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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에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9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11월 중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 회의 일정 및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했다. 또 내부 및 외부 인사를 포함한 폭넓은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거쳐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사외이사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체 일정과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회추위의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또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9 11:24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우리부터 삼성·하나까지…카드사 수장 줄줄이 임기 끝

국내 7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4곳의 수장이 곧 임기가 끝난다. 올해 대내외 악재 속 실적 방어에 대부분 성공하긴 했으나,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 아직 연임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인 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 중 신한‧삼성‧우리‧하나카드의 대표 임기가 조만간 만료된다. 먼저 올해 말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가 임기를 마친다. 두 카드사 대표 모두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연임을 위한 경영 성적표에 큰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임영진 대표는 이미 6년째 신한카드를 이끌며 장수 CEO로 자리를 보존해왔는데, 이번에 4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 가운데 4연임의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에서는 신한금융이 부회장직을 신설해 임 사장을 지주 부회장으로 영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카드는 올해도 카드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기(5387억원) 대비 9.1%(409억원) 증가했다. 김정기 대표는 좀 더 수월한 연임이 전망된다. 지난해 1월 우리카드에 취임해 첫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 카드사 수장들은 2년 임기 후 1년 더 하는 분위기도 연임을 뒷받침한다. 또 김 대표는 취임 첫해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67%나 끌어올려 200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와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대환 대표는 지난해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는 업계 2위를 거두기도 하며, 안팎으로 경영 역량을 증명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유일하게 권길주 대표만이 실적 면에서 미흡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어든 16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과 선제적인 장기 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 감소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수익이 줄어든 결과였다. 다만, 리스크 관리로 회사 경영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대부분의 수장이 조달금리 상승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재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수장들의 연임이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회장 인사를 앞둔 곳도 있어 계열사 대표 인사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2 07:00
금융·보험·재테크

돈 되는 '데이터 사업' 손 대는 카드사들

카드사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하고 다른 업종과 데이터 결합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지원하기도 한다. 12일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운영하는 금융보안원과 데이터 소외자 대상 데이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청년 스타트업, 대학(원)생 등 데이터 소외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소액 데이터 상품을 개발해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역량을 교류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금융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미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등록 상품 수(287개), 다운로드 수(2309개), 인기 순위도 전 영역에서 7월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데이터 판매수익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데이터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삼성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빅데이터 플랫폼 ‘링크 파트너’로 일찌감치 데이터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현재 삼성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276개 데이터를 등록해 판매 중이다. KB국민카드도 작년부터 상권 정보, 데이터 맞춤형 분석, 마케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지난달 29일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에 합류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다나와,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관 AB180 등이 제휴해 만든 고객 동의 기반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다. 다양한 데이터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카드 사용이 활발해 카드사에 쌓여 있는 소비 데이터가 가치 있게 팔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지급수단 중 카드(신용·체크·직불)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66.4%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타깃을 설정하고 상품을 설계하는 일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아직 크지 않지만 새로운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13 07:00
경제

신한카드, 2400만 통합 GS리테일 PLCC 선보여

신한카드가 GS리테일의 2400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PLCC를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GS리테일과 제휴해 ‘GS Prime 신한카드’(이하 GS프라임 신한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신한카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GS프라임 신한카드는 GS25, GS THE FRESH(GS프레시, GS수퍼마켓), GS fresh mall(GS프레시몰), 랄라블라, GS샵 등 GS리테일 모든 온·오프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GS&POINT 2% 적립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GS리테일 마니아들을 위해 불필요한 부가 서비스 없이 핵심 서비스에 집중한 것. GS리테일 외 가맹점에서는 0.3%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를 기념해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GS리테일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면 1%를 추가해 총 3%를 GS&POINT로 적립해 주고, 이들 매장에서 누적 2만 6000원 이상 결제하면 2만 5천 GS&POINT를 적립해 준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초대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GS리테일과 함께 GS프라임 신한카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더불어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사가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와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양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0 17:08
경제

"사장님 말고 영진님"…신한카드, CEO까지 '님' 으로 호칭 통일

신한카드가 CEO를 포함해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사내에서 '영진님'으로 불리게 됐다. 이날 신한카드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CEO를 포함한 임원, 부서장 등 ‘장’이 붙은 모든 직책명 대신 '님' 호칭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마이데이터 출범 D-100일을 맞아 '님 호칭' 문화를 전 직책으로 확대하고 스마트워크플레이스와 자율좌석제 등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방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올해 2월 TFT를 구성해 성과 창출 요소인 일, 사람, 사무환경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과제 12개를 수립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님 호칭' 확산이다. 지난해 탈직급과 역할, 직무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시작한 '님 호칭' 문화를, 팀원에서 CEO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장소 제약 없이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지역거점 오피스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현재 부산, 대전, 대구, 제주 4곳에서 향후 수도권 지역 3곳을 추가 운영한다. 스마트워크플레이스는 서울 본사 직원들도 지방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업무공간이다. 보고나 회의는 메신저와 메일, 화상회의로 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본사로 출장을 가면 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조직, 팀 구분 없이 하나의 업무공간으로 구성해 부서장을 포함해서 일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좌율좌석제'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자체가 크게 봤을 때 '디지털 조직문화'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방안 추진 배경은 임영진 사장의 ABC 혁신전략과 맞닿아 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미래 지향점인 ‘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 역량’(Ability)과 ‘사업 모델’(Business), ‘기업 구조’(Company) 관점에서 회사를 리빌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본격화되는 디지털 금융시대에 CEO, 임원, 부서장 직책명까지 없앤 것은 스피디한 과업 수행을 지원하고 상호 존중 기반의 수평적 소통을 위한 것"이라며 "ABC 혁신 전략을 통해 일류 조직문화 구축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더 큰 차별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27 14:32
경제

직원은 '역대급 희망퇴직'…금융수장은 줄줄이 '연임' 행진

코로나19 사태에 살 궁리를 강구해야 하는 금융권에 연말을 맞아 '인원 감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예년보다 더 과감한 조건을 내세워 명예퇴직(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어 희망퇴직 규모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금융권 수장들은 끝난 임기도 연장해 자리를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16일 우리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실시안에 합의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만 54세(1966년생) 이상이며, 36개월 치 급여를 일시 지급하고 학자금, 여행 상품권, 재취업 지원금도 별도 지급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 11월 26~30일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총 503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 역시 지난 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내년 1월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몇 년 전부터 사실상 정례화되고 있어서다. 최근 몇 년간 은행 직원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신한·국민·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 등 6개 시중은행 직원 규모는 2016년 총 7만4106명에서 2017년 6만9830명, 2018년 6만7581명으로 감소세다. 지난해는 6만7781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비정규직 증가에 기인했다. 은행권의 직원 감소에는 업무 디지털화와 점포 통폐합 등으로 필요한 인력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일부 은행은 올해 보상액을 늘려 희망퇴직을 유도하기도 했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업계 역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인수·합병(M&A)에 따른 통합 문제가 맞물려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감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사가 몸집을 줄이며 은행 직원들은 인력 감축 눈칫밥을 먹고 있는 반면, 금융지주 및 금융사 수장들은 책임론을 비껴간 '연임 행진' 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이 무려 '3연임'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이던 시절에 채용 비리 건수가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곳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했다. 조 회장은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2년으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또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DLF 사태 등으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진행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이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노려볼 수 있지만, 사규에 그룹 회장은 '만 70세 이하'라는 연령 조건이 있어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3연임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는 분위기다. 올 연말 금융지주 계열사 CEO들의 인사도 남아있으나, 업계는 대다수가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임기가 종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올해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연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징계 여부가 남아있지만, 진 행장의 연임 결정 후의 일이다. 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이미 임기 4년을 채웠지만,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B금융의 경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사장을 제외한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들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3월 임기를 시작한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무난히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임기 3년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속 호실적에 연임의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대외 변수로 불안정했던 올해 금융사들로서는 수장까지 교체한다는 것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7 07:00
경제

신한카드, 고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로 `AI+ 인증` 획득

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 상담서비스 '챗봇'과 고객 상황에 따른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에 대해 '에이아이 플러스(AI+)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인중은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 등에 대한 품질을 검증해주는 제도다. 신한카드 AI 챗봇 '파니(FANi)'는 2017년 6월 상용화된 서비스다. 고객 맞춤형 카드 추천 등 질문 빈도가 높은 400여종의 질문에 대해 편리한 대화와 질문 추천 팁, 질문 자동 완성 등 개인화된 메뉴를 중심으로 영업·상담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4 16:42
경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일류 신한카드' 달성 위해 노력해달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일류 신한카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임부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 및 조직문화 리더십 연수를 10~11일 이틀에 걸쳐 경기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전략회의는 전사 사업 라인별 전략을 공유하고, ‘원(ONE)신한·넥스트 페이먼트·멀티 파이낸스·플랫폼 비즈니스’ 등 비전 달성을 위해 선정된 4개 주제에 대해 분임 토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금번 분임 토의 과제와 2020년 조직개편의 연관성을 밝히며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은 회사 비전의 3대 사업라인 중심으로 사업 그룹을 재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2020년 한 해 동안 뉴비전 달성과 일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특히 지난 2일 신한금융그룹내 그룹사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이 참석한 ‘2020년 신한경영포럼’의 개최 의의를 담아 ‘일류 신한’ 달성을 위한 전 조직장의 출사표 공유 등 그 의지를 결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일류 신한’은 ‘신한만의 방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으로 더 높은 일류의 시선을 통해 신뢰와 개방성, 혁신이라는 금융삼도의 실천이 강조되고 있다. 임 사장은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선제하고, 지속하는 힘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직원과 소통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12 15:28
경제

'연임' 기로 선 우리·삼성카드 CEO…정원재 웃고, 원기찬 울고?

카드사 수장들의 연임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최고경영자(CEO)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단둘이다. 현재 이들의 연임을 두고 업계는 상반된 시각을 내놓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이 최근 연임을 확정 지었다. 어느 해보다 카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연임 갈림길에 선 수장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만 남게 됐다. 정 사장은 카드업계의 ‘연임’ 분위기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킨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기획부터 마케팅, 플레이트 디자인까지 카드 출시의 전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행 덕에 우리카드의 카드업계 내 입지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 사장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겸직하던 '우리은행 은행장'의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우리카드 사장직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정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30일 만료됐지만, 아직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아직 연임이 확정되지 않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3년 12월 삼성카드 사장에 취임해 3연임에 성공한 카드업계 최장수 CEO다. 업계서는 원 사장의 4연임은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가 이끌어 온 삼성카드의 성적표는 문제가 없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인사팀장 시절의 노조와해 혐의로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라서 ‘법적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카드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은 금융회사의 임원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에 일명 ‘60세 룰(사장은 60세까지만 임용한다)’을 적용해온 점도 연임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원 사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1심이라 형량이 바뀔 여지는 있으나, 이사회에서는 법적 리스크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06 07:00
경제

신한·KB금융, 자회사CEO 대거 연임…‘조직 안정’ 무게 실은 이유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연말 자회사 인사에서 CEO들을 대거 연임시키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택했다.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양호했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금융환경에 대비해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두 금융지주의 결론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관련 1심 판결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차기 회장 후보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 8명 중 7명, KB는 7명 전원 연임 내정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교체대상인 자회사 CEO 8명 가운데 7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신한카드 임영진,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제주은행 서현주,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아시아신탁 배일규,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등 계열사 7곳 CEO 연임을 추천했다. 이성용 신한DS 사장만 신규 선임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임 사장은 카드업황의 침체에도 업계 1위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한금융은 자회사 CEO는 연임시키면서도 신한은행 부행장 7명 가운데 6명은 교체, 신한금융지주 임원진은 세대교체를 택했다. 신한금융이 발표한 다음 날에는 KB금융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7명 전원의 연임을 내정했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손해보험 양종희, KB국민카드 이동철, KB자산운용 조재민·이현승, KB생명보험 허정수, KB저축은행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KB신용정보 김해경 사장에 대해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확정된 바 있다. 이번 KB금융 인사에서는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연임이 주목받았다. 그동안 KB금융이 자회사 CEO에게 2+1년의 임기를 보장하던 관례를 깨고 2+1+1의 임기를 양 사장에게 부여한 것이다. KB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초저금리시대 도래 환경 하에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재임기간 중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변화’·‘혁신’ 외치더니…차기 회장 염두에 뒀나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이번 자회사 CEO 인사가 발표되자, 그동안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외치던 두 지주사 회장의 목소리와 다른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만 하더라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걸 원점에서 재출발해 끊임없이 조직을 혁신하겠다”며 “개방성을 키우는 등 상당한 변화를 주면서 그룹을 다이내믹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그동안 ‘혁신’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에 자연스럽게 금융권에서는 두 금융지주사의 인사가 ‘회장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의 경우 채용비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아 내년 1월 1심 공판이 열린다. 만약 여기서 ‘법정구속’될 경우, 신한금융은 회장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된다. 윤 회장은 내년 11월 만료돼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계열사 대표들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틀 윤종규’로 불리며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3연임은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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