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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남의연애’→’모든 패밀리’…웨이브, 퀴어 예능으로 차별화 왜? [IS포커스]

웨이브가 ‘남의 연애’ 시리즈, ‘모든 패밀리’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플랫폼 차별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모든 패밀리’는 인공수정으로 임신, 출산한 레즈비언 부부 김규진·김세연과 모태신앙 11년 차 게이 커플 김기환·박종열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규진·김세연 부부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법적 부부가 될 수는 없었다. ‘모든 패밀리’는 이런 상황에서 딸을 출산한 김규진·김세연 부부가 육아를 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명한다. 또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교회를 매주 일요일 찾아가 함께 예배를 올리는 김기환·박종열 커플을 통해 편견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두 커플의 삶을 목사, 의사,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보며 코멘터리한다.‘모든 패밀리’는 퀴어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고민에서 기획됐다. 임지수 CP는 “덴마크 정자은행 ‘크리오스’의 통계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전체 고객의 50%가 싱글 여성이었고, 30%가 레즈비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도 힘든 레즈비언들이 외국에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충격을 받았다”며 “그 시기에 규진, 세연 부부를 알게 됐고 숨겨졌던 가족 공동체를 가시화할 필요성이 있다 느꼈다”고 설명했다. 임 CP는 “성소수자들은 은행과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주말마다 교회를 다니기도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다수인 이성애자들과 협력하며 살아간다”며 “이들 또한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품고 살아가며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코멘터리에 참여하는 출연자는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그 가운데 제기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웨이브의 퀴어 콘텐츠는 ‘모든 패밀리’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국내 최초 남성 커플 매칭 리얼리티인 ‘남의 연애’와 동거 중인 성소수자 커플들의 일상을 다룬 리얼 예능 ‘메리 퀴어’를 선보였다. 2022년 7월 첫 공개된 ‘남의 연애’는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이들 퀴어 콘텐츠는 플랫폼 신규 유료 이용자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남의 연애’ 시즌1과 ‘메리 퀴어’는 2022년 공개 당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남의 연애’ 시즌3와 ‘모든 패밀리’가 동시에 공개된 상태인데 유료 가입 견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웨이브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고민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왔고 앞으로도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6:00
경제일반

남양유업, 2023년 사회공헌활동 결산…"전국 사업장서 릴레이 나눔 펼쳐"

남양유업은 지점, 공장 등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진행한 ‘2023년 릴레이 나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릴레이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남양유업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올해는 수원, 인천 등 9개 지점, 천안, 나주 등 5개 공장에서 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4천만원 상당의 대표 유제품 및 생필품 후원도 병행했다.특히, ‘사랑의 우유 릴레이’ ‘독거노인 락토프리 우유 지원’ 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살폈고, 물품 지원과 더불어 지역 복지단체를 방문해 김장 나눔, 시설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남양유업 관계자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사회봉사는 물론 임신육아교실,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에도 힘쓰고 있다”며 “갑진년 새해에도 세상을 밝게 비추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1 13:57
IT

SKT, 재택근무 주 1회로 축소

SK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재택근무 횟수를 주 1회로 제한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내공지에 "엔데믹 전환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구성원의 역량 결집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구성원 자율 기반의 '워크 프롬 애니웨어'(이하 WFA) 근무 방식을 오는 2월 1일부터 2.0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메인 오피스 근무를 원칙으로 하지만 출·퇴근 편의 및 외근 등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거점 오피스를 구성원 자율로 계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기저질환이나 임신기 구성원 등 감염 취약 계층은 조직장 승인에 따라 재택근무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도록 했다.SK텔레콤은 "이번 WFA 2.0 시행을 바탕으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9 18:03
연예일반

진태현, 세상 먼저 떠난 딸 위한 기도까지..절절한 새해 소망에 '뭉클'

진태현이 새해 첫날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올려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진태현은 1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 기도"라며 "소망의 한 해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저의 아내에게 사랑과 소망의 기쁨 넘치게 축복해주세요. 회복과 건강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함께 가는 아버지의 길위에 지치지 않게 사랑하는 딸 날마다 손 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웃어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첫째 딸을 위해서는 "이제 취업과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데 그저 첫번째는 하나님 아버지임을 잊지 않게 해주시고 세상의 성공과 다른 사람들의 길이 본인의 행복의 기준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살아가 당신의 증거함으로 사용하여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또한 "강하고 담대하게 해주시고 인내와 결단을 허락해주세요. 언젠가의 좋은 짝을 예비해주시고 그러기전에 본인이 좋은 짝으로 예비하는 지혜로운 딸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태은이 저보다 만 배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안아주세요. 그 정도의 부탁은 아들인 제가 할수 있으니 아들의 딸 아버지가 지켜주세요"라고 세상을 먼저 떠난 딸을 절절히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해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에는 두 번의 유산 끝에 7년 만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3.01.02 08:30
IT

SKT, 네카오 제치고 MZ세대 일하기 좋은 곳 1위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저연차가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기업 정보 분석 플랫폼 잡플래닛이 올 상반기 기업 평가를 바탕으로 7년 미만 저연차 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10점 만점에 8.3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잡플래닛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2886곳을 대상으로 약 21만건의 리뷰를 분석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 급여 및 복지·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사내문화·경영진·승진 기회 및 가능성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SK텔레콤은 2년 전에 도입한 '해피 프라이데이'가 큰 호응을 얻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전 구성원의 휴식을 보장한 결과 월~목요일 대비 구성원 행복도가 68.1%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월 1회 시행하던 이 제도를 올해 2회로 확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유능한 외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근무·복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수평과 자율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근속 기간 5년마다 10일, 10년마다 45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임신 구성원에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적용한다. 휴가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한 '셀프 승인'이 가능하다. 자율 복장 문화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도 무관하다. 2위는 반도체 전기·공조·배관 설비 운영 등을 책임지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이엔지다. NH투자증권·SK이노베이션·스노우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 취업 선호도 순위에서 매번 상위권에 위치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7~8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주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 O'와 원격으로 일하는 '타입 R' 중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근무제'를 지난 7월 도입했다. 카카오도 2주에 한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5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교육·기회·복지다. 6위를 차지한 카카오뱅크의 직원들은 리뷰에 "책임이 따르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30 07:00
연예

'고딩엄빠' 남성현 PD, "10대 엄마-아빠 출연자, 당당함이 섭외 기준"

3월 6일(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신규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의 남성현 PD가 10대의 성(性)이라는 파격 소재를 다룬 이유에 대해, 직접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고딩엄빠’는 10대에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게 된 고등학생 엄마, 아빠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박미선-인교진-하하가 MC로 나서며 성교육 강사 및 심리상담가 등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고딩엄빠’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솔루션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10대의 성에 대해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생 엄마, 아빠의 일상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인 만큼, ‘고딩엄빠’는 론칭 소식이 알려진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근 1차 티저에서 11개월 차 ‘덩쿨이’의 엄마인 만 18세 고등학생이 등장한 데 이어, 2차 티저에서 ‘3억~5억원대에 이르는 임신중절 합의서’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공개돼, 어른들이 모르는 10대들의 성문화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껏 커진 상황. 이에 대해 ‘고딩엄빠’의 남성현 PD는 “많은 사람들이 쉬쉬하지만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10대의 성 이야기’를 소재로 하다 보니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린 게 사실”이라며 “10대 엄마, 아빠라는 주제를 통해 10대의 성에 대한 내용을 전반전으로 다룰 예정이다. 10대의 성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또한 남PD는 “우리의 ‘고딩엄빠’들은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고, 쉽지 않은 선택과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들, 딸 그리고 친구이자 동생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을 당당하고 굳세게 이겨내는 모습, 혹은 힘들어하는 과정들을 방송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10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손잡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고딩엄빠’의 연출자인 남성현 PD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 Q: 파격적인 소재의 예능인데 어떻게 기획하게 된 것인지 계기가 궁금하다.A: 많은 사람들이 쉬쉬하지만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파격적인 주제지만 리얼리티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Q: 섭외부터 촬영 등 모든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섭외가 진행됐는지?A: 여러 어려움 중에 섭외가 가장 어려웠다. 얼굴을 다 내놓고 일상생활을 공개하는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이 출연자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생각한 ‘고딩엄빠’ 섭외 기준은 바로 ‘당당함’이었다. 우리의 고딩엄빠들은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고, 쉽지 않은 선택과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들, 딸 그리고 친구이자 동생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을 당당하고 굳세게 이겨내는 모습, 혹은 힘들어하는 과정들을 방송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Q: MC로 박미선, 하하, 인교진을 캐스팅한 이유는?A: 일단 단번에 섭외에 응해주신 3명의 MC분들께 감사드린다. 박미선 씨의 경우 우리 출연자들이 박미선 씨의 자녀분들보다 나이가 어리다. 찐엄마의 입장에서 사랑 넘치는 잔소리(?)와 진심 어린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하하 씨는 마음 여린 욱하는 삼촌이고, 인교진 씨의 경우는 할 말은 해주는 눈물 많은 삼촌이다. 고딩엄빠를 돌봐주는 찐엄마와 삼촌, 3MC의 새로운 조합의 토크 티키타카를 기대해 달라. Q: '고딩엄빠'만의 차별점을 들자면? 10대들의 성 이야기를 다루면서 수위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A: ‘10대의 성’이라는 것에 대해 숨기고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현실과는 다른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했다. 현실에서 쉬쉬했던, 하지만 분명히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을 직접 들여다본다는 것이 여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여기에 우리 고딩엄빠들에게 제작진과 MC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부분이 전문적인 성교육과 심리상담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모르는 요즘 성교육과 심리상담을 두 분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완벽하게 채워주실 예정이다. Q: 첫 회의 관전 포인트 내지는,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A: 10대 임신이라는 것에 선입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고딩엄빠’에서는 10대 엄마, 아빠라는 주제를 통해 10대의 성에 대한 내용을 전반전으로 다룬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10대 자식을 둔 부모, 부모와 트러블이 있는 10대, 질풍노도와 같은 10대 시기를 지나온 20,30대 등…,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며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다. 10대와 그들의 부모가 손잡고 보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2022.02.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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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 또 울화통? 박하선 "남편 유니콘 변신…사이다 기대"

'며느라기'가 '며느라기2...ing'로 돌아온다. 오는 8일 오전 10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의 주역들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공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결혼 한달 차 초보 며느리 민사린의 K-시월드 격공일기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며느라기’가, 이번에는 임신과 육아, 이혼까지 각양각색 현실 문제들을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시선으로 조명하며 한층 더 깊어지고 확장된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먼저 결혼 한달 차 새내기에서 어느덧 결혼 2년 차의 K-며느리가 된 민사린 역의 박하선은 “통쾌한 사이다 같은 민사린의 변화, 유니콘 남편으로 성장한 무구영, 그리고 임신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극 중 캐릭터들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감 스토리에 기대를 당부했다. 시즌2에서 변화를 예고, 다정하고 자상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할 무구영 역의 권율은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돌아온 만큼 많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사린의 시어머니 박기동은 누군가의 며느리였던 시절을 지난 시어머니이자, 며느리인 딸을 둔 친정엄마로서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폭풍 공감을 얻었던 캐릭터. 박기동 역을 맡은 문희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것이 시즌2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시어머니 생신 속 달라진 며느리의 자세, 자식들의 변화에 대처하는 시어머니의 태도도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들”이라고 귀띔했다. ‘마이웨이’ 큰며느리 정혜린 캐릭터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뽐냈던 백은혜는 "매 에피소드마다 공감 포인트가 빠지지 않고 등장할 예정이다. 저 역시 각양각색 에피소드에 크게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사린의 시누이이자 무구영의 동생 무미영 역의 최윤라는 “‘부모님의 사랑’과 ‘하늘이 두 쪽 나도 엄마는 자식 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봐달라”며 “필터링 없이 행동하던 무미영이 시즌2에서는 여러 겹의 필터링을 겹겹이 걸친 크로와상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무미영이 어떻게 변화했을 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광영 감독은 ‘#정답은 없어’라는 해시태그로 시즌2를 표현하며, “‘며느라기2...ing’가 거창한 인생의 정답을 이야기해주지는 못하지만,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작은 위안을 건네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2는 시즌1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삶의 모습들과 상황들이 그려진다. 누구 하나 쉬운 삶은 없지만, 오늘 하루 모두가 또 한 고비를 잘 넘겼다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는 이야기”라고 차별점을 어필했다. 유송이 작가는 ‘#괜찮아, 엄마는 처음이니까’를 이번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꼽았다. 유 작가는 “힘겨웠던 며느라기 시절이 무사히 지나간 줄 알았는데, 임신, 육아라는 더 큰 고난과 함께 다음 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된 건 처음이니까,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다고 세상의 엄마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극사실주의 시월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시즌 1에 이어 ‘며느라기2...ing’ 역시 임신과 육아에 대해 우리가 꿈꾸던 환상이 아닌 리얼 스토리를 담아낼 것이다"고 약속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6 23:10
연예

'며느라기2...ing' 박하선-권율→시월드까지 8人8色 캐릭터 포스터

'며느라기2...ing'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8인 8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박하선(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하선과 권율(무구영)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부터 가족이 최우선이지만 자식들과는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갈등을 빚는 박하선의 시어머니 문희경(박기동)과 시아버지 김종구(무남천). 그리고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무씨네 첫째 아들 조완기(무구일)와 백은혜(정혜린) 부부, 남편 최태환(김철수)과의 이혼을 원하는 막내딸 최윤라(무미영)까지 각각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가족 구성원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더욱 깊어진 공감과 진해진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며느라기2...ing' 속 캐릭터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8종의 캐릭터 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극 중 캐릭터와 동화된 배우들의 모습과 더불어 각 인물이 마주하게 된 문제 속 핵심을 꿰뚫는 공감 백배 대사가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8종의 포스터들이 마치 네 커플의 부부 포스터처럼 보일 만큼, 각 부부들 간의 관계와 이들에게 닥친 현실이 생생히 그려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먼저 결혼 한달 차 새내기 며느리에서 엄마가 된 K-며느리 박하선은 순수한 꽃미소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화사하게 물들이는 것은 물론, 변함없는 버섯 모양의 헤어 스타일로 반가움을 더한다. 며느라기의 해피엔딩을 꿈꾸며 며느리도, 아내도 아닌 오롯이 민사린 그 자체로 인정받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뜻밖의 임신 소식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며느라기는 또 한번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여기에 '다 잘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결혼도 일도 아기도…'라는 포스터 카피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시월드 격공일기에 이어 박하선이 새롭게 써내려 갈 K-임산부의 성장일기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계획에 없던 임신 소식에 걱정부터 앞서는 박하선과 달리, 그녀의 남편 권율은 축복처럼 찾아온 아기 소식에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는 표정이다. 당도 100%의 달달한 눈빛을 장착, 박하선을 바라보는 권율의 표정에서는 행복함이 느껴진다. 이는 '이왕이면 쌍둥이면 좋겠다. 아들 딸 쌍둥이!'라는 카피에서도 설레는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바. 박하선이 아내이자 며느리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남편 권율이 이번 '며느라기2...ing'에서는 얼마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이 농축된 시월드 속 캐릭터들의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애 낳고 하면 아무래도 엄마가 집에 있는게 낫지'라는 손주바라기 시어머니가 된 문희경(박기동), '돈은 남자가 벌고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는 박하선의 시아버지인 김종구(무남천)는 단 한 줄로 강렬함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에서 일심동체로 움직였던 조완기와 백은혜 부부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육아를 자신의 엄마인 문희경에게 부탁 하자는 남편 조완기와 육아는 부부 공동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이다 며느리 백은혜의 대립을 담아낸 것. 현실적인 육아 문제에 부딪힌 이들 부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혼 문제로 고민하는 막내딸 최윤라와 최태환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서류 봉투를 앞에 두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최윤라. '이혼도 내 맘대로 못해요?'라는 카피가 그녀의 상황을 대변하는 반면, 그런 최윤라를 바라보며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라는 남편 최태환의 표정에는 후회가 가득 담겨 이들 부부의 앞날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임신, 육아, 이혼에 대한 저마다의 다른 생각과 현실 공감 에피소드를 예고하는 '며느라기2...ing'는 8일 카카오TV에서 첫 선을 보인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1.05 17:00
스포츠일반

[스포츠 우먼 파이터] ②'운동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다

정애란(41)씨는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10㎞를 달린다. 주말에도 예외는 없다. 달리기는 정씨의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정씨는 2018년 11월 후배의 권유로 JTBC 서울 마라톤 대회 10㎞ 코스에 참가했다가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이듬해엔 겁도 없이 JTBC 마라톤 풀코스(42.195㎞) 참가를 신청했다"며 "완주를 목표로 그해 8월부터 집 근처 공원 축구장 바깥 트랙을 돌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바퀴씩 횟수를 늘려갔다"고 했다. 정씨는 결국 3개월 만에 42.195㎞를 완주했다.김주연(39)씨는 두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느라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퇴근 후 육아에 매달리다 보면 운동할 시간도, 의지도 사라지는 '워킹 맘'의 현실에 시달렸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가 유독 높아진 걸 보고 몸의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랐다고 판단한 지난해 11월, 마침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문을 두드렸다.김씨는 그 후 1년 넘게 오후 9시부터 매일 50분씩 운동을 하고 있다. 월·수·금요일은 요가, 화·목요일은 줌바댄스를 한다.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날엔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나가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다"는 의지로 운동복을 챙겨입는다.이경아(50)씨는 럭비 선수인 아들이 고교 3학년이던 2018년, 운동을 결심했다. 수험생 뒷바라지에 온 신경을 쏟느라 몸 여기저기가 아팠다. 이씨는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의 순환이 안 된 탓인지 소화불량, 두통, 만성 피로가 동시에 오고 부종도 심했다"고 떠올렸다.그때 이씨는 최고의 해결책을 찾았다. 인근 스포츠센터에서 주 3회씩 스피닝과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다. '엄마의 삶'과 '교사의 삶'으로 양분됐던 하루의 일부를 온전히 자신을 위해 쏟기 시작했다.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이 세 명의 여성은 모두 "꾸준히 운동한 뒤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졌다"고 했다. 김주연씨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엔 몸이 무거웠는데, 지금은 전반적으로 활력이 생겼다"며 "함께 줌바댄스를 하는 회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운동하다 보면, 힘도 나고 인간관계도 확장된다"고 했다.정애란씨는 평소 '아침에 10㎞씩 뛰면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답은 그 반대다. 그는 "오히려 뛰지 않은 날이 더 피곤하고 힘들다. 새벽 달리기는 내게 남은 하루를 잘 달리기 위한 신체적·정신적 의식과도 같다"고 했다. 또 "올해 첫날, 하루 10㎞씩 총 3650㎞를 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컨디션 악화로 뛰지 못하면, 회복 후 20㎞를 채웠다"며 "매일 꾸준히 목표를 실천하는 나 자신을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이 다른 일을 할 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이경아씨는 "운동 후 이런저런 통증이 사라지면서 나 자신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야 가족과 직장 구성원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나 자신과 약속을 지켰을 때의 성취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건강한 가정과 사회는 구성원의 건강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 등을 거치는 성인 여성들은 오랜 시간 생활 체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올해 18세 이상의 임신·출산·육아·갱년기 여성과 다문화가정·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 체육 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적 혹은 신체적 요인 탓에 꾸준히 운동에 참여할 수 없던 여성들에게 맞춤형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의도다.정애란씨는 "아무래도 어두컴컴한 새벽에 혼자 달리는 건 여성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아침에 달리기하러 나갈 때면 아파트 로비 보안요원께서 '걱정된다'는 얘기도 하셨다"며 "다행히 내가 달리는 공원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이지만, 기타 지역에서 여성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대책이 더 강화되고 보완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경아씨는 "다양한 엘리트 종목 수에 비해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체육 종목은 한정된 것 같다. 건강을 추구하면서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체육 종목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5 08:30
경제

'자궁 임대', 中대리 출산 요즘 더 활개치는 이유

“하나는 신장에 문제가 있었고, 둘은 선천성 심장병, 셋은 조산이었죠” 중국 대리 출산 업계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거래 실패’ 사례. 이런 경우 ‘고객’ 대다수가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며, 잔금도 지불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대리 출산은 여전히 불법이다. 하지만 수요가 있고 수익이 발생하니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지하 경제’가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리 출산 산업 사슬은 의뢰 고객, 대리 출산 업체, 난자 공여자, 대리모, 시술 담당 의사, 출생증명서 발급 담당 병원 등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상품’으로 전락한다는 사실이다. 성별, 건강 상태, 쌍둥이 여부 등 고객의 요구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아이는 방치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新闻)는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지의 대리 출산 업체들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 19 이후 대리 출산 수요가 확연히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비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적, 윤리적 문제가 걸려있는 대리 출산 시장의 행태는 점점 더 기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대리 출산 업체는 계약이 성사되면 위챗(微信웨이신) 단톡방을 만들어 고객(의뢰인)을 관리한다. 단톡방 구성원은 담당 직원, 고객, 의사, 대리모 등이다. 고객은 질문을 하고 직원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단톡방에 공유한다.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단톡방 구성원들은 대리 출산을 통해 새생명을 맞이하게 된다. 12년 간 이 업계에 몸 담은 한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해외 대리 출산 중개 회사라고 간판을 걸지만, 실제로는 국내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해외 이동이 제한돼 중국 국내 시장이 더 활개를 치고 있다. ━ “성별 보장, 성공 보장 가능합니다” 고객은 조건에 따라 30만 위안(약 5000만 원)에서 88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 선까지 천차만별의 비용을 지불한다. 1회 시도 상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성공 보장 세트’의 경우 조건에 맞는 아이가 탄생할 때까지 서비스가 지속되지만 가격은 오른다.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리 출산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의뢰인 부부의 난자와 정자로 인공수정을 한 후 대리모를 거치는 방법, 둘 중 하나를 제3자에게 공여받아 대리모를 거치는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화 된 방법은 난자를 공여 받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방식이라고 펑파이는 보도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이 업계를 더욱 기형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체외수정의 경우 태아의 유전적 결함 유무를 검사한 다음 이상이 없을 시 자궁 내 이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대리 출산 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성별 보장, 유전자 선별, 쌍둥이 여부’ 등의 조건을 내걸고 소위 '영업'을 한다. ━ 코로나 이후 국내 수요 늘며 수수료 동반 상승 펑파이가 취재한 다수의 대리 출산 업체에 따르면, 코로나 19 발발 후 대리 출산 의뢰 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해외 업체로 가던 수요까지 중국 국내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지 업체 종사자는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의뢰 건수가 400건에 달했다”며, “지난해 전년의 70%에 해당하는 주문량을 4개월 만에 채운 셈”이라고 밝혔다. 난자 공여자에 대한 사례금이나 대리모 고용 대금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리모 고용비가 1-2만 위안 가까이 올랐다”며, “대리 출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들이 단순 중개를 넘어 대리모를 모집해 인력 풀로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대리 출산의 합법화에 대한 입장은 어디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합법화 반대측은 난자·정자 공여와 대리모 출산을 생명과 사람의 신체를 ‘자원’으로 보는 '생명 경시'라고 판단한다. 반면,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합법화를 시키고 음성적인 시장을 뿌리뽑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는 두 아이 출산을 허용한 이후 대리 출산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이미 가임기를 넘긴 부부들이 둘째를 얻는 차선으로 대리 출산을 택했기 때문이다. 불임, 난임, 동성혼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도 대리 출산 수요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일부 국가에서는 임신 및 출산이 어려운 부부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조치로 대리 출산을 합법화하고 있다. 다만, ‘성별 보장, 쌍둥이 유무 선택 가능’ 등의 맞춤 조건을 내건 일그러진 행태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조건에 맞춘 아이가 나올 때까지 선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이 방치되는 부작용이 따른다. ‘맞춤형 아기’를 주고 받는 행위를 단순히 새생명에 대한 간절함으로 포장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차이나랩 홍성현 2020.10.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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