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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S칼럼]1위 호텔신라도 떠나는 시대, 인천공항의 혁신이 필요하다

면세업계 1위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철수를 선택했다. '팔면 팔수록 손해'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에 실패하자 미련 없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은 즉각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공사가 후속 사업자 유치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변화한 관광객 소비 향방에 맞춘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면세점이 떠나는 현상만 가속화될 것이라는 뜻이다.호텔신라는 18일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지 공문과 함께 19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까지 입금했다.신라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 1·2 여객터미널의 DF1(향수·화장품), DF3(패션·부티크) 사업권 계약을 맺었다. 입찰 당시 공사는 DF1 최저 수용 객단가로 5346원을 제시했으나, 신라는 168%의 입찰률(8987원)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나 신라면세점은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와 구매력 감소 등으로 매달 60~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왔고, 결국 지난 5월 법원에 해당 사업권에 대한 임대료 조정 신청을 냈다.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설마 신라면세점이 진짜 철수하겠는가'라는 시선이 존재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소인 데다가, 막대한 위약금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향후 면세 사업권에 대한 재입찰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낮은 객단가로 해당 사업권을 다시 거머쥘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실제로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등 중국계 경쟁사들은 2023년 입찰 당시 비교적 높은 금액을 베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제한적이기는 하나 호재도 있었다.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무비자로 최대 15일 동안 한국 관광을 할 수 있어서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8일) 연휴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특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았다.결과는 철수였다. 호텔신라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권 반납 이유로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재무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도 자료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 주주 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철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문 접수 및 위약금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 "외부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면세업계의 장기 부진 상황 속,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 사업자 간 입장 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해 결국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후속 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해 공항 정상 운영 및 여객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은 2000년대 후반부터 명실공히 글로벌 톱티어 공항으로 올라섰다. 2019년 기준 취항 국가 수 58개국, 취항 도시 수 189곳, 취항 항공사 수 88개, 여객 처리 7100만 명, 운항 횟수 40만 회, 매출액 2조 8265억 원, 당기순이익 8634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0년부터 3년간 매년 수천억 원대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흑자로 돌아서며 공항 자체는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파트너였던 면세점의 사정은 달라졌다. 한국인들은 온라인보다 비싼 면세점을 이용하지 않기 시작했고, 외국인 관광객도 공항 밖에 있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힙한 플레이스에서 쇼핑을 즐겼다.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컬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기존의 '몰'보다는 실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를 찾아가 쇼핑을 하고 있다. 비싼 물건보다는 가성비 있는 제품을 더 사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원칙과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일부 면세점에만 임대료를 할인해 줄 경우 국가계약법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화한 현실을 인지하고,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면세업은 물론 공사 자체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텅 빌수록 한국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이 장악할수록 쇼핑 매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호텔신라가 철수를 결정하자 IB 업계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 면세점 잔여 계약 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 종료가 이뤄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인천국제공항공사도 관광객들의 달라진 쇼핑 패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원칙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보다 유연한 자세로 사안을 봐야 하는 이유다.서지영 기자 2025.09.20 07:30
경제일반

크린토피아, 2024년 마지막 창업설명회 진행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11월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크린토피아는 매달 전국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세탁 창업 관련 정보와 컨설팅 서비스, 설명회 참가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11월 창업설명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창업설명회로, 평일 참석이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주말인 토요일 일정도 추가했다. 오는 11월 9일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11월 26일 △서울, 11월 28일 △충남, 11월 29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경남까지 총 7개 도시에서 11회 진행된다.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지난 32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공유하고, 세탁 창업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사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창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특전도 마련했다. 창업설명회에 참석한 ‘크린토피아’과 ‘크린토피아 Multi’ 창업 희망자에게는 2024년 마지막 프로모션 혜택 제공으로, 임대료를 최대 24개월간 2,400만원까지 지원하며, 코인 빨래방 창업 희망자에게는 기계대금을 최대 50% 할인 판매 제공한다. 또한 참가한 모든 가맹점 창업 희망자는 초도 물품 및 고객 증정 사은품 구매비,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석자 특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업설명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크린토피아 창업설명회는 세탁 창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크린토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창업설명회 참석을 못하더라도 다양한 혜택이 지원되므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홈페이지 및 전화(1577-4560)로 관련 내용을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로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크린토피아는 ‘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Multi’, ‘코인워시 365’의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여 창업자 유형별로 알맞은 창업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그중 ‘크린토피아’는 별도의 세탁 기술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소자본 창업자 및 1인 창업자에게 인기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코인 빨래방 ‘코인워시 365’는 무인으로 운영되어 직장인 투잡 창업자나 은퇴 후 지속적고 안정적인인 수익을 원하는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크린토피아 Multi’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모델로,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희망하는 창업자에게 적합하다.한편, 크린토피아는 최근 리브랜딩을 통해 “세탁의 기준, 크린토피아”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한 차원 높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최적의 세탁 서비스를 상징하는 신규 CI를 공개하고, 서비스 명칭도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변경했으며 가맹점 인테리어 또한 새롭게 탈바꿈했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자영업 폐업률이 높은 상황이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자사의 경우에는 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 이라며 “11월 창업 설명회는 올해 마지막 설명회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의 첫 동반자로 크린토피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2024.11.07 13:31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최대 14만원 혜택' 신한카드 제휴 프로모션

케이뱅크는 신한카드와 제휴한 '케이뱅크 신한카드 플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케이뱅크는 네 번째 제휴 신용카드로 단순한 조건으로 일상 할인 혜택을 보장하는 케이뱅크 신한카드 플리를 선보인다.두 가지 이벤트로 최대 1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먼저 다음 달 30일까지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7월 31일 이전 카드 결제 계좌로 10만원이 입금된다.또 6월 30일까지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전기 요금, 4대 사회 보험료, 통신 요금, 스쿨 뱅킹(학부모 부담금), 월세, 주택 임대료 등을 최초 납부하면 항목당 5000원의 캐시백이 지급된다.8개 모든 항목에서 혜택을 받으면 최대 4만원까지 7월 31일 이내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두 이벤트의 혜택을 받으려면 최근 6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없고 자동 이체 납부 이력이 없어야 한다.케이뱅크 신한카드 플리는 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간편 결제 '신한 쏠페이'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시 0.9%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결제일에 결제 금액의 0.9%가 할인돼 청구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8 15:52
무비위크

롯데시네마, 12월 2일부터 관람료 인상·극장 20% 문 닫는다(공식)

롯데시네마가 오는 12월 2일부터 관람료를 인상한다. 영화관 사업 또한 축소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으며, 임차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 판관비 절감 한계로 인해 매월 약 150억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관객 수 급감과 국내외 대작들의 무기한 개봉 연기 및 OTT 직행 등 영화 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장기 침체에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비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위기 대비책으로 영화관 사업 전면 재검토를 통한 몸집 줄이기를 진행한다. 국내의 경우 관리비 중 가장 비용 부담이 큰 임대료는 최저 금액 보장에서 수익 분배 방식으로 변경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2년간 전국 100여개 직영관 중 손실이 막대한 20여개 지점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해외의 경우 중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영화관 사업을 철수하고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영화관의 20%를 축소 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홍콩 12개관 80개 스크린, 인도네시아 1개관 5개 스크린, 베트남 47개관 224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의 영화 관람료도 12월 2일부터 변경된다. 성인 기준 7,000원~12,000원에서 8,000원~13,000원으로 조정된다. 단, 극장 맨 앞줄인 A열 할인 정책은 지속된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 가격과 장애인, 시니어, 국가유공자 등에 제공되는 우대 요금도 변동 없이 유지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직영관 영업중단, VOD사업 종료 등 운영 효율화와 함께 임원 임금 반납, 임직원 자율 무급 휴가 시행, 희망퇴직을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해 힘써왔다.” 며 “허리띠 졸라매기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극장 운영 효율화와 영화 관람료 인상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의사결정이다.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0 08:25
무비위크

CGV, 26일부터 영화 관람료 인상...좌석 차등제 폐지

CJ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CGV는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장기화 됨에 따라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극장 임차료 및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과 함께 방역비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2천 원, 주말(금~일)에는 1만 3천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다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대는 고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모닝, 브런치, 일반)로 단순화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인상되는 반면,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치봄’ 행사 또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GV 관계자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도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황자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8 10:07
연예

코로나 상생 물결…프랜차이즈업계, 로열티 면제에 휴업 지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가맹금(로열티)를 면제해주고, 식자재 공급가를 인하해주거나 휴업을 지원해주는 등 프랜차이즈별로 방법도 다양하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지역확산으로 외출과 외식 등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이 늘어나면서, 87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수 8만4548개)가 ‘착한 프랜차이즈’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이날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착한 가맹본부의 상생 물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 메가커피 세종다정점 윤지유 점주와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수수료(로열티)를 인하 혹은 면제해주거나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31개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 1만2690개에서는 가맹본부에게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인하받고 있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50%까지 하락하자 가맹점들로부터 매달 받는 로열티(매출액의 5% 내외)를 2개월 간(2월~3월) 면제해주기로 했다. 자동차정비 가맹본부인 ‘블루핸즈’와 ‘오토큐’에서도 상생을 위해 전 가맹점(블루핸즈 1374개, 오토큐 800개)에 대해 3개월 간 로열티(66~99만원) 절반을 인하해주고,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대해서는 3월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금액만 해도 블루핸즈 약 14억 1000만원 상당, 오토큐 약 8억 2000만원 상당이다. 식음업장에서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21개 업체 소속 가맹점 1만1572개에서 식자재 지원을 받게 됐다. 대표적으로 치킨 전문점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계육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치킨마루는 과거 AI파동이나 폭염사태로 계육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계육 공급가를 인하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도 했었다. 가맹본부가 적극적으로 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피자 전문점 ‘7번가 피자’는 2월부터 배달앱의 요일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김밥전문점 ‘얌샘김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가맹점주가 자가격리 대상이 돼 2주간 휴업하게 되자 해당 가맹점주에게 매장 임대료 160만원을 지급하고, 맥주전문점 ‘역전할머니맥주’는 가맹점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26개 가맹점에 각각 현금 200만원씩을 지원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더 많은 가맹본부들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3 15:16
연예

홍석천, '착한 임대료 응원' 동참 "위기의 계절, 작지만 힘 되길"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홍석천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운동에 동참한다고 알리는 홍석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홍석천은 영상과 함께 "사실 저는 작년 초부터 '경리단길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이미 경리단길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는 일을 시작했었다"며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자영업자를 위해 이태원 건물주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힘든 위기의 계절에 작지만 힘이 되라고 응원해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홍석천은 다음 주자로 혜민스님과 가수 박혜경을 지목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자영업 하시는모든 분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서장훈과 가수 겸 비(본명 정지훈) 역시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 달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의 임대료 할인으로 시작해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4 11:42
연예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의정부민락점 신규 오픈"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시몬스 맨션 의정부민락점’을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시몬스 맨션’은 우수 대리점주를 위해 시몬스 침대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는 매장이다. 대리점주는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대리점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며,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몬츠 침대의 선도적인 프로그램이다.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의정부민락점’은 18번째 시몬스 맨션 매장으로, 대단지가 형성된 의정부 민락 지구에 위치했다. 근방의 신곡동, 송산동, 자금동과 서울 도봉구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인 양주, 포천, 남양주 별내 지역까지 아우르는 주요 상권에 위치해 다양한 고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몬스 맨션 의정부민락점에서는 인근 지역의 폭넓은 고객층을 고려해, 지상 1~2층 규모의 여유로운 공간에서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를 비롯, 감각적인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베딩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시몬스 맨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혼수를 마련하는 예비 신혼부부나 1인 가구 등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1층에는 라지킹, 킹오브킹 침대를, 2층에는 수퍼싱글, 퀸 침대를 중심으로 제품을 배치해 공간을 세분화했다. 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의정부민락점 오픈을 기념해, 해당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케노샤의 호텔 침구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몬스 침대는 전국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대리점, 백화점 매장 등 전국 공식 매장에서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인 ‘라지킹(Large King)’, ‘킹오브킹(King of King)’ 매트리스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킹 사이즈 프로모션’을 12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특정 인기 프레임은 매트리스와 함께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협탁 등 특정 룸세트의 경우 침대와 별도 구매 시에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350만원 이상 구매 시 시몬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40만원 상당 프랑스산 차렵 이불세트를 증정한다. 더불어 수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 구매 시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퍼싱글 프로모션’도 12월 1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정호기자 2019.11.30 13:00
경제

[현장&] '3개 매장 폐점 확정은 신호탄일뿐'…문 닫는 유니클로 월계점 가보니

"유니클로 자주 사냐니…그런 건 왜 물어요?"다음달을 끝으로 폐점을 결정한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 19일 오전 매장에서 쇼핑을 마친 한 소비자는 "유니클로 제품을 자주 사시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유니클로 쇼핑백을 두 어개 든 이 고객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식한 듯 다소 날이 서 있었다. 그는 "일일이 답하고 싶지 않다"며 일행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했다.유니클로의 폐점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유니클로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유니클로 이마트 월계점이 오는 9월 15일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유니클로는 종로3가점, 구로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 문을 닫게 됐다. 폐점 확정 이튿날…한산한 매장, 눈치보는 소비자 유니클로 월계점은 강북권 1호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를 끼고 있는 이마트 월계점 1층에 입점해 있다. 이날 유니클로 매장에는 폐점 사실을 듣고 일부러 찾아온 고객이 더러 눈에 띄었다.70대 여성은 "이 매장이 곧 문을 닫는다는 말을 듣고 방문했다. 다음달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까 뭘 좀 살게 있을까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의 쇼핑 카트 안에는 유니클로에서 고른 옷가지가 있었다. 이 여성은 "(폐점한다고 해서) 특별히 할인하는 품목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블라우스랑 내의를 사려고 골랐다"며 멋쩍게 웃었다.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고객도 있었다.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마친 한 커플은 "평소 이곳에서 제품을 자주 사는 편이냐"는 기자의 질문을에 "그런 편이다. 그런데 그건 왜 묻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기 폐점한다고 하는데) 유니클로 매장이 어디 여기뿐인가. 다른 곳에도 많은 데 거기 가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인근 매장에서 일하는 점원들은 유니클로의 철수가 당연하다고 보고 있었다. 타 매장 점원 A씨는 "여기 고객이 끊긴 지 좀 됐다. 지금도 한 번 봐라. 어디 사람이 있나"라면서 "지금 쇼핑객 몇 명 들어간 건 손님이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또 다른 매장의 점원 B씨는 "이마트 월계점은 트레이더스도 함께 있어서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자리다. 매장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패션 매장은 매출의 일정액을 수수료 방식으로 뗀다. 장사가 안되면 이마트 입장에서도 끌어 안고 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니클로도 인건비도 있는데…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마트 월계점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은 매출에 대한 일정 부분을 임대료로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업장과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10~30%선으로 알려진다. 월계점은 신호탄? 임대 만기 매장부터 우선 철수하나 유니클로 측은 월계점 폐점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6월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불매운동 후 1호 폐점 매장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마트 월계점에서 리뉴얼을 한다고 요청을 해서 6월에 폐점이 결정됐다"며 "폐점이나 출점은 며칠 전쯤에 외부로 공개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재오픈 계획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가 6월 이후 부쩍 문 닫는 곳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주력 매장이었던 종로3가점을 오는 10월을 끝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매장도 이달을 끝으로 영업을 마친다. 월계점까지 폐점을 공식화하면서 전체 매장 숫자도 187개에서 184개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유니클로가 철수한 월계점에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이 입점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이에 대해 탑텐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월계점과 입점 여부를 두고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신규 매장을 내기 위해 알아보는 곳 중 하나일 뿐"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이어 "여러 조건 등을 알아보고 협의하고 있다. 만약 계약을 하더라고 인테리어 등을 생각하면 (입점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장을 임대한 이마트 측 역시 "아직 유니클로가 나간 자리에 들어올 브랜드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리뉴얼이 예정돼 있어서 입점 브랜드는 아직 진행 중이다"고 선을 그었다.업계는 패션 유통의 특성상 유니클로가 출구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지출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한일 양국이 관계를 회복해도 이미 받은 타격을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통업계는 결국 인건비와 임대료에 따라 휘청인다. 전국 주요 상권에 대규모 매장을 보유한 유니클로로서는 계약 갱신 등을 앞둔 매장부터 철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월계 매장 폐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글·사진=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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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의 연속출점, 성공적인 소자본 창업 3일국밥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으로, 고정비 다이어트가 외식업계의 이슈이다. 하지만, 점심시간과 같이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정해 있는 상권에서 손님을 받기 위한 일정 규모의 좌석을 유지해야 하고, 그에 비례한 주방의 규모가 있어, 회전율을 유지하면서 주방의 규모를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콤팩트한 주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방장 없는 주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팬톤은 원팩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방장 없는 주방을 구현하여,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방의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3일국밥’의 경우 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 맛을 만들어 내어,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그래서 높은 인건비에 고민하는 분들의 업종전환 문의가 많이 온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 대형복합쇼핑몰이나, 대형할인점에 입점 가능한 형태여서, 10평~15평 내외의 작은 매장이나, 푸트코트 등 쇼핑몰에 국밥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가맹 문의가 많다고 한다. 지난 NC 구월점 출점에 이어 오는 9월 NC 가든파이브 출점이 확정된 3일국밥은 복합쇼핑몰에서 확산속도가 빠르다. 더욱이 복합쇼핑몰의 경우, 1년 내내 쾌적한 쇼핑환경이 유지되어, 오프라인매장보다 안정적인 고객 유입이 있어, 오픈 문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높은 인건비에 가족운영을 하는 자영업자나, 복합쇼핑몰과 푸드코트에 입점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상담을 해보기를 권한다. 본사 홈페이지와 상담 전화를 이용하면 24시간 상담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8.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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