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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임원 연봉 1위, 카지노 ‘파라다이스’ 11억원
지난해 코스닥 100대 기업 중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코스닥 100대 기업의 임원평균보소를 조사한 결과 파라다이스 등기임원의 연간보수가 1인당 평균 11억1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성우하이텍(8억670만원), 한국선재(7억5690만원), 유진기업(7억2970만원), 네오위즈게임즈(7억28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진기업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임원 7억2970만원의 임원보수를 지급해 4위에 올랐다. 유진기업은 2010년에도 1인당 연간 평균 11억3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1위에 올랐다. 업황부진 시달리는 건설업 임원보수는 가장 많아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00대 기업 전체 등기임원의 연간 평균 보수는 2억6880만원으로 2010년(2억1040만원)보다 27.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업황부진에 시달리는 건설업종이 평균 3억141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종 등기 임원들의 지난한해 평균 보수는 3억1410만원으로 서희건설, 한양이엔지, 세보엠이씨 등이 임원 보수 3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연간 임원보수가 3억원 대를 웃돌아 비교적 높은 업종에 속했다. 금속제조업과 정보서비스업 기계 및 장비 제조업도 임원 평균보수가 2억원대를 상회했다. 한편 일부 코스닥기업의 경우 임원 보수가 낮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임원 보수를 합한 총액이나 평균을 기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사외이사의 경우 사내이사 보다 보수를 적게 받는다"면서 "사외이사를 임원보수에 포함시켜 명수는 늘리고 총 보수는 줄여 전체 평균 임원 보수가 낮아지는 착시현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주 신뢰 확보와 정보 투명성 차원에서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의 보수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4.25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