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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내죽일’ 공명이 그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 [IS포커스]

이토록 해맑은 저승사자는 처음이다.배우 공명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발산하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공명이 이번 배역을 통해 K콘텐츠에서 30대 초반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희완(김민하)의 앞에, 학창 시절 첫사랑인 김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돼 6년 만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 3일 공개됐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공명이 연기한 극중 람우는 화재 사고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인물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람우지만, 죽음을 일주일 앞둔 첫사랑 희완이 남은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람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면서, 과거 고등학생 시절 희완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을 리스트를 적어 보여준다. ‘한강에서 2인용 자전거 타기’, ‘밤에는 야경 보면서 맥주 마시기’, ‘여행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등이다. 이미 죽은 람우이기에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람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잃었던 희완의 웃음을 조금씩 되찾아준다. 공명이 해석한 저승사자는 특이하다. 희완의 죽음을 알리러 온 존재면서, 동시에 희완에게 희망과 위로를 준다. 공명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과정 속에서 이분법적인 경계를 오가는 인물을 해맑은 웃음으로 소화했다. 공명은 티 없이 맑은 소년 같은 얼굴과 담백한 말투로 희완의 구원자로 나타난 ‘첫사랑’ 람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30대 초반에 들어선 다른 배우들과 구별되는 공명만의 차별점이자 특별한 무기다.그렇다고 공명은 ‘해맑음’만으로 람우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 해맑은 얼굴 속에 언뜻 비치는 슬픔이 두 사람의 첫사랑 서사를 더욱 아련하게 만든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가 3번 이름을 부르면 죽는다는 속설을 그대로 가져갔다. 희완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름을 바꿔 생활했기에, 그들에게 이름은 특별하다.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자신의 근처를 맴도는 람우에게 화가 난 희완이 “그냥 내 이름 불러. 진짜 내 이름 부르면 죽는 거잖아”라고 소리치자, 람우는 “좋아해, 희완아”라고 3번 중 1번의 기회를 사용하며 고백을 전한다. 감정을 누르고 “나는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라고 말하는 람우의 담담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아주 큰 슬픔이 서려있다. 공명은 격양되지 않은 말투로 내면의 표현에 집중하며, 극중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희완을 향한 람우의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군 제대 후 처음 촬영한 작품인데 공명은 학생 모습으로 보여주는 ‘삶’과, 저승사자로 보여주는 ‘죽음’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공명은 교복을 입은 학생 람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면서도 깨끗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소화했고, 겉모습은 똑같지만 저승사자가 된 람우는 희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할 말을 망설이지 않고 내뱉는 인물로 그려냈다. 공명은 군 입대 전 해맑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주로 맡아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마약 단속반 막내 형사 재훈 역할로 코믹함을 표현했고, ‘멜로가 체질’에서는 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추재훈을 통해 열정과 패기를, ‘홍천기’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밝은 셋째 왕자 양명대군을 연기하며 ‘햇살 남주’의 이미지를 가져갔다. 공명이 연기한 대부분의 캐릭터가 ‘밝음’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서는 그저 밝기만 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내고 상반된 얼굴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감정을 쌓아 올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명이 지금까지는 서브 주연으로서 밝은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런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과거 학생으로서 역할과 현재 저승사자로서 차별이 돼야 하는 1인 2역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0~30대 남자 배우가 업계에 많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잘 소화한다면 번듯한 주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05:45
드라마

하정우‧이동욱과 다른 첫사랑 저승사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의 새 얼굴 [RE스타]

배우 공명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 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드라마는 총 6부작으로 3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공명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속깊은 마음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람우를 연기한다. 공명은 1~2회에선 보드게임에 빠진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내향적인 성격의 람우와 ‘장꾸’(장난꾸러기) 그 자체 희완이 얽히고설키면서 서로가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공명은 첫사랑으로 인해 기존 자신의 세계가 뒤흔들리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공명 특유의 다정다감한 눈빛과 미소가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더한다. 또한 공명은 교복을 벗은 후에는 서늘한 저승사자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람우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희완의 앞에 저승사자로 나타나 둘이 일주일 동안 기상천외한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명은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감성 짙은 저승사자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앞서 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하정우 등이 표현했던 저승사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혜영 감독은 공명이 그릴 람우에 대해 “못다한 사랑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저승사자”라고 귀뜸했다.공명 역시 “람우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면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람우로서 행동한다”며 현실 공감을 불러모을 캐릭터를 예고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2023년 6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시청자를 만나는 첫 드라마다. 그는 입대 전 촬영한 영화 ‘시민덕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객을 만났지만, ‘내가 죽기 죽기 일주일 전’이 군 복무 후 촬영한 첫 작품이다.공명은 지난 2012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으며, 2019년 ‘극한직업’으로 대중에 자신을 각인 시켰다. 공명은 ‘극한직업’의 경찰 재훈처럼, 그간 특유의 밝은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혼술남녀’, ‘변혁의 사랑’, ‘죽어도 좋아’, ‘멜로가 체질’ 등 여러 로맨스 장르의 작품에서도 유쾌한 인물들을 그려냈다. 반면 전역 후 복귀작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공명의 장점은 과하거나 인위적인 듯한 설정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는 능력이다. 이 같은 장점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판타지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승사자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지닌 초현실적인 면모와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낸다면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4 06:05
프로야구

또 미뤄진 38억 FA 투수의 복귀, 그리움만 쌓인다···LG 어쩌나

LG 트윈스 함덕주의 1군 복귀가 8월 말로 미뤄졌다. 더 늦춰질 여지도 있다. 허리진이 약해진 LG로선 함덕주를 향한 그리움만 쌓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는 8월 말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1월 중순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했고, 재활을 거쳐 6월 말 복귀를 예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수술 부위가 확실하게 다 붙지 않았다고 한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아직까지 살짝 남아 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이적 첫 2년 동안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57경기에서 4승 무패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기록했다. 특히 팔꿈치 미세골절 상태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4년 총 38억원(계약금 및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다만 구단도 함덕주의 몸 상태를 인지, 인센티브 비중을 높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함덕주는 1월 중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가 늦춰지고 있다. LG는 함덕주 외에도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이 이탈함에 따라 불펜이 약해졌다. 최근 3년 연속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으나, 올 시즌은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 마무리로 옮긴 유영찬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상만큼 기량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염경염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앞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왼손 불펜 이우찬과 김유영도 기복을 보여 함덕주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빨리 복귀하려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 없이) 재활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됐다"며 아쉬워하며 "앞으로 재활하고,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 재활 등판 등을 거쳐야 한다. (모든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8월 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쯤 다시 확인해 그때까지도 (수술 부위가) 안 붙어 있다면 (복귀는) 또 늦춰지게 된다"고 말했다.LG는 함덕주의 부상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8 12:33
연예일반

[IS인터뷰] ‘시민덕희’ 공명 “연하남·막내 이미지? 좋아해준다는 것 자체에 감사”

“아직 할 게 많고 몇 걸음 안 뗀, 시작도 안 한 배우라고 생각해요.”배우 공명에게선 여유가 느껴졌다. 공명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오래 뛰고 싶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공명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공명에게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군대 전역 후 대중 앞에 내놓은 첫 영화이기 때문이다. 공명은 군 복무 기간에 대해 “일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남자에게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게 군 복무 기간이다. 하지만 ‘시민덕희’ 속 공명과 지금의 공명은 차이가 있다. 군 입대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어서다.공명을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했다. 공명은 입대 전 촬영했던 ‘시민덕희’가 전역 후 개봉한 것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개봉 전부터 제작보고회, 무대인사 등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며 “나에게 행운이 따른 느낌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시기가 적절했다”고 말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공명이 ‘시민덕희’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사이다 같은 시나리오, 그리고 라미란의 출연이었다. 공명은 “시나리오만 봤을 때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느낌이 있었다. 또 라미란 선배님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봐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을 만나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말했다.“라미란의 팬이었느냐”고 묻자 공명은 “팬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내가 즐겨봤던 영화, 드라마에서 라미란 선배님이 너무 좋았다. 그런 걸 보고 ‘언젠간 선배님과 한 번쯤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라미란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에 설렘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나에게 시나리오가 왔는데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극중 재민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자, 해외 취업 사기 피해자다. 고액의 취업 공고를 보고 중국행을 택했으나, 실상은 조직 아래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일이었다.공명은 “재민이 사기를 쳤지만, 자신을 꺼내달라고 제보를 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재민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내 조직을 뒤집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나가고 싶다 정도였던 것 같다. 덕희에게 제보를 할 때의 재민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이 판타지적인 용기를 내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대한 튀지 않게 잘 넘어가도록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제대한 공명을 두고 라미란은 “강아지에서 개가 됐다”는 말을 남겼다. 공명은 “최근 (라미란 선배님 등을) 다시 만나면서 나도 능글맞게 바뀐 것 같다. 옛날에는 선배님들의 말에 어쩔 줄 몰라했다면, 이제는 유연하게 넘기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군대가 주는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나이 때문도 있겠지만, 군대의 영향이 조금 더 크지 않나 한다”고 고백했다.공명은 또 “복무 기간 중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가 개봉했는데 입대 전 그렇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며 “복무한 기간만큼은 안 쉬겠다는 생각으로 전역했다. ‘최소 18개월은 안 쉬어야지’라는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1 10:56
연예일반

[IS인터뷰] ‘시민덕희’ 라미란 “덕희? 나 아니면 떠오르는 배우 있나”

“‘다른 배우가 (덕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덕희는 내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제보 전화를 받고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는 이야기.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실화가 영화로 탄생했다. 바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 배우 라미란을 통해서다.‘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미란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미란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이야기하더라.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무게가 느껴졌다고 했다”며 “나도 ‘시민덕희’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덕희가 존경스러워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 실화가 모티브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이자 강인한 엄마 덕희 역을 맡았다. 극 중 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경찰에 울분을 토하며 자신에게 걸려온 제보 전화를 토대로 행동에 나선다. 그리고 결국 총책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미란은 “나는 스스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덕희를 만나고 마음이 달라졌다. 내가 덕희의 상황에 놓였다면 덕희처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비겁자일 거 같더라. (돈을) 뺏기고, 울고, 경찰이 (사건을) 해결해주길 기다렸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앞으로 나아가는 덕희가 존경스러웠다”고 한 라미란. 그는 시사회에서 덕희 역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김성자 씨를 만났다. 라미란은 “역시 단단한 사람이었다. 멋있었다”고 덧붙였다.라미란과 덕희의 싱크로율을 묻자 “내가 아니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나도 ‘다른 배우가 (덕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덕희는 내가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물론 실제로 덕희처럼 강인하지 않지만, 라미란이 가진 감성 중 강인함과 용기를 끄집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민덕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촬영이 끝난지 3년이 지난 2024년이 돼서야 개봉하게 됐다. 그 사이 영화 찍고 입대했던 공명은 제대했고 염혜란, 안은진, 이무생 등은 인지도가 훨씬 높아졌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시민덕희’처럼 (개봉을) 오래 기다린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금 개봉한 게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명도 군대에 갔다 왔고 염혜란, 안은진, 이무생 등 다들 방귀 좀 뀌고 있으니 너무 좋더라. 백그라운드가 튼실해진 기분”이라고 웃었다.이어 “염혜란은 영화 ‘걸캅스’에서 짧게 만나긴 했지만 이번에 오래 호흡해보니 왜 사람들이 ‘염혜란, 염혜란’ 하는지 알 것 같더라. 제2의 라미란이 아니라 제1의 염혜란으로 우뚝 서서 든든했다”며 “염혜란과 한 번 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미저리’ 같은 쌍둥이 언니, 동생으로 나오면 어떨까 싶다. 라미란, 염혜란 ‘쌍란’으로 말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라미란. 그럼에도 “다음 작품이 없으면 불안하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특하다기보다 정말 운이 좋았다. 정말 큰 행운이 왔고 그 행운을 잘 잡았구나 싶다. 이 행복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이렇게 사랑받을 때 사랑받고, 행복해하고, 좋아하고. 혹여 그 사랑이 떠나간다고 해도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있는 멘탈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06:05
연예일반

‘시민덕희’ 공명 “전역 후 다짐? 18개월은 안 쉬어야지…자리 비우는 위기감 NO” [인터뷰②]

배우 공명이 전역 후의 마음가짐을 밝혔다.영화 ‘시민덕희’ 공명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명은 본의 아니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재민 역을 맡았다.‘시민덕희’는 공명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공명은 지난 2021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6월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이날 공명은 군 생활에 대해 “군대에서 ‘시간은 언제 가지’, ‘언제 전역하지’ 등을 생각했다”면서도 “일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군 복무 기간 중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가 개봉하며 대중에게 꾸준히 얼굴을 비춘 공명. 그는 “입대 전 그렇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복무 기간 중 영화들이 개봉해서 대중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느꼈다”며 “복무한 기간만큼은 안 쉬겠다는 생각으로 전역했다. ‘최소 18개월은 안 쉬어야지’라는 생각”이라고 웃었다.“자리를 비우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적 있냐”는 질문에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에 있어 한 번도 자존감을 떨어뜨린 적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만약 그렇더라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군대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묻자 “너무 감사하게도 복무했던 곳에서 군인들이 공명이 아닌 김동현으로 대해줘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배우가 아닌 김동현으로서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12:28
연예일반

[단독] ‘전역 ’공명, ‘광장’으로 복귀..소지섭과 액션 호흡

배우 공명이 군 복무를 마치고 새 드라마 ‘광장’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공명은 최근 ‘광장’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공명은 지난달 13일 약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여러 차기작을 검토하던 중 ‘광장’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결정했다는 후문.‘광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 앞에서 벌어진 서울의 패권을 다투는 싸움에서 살아남은 두 조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한 조직의 행동대장이 된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웹툰 연재 당시 시원한 그림체와 빠른 전개로 호평을 얻었기에 드라마 제작 소식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앞서 소지섭이 먼저 출연 소식을 전했다. 소지섭에 이어 공명까지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광장’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명은 ‘광장’에서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공명은 지난 2013년 배우 서강준, 강태오, 유일, 이태환과 함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 드라마 ‘혼술남녀’, ‘멜로가 체질’, 영화 ‘극한직업’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명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20세기 소녀’, ‘킬링 로맨스’ 등 입대 전에 촬영했던 작품들이 군 복무 기간 중에 개봉하면서,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바 있다.한편 ‘광장’은 올 하반기 모든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4 14:10
연예일반

공명, 오늘(13일) 육군 만기 전역…돌아온 ‘천만 배우’

배우 공명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명은 13일 만기 전역한다.공명은 지난 2021년 12월 1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성실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특히 공명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 ‘20세기 소녀’ 등을 입대 전 촬영해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 바 있다.한편 공명은 지난 2013년 서강준, 유일, 강태오, 이태환과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을 시작으로 tvN ‘혼술남녀’, JTBC ‘멜로가 체질’, 영화 ‘극한직업’ 등에 출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3 08:08
연예일반

[RE스타] 군복 벗은 서강준, 이젠 훨훨 날아오를 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배우 서강준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에도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했던 서강준은 지난 22일 복무를 마쳤다. 그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벌써부터 복귀작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0·30대 남자 배우들에게 숙제나 다름없는 병역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됐으니, 이젠 훨훨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사실 서강준에게 군백기(군 복무+공백기)는 그리 걱정될 만한 일은 아니었다. 앞서 찍어놨던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에 입대했지만, 팬들은 같은 해 12월과 2022년 2월에도 서강준을 볼 수 있었다. 영화 ‘해피 뉴 이어’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드’ 덕분이었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렇다 할 성적을 얻지 못하고 퇴장했다.서강준은 1993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해 9주년을 맞았다. 서프라이즈는 전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만든 그룹으로, 서강준을 비롯해 공명, 강태오, 이태환, 유일이 속해있다. 2012년 SBS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 2013년 KBS2 ‘굿닥터’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서강준은 같은 해 9월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 후 SBS ‘수상한 가정부’를 시작으로 MBC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 ‘앙큼한 돌싱녀’(2014),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MBC ‘화정’(2015) 등에 출연해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특히 ‘하늘재 살인사건’에서는 청년 정윤하 역을 맡아 문소리와 나이 차를 뛰어넘은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서강준은 드라마에 비해 영화 편수가 적은 편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뷰티 인사이드’(2015),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군백기에 공개한 ‘해피 뉴 이어’가 전부다. 그럼에도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서강준은 연기로도 인정받는 배우지만, 외모도 분명한 강점이다. ‘얼굴천재’, ‘얼굴 알파고’, ‘만찢남’ 등 얼굴을 칭찬하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다. 특히 밝은색 눈동자와 하얀 피부, 이국적인 이목구비는 어느 작품에서든 늘 빛나왔다. 그러다 2016년 서강준은 자신의 강점을 십분 살린 작품을 만나게 됐다. 바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치즈 인 더 트랩’이다.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해 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서강준은 해냈다. 당시 백인호 역에 서강준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까칠한 반항아 백인호 그 자체로 분한 그는 유쾌하면서도 능글맞은 캐릭터를 능숙하게 그려냈다. 박해진, 김고은, 이성경과의 케미도 잘 살렸다는 평가도 이끌어내며 백인호를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그 후 서강준은 다양한 배역에 도전장을 던졌다. ‘치즈 인 더 트랩’ 이후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안투라지’. 극중 스타 배우 차영빈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 방영된 KBS2 ‘너도 인간이니’(2018)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을, JTBC ‘제3의 매력’에서는 단정한 모범생, OCN ‘왓쳐’(2019)에서는 기동순찰대 경찰로 변신했다. 2020년 방영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는 박민영과 잔잔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서강준. 조각 같은 외모와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서강준은 입대 전 라이브 방송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30대일 텐데, 그때는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30대의 나는 어떨까’ 하는 기대도 많이 된다”고 입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30대로 돌아온 서강준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연기자로서 서강준의 행보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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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여래이즘’ MV 직접 기획..비 섭외까지

배우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킬링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패러디 뮤직비디오까지 기획하는 등 열혈 홍보에 나섰다.7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사람엔터테인먼트 유뷰트 채널 ‘하늬모하늬’에 이하늬가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고 알렸다. ‘여래이즘’은 ‘킬링 로맨스’에서 이하늬가 맡은 은퇴한 여배우 황여래의 리즈 시절을 대변하는 노래. 특히 가수 비의 대표곡 ‘레이니즘’을 패러디했다. 이하늬의 요청에 가수 비가 영화에 삽입되는 이 곡을 가창까지 해줬다는 후문. 이하늬는 소속사와 함께 ‘여래이즘’ 뮤직비디오를 직접 기획해 제작, 촬영까지 나서 영화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이하늬 뿐만 아니라 ‘킬링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이선균, 배유람과 이원석 감독, 입대해 등신대로 깜짝 등장한 공명, 그리고 요즘 인기가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피식쇼’의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까지 등장한다. 이하늬는 화려한 LED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여래이즘’ 춤까지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열정적인 탱고까지 몸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이하늬는 촬영 현장에서 이원석 감독을 설득해 섭외하는가 하면, 즉흥적으로 LED 선글라스 소품을 활용한 추가 컷과 이선균과 춤추는 장면까지 직접 제안하는 등 촬영에 그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웠다.한편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와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4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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