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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치훈, 오늘(19일) 4주기… 급성 패혈증으로 일찍 진 별

방송인 고(故) 이치훈의 4주기를 됐다.고 이치훈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향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생전 몸살과 임파선염을 앓고 있었다. 사망 며칠 전 이치훈은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마우스 쥘 힘도 없다. 힘든 시기지만 잘 이겨내보자”며 건강 회복의 의지를 드러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인의 모친은 아들의 유산 2000만 원을 기부, 고인의 선한 뜻을 사회에 전했다.고 이치훈은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했으며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BJ,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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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리그 달군 KIA 유망주 삼총사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값진 경험을 쌓은 KIA 타이거즈 젊은 선수들이 2023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KBO리그 연합팀 질롱 코리아는 얼마 전 ABL에서 치른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지만, 단일시즌 최다승과 최다 연승(4) 한 경기 최다 득점(23)을 기록하는 등 이전 두 시즌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송찬의(LG 트윈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KBO리그 대표 유망주들이 대거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은 사령탑을 맡은 이병규, 선수로 마운드에 다시 오른 구대성 등 한국야구 레전드와 함께 호흡하며 견문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3기 질롱 코리아에 처음으로 소속 선수를 파견한 KIA도 얻은 게 많다. 좌완 투수 최지민(20) 외야수 김석환(24) 내야수 김규성(26)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 선수는 각 포지션 전력 강화에 키플레이어들이다. 최지민은 17경기에 등판해 1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질롱 코리아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2022시즌 KBO리그에서 시속 144~145㎞였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도 148㎞까지 올랐다. 호주로 날아가 최지민의 등판 경기를 직접 본 장정석 KIA 단장도 한층 다양해진 수 싸움과 자신감 있는 최지민의 투구에 만족했다고. 최지민은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데뷔 시즌 1군에서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 고교 시절 인정받던 제구력과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을 프로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2023시즌 최지민을 불펜에서 활용하기 위해 마무리 캠프 대신 질롱 코리아에 파견, 실전 경험을 쌓도록 유도했다. 이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최지민은 ABL 시즌 막판 합류한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 구사 노하우를 배우기도 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신인 시절 구대성에게 체인지업을 배워 주 무기로 만들었다. 최지민도 더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포 유망주' 김석환도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ABL에서 출전한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려냈다. 임파선염 탓에 중도 귀국했지만, 짧은 기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석환은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뛰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외국 투수들의 다양한 공을 본 점도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석환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주전 좌익수 후보로 기대받았고, 정규시즌 개막 뒤 한 달 동안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1할대 타율에 그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힘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김석환의 자질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겨우내 실전에서 자신감을 쌓은 김석환이 아직 공석인 주전 좌익수에 다시 도전한다. 김규성은 당초 파견이 예정됐던 2022년 신인 김도영이 발가락 부상을 당하자 대신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281 장타율 0.427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선 탄탄한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ABL에선 장타력을 뽐냈다. 안희수 기자 2023.01.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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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이탈' KIA, 또 불펜데이...김정빈 오프너 출격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이탈한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 투수로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김정빈(28)을 내세웠다. KIA는 14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5월 리그 승률 1위에 올랐던 KIA는 6월 진입 뒤 타선의 공격력이 가라앉으며 고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로니 윌리엄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놀린은 왼쪽 종아리 내측부 파열로 교체설이 나오고 있고, 4월 28일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재활기를 가졌던 로니는 8일 LG 트윈스전 등판 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건염으로 다시 휴업기를 갖는다. 이미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불펜 데이'를 치렀던 KIA는 다시 국내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4일 열리는 NC와의 3연전 1차전은 원래 로니의 등판 순번이다. 그가 빠진 탓에 KIA는 주중 첫 경기부터 대체 선발을 내세웠다. '이적생' 김정빈이 선발로 나선다. 그는 KIA가 지난달 9일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내야수 임석진과 함께 영입한 투수다. 2020시즌 57경기에 등판해 10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소화한 이력이 있다. 김정빈은 커리어 대부분 불펜을 지켰다. 그러나 SSG 소속이었던 2021시즌 여섯 차례 선발로 나선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월 20일 나선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이번 NC전도 첫 번째 투수로 나서서 2~3이닝을 막는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적은 투구 수로 1이닝씩 막아낸다면, 계획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상대가 NC 타선이라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정빈은 통산 NC전 6경기 등판에서 8이닝을 소화하며 8점을 내줬는데, 그중 7실점을 지난해 6월 26일 선발 등판에서 기록했다. 권희동과 강진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강진성은 현재 두산 베어스 소속이지만, 권희동은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KIA를 향해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고전할 것으로 보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김정빈의 '선발' 등판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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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린은 교체 임박·로니는 부진, 답답한 KIA

KIA 타이거즈는 올해도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KIA는 4월 마지막 주부터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과 로니 윌리엄스(26)를 가동하지 못했다. 로니는 4월 22일 등판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뒤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 그가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복귀하자 나흘 뒤 놀린이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한 달가량 뛸 수 없는 상태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은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난 7일 전했다. 현재 영입 물망에 오른 선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놀린은 안정감이 있는 투수다.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리그 승률 1위(0.692)에 오르며 상위권으로 올라선 KIA로서는 고삐를 당겨야 할 시기에 생긴 전력 공백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KIA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선발진을 운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로니마저 부진하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나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59 피안타율 0.286 이닝당 출루허용률 1.84를 남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뒤 가장 많은 자책점(6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2점만 내줬지만, 6회 초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각각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린 뒤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더 내주며 추가로 1실점했다. 로니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다가 5회부터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급격하게 흔들린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은 0.197, 4~6회는 0.323다. 로니는 미국 무대에서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섰다. 마이너리그 통산 152경기 중 선발 등판은 46번뿐이다. 타자와의 수 싸움이나 경기 체력 안배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해에도 외국인 투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다니엘 멩덴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석 달 가까이 등판하지 못했고,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물의를 빚은 뒤 퇴출당했다. 그의 대체 투수 보 다카하시도 단 1승에 그쳤다. KIA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했다. 개막 뒤에도 세 차례나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3시즌(2019~2021) 동안 실패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철저하게 '윈나우' 노선을 밟았다. 그러나 KIA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의 기여도는 리그 9위에 그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소한 한 명은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구축할 만큼 위력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 공격력이 갑자기 가라앉아도 버틸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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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 임기영도 긴장...KIA 선발진 내부 경쟁은 진행형

KIA 타이거즈 선발진 내부 경쟁이 올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KIA는 지난주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2.97),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위(18번), 피안타율(0.237)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일 한화전까지는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인 12경기 연속 QS를 해냈다. 양현종은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성적을 남겼다. 2021년 신인왕 이의리도 경기당 볼넷은 줄고, 이닝 소화는 늘어났다. 강속구 투수 한승혁도 제구력이 향상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은 등판한 6경기 모두 '3점 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내복사근 부상 탓에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임기영도 지난달 28일 복귀전(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0일 광주 KT전에서는 볼넷 없이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을 막아내며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임기영은 2021시즌 KIA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웠다. 팀 기여도는 1선발급이었다. 경험과 기량을 두루 고려하면 올 시즌도 양현종, 놀린에 이어 3선발로 평가받는 투수다. 그런 임기영이 선발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임기영은 "같은 팀 선발 투수들끼리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 응원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의식하는 게 보인다. 나도 선발진에 한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 더 집중하며 투구한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임기영도 불과 3주 전까지 입지가 불안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퓨처스리그 등판도 세 차례 나섰지만, 1군에 자리가 나지 않았다. 당시 김종국 KIA 감독은 "지금 1군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임기영은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든 뒤 부를 것"이라고 했다. 5선발 경쟁을 뚫은 한승혁이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3선발급' 임기영이 몸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도 복귀가 밀렸다. 5월 둘째 주 현재, 보직이 불투명한 건 지난달 22일 키움전 등판 뒤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 했던 로니다. 그의 선발 순번에 복귀한 임기영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10일 KT전을 앞두고 "로니가 '투구를 할 수 있다'며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6선발' 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임기영과 로니의 입장이 바뀐 셈이다. 임기영은 지난 시즌과 달리 비장한 각오로 1군에 복귀했다. 그는 "다른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나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전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한 로니를 계속 2군에 둘 순 없다. 김종국 감독이 6선발 운영을 지양한다면 국내 투수 중 한 명은 불펜행이 불가피하다. 그게 에이스 양현종이 될 리는 없다. 11일 KT전에서는 앞선 6경기에서 페이스가 좋았던 이의리가 3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 또한 틈이 생긴 것. KIA 선발진에는 올봄 내내 긴장감이 맴돌 전망이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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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사자와 호랑이…일곱 팀 2.5경기 차 초박빙 프로야구

잠자던 맹수들이 깨어났다. 사자와 호랑이가 약진하며 순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프로야구 중위권은 대혼전이다. 2위 LG 트윈스(18승 14패)와 공동 7위 KT 위즈, KIA 타이거즈(이상 15승 16패)의 게임차가 2.5게임에 불과하다. SSG 랜더스가 멀찍이 앞선 가운데 LG,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T, KIA까지 일곱 팀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과 KIA의 도약이 눈에 띈다. 삼성은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5할 승률(16승 16패)을 찍었다. 3연승 이후 NC에게 한 번 지긴 했지만 다시 5연승을 이어가며 8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4일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중이다. 삼성과 광주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 하는 등 충격의 6연패에 빠졌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이 살아난 건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택이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두 외국인투수가 꾸준하다.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36(9위), 뷰캐넌은 2.60(12위)을 기록하고 있다. 둘이 합쳐 87이닝을 소화했는데, 외국인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주춤했던 국내 선발투수들도 분전하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6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2승을 따냈다. 백정현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내줬으나,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1.93이다. KIA도 뒤지지 않는다. KIA는 4월 23일 키움전부터 지난 6일 대전 한화전까지 12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QS 행진을 이어갔다. 1995년 LG가 세운 역대 최다 기록(19경기)엔 못 미쳤지만 공동 2위 기록이다. 7일 이 기록을 깨트린 게 에이스 양현종일 정도로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다. 김종국 KIA 감독도 "현종이에서 기록이 깨진 게 낫다"고 웃었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가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양현종, 션 놀린, 이의리, 한승혁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돌아왔던 임기영도 돌아와 로니의 빈 자리를 메웠다. 선발 평균자책점(2.97)은 1위. 로니가 복귀하면 한 명을 구원으로 돌려야 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해야 한다. 좀 더 치고 올라갈 반등요소도 있다. 삼성은 주춤했던 간판 타자 구자욱이 지난 4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복귀할 수 있다. 오재일도 8일 롯데전 연장 10회 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젊은 사자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중인 이재현은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다. 최근에는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탠다.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2년차 김현준도 타율 0.276을 기록중이다. KIA는 영입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성범은 4월 타율 0.330을 기록했지만 홈런 2개에 그쳤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벌써 홈런 2개를 쳤다. 어린이날엔 "팬들에게 홈런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하더니 정말로 홈런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동원도 12경기 만에 4홈런을 쳤다. 지난해엔 팀 홈런 꼴찌였지만 올 시즌은 4위(20개)다. 장정석 KIA 단장은 박동원 트레이드 이후 "끝이 아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더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또 움직였다. KIA는 9일 박동원 트레이드로 입지가 좁아진 포수 김민식을 SSG에 내주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데려왔다. 김정빈은 좌완이고, 임석진은 거포형 우타자다. 둘 다 KIA엔 부족한 자원이고, 1군에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상위 순번으로 뽑힌 기대주다. 이번 주가 고비다. 삼성은 주중 3연전에서 SSG를 만난다. 첫 3연전에선 모두 패했던 상대다. 주말엔 두산을 만난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24승1무42패로 열세였다. KIA는 KT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10일 경기에선 KIA 상대로 강했던 KT 배제성을 상대한다. LG와 3연전에선 올시즌 개막전 6이닝 동안 안타 1개 밖에 치지 못한 애덤 플럿코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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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시대 출신 故 이치훈 母, 생전 남긴 편지 재조명...아들 따라 간 극진한 모정

'얼짱시대' 출신 고(故) 이치훈의 모친이 지난 29일 아들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이날 이치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모자의 영정 사진과 함께 "10월 29일 오후 2시 햇살 좋은 날 치훈이 형을 만나러 가는 길 잘 모셔다드렸습니다"라는 짧은 글이 올라와 두 모자를 추모했다. 글쓴이는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온 맘 다해 각자의 종교 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라며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영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추모 문구는 이치훈의 모친이 생전에 남긴 유언성 편지에서 인용한 것이라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 25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고인의 모친이 생전 아들을 향해 편지를 남겨 왔다. 이치훈의 모친은 아들의 사망 후 아들의 인스타그램을 대신 운영해 왔으며, 지난 4월 "오늘로서 1년 동안의 너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할까한다"라면서 심경을 담은 편지를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어떻게 견뎠을까. 어떻게 버텼을까. 엄마가 쓴 편지, 엄마의 걸음 걸음, 엄마의 눈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들 이치훈과 엄마 정은영은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영원히 함께하자. 32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다시금 엄마의 애기가 되어버린 아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치훈은 지난 해 3월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전날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던 고인은 갑자기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고 19일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치훈의 모친은 1년간 아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며 생을 이어오다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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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 32세로 사망…"임파선염·몸살 앓아"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던 이치훈(32)이 세상을 떠났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사망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1일 오전 7시 30분이다. 고인과 친분이 있던 BJ 세야는 개인 방송에서 "정말 착한 형이었다"며 "(사인은) 급성 패혈증. 장례식장도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 입관식은 예정되어 있는데 가도 되는 거라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치훈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치훈은 13일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어요.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깁니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간인데 잘 버텨 봅시다"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은 갑작스런 비보에 온라인을 통해 추모글을 전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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