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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프리다’ 지독하고 찬란한 인생이여

인생이 늘 꽃밭이고 아름다울 수만은 없겠지만, 이 사람에겐 지독해도 참 너무 지독했다 싶다. 1907년 태어나 50년이 되지 않는 생을 찬란하게 살다 간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 이야기다.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는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프리다 칼로가 한 심야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되짚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도대체 어떤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기구한가 싶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프리다 칼로는 제대로 자라지 않는 다리 탓에 ‘나무 다리’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 그렇게 성인을 목전에 둔 칼로. 첫사랑에 빠지고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낭만이 생기려나 했던 그때, 그만 참담한 사고가 그를 덮친다. 교통사고로 척추가 모두 부서진 프리다 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오른손 하나뿐인 상태로 침대에서 9개월을 산다. 그 사이 사랑을 나누던 연인마저 그의 곁을 떠났다.눈을 떠 보니 자신을 치료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친이 집안의 세간을 다 처분한 상태. 돈을 벌기 위해 칼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기로 하고 멕시코의 국민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간다.디에고 리베라는 가슴으로 그림을 그리는 프리다 칼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이르지만, 여성 편력은 버리지 못 했다. 뱃속의 아이를 잃고 남편이 자신의 동생과 바람까지 난 상황. 설상가상으로 한쪽 다리가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프리다’는 이런 절망 속에서도 생을 향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되짚게 한다. 인생이 준 고통 속에서 “절대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응할 수 없는 것은 절대자가 절대적으로 날 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절규하면서도 “운명은 잔인해. 원래가 그런 거야. 그러니 넋두리 때려쳐”(‘코르셋’)라며 일어서는 프리다의 심경을 담은 넘버 하나하나는 배우들이 마치 목이 아닌 온몸으로 부르는 듯 처절하다. 때문에 넘버 한 곡이 지나갈 때마다 객석을 치는 여운 역시 깊고 짙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열연을 펼친다. 심야 토크쇼의 진행자 레플레하 역은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맡으며, 프리다 칼로에게 운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스티노 역으로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프리다 칼로와 연결된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분해 프리다 칼로와 다이내믹한 호흡을 만들어낸다. 특히 레플레하와 디에고 리베라를 오가며 노래, 연기, 탭댄스 등을 펼치는 레플레하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리다 칼로가 괴로움이 가득했지만 또한 찬란했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노래와 현대무용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지막 장면은 ‘프리다’의 백미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 세 명의 배우들은 아름답고 처절한 몸짓으로 자신들이 올라운더 퍼포머임을 증명했다.지독하지만 그래서 더 찬란한 인생에 대한 뜨거운 헌사. 관객들에게 삶과 운명을 견뎌낼 용기와 위로를 주는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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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은미&서도밴드, 2022 첫 올킬우승

'불후의 명곡' 이은미&서도밴드가 작두를 탄 듯한 퍼포먼스로 심사단을 홀렸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40회는 ‘2022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 내용이 담겼다. 이은미&서도밴드, 임정희&조권, 조장혁&김바다, 마이클리&민우혁, 효린&리아킴, 부활&SF9 인성 6팀이 2부에서 경연을 펼쳤다. 자타공인 우승 후보 이은미&서도밴드가 첫 번째 순서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하며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의 포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2022년은 코뿔소처럼 힘차게 돌파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한영애의 ‘코뿔소’를 선곡한 이은미&서도밴드는 신선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에너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은미의 카리스마 보컬, 서도밴드의 새롭고 풍성한 사운드, 레전드 기타리스트 신대철까지 합세해 무대를 완전 평정했다. 무대에서 내려 온 이은미는 “2022년 코뿔소처럼 멋있게 돌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곡에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한번 더 강조했다. 무대가 끝나기도 전에 객석과 대기실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조장혁은 “작두를 탔다”며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이은미&서도밴드는 모두가 경계한 우승 후보의 위엄을 드러냈다. ‘대낮에 한 이별’을 재해석한 21년 우정의 임정희&조권,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소화한 레전드 보컬리스트 듀오 조장혁&김바다, ‘Tonight’을 부른 뮤지컬계의 슈퍼스타와 황태자 마이클 리&민우혁을 연달아 꺾으며 3승을 챙긴 것. ‘올킬을 막아라’라는 막강한 임무를 갖고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효린과 리아킴은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200% 소화하며 흔들림 없는 탄탄한 보컬을 자랑한 효린과 시선을 강탈하는 경이로운 안무로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리아킴의 컬래버레이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아쉽게도 이은미&서도밴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레전드와 레전드의 대결이 성사됐다. 올킬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긴 이은미&서도밴드의 앞에 부활&SF9 인성이 등판한 것. 데뷔연도가 30년 차이 나는 가요계 차범근 ‘부활’과 손흥민 ‘SF9 인성’이 한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박완규의 우상인 김현식의 곡 ‘추억 만들기’를 선곡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명곡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이은미&서도밴드였다. 이은미&서도밴드의 코뿔소는 2022년은 어려움을 돌파하고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와 희망찬 에너지를 선사하며 2022년 첫 올킬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8.5%, 수도권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이자 土 예능 시청률 1위 기록으로 10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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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임정희, 존박과 귀 호강 듀엣

가수 임정희가 존박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임정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존박이 임정희를 ‘버스킹의 원조’라고 언급하자 임정희는 “팬들이 저를 ‘거리의 디바’라고 불러주셨다”라며 데뷔 전 버스킹을 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할 때는 ‘버스킹’이라는 말도 없었고, ‘거리 공연’이었다. 이런 분위기였다. 지금 조금 떨린다”라며 오랜만에 하는 소규모 공연에 긴장했다. 임정희는 첫 곡으로 히트곡 ‘시계태엽’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임정희는 호소력 짙은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 “이 노래가 그 당시에는 반응이 안좋았다. 신인이 부르기엔 마이너하고, 이별 곡이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이 곡을 사랑해주셔서 열심히 부르고 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존박은 임정희의 무대에 “너무 좋다.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특별한 듀엣으로 호흡했다. AKMU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곡한 두 사람은 소울풀한 보이스로 흠잡을 데 없는 하모니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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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백' 임정희 "'Music Is My Life' 역주행 했으면"

가수 임정희가 돌아왔다. 무려 3년 5개월만. 긴 공백기를 털고 꺼낸 음악은 자작곡 '낫포세일'(Not4$ale)이다. 흔한 사랑 이야기는 담지 않았다. 자전적인 고백과 자신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시작했다. 데뷔곡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로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드러냈던 초심과도 이어진다. 임정희는 "여전히 음악을 더 잘하고 싶다. '덕업일치'란 인생의 목표를 이뤄가겠다"며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 5개월만 컴백한 소감은.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다. 공백기 동안에도 좋은 음악과 기회가 있으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지나쳐버린 시간은 아니라 생각한다. 길었지만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다. 어떤 음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 혼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기도 하다." -공백의 이유가 있었나.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감사하게도 좋은 프로듀서분들의 노래를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 이야기, 내가 직접 쓴 이야기, 내 감정들을 곡에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공부도 하고 있었다. 학생들도 가르치면서 대학원에서 음악공부도 하는 중이다." -자작곡을 전면에 꺼내는 부담감도 있는지. "수록곡을 쓴 적은 있지만, 타이틀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자작곡은 처음이다. 또 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나갔기에 실수가 없는지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정을 즐겼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낫포세일'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올 1월에 한 달간 작업실에서 작업했다. 용기가 없어서 묻어줬던 곡을 작년부터 꺼내서 고민하고 들어보고 하면서 '낫포세일'도 꺼냈다. 이 노래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 곡을 많이 쌓아놨다." -곡 소개를 한다면. "내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란 생각을 하다가 가구조립을 하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나는 설명서를 안 보고 막 시작하다가 막히면 설명서를 보는 스타일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막 가다가 때론 지치고 막막하고 막힐 때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란 매뉴얼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가 대중적이고 세계적일 수 있단 말이 있지 않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더불어 나도 위로받고 싶고 다시 나를 북돋을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 어디선가 만들어진 기준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고 꼬리표가 붙여지는 상황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경고 혹은 서로 응원하는 의미 등등 여러 가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와 티저에 전작들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로 숨겨뒀나. "처음엔 임정희가 아니라 다른 어떤 자아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였음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겠더라. 가수 임정희의 스토리를 살짝 숨기듯 담아낸 뮤직비디오다." -데뷔 때 생각도 났을텐데. "JYP 시절이 생생히 기억난다. 방시혁 오빠 부모님이 함께 사는 집이었다. 박진영 오빠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계단을 걸어 올라왔다. 왜 거기서 만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연습을 많이 해서 목이 많이 쉰 상태였다.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노래를 들으면서 '방시혁, 박진영 옆에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 하는 원대한 꿈을 꿀 때다. 지금 내가 얼마나 그 꿈을 이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작점은 굉장히 좋았고,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 것 같다. 둘에게 배운 점이 많다. 곡 쓰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역주행 바람이 불고 있는데 사람들이 다시 들어줬으면 하는 곡을 꼽는다면. "싸이월드 BGM으로도 많이 사랑받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가 역주행 되면 좋겠다. 지금 듣기도 좋을 것 같다. 그땐 정말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자체였다. 7년간 연습하면서 주변 친구들은 데뷔하는데 나에겐 언제 기회가 주어질까 고민이 컸다. 음악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심정으로 불렀다." -지금은 god 김태우와 함께하고 있다. "이 회사에 합류할 수 있게 제안을 해줬다. 나름 20년지기다. 서로 각자 생활하면서 초창기 JYP 때처럼 자주 만나진 않지만 가끔 안부를 묻곤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음악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김태우 프로듀서는 긍정에너지가 넘친다. 나는 최선보다 최악을 대비하는 부정적 면이 있다. 그럴때마다 옆에서 '할 수 있다' '너무 좋다'고 힘을 줬다." -목표가 있다면. "뚜렷하게 설정해 놓은 건 없는데 '음악 잘하는 임정희', '노래를 믿고 듣는다'란 말을 듣고 싶다. 음악적으로 공백이 있었기에 옛날에도 노래 잘했지만 요즘 하는 음악도 좋더란 말을 듣고 싶다. 솔직히 '가창력 여제' '디바'란 수식어가 참 좋고 감사하다. 그런 기대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인 셈이다. 꾸준히 음악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17년차고, 4년 정도 있으면 20주년인데 해가 갈수록 감사하다. '덕업일치'란 꿈이 있었다. 음악의 팬으로서 그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인데 앞으로도 이런 균형감을 잘 맞춰가며 살고 싶다. 취미가 일이 되면 보통 싫다고 하는데 나는 꾸준히 활동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아주 즐겁고 성공적이진 않다고 하더라도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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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3년 5개월만 신보…자작곡 'Not4$ale' 컴백

가수 임정희가 돌아온다. 9일 임정희는 공식 SNS를 통해 신곡 'Not4$ale'(낫포세일)의 1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임정희는 해외 영화를 연상케 하는 재즈바 무대 위에 서 있다.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 글씨로 강조된 신곡명 'Not4$ale' 역시 눈길을 끈다. 이 노래는 임정희 자작곡이자, 3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20일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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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진주' 박혜원 정체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4%

장미여사가 '복면가왕' 130대 가왕에 등극했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진주와 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한 표 차 접전 끝에 진주의 연승을 막은 장미여사가 새로운 가왕으로 탄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6연승 가왕 주윤발 강승윤의 화려한 퇴장 이후 방패 최재림, 진주 박혜원까지 매 가왕전마다 가왕이 바뀌면서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7.1%(1부), 11.4%(2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진주 HYNN 박혜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까지 치솟았다. 가왕 진주를 꺾으며 130대 가왕에 등극한 장미여사는 윤복희 '여러분'을 부르며 홈런을 17대 4로 꺾고, 양희은 '상록수'로 와인을 19대 2로 꺾으며 압도적 표 차이로 가왕전에 올랐다. 국민가요라고 불리는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장미여사의 무대에 판정단은 “장미여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오늘 판정단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감동받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음 천재, 폭발적 가창력 등의 수식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던 진주의 정체는 HYNN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혜원이었다. 그녀는 주윤발 강승윤이 가져간 ‘역대 최연소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혜원은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하며 파워풀한 고음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그녀는 정체가 밝혀진 이후 본인의 히트곡인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불러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혜원은 “버킷리스트 1번이 '복면가왕' 출연이었는데 너무 영광이다”라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 '미지의 세계'를 부르며 흥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홈런은 90년대 국민 드라마 OST인 '마지막 승부'를 부른 가수 김민교였다. 가면을 벗고 레전드 히트곡인 '마지막 승부'를 불러 판정단 모두를 추억에 젖게 했다. 특히 이날 판정단으로 등장한 김호중은 ”무명 시절, 무대 뒤에서 만날 때마다 항상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김민교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교도 그런 김호중을 응원하며 선 후배 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배 '몇 미터 앞에 두고', 임정희 'Golden Lady'를 선곡하며 감칠맛 가득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운 와인은 차세대 트롯디바 가수 소유미였다. 그녀의 무대를 본 김구라는 ”소유미의 아버지가 가수 소명이다. 안 그래도 얼마 전 소명에게 갑자기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풀린다“라며 특별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소유미는 비의 '깡' 댄스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뽐내 판정단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또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펼친 그녀의 모습에 판정단들은 ”복면가왕에 가장 적합한 출연자인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소유미는 ”앞으로 히트곡을 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YB의 '박하사탕'을 부르며 깊이 있는 목소리를 선보인 지름신강림의 정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괴물 래퍼 스윙스였다. 래퍼보다 가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었다는 그에게 판정단들은 “노래가 상당히 전달력 있었다”, “끝 음 처리가 인상 깊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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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창립 15주년에 모인 이현X방탄소년단X투모로우바이투게더

옴므 이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한데 모여 화목한 분위기를 보였다. 1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에 창립 15주년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맏형 이현부터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과 막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함께 찍은 사진 여러장이 올라왔다. 이들은 슈트를 차려입거나 파스텔톤의 캐주얼룩으로 변신해 서로 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장난스런 유닛화보까지 다채로운 컨셉트를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작곡가 방식혁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다수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했다. 2AM, 옴므, 임정희 등의 노래들을 작업했으며 2013년에는 힙합그룹 정체성을 갖는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지난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일본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이름을 알리고 있다. 빅히트 측은 5일 회사 설명회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한다. 4일 기자 간담회를 예정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개최를 취소했다. 설명회에는 방시혁, 윤석준 공동대표를 비롯한 사업 부문 리더들이 참석해 빅히트가 지난해 거둔 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빅히트를 둘러싼 연내 상장설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상장만 한다면 'K콘텐츠 대장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3조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빅히트 측은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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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한, 네이버 블라인드 뮤지션 우승 "음악 통해 오래 교감하고파"

네이버의 '블라인드 뮤지션'에서 우승한 송이한이 새로운 활동의 소감을 전했다. 송이한은 지난해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블라인드 뮤지션’에서 1만3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블라인드 뮤지션’은 얼굴 공개 없이 오로지 뛰어난 음악성에 초점을 맞췄던 서바이벌이다. 블락비 태일, 폴킴, 비투비 서은광, 백아연, 양다일, 허각, 임정희 등이 심사를 진행했다. 송이한은 뮤직디자인과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실력파 뮤지션들과 고퀄리티 앨범을 위해 작업에 한창이며, 꾸준히 진행해온 버스킹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송이한은 “꿈을 꿀 수 있는 것만으로 꿈만 같다”며 “음악을 통해 오랫동안 교감하고 싶다. 성공한 가수보다는 가치 있는 보컬리스트로 남기 위해 묵묵히 노래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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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복면가왕' 출연소감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주세요!"

가수 주영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주영은 9일 자신의 SNS에 "500원 저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많이 지켜봐주십사!"라는 글과 MBC '복면가왕' 캡처 화면을 올렸다.이날 방송된 '복면가왕'에는 가왕 동막골소녀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4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영은 500원 앞면 가면을 쓰고 3라운드 무대를 올라섰다. 세이렌이었던 가수 박기영과 가왕결정전을 두고 대결을 벌였다.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를 담백한 창법으로 로맨틱한 음색을 뽐냈다. SF9 로운은 "누군지 알겠다.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고 주영의 정체를 예측했다. 주영은 "가면을 쓰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똑같았다"면서 수줍음을 드러냈다. 그러한 수줍은 모습에도 노래를 부를 땐 프로다운 모습으로 귀를 사로잡은 주인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9.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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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동막골소녀 3연승 쟁취…아이콘·김진환·주영·박기영 등장

'동막골 소녀'가 84대 '복면가왕'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3연승을 쟁취했다.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소녀’가 두 번째 가왕 방어전을 펼쳐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3연승 '동막골 소녀'와 대결한 복면가수는 '야 타 산악오토바이' '푸른 바다의 전설 세이렌' '엄마 가왕하게 500원만 500원 앞면' '너는 슛슛슛 나는 훗훗훗 양궁'이었다.'동막골 소녀'는 '세이렌'과 가왕 대결을 벌여, 화요비 '어떤가요'를 불렀다. 소름끼치는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보이스로 애절한 감성을 선사했다. 김현철은 "감동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80표를 받아 가왕 타이틀을 사수했다.이날 '야 타 산악오토바이'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어울려요'를 선곡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스튜디오를 달달하게 물들였다. 2라운드 상대인 '푸른 바다의 전설 세이렌'은 한영애 '루씰'로 파워풀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가면을 벗은 '야 타 산악오토바이' 정체는 바로 아이콘 메인보컬 김진환. 유영석은 "1라운드보다 더 안정적인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허스키한 분위기, 소리내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칭찬했다. 김진환은 앞서 출연한 아이콘 멤버 바비와 구준회에 "나는 외롭지 않았다. 가면을 쓰니 더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다. 다른 멤버들도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했다.'야 타 산악오토바이'가 아이콘 김진환으로 밝혀진 가운데 '엄마 가왕하게 500원만 500원 앞면'과 '너는 슛슛슛 나는 훗훗훗 양궁'이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500원'은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를 불렀다. 담백한 창법으로 로맨틱한 음색을 뽐냈다. '양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으로 파워풀 록 보이스로 소름을 선사했다. 전혀 다른 두 가왕의 매력에 판정단도 푹 빠졌다.'500원'은 가수 주영이었다. 그는 "가면을 쓰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똑같았다. 떨리고 쑥스럽고, 그래도 '복면가왕'에 출연해 좋았다. 진짜 나를 모르실 줄 알았는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주영을 맞춘 SF9 로운은 팬을 자처했다.'양궁'과 '세이렌'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이렌'이 먼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선곡했다. 잔잔하게 시작해 파워풀하게 치고 올라가는 보이스. 유영석은 "가왕이 되겠다"고 감탄했다. 유영석의 말대로 '세이렌'은 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가왕 문턱에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김범수의 '약속'을 부른 '양궁'은 넥스트 유나이티드 보컬 이현섭.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마이 러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고 신해철을 떠올리며 "가까이 지낸 분이 돌아가신 게 처음이라 힘들었다. 노래를 계속 할지 방황을 했다. 어떻게든 형과 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가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다"며 노래를 포기하려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9.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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