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26건
해외축구

“손흥민, 두 가지 이유로 서로 다른 헤드라인 장식” 현지 매체 조명

손흥민(32·토트넘)을 둘러싼 두 가지 이슈가 영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서로 다른 이유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조명했다.영국 매체 원풋볼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또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향했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징계가 그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로마노의 설명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계약 연장설이 뜨겁게 이어졌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계약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이 이를 발동해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이 아닌 2026년 6월까지로 1년 더 연장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별다른 장기 재계약 움직임이 없었던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운 소식에, 현지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도 “계약이 연장되면 손흥민은 어려운 시기에 계속해서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를 지키는 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다만 국내 손흥민 팬들 입장에선 좀처럼 ‘장기 재계약’을 하지 않는 토트넘 구단의 대응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소식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뛴 데다,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팀에 대한 충성심까지 보였는데도 장기 재계약을 통한 예우 대신 연장 옵션 발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이다.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조차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주급이 구단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년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 선수”라고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그런데 이날 손흥민이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은 건 비단 1년 계약 연장 옵션 가능성뿐만이 아니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선 6~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앞서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기 때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도 “벤탕쿠르가 울먹이며 직접 사과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이제는 최종 수위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원풋볼은 “이 사건으로 인해 토트넘의 시즌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4 18:25
해외축구

‘콘테가 부른다’ 토트넘 DF, 1월 이적설…“아직 기대 이하”

루마니아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2·토트넘)이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받고 있는 드라구신이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1월에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추가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눈을 돌렸다”며 “주요 목표는 드라구신이지만, 토트넘은 그를 지키길 원한다. 이 경우 나폴리는 아스널의 야쿠프 키비오르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짚었다.드라구신은 지난 2023~24시즌 중 제노아(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라는 조합을 앞세워 호성적을 거뒀는데, 판 더 펜의 부상으로 다소 흐름이 끊긴 상황이었다.마침 드라구신은 해당 시즌 세리에 A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뽐내 이목을 끈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2500만 유로(약 373억원)를 투자했고,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주로 벤치에 앉았다가, 최근 판 더 펜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경기에선 팀의 실점 장면에 관여하며 질타를 받았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에 대해 “아직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영입할 때, 그는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금까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또 “그의 에이전트는 계속해 드라구신의 미래에 대해 언론에 얘기하고 있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당장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지키려 한다. 팀은 그가 성과를 내주길 바라겠지만, 경기장에서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부재할 때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짚었다.한편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세리에 A 1위(승점 26)를 질주 중이다. 토트넘은 EPL 10위(승점 16)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5:55
해외축구

손흥민·베르너 출전 불투명…英 매체 “UEL서 유망주 출전 가능성↑”

마이키 무어(17·토트넘)가 손흥민(32)과 티모 베르너(28)를 대신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 나설 것이란 한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5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부상 악몽에 직면한 만큼, UEL 경기서 유망주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그런데 토트넘은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서 여러 선수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주장’ 손흥민은 보호 차원에서 후반 11분 만에 빠졌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골절로 인해 장기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 공격수 히샬리송 역시 부상을 겪은 바 있다.이 때문에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유망주’ 무어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완전히 결장한다. 베르너와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부상으로 인해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체는 무어에 대해 “이전 UEL 경기서 네덜란드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달 2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L 리그 페이즈 3차전서 선발 출전, 88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 언론은 그를 두고 ‘환상적인 드리블러’라고 찬사를 보냈다. 페렌츠바로시와의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해 호평을 받았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무어는 올 시즌 10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소년 무대가 아닌 프로 무대에선 아직 득점이 없다.한편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 첫 3경기서 모두 승리해 2위(승점 9)를 기록 중이다.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위험이 있는 선수를 무리해서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앞서 손흥민을 56분만 기용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5 10:52
해외축구

‘맨유 마침내 새 감독 찾았다’ 이미 접촉까지 끝, 사비 부임설 급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미 구단 차원에서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은 텐하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고, 이미 사비 감독과 직접 만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 구단과 사비 감독은 이미 두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직접 바르셀로나를 찾아 사비 감독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도 내부적으로 텐하흐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스포르트는 “현재로선 사비 감독이 맨유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텐하흐 감독이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선은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브렌트퍼드를 꺾고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승점 11(3승 2무 3패)로 12위에 처져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그 대안으로 사비 감독을 선임하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맨유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비 감독 외에 루벤 아모림과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AS로마, 카타르 국가대표 감독직 제안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비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1년 정도는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 다만 현지 보도대로 맨유 제안을 수락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비 감독은 알사드(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2년 반 동안 이끌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16:03
프로축구

“‘한국의 무리뉴’ 이정효의 존재, 광주 ACLE 돌풍 원동력” ESPN 조명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돌풍의 핵심적인 요인은 이정효 감독의 존재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상대 팀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한국의 조세 무리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도 소개했다.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K리그1에서 7위로 다소 주춤하고 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B그룹에 속해 있지만 더 큰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AFC 클럽대항전에 처음 나선 광주는 첫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7-3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따냈다. ACLE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2년 전만 하더라도 K리그2(2부)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이정효 감독 부임 첫 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강등 후보로 꼽히던 지난해엔 예상을 뛰어넘는 K리그1 3위에 오르며 이전 최고 기록인 6위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면서 “광주가 ACLE 초반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건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가장 큰 강점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한국 축구 생태계 안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이 감독은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축구 지식을 쌓기 위해 영국에서 휴가를 보냈다.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기도 했다”며 “이정효 감독은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걸 선호하고, 이는 그가 이끄는 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고, 풀백들도 높은 위치에서 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센터백들이 수비지역에서 더 공을 소유하고 빌드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이정효 감독의 존재, 그리고 그가 가진 원칙은 광주가 지금까지 ACLE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소”라고 극찬했다. ESPN은 “공격축구는 이정효 감독에겐 타협할 수 없는 목표다. 그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로베르토 데체르비 마르세유 감독을 존경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대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그는 한국에선 무리뉴 감독과 비교되기도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E 3차전을 치른다. 잔디 문제로 인해 광주가 아닌 용인으로 경기장이 바뀌었다. ESPN은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를 상대로 광주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10.21 14:33
해외축구

英 BBC 등 외신도 황의조 논란 보도 “재판 출석해 불법 촬영 인정·사과”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자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BBC는 16일(한국시간)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서울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 참석해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그는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한 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선수”라고 보도했다.BBC는 “검찰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피해자 2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불법 촬영했다”며 “이 영상은 황의조의 형수가 그를 협박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어 “황의조가 고소한 형수는 협박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를 포착해 그도 기소했다”며 “황의조는 재판에서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프랑스 매체 MALIGUE2는 “보르도에서 뛰다 잉글랜드로 떠났던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가 자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4차례에 걸친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참석했다”며 “한국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4년에 달하는 형량을 구형했다. 변호사는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했고. 그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황의조 측 변호사와 황의조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고, 검찰은 황의조에 대해 징역 4년 구형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 부과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했다.튀르키예에서 귀국해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한 황의조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한편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피해자 측 변호사는 다만 “이런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에게 선언하고 보여줄지는 이제 법원의 선택”이라며 “피고인 측(황의조)과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이 영상은 자신의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던 A씨에 의해 SNS를 통해 유포됐고, 황의조가 고소한 A씨는 수사 결과 그의 형수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되면서 황의조도 피의자로 전환돼 수사를 받아왔고,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았다. 검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A씨에 징역 4년을 구형했고, 1심과 2심 모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근 대법원에서도 징역 3년이 확정됐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47
프로축구

뜬금없는 린가드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정치권 '이슈몰이'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의 불똥이 뜬금없이 제시 린가드(32·FC서울)에게 튀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것이다. 정치권이 이슈몰이를 위해 린가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린가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9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국회 행안위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린가드의 의견을 듣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신청해 참고인 채택이 이뤄졌다. 관련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한 서울 구단은 실제 린가드 출석을 요청하는 행안위 공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인 외국인 선수 린가드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 확인하고,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관리공단을 질책하겠다는 취지의 참고인 채택으로 읽힌다. 린가드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잔디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언급한 바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나 올해 각종 행사 등이 이어지고, 폭염이 더해지면서 크게 훼손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지난달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잔디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15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경기장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바꿨다.여기에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올해 경기장 대관과 주차요금 등 82억 550만원을 벌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 5327만원만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가 서울시 국정감사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차라리 서울에서 오래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던 기성용 등 국내 선수라면 모르겠다. 유명 외국인 선수인 린가드를 국정감사에 출석시키려는 건 이슈몰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더구나 서울시 국정감사일이 A매치 휴식기이긴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K리그 구단들엔 가장 중요한 파이널 라운드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오롯이 파이널 라운드 대비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핵심 선수인 린가드의 국정감사 이슈는 구단이나 팬들 입장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다만 린가드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참고인에게는 출석 의무도, 불출석에 따른 처벌 규정도 없다.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던 린가드가 국정감사에서 그 이상의 의견을 밝히기도 어렵다. 문제가 이미 명확히 드러나 있는 가운데 린가드의 출석은 사실상 의미가 없고 출석 의무마저 없는 만큼,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10.09 14:03
해외축구

7시간 회의에도…결론은 텐 하흐 유임? “안전하다고 믿고 휴가 떠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지킬까.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7시간에 걸친 임원 회의를 진행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은 없다. 오늘 일어난 일은 일상적인 회의”라고 전했다. 이어 “회의는 꽤 오랫동안 진행됐다.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 광고 및 스폰서십 등 많은 사안이 논의됐다. 짐 래트클리프, 댄 애쉬워스, 장 클로드 블랑 등 수뇌부가 참석했다”라며 “음모론자가 되고 싶다면 ‘회의가 왜 그렇게 오래 진행됐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역시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입지가 위태롭다. 맨유는 지난 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EPL 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5경기 무승(4무 1패)이 됐다. 리그 순위는 14위(승점 8). 맨유 구단 역사상 첫 7경기서 승점 8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하 기록인 9점 역시 지난 시즌의 텐 하흐 감독이 이룬 바 있다.더욱이 빌라전 당시엔 래트클리프 등 수뇌부는 물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 매체에선 10월 A매치 휴식기(7~15일) 동안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하지만 마라톤 회의에도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열리기 전인 8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이번 주 예정된 임원 회의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는 수뇌부로부터 여전히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전 무승부 뒤에도 수뇌부와 텐 하흐 감독이 대화를 나눴는데, 당장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한편 스카이스포츠는 “물론 텐 하흐 감독 교체라는 결정이 나올 시 언론에 바로 공개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징후는 없고, 당분간은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라고 진단했다.지난 7일 영국 매체 BBC는 올 시즌 텐 하흐 체제에 대해 “빌라와의 무승부는 적어도 패배는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를 택한 결정은 여전히 맨유의 조직력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당 1.45골에 그친 공격력을 지적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믿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125경기 71승 19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을 1회씩 들어 올렸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0.09 08:15
해외축구

천하의 케인도 피하지 못한 비난…“거의 보이지 않았다”

해리 케인(31)도 현지 매체로부터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그를 향해 “거의 보이지 않았다”라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케인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뒤 독일 매체로부터 비난받았다”고 조명했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0-1로 졌다. 무려 41경기 동안 이어온 조별리그 무패 기록이 끊긴 순간이기도 했다.이날 뮌헨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력을 뽐냈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존 듀란에게 칩슛 득점을 허용하며 끝내 고개를 떨군 뮌헨이다. 시즌 뒤 무패 기록이 9경기(6승 3무)에서 멈추는 순간이기도 했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케인은 침묵했다. 그는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 1회·키 패스 2회·패스 성공 15회에 그쳤다. 13번의 경합에선 7번 승리했지만, 결국 주 임무인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달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이다. 그전까지 4경기 동안에만 9골 3도움을 올렸던 기세가 식었다. 매체는 “케인은 잊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고, 독일 언론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고 짚었다. 실제로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주로 1~5의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6점은 말 그대로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빌트는 “케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동점 골 기회를 놓쳤다”고 혹평했다. 메일 역시 “케인은 빌라의 센터백 듀오 디에고 카를로스와 파우 토레스로 인해 침묵했다”고 돌아봤다.한편 같은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빌트로부터 평점 3을 받았다. 그는 86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73회 성공/76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8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빌트는 “큰 실수가 없었고, 태클은 좋았다”고 평했다. 같은 날 TZ는 4점을 주며 “중요한 공을 클리어링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자신감을 되찾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동시에 “그럼에도 빌라는 중앙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며 수비진이 흔들렸다는 점을 짚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 선발 선수 중 최고 평점인 2점을 줬다. 무패 행진이 중단된 뮌헨은 오는 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1:15
해외축구

이래도 손흥민 의심하나, 포든 제치고 1위…스루패스 성공률 압도적 EPL 톱

손흥민(토트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골 결정력에 더해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수치가 증명한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루패스 성공률 톱5를 조명했다. 15회 이상 스루패스를 시도한 선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손흥민이 당당히 EPL 1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70.6%. 공격 지역에서 동료들을 향한 패스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잘 적립한다. 2020~21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지난달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도움 2개를 쌓은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지금껏 EPL에서만 총 6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앤더튼(68개)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EPL 역대 도움 랭킹에서도 공동 18위에 올랐다.기회 창출 능력이 빼어나지만, 그만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줘도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스루패스 성공률 2위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의 성공률은 60%. EPL 정상급 윙어로 평가되는 포든은 지난 시즌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금껏 한 번도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은 없다.3~5위는 존 맥긴(애스턴 빌라·58.8%) 드와이트 맥닐(에버턴·57.1%)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54.4%)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EPL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을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그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에 꾸준히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6: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