앞세워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사양을 뒷받침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유럽과 인도에 출시한 원플러스 '노드 2 5G'는 소니의 5000만 화소 광각 센서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보장하는 90Hz 주사율, 65와트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하는 5G 단말기다. 데이터 저장 용량에 따라 약 40만~50만원으로 저렴한데 OIS(손떨림 방지)까지 지원한다. 오포와 리얼미는 중저가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출시한 리얼미 '8 5G'는 6.5형 풀HD+ 디스플레이에 4800만 화소를 메인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는데도 약 20만원에 인도에서 팔리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고가 브랜드 원플러스와 저가 브랜드 리얼미를 포함하는 오포 그룹의 멀티 브랜드 전략이 성공했다"며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압도적인 인구 수를 자랑하는 인도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오포 그룹과 샤오미는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통계를 살펴보면, 2021년 2분기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에 올랐다. 2위 삼성전자(17%)를 비보(17%), 리얼미(15%), 오포(12%)가 추격하고 있다. 이 중 리얼미의 연간 성장률은 181%로 집계됐다. 놀라운 사실은 비보·리얼미·오포·원플러스 모두가 중국 가전 업체인 BBK 일렉트로닉스로부터 파생된 관계사라는 점이다. 중국 브랜드는 본토에서 더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분기 시장 점유율 1~3위를 비보(24%), 오포(21%), 샤오미(17%)가 쓸어갔다. 애플은 점유율 10%로 가까스로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기타(18%)로 분류됐다. 앰버 리우 카날리스 연구원은 "(미국 제재로 쇠퇴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채널 자원을 확보하고 타깃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글로벌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보안 등 중국산 브랜드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하고, 프리미엄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이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2위 자리를 중국 업체에 내준 상황이라 삼성전자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 2021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00만대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급격한 수요 증가로 부품이 부족했던 탓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800만대를 판매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83%나 성장한 5280만대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570만대로 3위, 오포와 비보는 각각 3260만대, 3120만대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벤 스탠튼 카날리스 연구원은 "2022년 공급 제약 완화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며 "비보와 오포는 인도 프리미어리그, 월드컵, 윔블던, FC바르셀로나와 같은 수익성 있는 후원으로 돈을 쏟아붓는 마케팅 전쟁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붙이는 외산 브랜드에 맞서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월 A 시리즈 처음으로 언팩 행사를 개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인도 등 일부 국가에 약 30만원의 저렴한 5G 스마트폰 '갤럭시A22 5G'를 내놓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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