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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기생뎐’에 당혹감..‘임성한작가 계약해지는 와전’
방송사도 어처구니 없는 SBS '신기생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최근 개연성없는 귀신들의 릴레이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낸 '신기생뎐'에 대해 해당 방송사인 SBS측도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SBS 드라마 제작진은 "작가의 스토리를 우리도 이해할 수 없다. 내용 수정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방송사만 죽을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홍보팀 관계자 역시 "터무니 없는 귀신의 등장으로 방송국 내 드라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임성한 작가와의 계약을 해지한다는 일부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간의 계약인 만큼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해지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지를 논의할 만큼 불만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민원이 잇달아 접수되자 '신기생뎐'의 SBS 담당자를 다음주 께 소환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신기생뎐'은 지난 9, 10일 방송에서 잇달아 귀신을 등장시켜 아수라(임혁)에게 빙의된 모습을 그렸다. 귀신의 종류도 다양해 할머니 귀신에 이어 임경업 장군 귀신, 동자귀신 등이 등장해 온갖 기행을 일삼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도 모자라 10일 방송에선 아수라가 눈에서 초록색 레이저빔을 발사해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1.07.11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