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건
프로야구

[IS 스타] 캡틴은 '5G 4홈런', 백업 선수도 대활약...양석환 "경민 형, 빨리 안 오면 자리 없어!"

김기연(27)과 전민재(25) 등이 허경민(34) 형, 양의지(37·이상 두산 베어스) 형이 없을 때 너무 잘해준다. 경민이 형이 빨리 안 오면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잇몸 야구'마저 대성공이다.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내달리며 기어이 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단 1경기다. 사령탑은 물론 캡틴 양석환(32)의 얼굴에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른 듯한 미소가 묻어 있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을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S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앞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연승이 이어졌다. 최근 17경기 성적은 무려 13승 2무 2패에 달한다.타선의 힘이 막강하다. 23일 두산의 타선은 딱 한 순간 맹렬하게 타올랐다. 2회 말 SSG 송영진을 상대로 무려 1이닝 9득점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앞서 21일 경기 역시 8득점을 몰아쳐 SSG를 힘으로 꺾었다. 두산이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9연승을 마칠 때만 해도 타선이 식을 것처럼 보였다. 17일 팀 내 타율 1위(0.389·23일 기준 리그 1위)허경민이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으로 말소당했고 양의지도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두산은 양의지, 정수빈 등 일부 타자에게만 의존해 시즌을 치른 바 있다.빈자리를 '잇몸'이 채웠다. 내야 빈자리는 전민재와 이유찬이 채웠다. 포수 마스크는 김기연이 썼다. 절대 채울 수 없을 것 같던 빈자리였으나 전민재와 김기연의 활약이 그 공백을 채우는 중이다. 17일 이후 전민재는 타율 0.364, 김기연은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859로 팀 타선 폭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주축 선수들 역시 건재하다. 특히 주포 양석환의 폭발이 양의지의 공백을 가리는 중이다. 양석환은 23일 SSG전에서도 2회 두 번째 타자로 볼넷을 얻어 빅이닝의 도화선이 됐고, 타자일순 후엔 스리런 홈런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이승엽 감독도 경기 후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캡틴의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정작 양석환은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주장답게 빅 이닝을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3일 경기 종료 후 본지와 만난 양석환은 "내 홈런보다도 앞 타자들이 워낙 잘해준 게 컸다. 그 덕분에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는데 노림수가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9연승이 깨진 후 다시 4연승을 이어가는 두산에 양석환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석환은 "지금 팀이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는 정말 좋다. 선수들 스스로도 '힘이 생겼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답했다.'특급 잇몸'이 된 후배들에게 칭찬도 잊지 않았다. 양석환은 기연이와 민재 등이 경민이 형, 의지 형이 없을 때 너무 잘해준다"며 "경민이 형이 빨리 안 오면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고 웃었다.단독 2위지만, 두산이 맞이한 승부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24일부터 다시 광주에서 1위 KIA를 만난다. 승차는 단 한 경기. 두산이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 승차가 사라진다. 양석환은 "현재 순위에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현재 팀 분위기가 좋고, 우리보다 위 순위 팀과 맞대결"이라며 "팀이 위로 올라가려면 그런 상대에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 선발 로테이션도 괜찮고, 타선 분위기도 좋다. 광주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4 05:31
해외축구

EPL에서 무연 담배가 인기라고? 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글로벌 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07개 도시의 ‘생활비’를 매년 발표한다. 2023년 런던은 뉴욕, 홍콩, 제네바에 이어 4위였다. 서울은 9위, 도쿄는 10위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필자는 물가 정보 사이트 넘베오(Numbeo)를 통해 한국과 영국(UK)의 생활비를 비교해 봤다. 집세(rent, 영국이 106% 높음)를 제외한 소비자 가격은 영국이 한국보다 0.6% 높았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하면 두 나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빵, 우유, 소고기, 과일, 야채 같은 식품 가격이 영국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의 사과, 감자 가격은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소고기 가격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반해 영국은 집세, 외식, 교통비 등이 비싸다.주요 품목 중에서 영국이 한국보다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 바로 담배다. 말보로 한 갑이 한국에서 4500원(3.36달러, 66위)인데 반해, 영국은 2만2100원(16.52달러 4위)이다. 그나마 2015년 한국 담뱃값이 80% 오른 탓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담배 한 갑의 세율은 영국과 한국이 각각 80%와 74%로 큰 차이는 없다. 담배가 제일 비싼 나라는 호주(27.85달러, 3만7200원)이고, 일본(4.05달러)과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담배가 제일 싼 나라는 스페인(5.61달러)이다. 2006년 3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거쳐 2007년 7월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영국 내의 직장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불법이 됐다. 축구장도 이러한 대세를 따라갔다. 2005년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흡연을 금지했다. 다른 클럽들도 이를 따라 2007년부터 모든 EPL 구장은 금연 구역이 됐다.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영어로는 베이핑(vaping)이라고 한다. 베이핑 역시 모든 EPL 구장에서 불법이다. 만약 스모킹 혹은 베이핑을 축구장에서 시도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당사자는 경기장에서 당장 퇴출되고, 클럽에 따라서는 시즌 티켓도 취소된다.영국 정부는 흡연에 관한 더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2015년부터 영국 내의 모든 상점은 판매대에 담배를 진열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상표의 담배를 주문하면, 점원이 숨겨진 곳에서 담배를 꺼내 주는 식으로 판매는 이루어진다. 2023년 10월 보수당 정부는 흡연 가능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매년 1년씩 높일 계획을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도 이에 찬성한다. 따라서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영국에서 평생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다.영국의 흡연 인구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현재 흡연자 비율은 12.9%(640만 명)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축구선수들은 여전히 담배를 즐긴다. 2000년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대표적인 흡연자는 피터 크라우치, 데이비드 제임스,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잭 윌셔, 라힘 스털링, 키에런 트리피어, 웨인 루니 등이다. 특히 루니는 2009년 아내 콜린이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1200파운드를 주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담배가 고팠던 루니는 호텔 리셉션에서 한 갑을 무려 200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29만원)에 샀다고 한다. ‘무연 담배(Smokeless tobacco)’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츄잉(chewing, 씹는), 디핑(dipping, 머금는) 담배와 스누스(snus)이다. 미국에서 유래한 츄잉과 디핑은 특히 야구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지도자의 37%가 무연 담배를 애용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빅 리그에 올라온 모든 신인 선수들은 이러한 담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스누스는 스웨덴에서 유래했다. 스누스와 디핑 담배는 유사하지만, 제품을 입에 넣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스누스는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위치하는 데 반해, 디핑은 주로 아랫입술이나 볼과 잇몸 사이에 놓는다. 또한 스누스는 씹을 필요가 없고, 침도 안 뱉는다. 디핑은 씹을 수도 있고 침을 뱉어야 한다. 영국에서 스누스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다.EPL 선수들이 스누스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누스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방출되고, 이는 아드레날린의 급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스트레스는 감소되며 집중력이 증가되고, 신체적인 활력이 향상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바디는 자서전에서 “스누스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축구 선수들이 스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는 심지어 경기 중에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누스를 감시 목록에 올렸지만, 금지한 적은 없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의 스누스 이용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스누스는 일반 담배보다 분명 덜 위험하지만, 높은 니코틴 함유량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하다. 또한 스누스를 계속 이용하면 심장, 구강 질환 등을 유발하고,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일부 클럽은 스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 명예,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최고 레벨의 선수와의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긴장감이 요구된다. 이러한 압박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은 스누스를 애용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26 15:00
프로야구

[IS 잠실] "노시환만 빠져도 큰데…" 부상에 포지션 중복까지 겹친 한화

차·포가 모두 빠졌다. 한화 이글스가 당분간 '잇몸 야구'로 버틴다.한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직격탄을 맞았다. KBO리그가 AG 대회 기간 중단 없이 치러져 최종 엔트리(24명)에 승선한 투수 문동주와 타자 노시환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10개 구단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뎁스(선수층)이 좋지 않은 한화의 고민은 더 크다. 특히 중심 타자 노시환의 공백이 뼈아프다.노시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8(494타수 147안타) 31홈런 99타점이다. 홈런과 타점 부분 리그 전체 1위. 출루율(0.389)과 장타율(0.549)을 합한 OPS도 0.938로 1위다.득점권 타율도 0.301로 수준급. 투수 3관왕에 도전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 소집일(23일) 기준 팀 전체 홈런의 35.6%, 팀 타점의 19.4%를 차지한 노시환이 빠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 줄어들었다. 한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태연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태연은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병원 검진에서 왼 중지 중수골 골절이 발견돼 시즌 아웃됐다. 김태연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61(245타수 64안타)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한화는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 외야 수비를 하지 못하면서 지명타자로만 활용하는 상황. 최원호 한화 감독은 "윌리엄스가 수비를 해야 (김)인환이라도 나간다. (윌리엄스) 지명타자로 나가니까 인환이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환은 일발장타를 갖춘 왼손 타자. 주 포지션이 1루여서 베테랑 채은성과 겹친다.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윌리엄스가 버티니 이마저도 어렵다.부상에 포지션 공백까지 더해져 타선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도 "노시환 하나만 빠져도 큰데…"라고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4:11
프로야구

2023시즌 첫 2G 연속 빅이닝...예열 마친 KIA 타선

얼어붙었던 KIA 타이거즈 타선이 조금 살아났다. 빅이닝이 나오고 있다. KIA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어진 5연패를 벗어났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유지했다. 상대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3회까지 침묵한 KIA 타선은 4회 초, 황대인이 중전 안타로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한 뒤 최형우와 김선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를 만들었고,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 류지혁이 내야 안타를 치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재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이창진이 한현희의 커브를 공략해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쳤다. 롯데 좌익수 안권수가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공을 뒤로 흘리는 행운이 따라줬지만, 실책성 수비가 아니더라도 주자 2명은 불러들일 수 있었다. KIA는 9회 초 김규성이 3루타, 김호령이 적시타를 치며 6-0으로 달아났다. 이창진·김호령은 외야 한자리를 노리는 주전 후보이고, 김규성은 내야 백업 1옵션이다. KIA가 모처럼 잇몸 야구를 보여줬다. KIA는 18일 롯데 1차전에서도 0-4로 지고 있던 5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연속 볼넷과 진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창진과 황대인, 최형우가 적시타를 쳤다. 상대 포구 실책과 폭투로 추가 2득점했지만, 거센 기세로 상대 수비를 압박한 점이 인정받을만하다. 비록 이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5-7 재역전패 당했지만,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다시 상향 곡선을 탄 점은 수확이었다. KIA는 나성범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로 100%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야 주전 후보들이 차례로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팀 공격력은 그대로였다. 그렇게 연패를 당했다. 일단 이번 롯데 3연전에서 검증된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2연속 빅이닝을 만든 건 고무적이다. KIA는 13일 한화전부터 4경기 동안 평균 1.00득점에 그쳤다. 9-5로 승리한 2일 SSG 랜더스전 4회 초 이후 9경기 연속 4득점 이상 빅이닝이 없었다. 2경기 연속 몰아치기가 나온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20 14:35
프로야구

최원준 오면 경쟁 끝? KIA '잇몸 야구' 이끄는 외야 3인방

KIA 타이거즈 주전 좌익수 경쟁은 개막 뒤에도 진행형이다.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KIA는 '잇몸 야구' 중이다. 주전 우익수이자 간판타자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8주 동안 이탈하고, '내야 유망주' 김도영도 발등 부상으로 장기 재활 치료에 매진한다. 공격력이 저하됐고, 실제로 꼭 필요한 순간 득점이 나오지 않아 내준 경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도약 또는 입지 확장을 노리는 외야 주전 후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대타 요원이었던 고종욱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6-6 동점이었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두산 투수 박신지의 바깥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경기를 끝냈다. 통산 타율이 3할이 넘는 타자지만,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대타 요원으로 대기했던 선수다. 지난겨울 진행한 1군 선수들의 애리조나(미국 투산) 전지훈련 명단에도 빠졌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일본) 2차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대타 요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선 이창진도 타격감이 좋다.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를 기록,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KIA가 7-6으로 승리한 8일 두산전에선 3안타, 9일 두산과의 3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476를 기록하며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수여하는 공식 월간 MVP(최우수선수)를 받은 선수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몰아치는 법도 알고 있다. KIA는 팀 주축 선수였던 최원준이 6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호재가 있다. 나성범이 복귀한다는 전제 아래 외국인 선수(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그리고 최원준으로 주전 외야 세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진 활용법은 향후 김종국 감독의 숙제다. 그의 타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창진도 시즌 초반부터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외야 수비력이 가장 좋은 김호령도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5회 말, 투수 이의리가 박성한에게 허용한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머리 뒤로, 그것도 대각선으로 넘어가는 공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낚아챘다. 김호령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4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최원준이 돌아와도 경쟁은 진행형이 될 수 있다. 시즌 초반 100% 전력 가동이 여의치 않은 KIA지만, 경쟁 시너지는 기대 요인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10 14:43
프로야구

'최강야구' 스승 만난 류현인, "이승엽 감독님이 다 보고 계셨더라고요" [IS 인터뷰]

“이승엽 감독님은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칭찬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최강야구 사제가 이제 상대팀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이런 상황이 처음인 어린 선수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지 쭈뼛쭈뼛 고민만 하고 있을 때 스승이 먼저 선수의 더그아웃을 찾았다. 어렵게 인사를 건넨 선수의 인사에 스승은 “잘 보고 있다. 잘 하고 있더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KT 위즈 내야수 류현인(23)은 전날(20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의 재회를 회상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가 3루타를 쳤던 걸 알고 계시더라. 잘 보고 있다면서 칭찬해주셨다”라며 잇몸을 만개했다. 류현인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루타를 친 바 있다. 바로 이틀 전 경기였음에도 이승엽 감독은 옛 제자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류현인은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승엽 감독의 지도 하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류현인은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승엽 감독이 두산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사제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인은 최근 KT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연습하는 모습과 경기하는 모습이 달라 조금 더 확인해보고 싶다. 다음 6연전엔 주전들이 경기에 나가야 해서 실전을 뛸 시간이 적어질텐데, (손)민석이와 함께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라며 류현인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인 류현인은 최강야구에서 들은 말들이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인은 “1군에서 경기를 뛰면서 최강야구에서 받은 조언들을 되뇌면서 하고 있다. 빠른 볼을 상대할 때 세게 치는 것보단 가볍게 치라는 정성훈 선배의 조언 등 많은 것들이 생각난다”라면서 “뛸 때마다 새롭고 아직 많이 배워야 하지만 조금씩 잘 적응해가고 있다”며 웃었다. 류현인의 소속팀 KT(2군)는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최강야구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준 최강야구와의 경기에 꼭 나서고 싶었지만, 지금 받고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았다. 류현인은 “많은 팬들이 오셨다고 해서 저도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게(1군에서 기회를 받는 것이) 더 좋다. 앞으로 1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실수 없이 잘 해내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3.21 13:32
산업

LG트윈스까지 찜한 형지엘리트…SSG·한화 등에 업고 '날개'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 형지엘리트가 프로야구단 상품화 사업 계약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최근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에 이어 LG 트윈스의 협업 제품 상품화 계약까지 성공하면서 서울 인기 구단 유니폼 사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교복을 주력 분야로 내세웠던 형지엘리트는 앞으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랜더스 인기에 형지가 '잇몸 웃음' 형지엘리트는 이달 초 LG 트윈스와 '코카콜라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상품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코카콜라 디자인을 LG 트윈스의 인기 상품에 접목한 유광 점퍼와 유니폼은 물론 다양한 굿즈(상품)를 선보였다. 인기가 상당하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코카콜라와 구단의 상징색이 빨간색으로 같고 디자인도 잘 나왔다.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LG 트윈스 공식 상품몰에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두고 "너무 예뻐서 그냥 갈 수가 없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댓글이 적지 않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흥행을 발판 삼아 향후 서울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의 공식 상품화 사업 파트너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와 프로야구단과의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형지엘리트는 2021년 한화 이글스의 레플리카 유니폼 외에도 야구공과 응원 도구 등 상품 일체를 책임지는 상품화 사업 계약을 맺었다. 패션 기업만의 센스를 온전히 발휘 중이다. 형지엘리트는 '2022 한화 이글스 리사이클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재생산한 원사인 ‘에이스포라 에코’를 적용했다. 이 유니폼은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개념 유니폼'으로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형지엘리트는 2020년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SSG 랜더스로 구단명이 바뀌었지만 구단과 관련한 각종 유니폼과 상품은 여전히 형지엘리트가 맡고 있다. 게다가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구단 유니폼과 각종 굿즈를 적극적으로 올려 홍보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기업인이자 파워 인플루언서"라면서 "그가 SNS에 구단 소식은 물론 각종 유니폼과 상품을 노출하면서 형지엘리트의 유니폼 만드는 솜씨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 '찜' 형지엘리트의 핵심은 교복 사업이다. '엘리트 교복'은 1969년 삼성그룹 제일합섬이 모태다. 2013년 형지그룹이 인수하면서 지금의 형지엘리트가 탄생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한때 4000억원을 돌파했던 국내 교복 시장 규모는 2010년대 이후 2000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출산율도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장래도 밝지 않다. 형지엘리트가 교복 사업 외에 스포츠 상품화에서 성장 동력을 찾게 된 배경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6월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89억7000만원은 프로스포츠 구단을 대상으로 한 상품화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학생복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개편을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력이 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B2B 사업에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26억을 벌었다. B2B 사업 스포츠 상품화 사업 덕분이다. B2B 사업에 해당하는 기업체 단체복 사업은 10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진출한 지 1년 만에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앞으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강화하고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도 프로야구단은 물론 축구와 농구 등 타 스포츠 종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3 07:00
연예일반

'최강야구' 이승엽, 최강 몬스터즈 감독 선임

‘전설의 타자’ 이승엽이 ‘최강 몬스터즈’의 사령탑을 맡는다. 26일(오늘)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측은 이승엽 감독 선임 영상을 공개해 팀 ‘최강 몬스터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승엽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까지 최고의 멤버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활약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시원 PD는 이승엽에게 ‘최강 몬스터즈’의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승엽은 “이거는 무조건 가야지. 그래 이거지”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감독 경험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했던 사람이 있습니까? 깜짝 놀라실 겁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승엽은 “어떤 팀과 경기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고, 전력이 안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프로는 경기에서 이겨야 합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곧이어 ‘최강 몬스터즈’ 선수 명단을 확인한 이승엽은 연신 고개를 흔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멤버로는 딱 중학교 실력”이라며 선수들을 냉철하게 분석했지만, ‘젊은 피’ 이홍구, 정의윤, 한경빈에게는 기대감을 표했다. 과연 그의 냉철한 평가가 감독이 된 후를 생각한 큰 그림(?)일지 ‘최강 몬스터즈’의 첫 경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끝으로 이승엽은 “안 좋으면 좋게 만들어야죠. 되게 만들어야죠”라며 “승리입니다. 승리!”라는 각오와 함께 감독 계약을 완료했다.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전설의 타자’ 이승엽과 현역 시절의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 그리고 현재 그라운드에서 활발하게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만남이 야구계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최강야구’를 향한 야구 팬들의 설렘이 점점 거세지는 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는 오는 6월 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되는 ‘최강야구’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15:42
야구

‘잇몸 야구’ 보여준 삼성, 짜릿한 역전승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백업들의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삼성은 0-3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공격에서만 7안타 6득점 하며 대역전했다. 9회 말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KT 타선의 거센 추격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1-4로 패했던 삼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중한 1승을 거뒀다. 삼성은 100% 전력으로 개막을 맞이하지 못했다. 2일 경기에서는 간판타자 구자욱, 주전 1루수 오재일, 3루수 이원석이 출전하지 못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컨디션 난조 탓"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슈로 해석됐다. 공격력이 저하된 삼성은 1-4로 패했다. 3일 경기를 앞두고는 주전 2루수 김상수와 거포 외야수 김동엽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포수 강민호, 내야수 김지찬뿐이었다. 신인 선수가 2명(이재현·김재혁)이나 포함됐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타선은 KT 선발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7회 초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8회 초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초 대반격이 시작됐다. 허삼영 감독은 선두 타자 김지찬 대신 이태훈을 대타로 투입했다. 1군 출전이 3경기에 불과한 5년 차 내야수인 이태훈은 KT 마무리 투수이자 2021시즌 세이브 부문 4위(32개) 김재윤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격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후속 이재현이 땅볼을 치며 1루 주자가 포스아웃됐지만, 피렐라가 우전 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까지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격했다. 김헌곤의 내야 타구를 처리하던 KT 2루수 박경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추가 득점이 이뤄졌고, 백업 내야수 최영진은 동점 중전 안타를 쳤다. KT는 김재윤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재혁은 같은 신인 박영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승부는 백업 포수 김태군의 손에서 갈렸다. 박영현의 2구째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6-3, 3점 차로 달아났다. 김태군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NC 창단 초기 주전 포수를 맡았던 그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가 NC로 이적한 2019시즌 이후 출전 기회가 줄었다. 삼성 안방도 2021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강민호가 지키고 있었다. 2022시즌에도 김태군의 임무는 백업 포수다. 그러나 이날은 '주전급' 포수다운 능력을 보여줬다. 허삼영 감독은 타선의 무게감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1군 경험이 많은 김태군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태군은 8회까지 나선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삼성의 역전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삼성이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9회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의 '잇몸 야구'가 빛났다. 허삼영 감독은 "전 선수가 MVP였던 경기였다. 모두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오늘 승리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3 17:48
연예

'피는 못 속여' 김병현, "미국서 '법규사건' 때 벌금 5천만원..."

‘스포츠 꿈나무’ 4인방의 ‘포복절도’ 축구 경기가 안방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8회에서는 윤준X미나X민주X시안으로 구성된 ‘스포츠 2세 어벤저스’ 4인방이 처음으로 뭉쳐 ‘라이언킹’ 이동국에게 축구 레슨을 받은 후 경기까지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 前 프로 농구 선수 전태풍이 전격 합류해 첫째 아들 태용이와의 ‘농구 DNA’ 일상을 공개해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우선 전태풍은 현란한 농구 드리블과 함께 등장해, 방송의 포문을 활기차게 열었다. 전태풍은 “아버지, 삼촌들도 모두 농구선수였다”라며 3대째 내려오는 ‘농구 DNA’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감독이 허재였는데 한국말을 비속어부터 배웠다”라고 폭로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어 전태풍은 경기 중 욕을 해서 낸 벌금이 총 3천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에 옆자리에 있던 김병현은 ‘법규사건’ 당시 벌금으로 5천만 원을 내야했다고 설명한 뒤, “구단에서 내줬다”고 ‘공짜’를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전태풍의 순조로운 스튜디오 입성 후, 이동국과 9세 아들 시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시안이는 축구 6개월 차임에도 마르세유 턴부터 헛다리짚기 등을 부드럽게 소화해 우월한 ‘축구 DNA’를 증명했다. 잠시 후, 조원희 아들 윤준(11), 이형택 딸 미나(12), 김병현 딸 민주(12)가 이동국 부자의 축구 연습장을 찾아와 원데이 축구 레슨을 받았다. 각자 주력 종목은 다르지만 축구로 대동단결하는 첫 만남을 가진 것. 이에 MC 강호동은 “슈퍼 DNA 주역들”이라며 감탄했다. 그중 ‘축구만 아는 바보’ 윤준이는 “스트라이커 이동국 삼촌에게 슈팅을 배우고 싶다”며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더니, 이내 이동국을 향해 “삼촌 첫째예요?”라는 ‘윤준이표 공식 질문’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동국은 본격 레슨에 앞서 몸풀기 스트레칭을 시켰고, 이를 본 조원희는 “지금 이미 국가대표 보는 것 같은데!”라며 팔불출 멘트를 작렬했다. 스트레칭 후 진행된 드리블 연습에서는 ‘축구 3년 차’ 윤준이와 ‘축구 1년반 차’ 미나가 볼이 발에 붙은 듯 놀라운 발재간을 선보였다. 뒤이어 ‘고깔’ 수비수를 지나 ‘풍선’ 골키퍼가 막고 있는 골대로 슛을 쏘는 슈팅 레슨에서는 윤준이가 예상치 못한 헛발질을 날려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미나는 발리슛에 성공하며 ‘힘미나’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를 본 김민경X김병현은 “축구가 적성 아니냐”라고 감탄했다. 시안이도 슈팅을 성공시켜 아빠 이동국의 격한 감동을 자아냈다. 민주도 차분히 골을 넣어 김병현의 ‘잇몸 개장’ 함박웃음을 유발했다. 헤딩 훈련에서는 아이들에 이어 김병현X이형택도 참가해 분위기가 과열됐고, 아빠들은 눈을 질끈 감거나 공에 입술을 박치기 하는 등 포복절도 헤딩으로 빅웃음을 안겼다. 레슨을 마친 후 ‘슈퍼 DNA’ 4인방은 ‘윤준X시안 VS 미나X민주’로 나눠 미니 축구 경기에 나섰다. 경기 중 미나는 중거리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윤준이와 시안이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세트피스와 원투패스로 심판 이동국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윤준이와 시안이는 자책골을 넣어, 조원희와 이동국의 격한 리액션을 유발했다. 나아가 윤준이는 후반 말미 공을 가지고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와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여, 재간둥이(?) 면모를 발휘했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너무 웃어서 배 아프다”, “쫄깃쫄깃 했다”면서 스포츠 꿈나무 2세들의 열정 가득한 축구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이날 첫 등장한 전태풍 가족의 ‘농구 DNA’ 일상이 공개됐다. ‘귀화’한 혼혈 농구 스타인 전태풍은 “사실 저희 아버지가 미국 꼰대였다”면서, “어릴 적엔 아빠가 시켜서 야구와 농구를 같이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야구는 너한테 개꿀인데 왜 그만뒀냐’고 쓴소리를 하셨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잠시 후 전태풍의 12세 아들 태용이가 등장, 집에서 동생들과 함께 농구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농구를 배운 지 6개월 차인 태용이는 손만 뻗었다 하면 골로 연결시켜, 아빠를 똑 닮은 ‘농구 DNA’를 입증했다. 특히 전태풍은 아들을 위해 국제학교에 농구교실을 창단해,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있는 ‘열정 아빠’였다. 그는 태용이와 친구들이 함께 하는 농구 교실에서 태용이가 롱다리를 이용해 ‘다리 사이드 드리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자, “너무 잘해! 세상아, 기다려라”라고 외쳐,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태용이는 농구뿐 아니라 디제잉에도 소질이 있었다. 태용이는 과거 농구대회에서 디제잉 쇼를 본 뒤, 이에 관심이 생겨 1년째 디제잉 수업을 받고 있다고. 태용이의 스승인 DJ 킨더가든은 태용이에 대해 “천재!”라고 극찬해, 태용이의 다재다능한 끼를 인정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아빠 이동국과 함께 클라이밍 체육관에 들른 설수대(설아, 수아, 시안)의 모습과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능력을 측정하는 이형택X미나 부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어른도 이기는 ‘탁구계 괴물 유망주’의 등장이 예고돼, 다음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전태풍과 허재의 욕 인연, 진짜 웃겼어요”, “김병현 법규사건이 벌금 5천만원 짜리였다니, 깜놀!”, “시안이 아홉 살 맞아요? 발재간 무엇?”, “시안이가 아빠 닮아서 발리슛 잘한다고 할 때 내 광대 승천~”, “윤준X미나X민주X시안, 축구로 뭉친 4인방 너무 멋져요”, “전태풍 아들 태용이, 피지컬도 딱 농구선수네요! 역시 피는 못 속여~” 등 열띤 피드백을 보냈다. 한편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스포츠 스타’ 이동국X김병현X이형택X조원희X남현희 등의 ‘스포츠 꿈나무’ 2세의 일상과 교육법을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3.01 0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