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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국 출입국자 1분기에만 1억 4100만명… 中 외교부 “외국인 방문 환영”

지난 23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이 중국을 방문하여 국내외 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중국의 출입국자 수는 1억 41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대변인은 ‘항공편 회복’, ‘입국 절차 간소화’, ‘무비자 국가 증가’ 등의 조치 덕분에 최근 국내외 인적 교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증가는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왕원빈 대변인은 "국내외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세계 관광 산업의 회복과 국제 경제 및 상업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각국 국민 간의 이해와 문화 교류가 더욱 증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료제공=CMG제공 2024.05.24 10:37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코치와의 불화를 풀어준 아내, 가족의 힘

5월은 가정의 달. 관련된 기념일과 휴일이 이번 달에 많았죠. 어떻게 보내셨나요.가정이란 표현이 현대 사회에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공동체 가치의 하나라는 사실을 여러 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보게 됩니다.야구라는 스포츠도 오월이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함께합니다. 사실 야구의 클래식한 측면은 오랜 역사, 기록의 축적 같은 요소뿐 아니라 팀이라는 전통, 선수단 내부의 관계와 문화, 지역과 팬과의 결합 같은 부분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어우러졌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가족과의 사랑, 유대감 같은 모습과 스토리도 야구의 이러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선수의 멘털부터 동료와의 관계 형성,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가족을 빼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과거 NC의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는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루틴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지키는 철저한 노력파입니다.인간관계에서도 팀 동료와 코치진, 프런트와도 호흡을 잘 맞췄습니다. 한국식으로 머리 숙여 인사할 정도로 적응력도 갖췄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4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렇지만 그의 강한 승부욕으로 가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루친스키 선수가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담당 코치가 다음 날 오후, 팀 훈련을 마칠 무렵 그에게 “수비 훈련을 따로 하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갑자기 발끈했습니다. 짜증스러운 반응과 함께 자리를 떴고, 코치와 통역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도 당시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고민합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아내 쉐리단과 통화하며 코치에게 한 행동을 털어놓습니다. 쉐리단은 깜짝 놀라며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남편을 나무랍니다. 쉐리단은 그냥 말로 넘길 일이 아니라며 남편에게 잠시 뒤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20여 분 뒤 나타난 쉐리단의 손에는 와인 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루친스키는 통역 직원에게 양해를 구해 코치를 함께 만납니다. 그리고 아내가 준비한 와인을 코치에게 전하며 자신이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담당 코치는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는 모습이 계속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면이 몇 차례 반복돼 미리 점검하자는 차원에서 말을 꺼냈죠. 발끈하는 모습에 저도 화가 좀 났어요. 조금 뒤 사과하겠다고 선물까지 들고 와 코치실 앞에 공손히 서 있더라고요. 오해를 바로 풀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때가 창원 홈경기였고 경기 전이었으니 오후 4시쯤이었을 겁니다. 야구장 건너편 아파트에서 살던 쉐리단은 남편 전화를 받고 곧장 건물 아래 대형 마트로 내려가 와인을 구입해 야구장으로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지내는 동안 종종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녀는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코로나 당시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이슈가 있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제법 먼 거리의 교외 펜션을 마련했을 때입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격리 기간에도 훈련이 필요해 마당 넓은 곳을 골라야 했습니다. 음식, 생필품 배달이 여의찮고 여러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녀는 전후 사정을 파악한 뒤 “한적한 지역이라 오히려 여유롭다"라며 남편도, 프런트도 안심시키는 멋진 중재자가 돼 주었습니다.국내외 선수를 가릴 것 없이 대형 계약을 할 때 아내와 가족 이슈는 중요한 판단의 기준입니다. 2020년 12월 어느 대형 자유계약선수(FA)와의 협상도 그랬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데 가족의 반대가 컸던 것이 실패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선 양의지 선수의 FA 계약(2018년 12월) 때는 처가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연봉 협상 등에서 아내에게 반드시 최종 컨펌을 받는 ‘애처가’ 선수도 기억납니다. 어느 선수의 경우 아들을 구단 행사의 모델로 뽑기도 했습니다. 소외감을 느낀다는 그에게 “우리는 당신 가족까지 챙긴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선수를 파악하려면 그의 가족을 이해하고 살피는 것부터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20 08:14
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산업

[뷰티 IS리포트] K뷰티 수요 폭발기...총성없는 모델 쟁탈전 후끈

K뷰티 업계가 이달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주력 브랜드의 모델로 앉히고 있다. 실내외에서 마크스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화장품 수요가 폭발하자 쏟아지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약 2년 만에 뷰티 수요 대폭발의 시기가 시작되자, 화장품 업계는 총성 없는 모델 쟁탈전 중이다.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오랜 시간 홍보하던 톱스타를 빼오는가 하면, 할리우드 배우까지 얼굴로 내세울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너도나도 스타 앉히기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지난 16일 럭셔리 브랜드 '숨37도'의 모델로 배우 수지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는 여러모로 놀라운 소식이었다. 숨37도의 종전 모델이 톱배우이자 광고계 스타 전지현이었기 때문이다.LG생건은 과거 전지현을 모델로 앉히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전지현은 2020년 숨37도의 얼굴이 되기 전 LG생건의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대표 브랜드 '헤라'의 홍보를 6년 동안 맡아왔다. 도시적인 색조 전문 브랜드인 헤라와 전지현은 대중의 이미지에 깊게 각인돼 있었지만, LG생건은 전지현을 과감하게 영입하면서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LG생건은 전지현과 2년 만에 작별을 고하고 로레알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랑콤'의 뮤즈였던 수지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지는 2017년부터 무려 6년이나 랑콤의 얼굴로 활약해왔다.업계 관계자는 "수지의 LG생건 행이 알려졌을 때 '랑콤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다"며 "LG생건이 전지현에 이어 수지까지 또 한 번 타사 화장품 모델이었던 톱 여배우를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숨37도 측은 "2010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폭넓은 활동으로 점차 깊이를 더해가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지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는 판단으로 모델에 발탁됐다"고 했다. 아모레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도 지난 13일 모델진에 변화를 줬다. 앞서 설화수를 지키고 있던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인 틸다 스윈튼까지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틸다 스윈튼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배우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설화수 측은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오묘한 분위기의 광고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틸다 스윈튼은 의인화된 인삼을 연기하며 설화수에 얽힌 스토리에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화수는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를 아우르는 로제에 이어 틸다 스윈튼까지 품에 안으면서 압도적인 모델진을 갖추게 됐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도 같은 날 트와이스 멤버 사나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사나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나들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미샤는 사나의 매력을 바탕으로 최근 2545 고객층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각오다. 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사나가 과거 귀여운 트와이스 멤버의 이미지에서 보다 고혹적이고 성숙한 느낌으로 변화 중"이라며 "사나는 과거 젠지세대 타깃 브랜드 '어퓨'의 모델이었다가 이번에 미샤의 뮤즈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배우 송중기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샤이니'를 일본·베트남 등 해외 모델로 발탁했다.닥터지는 지난 7일 보이그룹 샤이니를 해외 홍보대사로 발탁하면서 투트랙 모델 전략을 가동했다. 국내 모델은 송중기에게 맡기고,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 홍보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샤이니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지금이 홍보 적기 이 같은 과열된 모델 발탁 양상은 최근 마스크 의무 해제 및 중국의 소비 심리 상승과 맥이 닿아있다는 것이 중론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도 다시 빗장을 열면서 화장품 수출이 늘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한국 정부는 이달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도 해제했다. K뷰티를 사들이는 '큰손' 중국 관광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통가는 늘어난 화장품 매출에 미소 짓고 있다. CJ그룹 계열사 CJ올리브영에 따르면 3월 들어 보름 간 색조화장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2월 매출(63%)보다 높은 신장률이다. 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상승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3월(3월 1~16일) 색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8.9%에 그쳤던 매출 신장률이 2월에는 35.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외모를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다소 한정적이었다"며 "앞으로 뷰티, 패션, 액세서리 등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군에 대한 행사 등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외부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K뷰티 업계에 2023년은 기회의 해"라면서 "코로나19로 화장품 산업 전반이 위축된 시절을 지나 실내외 노마스크 등 정상화 단계에 완전히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4 07:01
사회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 1%대…단기비자 발급 재개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낮게 유지된 가운데 이들의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됐다.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1431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89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중 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률은 1.6%다.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일평균 1%대를 유지하고 있다.전날 정부는 중국 내 공관에서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이날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관광비자 등 단기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 지 40일 만이다.비자 제한 조치는 한 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었지만 조기에 해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외교 부담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1 12:24
경제일반

정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내일부터 재개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는 한편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한다.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이다.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 1월 30일 시행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미 확진됐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졌다"며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0 09:35
경제일반

중국, 한국 단기비자 중단…입국규제 보복에 외교부 "유감"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10일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외교 채널에도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또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입각해 내린 조치고,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 왔고 중국 측과 사전 교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미국, 일본, 인도, 대만, 영국 등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을 강화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중국이 한국만 겨냥해서 (조치)한 것인지, 일본이나 제3국, 유럽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상응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또한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0 17:2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아시아나항공에 결제 서비스 제공

카카오페이가 아시아나항공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판매 채널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와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가 폐지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국내 규제가 완화되고, 연말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항공권 결제 편의를 더하고자 협력을 확대했다. 결제 서비스 오픈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사용자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1 11:18
산업

"이때만 기다렸다" 해외 사업 사활 건 야놀자·여기어때

국내 숙박앱으로 통하던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해외여행 사업'을 펼칠 적기를 맞았다. 3년여 동안 국내 여행 활성화로 몸집을 키운 것에서 나아가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인 영역 넓히기에 나선 것이다. 야놀자는 4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여행업의 확대에 나섰다면, 여기어때는 '최저가 단거리 여행 특가 상품'부터 집중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은 2020년 5200억 달러(약 691조9120억원)에서 오는 2027년 9800억 달러(약 1303조988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점유율이 97%가 익스피디아, 부킹홀딩스, 트립닷컴, 에어비앤비 등 4개 글로벌 OTA 그룹사에 치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글로벌 OTA보다 먼저 찾는 플랫폼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야놀자는 최근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데일리호텔 등 4개 플랫폼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로 해외여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야놀자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와 해외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연이어 시작했다. 또 지난해에는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하면서 해외여행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다. 이에 현재 야놀자는 글로벌 대표 OTA 및 해외 인기 호텔 체인과의 직접 연동을 통해 보유한 전 세계 140만여 개 숙소와 인터파크의 100여 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항공권 서비스, 패키지 상품 등을 해외여행 사업의 경쟁력으로 갖추게 됐다. 해외 숙박 예약은 야놀자에서 하고 항공권과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인터파크 해외 항공권 발권은 지난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전년 동기 대비 1336.3% 폭증, 전월 동기와 비교해서도 74.9%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10월 패키지 상품 판매도 339% 증가했다. 야놀자의 매출 역시 3분기 19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05억원) 대비 112% 성장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시작되면서 해외 사업 쪽으로 활발한 곳은 인터파크"라며 "믹스 항공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인기가 좋고, 10월부터는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도 시작하는 등 시작한 서비스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최저가 상품'을 시작하며 해외여행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여기어때는 해외 항공권과 숙박을 동시에 제공하는 ‘해외 특가’ 상품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에는 차액의 2배를 여기어때 포인트로 지급하는 '최저가 챌린지'도 진행했다. 해외 숙소도 최저가가 아닐 시 차액만큼을 포인트로 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숙소는 차액, '해외특가' 상품은 차액 2배인 동일한 조건으로 당초 이달 30일에서 12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단기간에 해외여행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키워드로 '최저가'와 더불어 '근거리 해외여행'을 메인으로 다른 OTA나 여행사와 차별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여기어때는 지난해 10월 해외여행 플랫폼인 온라인투어에 500억원을 투자, 20%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온라인투어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지난 4월 ‘실시간 국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도 오픈했다. 여기에 전 세계 216개 국가, 5만6000개 도시에 위치한 숙소 110만 곳을 예약할 수 있는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까지 잇달아 선보이면서 해외여행 전 과정을 한 번에 준비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미 여기어때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거래액은 9월 전월 대비 98%, 해외 숙소 부문은 1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여기어때는 연말까지 120여 개 해외특가 상품을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해외여행 근거리 상품을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필리핀·인도네시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여행사보다 OTA를 통한 해외여행 계획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세대가 점차 주 소비자가 되면서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영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1 07:00
산업

일본길 열렸다…항공·여행업계 '준비태세' 돌입

일본이 2년 6개월 만에 무비자 여행 및 입국자 수 제한을 해제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이때를 기다린 듯, 항공편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미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는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인터파크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예약데이터를 전주 동기(9월 16~18일)와 비교한 결과 일본 항공권 예약건수가 268% 증가했다. 수요와 비례해 일본 노선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3배가량 비싸지만, 눌러왔던 일본 여행 욕구를 분출하며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권 가격은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을 늘려가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12회로 기존 대비 2회 더 증편하기로 했다. 오사카는 주 7회에서 10회, 후쿠오카는 주 3회에서 7회, 나고야는 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앞으로 수요 분석을 통해 삿뽀로, 미야자키 등 관광 노선의 운항 재개 시점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1일부터 인천~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 부산~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했다. 이달 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을 2년 7개월만에 재운항하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역시 부산~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하고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늘린다. 인천공항에서도 오사카 노선을 10월 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여행사는 일본 여행 패키지의 홍보를 시작했다. 교원투어 여행 브랜드 '여행이지'는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최근 자유여행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여행이지는 오사카∙교토 3일, 오사카 3일, 후쿠오카 3일 등의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자유여행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일본의 각종 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일본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미 11월에 출발하는 3박 4일 일정의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여행상품을 완판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까지 겹치며 일본 패키지 여행을 비롯한 항공권과 숙소만 묶은 에어텔 관련 문의가 지난달보다 300%가량 급증했다"며 "특색 있는 일본 여행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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