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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속보]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5% 추가 인하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업소용(1월 초)·소비자용(2월 초)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데 이은 후속 조치다.CJ제일제당측은 “어려운 경영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6 16:13
IT

설 선물 ‘깡’으로 ‘내 취향’ 운동화 사는 2030

명절에 받은 선물세트를 중고거래로 팔아 원하는 물건을 사는 실용주의 소비가 2030세대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25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설 연휴가 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명절 선물세트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했다.‘샴푸’' 키워드가 5497% 치솟은 데 이어 ‘명절’(632%)·‘설날’(352%)·‘선물세트’(273%)·‘스팸’(116%)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일제히 상승했다.거래도 확 늘었다. 이달 들어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1월 대비 약 23% 증가했다. ‘간식’ 카테고리가 65% 이상 올랐으며 ‘면/통조림’ 카테고리도 66%에 달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명절 직후 사용하지 않는 미개봉 선물을 처분하려는 판매자와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확보하려는 구매자의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당근에서도 미개봉 스팸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 판매자는 “햄을 먹지 않아 저렴하게 내놓는다”며 소비 기한을 명시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멸치·한과·과일 선물세트로 교환을 희망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과거에는 쓰지 않는 선물도 일단 보관하는 것이 예의였다면,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미개봉 상태일 때 가장 높은 가격에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번개장터에서 관련 키워드 검색이 20대에서 30대, 40·50대의 순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명절에 받은 선물을 팔아 마련한 현금으로 뷰티·패션 아이템이나 운동화 등을 구매하는 ‘취향 재투자’ 성향을 보였다.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2025 칸타르-이베이’의 조사에서 프랑스인의 48%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프랑스 라쿠텐의 발표에서도 프랑스인의 약 71%가 자신이 준 선물이 되팔리더라도 ‘아무렇지 않거나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여 ‘의례’보다 ‘실질적 효용’을 중시하는 태도가 대세임을 입증했다.하나의 놀이처럼 명절 선물로 계급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도 보수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중소기업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이과장’은 명절 때마다 구독자들의 사연을 모아 ‘중소기업 명절 선물 대회’를 연다. 직장인들에게 친숙한 스팸·참치 선물세트와 상품권 등은 ‘평민·중산층’으로 분류됐다. 다만 같은 스팸이라고 해도 낱개로 나눠 비닐봉지에 담아서 주는 경우는 ‘노비·천민’으로 봤다. 100만원이 넘는 현금성 상여와 한우 선물세트 등은 ‘귀족·천상계’로 꼽히며 부러움을 샀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설 연휴는 연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때”라며 “연휴 직후 발생하는 미개봉 선물 거래의 급증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영리한 소비 방식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26 08:00
산업

'동화약품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 민강 평전 출간

동화약품의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인 민강의 평전이 출간됐다. 동화약품은 25일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민강 평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강은 1897년 한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을 설립하고 초대 사장으로서 국내 제약 산업 태동을 이끈 선구자로 꼽힌다. 궁중 선전관이었던 부친 민병호선생과 함께 개발한 최초의 국산 신약 ‘활명수’는 그 이름처럼 급체와 토사곽란(吐瀉癨亂)으로 고통받던 구한말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민강 사장은 항일투쟁을 위한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 조직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회사를 독립운동을 위한 국내 연락망과 자금 통로로 내어주는 한편 활명수를 판매한 수익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이동할 때 활명수를 휴대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 이후엔 동화약품(당시 동화약방)에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 거점인 서울 연통부가 자리하기도 했다.민강은 교육자로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1907년 소의학교(현 동성중·고등학교)와 1918년 조선약학교 설립에 참여해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조선약학교는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으로 이어지며 한국 약학 교육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63년 제약업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독립운동으로 인한 외압 속에서 기업의 경영은 점차 어려워졌으나, 1937년 민족기업가 윤창식 사장이 인수하며 동화약품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전에는 서울 여학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강 사장의 친척 민금봉 선생의 생애도 담겼다. 그는 동화약방에서 거주하며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학업하던 중 항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피검됐다. 정부는201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한편 이번 출판기념회는 동화약품의 창업 터이자 지금까지도 본사로 쓰이고 있는 역사적 공간 빌딩 1897 라운지에서 진행됐다.동화약품 관계자는“민강 사장은 일제시대 국권찬탈의 위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기업가이자 교육가, 그리고 독립운동가”라며“이번 평전 출간을 계기로 민강 초대 사장의 활동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후대에 귀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6.02.26 06:30
예능

“의도한 바인가요?”..‘천하제빵’, 오븐보다 뜨거운 논란 [IS포커스]

“의도한 바인가요?”MBN 제과제빵 서바이벌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에서 MC 이다희는 도전자에게 이처럼 묻는다. 그 질문을 고스란히 돌려받듯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제성만큼이나 뜨거운 논란들을 마주하고 있다.지난 1일 첫 방송한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된 K베이커리 열풍을 이끌 세계최강 제과제빵사를 선발하는 서바이벌이다. 첫회 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했으나, 최신 회에선 소폭 하락해 1.6%를 기록 중이다.‘천하제빵’은 ‘제과제빵계 흑백요리사’를 기대했던 시청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프로그램의 짜임새가 아쉽다는 평가다. 유명 맛집 사장님들부터 호텔 파티시에, 제빵 꿈나무 등 다양한 배경의 도전자가 참가한 가운데, 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적절한 심사를 받았는지가 시청자의 깐깐한 도마 위에 올랐다.하지만 5인의 심사위원 체제부터 물음표가 찍혔다.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과 파티시에 김나래, F&B 전문가 노희영과 함께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오마이걸 미미가 출연했다. 그중에선 미미가 ‘시청자 눈높이 리액션’이라는 호평에도 불구, 비전문가라는 이유로 일부에서 심사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기술, 맛의 조화, 사업성, 대중성 등 다각도의 심사가 기준”이었다고 취지를 해명하기도 했다. 심사 스타일이 호불호의 영역이라면 제작진이 제과제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단 지적도 뒤따랐다. ‘흑백요리사’와 동일한 1000평 규모 스튜디오에 300여 개 최첨단 장비를 내세웠으나, 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일제히 빵과 디저트를 만들면서 온도와 시간에 고전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겼기 때문이다. 제과제빵엔 온도에 민감한 재료들이 많은데 제작진이 그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2라운드의 팝업 스토어 팀전에선 ‘플러팅하고 싶은 날’ ‘운동하는 날’ 등의 제품 소비자로서 공감하기 어려운 난해한 주제가 등장하다보니 참가자들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바이벌은 평가의 권위가 시청자를 설득한다. 경쟁 환경과 심사 기준, 미션이 모호하면 몰입하기 어렵다”며 “다만 눈으로 보기에 즐거운 화면과 참가자들의 특색있는 아이디어는 매력 요소다. 서바이벌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서 꾸준히 높은 순위로 흥행을 거두고 있는 이유”라고 짚었다.시청자들은 제과와 제빵은 다른 영역인데도 함께 다뤘다는 점을 특히 많이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세영 PD는 일간스포츠에 “우리나라 제과제빵 산업에서 과거부터 기술자들은 두 분야를 아우르며 성장해 왔고, 현재도 그 경계는 유연하게 섞여 있다”며 “이에 제작진의 잣대로 분야를 나누기보다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본질적인 관점에서 맛과 콘셉트만으로 승부하는 구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실제 경연 과정에서도 분야에 따른 핸디캡보다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돋보였다”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제과와 제빵의 경계를 허무는, 이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메뉴들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제2의 두쫀쿠’라 불릴만한 메가 히트 아이템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26 06:00
산업

CJ제일제당, 전분당 가격 인하한다… ”물가 안정에 동참”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업소용(B2B)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한데 이어, 일반 소비자용(B2C) 전분당 제품의 가격을 최대 5% 내린다고 23일 밝혔다.CJ제일제당측은 “최근 국제 원재료 가격을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3 14:44
산업

ESG 해외 규제 위반 과징금 10년간 2.5조...국내 1·2위 기업은?

최근 10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규제 위반으로 부과받은 과징금이 2조5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2일 2015~2025년 미국 비정부기구 '굿 잡스 퍼스트'의 웹사이트 '바이얼레이션 트래커 글로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얼레이션 트래커 글로벌은 기업 규제 위반 및 처벌 자료를 통해 다국적 기업의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정 행위를 기록하고 있다.해당 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본사 소재지가 국내인 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이들 기업이 지난 10년간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17억2895만 달러(약 2조5050억원)였다. 제재 건수는 217건이었다.이 기간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총액은 3억6000만 달러(약 5220억원)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 미국 듀폰의 케블라 영업비밀 침해 사건으로 형사 벌금 8500만 달러와 피해배상금 2억7500만 달러를 지급했다.현대차가 2억6739만 달러(약 3880억원)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2015년 인도법인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같은 해 연비·온실가스 시험 위반, 2020년 엔진 결함 리콜 지연 및 보고 의무 위반 등으로 제재받았다.다음으로는 기아(1억7975만 달러·2600억원), 동원산업(1억1347만 달러·1640억원) 순이었다.제재 건수로는 CJ제일제당이 2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가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8건, 현대차 14건 순이었다. 규제 건수는 2018년과 2023년이 각각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5년에는 19건에 불과했다.ESG 항목별 과징금은 G(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이 13억9238만 달러(약 2조170억원)로 전체의 80.5%에 달했다. 항목별 규제 건수로는 S(사회적 책무) 관련이 113건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ESG 항목별 최다 과징금 부과 기업은 E(환경)에서 현대차, 기아, HD건설기계 순이었다.S에서는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LG전자, G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차, GS칼텍스 순으로 나타났다.김두용 기자 2026.02.22 17:00
산업

CJ제일제당, 중국 ‘싱후이핀’과 라이신 균주 특허 전략적 협력

CJ제일제당은 중국 국유기업 ‘싱후이핀(StarLakeEppen)’과 라이신 제품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발판으로 CJ제일제당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판매 중심의 라이신 사업을 라이선스·기술 이전 등 미래 사업 모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CJ제일제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및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싱후이핀은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술 기업으로,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도 확보할 전망이다.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협력식에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기술력과 균주의 가치가 다시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 및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2 10:10
산업

'6년간 담합' 공정위, 밀가루 업체 7곳 제재 절차 착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사무처는 밀가루 담합 사건에 대해 심사관이 조사한 행위 사실, 위법성 및 조치 의견 등을 기재한 심사보고서를 7개 밀가루 제조 및 판매사업자들(대선제분·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삼화제분·CJ제일제당 ·한탑)에게 송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날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해 심의 절차도 개시됐다.심사관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밀가루 담합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밀가루 B2B 판매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피심인들이 6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 가격 및 물량 배분 담합 행위를 했다고 봤다. 담합 행위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5조8000여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했다.심사관은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제1호(가격 담합) 및 제3호(물량 배분 담합)를 위반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하고, 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담합 행위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피심인들은 심사보고서 수령일로부터 8주 내 서면 의견 제출, 증거 자료의 열람·복사 신청 등 방어권을 보장받는다.공정위 측은 "민생에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20 12:54
산업

금값 고공행진에 ‘골드 오마주’ 확산…설 선물 황금 마케팅 쭉~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골드’ 콘셉트를 입힌 설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 실물 금뿐 아니라 골드바를 모티브로 한 식품과 이색 패키지까지 확산되며 명절 선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에서는 금의 상징성을 활용한 이른바 ‘골드 오마주’ 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흐름이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사례가 CJ제일제당의 ‘스팸 골드바 에디션’이다. 이 제품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을 통해 설 시즌에 맞춰 재출시됐다. 골드바 형태의 패키지 안에 황금색 라벨을 적용한 스팸을 담고, 실제 금 1돈을 받을 수 있는 ‘골든 티켓’을 무작위로 넣어 화제성을 높였다.식품 분야에서도 ‘황금색’이 프리미엄과 건강 이미지를 동시에 상징하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빛 과육을 지닌 썬골드키위, 마누카꿀, 보리굴비 등 이른바 ‘골든 웰니스’ 콘셉트 선물세트가 명절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건강과 고급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편의점 업계도 금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CU는 지난해 추석 골드바와 순금 코인 등 금 상품이 조기 완판된 점을 반영해 이번 설에는 관련 선물 물량을 5종으로 늘렸다.금값은 지난해 70%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금 한 돈 가격은 약 50만 원대였다. 이후 3월 60만 원, 9월 70만 원, 이달 초 90만 원을 기록한 뒤 100만 원까지 돌파했다. 약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 가격 상승이 단순 투자 영역을 넘어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징성과 희소성을 강조한 ‘골드 콘셉트’ 상품은 당분간 명절 선물 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2.18 09:29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생중계 안하고 쇼트트랙 중계...헛다리 짚은 단독중계사 JTBC [2026 밀라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설상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런데 역사적인 금메달 확정 순간은 JTBC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내 단독중계권을 갖고 있는 JTBC는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을 중계하고 있었다. JTBC의 중계진은 최가온의 메달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메달 가능성이 큰 쇼트트랙을 우선 생중계 종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결승전은 '3차례 시도 중 최고점수 기준'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최가온은 1차 런 도중 공중 연기 직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보드가 턱에 걸려 떨어졌다. 충격파가 큰 부상이었고, 다리에 통증이 심했다. 이 탓에 최가온은 2차 런에서도 제대로 착지를 하지 못해 순위가 최하위권까지 밀렸다. 그러나 최가온은 불굴의 의지로 3차 런을 깔끔하게 성공해냈고, 마지막 기회에서 기사회생하며 최고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냈다.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였다. 그러나 JTBC의 중계는 최가온의 이같은 금메달 드라마를 '차순위 중계'로 밀어냈다. 최가온의 결승전이 진행되던 그 시각, 밀라노에서는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임종언(19·고양시청)이 올라가 있었고, 임종언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JTBC에서는 임종언의 경기가 중계되는 중에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이 자막 속보로 안내됐다. JTBC는 공교롭게도 국내 수많은 경쟁 방송사와 비교할 때 스포츠 중계권 관련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업계에서는 ‘JTBC의 저주’라는 미신같은 이야기도 나온다. JTBC는 2011년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한 이후 타 종편 채널과 달리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는데, 한국의 성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JTBC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단독중계권을 구입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였던 2009년 WBC에서 한국이 준우승까지 했던 터라 조기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결과로, 2년 뒤인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중계 SBS)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승했다. 2013년여름에는 JTBC가 한국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컵 축구대회를 중계했다. 단골 우승팀이던 한국은 당시 3위에 그쳤다. 성적은 2무 1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2년 뒤, JTBC는 다소 다른 양상의 불운을 겪었다. 2015년 여름 JTBC는 당시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것을 노리고 분데스리가 독점중계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그해 8월 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JTBC는 ‘손흥민 없는 분데스리가’ 중계를 계속해야 했다. JTBC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대회 중계권을 구매했다. 이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진행했는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도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아 가까스로 본선행에 성공하는 등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종예선 결과가 나왔다. 또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맡으면서 중계권을 가져가지 못한 지상파 방송국이 일제히 올림픽 소식을 외면하자 전반적인 올림픽 붐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인 것은 확실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줄도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자주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하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 장면마저 본 채널 생중계가 불발되는 해프닝이 나왔다. 이은경 기자 2026.0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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