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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자축구, A매치 기간 UAE 친선대회 참가…26인 명단 발표

여자 축구대표팀이 2월 A매치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친선대회에 나선다. 대회에 나설 26인 명단도 함께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UAE 6개국 친선대회인 ‘핑크레이디스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핑크레이디스컵은 A매치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UAE 샤르자에서 열린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20일 우즈베키스탄, 23일 태국, 26일 인도와 만난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대 등록 인원은 26인이다. 신상우 감독은 대회 규정에 맞춰 26인을 모두 채웠다. 협회는 “지난해 3번의 친선경기서 11명의 선수를 데뷔시킨 신 감독은 9명의 선수를 최초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WK리그에서 활약 중인 2000년생 수비수 서인경(문경상무), 이덕주(인천현대제철), 조민아(세종스포츠토토)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공격수 최다경(보은상무)과 박아현(인천현대제철), 2025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선수 김명진(인천현대제철)도 최초로 발탁됐다. 대학 선수 중에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정다빈, 최한빈(이상 고려대)이 처음으로 신상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창녕WFC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여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중앙수비수 신나영(렉싱턴SC)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다.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다. 최초 발탁된 신나영까지 소집명단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8명이다.주장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를 비롯해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까지 기존 해외파 4명 외에도 국내에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근 해외에 진출한 김혜리(우한 징다) 김신지(AS로마 위민),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가 포함됐다.여자대표팀은 2027 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열리는 내년 3월 2026 호주 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미리 상대해 볼 수 있는 기회다.현지에서 합류하는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은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UAE로 출국한다.▶여자 국가대표팀 핑크레이디스컵 참가 명단(26명)골키퍼 :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수비수 :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서인경(문경상무), 이덕주,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유진(수원FC), 조민아(세종스포츠토토)미드필더 :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 김명진, 배예빈(인천현대제철)공격수 :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KSPO), 최다경, 박아현(인천현대제철), 정다빈, 최한빈(이상 고려대)김우중 기자 2025.02.10 10:53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프로축구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김판곤 감독 보좌…‘박주영 합류’ 울산 코치진 구성 완료

울산 HD가 선수단을 이끌고 2025시즌을 그려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외국인 수석코치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가세했다.감독을 도와 팀의 중추적인 부분을 건설해 갈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국적 폰세카가 이름을 올렸다. 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고 울산으로 왔다.폰세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최상위 축구 리그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코치로서 김판곤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다.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도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이듬해 울산에 첫 발을 디딘 조광수 코치는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광수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쥴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판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의 울산 합류도 눈에 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SK와 대구FC에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총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은 만큼 K리그 현장과 특성을 잘 파악해 곧장, 효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제지간의 합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김판곤 감독의 첫 지도자 커리어,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석우 코치는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의 U15, 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판곤 감독을 잘 아는 김석우 코치의 합류는 김판곤호의 축구가 더 짙게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화룡점정은 박주영 코치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하는 박주영이다.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끌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08:51
해외축구

“맨시티 떠나겠다” 감독에게 직접 요청까지…워커 8년 만의 결별 임박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 등을 경험했던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도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 8년 만의 결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 8-0 대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틀 전 워커가 직접 해외에서 뛰고 싶다며 맨시티에서의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만약 워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8년 만이다. 상황에 따라 당장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향할 수 있다. 현재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맨시티 입장에선 굳이 워커의 잔류를 요청할 이유는 없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번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경기, 선발로는 단 6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팀 내 비중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워커의 기량이 뚜렷하게 저하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단이 이적을 막을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1대1 상황에서 거의 무적에 가까웠던 워커는 이제 상대 측면 공격수들에게 쉽게 공략당하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경기력과 자신감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티모 베르너조차 최근 워커를 완전히 공략한 바 있다”며 “이제 워커의 존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도움이 되기보단 오히려 방해요소가 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측면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AC밀란(이탈리아)과 막대한 연봉 등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유력 행선지도 벌써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워커가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직후 AC밀란이 워커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워커는 맨시티 이적 이후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4회 등 무려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빼놓고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8년 전 팀에 합류한 뒤 승리와 우승을 거듭했다. 국가대표팀과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1:15
해외축구

호날두, 3월부터 대표팀서 푸마 입고 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포르투갈축구연맹(FPF)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푸마는 2025년부터 남녀 성인, 청소년 대표팀뿐만 아니라 풋살, 비치사커, e스포츠 팀까지 연맹 산하 모든 팀을 지원한다.포르투갈은 유로(EURO) 2016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우승한 명문 대표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하파엘 레앙(AC밀란) 등 세계적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위에 올라있다. 매력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독보적인 상징색(빨강, 초록)을 반영한 유니폼으로 글로벌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전 세계 축구연맹 중 가장 많은 소셜 미디어 팔로워(1,847만)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아르네 프로인트(Arne Freundt) 푸마 최고경영자(CEO)는 “최상위 레벨의 국가대표팀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푸마의 축구 사업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포르투갈 팀을 푸마 패밀리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보유한 전 세계 팬층과 차세대 선수들이 지닌 잠재력을 고려할 때, 2026년 FIFA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향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푸마와 포르투갈 축구는 깊은 인연이 있다. 푸마는 1960년대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우(Eusébio)와 협업해 푸마를 대표하는 축구화 제품 ‘푸마 킹(PUMA KING)’을 세상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에우제비우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3위로 이끌고 ‘왕(O Rei)’ 칭호를 얻었으며, 현재까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레전드로 남아있다.페르난두 고메스(Fernando Gomes) FPF 회장은 “푸마가 축구 팬들과 교감하며, 브랜드와 동행하는 팀의 고유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 깊이 매료됐다”며 “앞으로 푸마와 함께 전 세계의 포르투갈 팬들과 향유하게 될 콘텐츠와 제품들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포르투갈 대표팀은 3월 예정된 덴마크와의 UNL 8강전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1.07 09:53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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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전북, ‘역대 최고 사령탑’ 포옛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우루과이 출신의 거스 포옛(57)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은 24일 오전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라고 밝혔다.전북은 “포옛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구단의 제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수석코치)와 토트넘(수석코치)에서 코치로 지도 경력을 쌓았다.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2~24)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구단은 “우루과이 출신인 거스 포옛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축구인이자 지도자로 평가받는다”라고 설명했다.또 “거스 포옛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현대 선수단을 건강하게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했다.전북은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과 뛰어난 통찰력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옛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했다. 브라이턴에서부터 15년간 함께 한 마우리시오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 디에고 분석코치 등 기존 사단이 선보였던 최고의 팀워크를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또 선수단과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위해 정조국 전 제주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국내·외 코치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거스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첫 공식 일정인 2025년 1월 2일 태국 전지훈련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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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노쇼→FIFA 시상식서 웃은 비니시우스…SON·홍명보가 뽑은 로드리는 2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비니시우스는 각 국가 사령탑·주장·미디어 투표 등을 종합한 환산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FIFA는 지난 199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축구 선수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와 함께 FIFA 발롱도르로 통합해 시상하다, 2016년부터는 다시 별도로 올해의 선수를 뽑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에서 발표된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팬들과 현 남·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비니시우스는 감독 투표 438점(2위) 주장 투표 617점(1위) 미디어 투표538점(2위) 등을 합산해 총점 48점으로 스페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43점)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레알·37점)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FIFA는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이끌었다”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팀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자 스페인 라리가 우승, UEFA 슈퍼컵 등 우승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비니시우스는 평가 기간이 된 2023~24시즌 동안 레알에서만 공식전 39경기 나서 24골 11도움을 올렸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었음에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요 대회 더블(2관왕)을 이끌었다.앞서 비니시우스는 이런 활약에도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서 로드리에게 밀렸다. 수상 좌절 소식을 미리 듣고는 아예 수상식에 불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연말 시상식에서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비니시우스는 “여기까지 오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나는 빈곤과 범죄와 가까운 상곤살루에서 맨발로 축구하던 어린이였다. 여기까지 온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를 뽑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한 가족에게도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FIFA에 따르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남자선수상 부문에서 로드리에게 1위 표를 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역시 마찬가지였다. 2위는 비니시우스였다. 3위에선 표심이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3위 표를, 손흥민은 다니 카르바할(레알)에게 표를 줬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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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SON 절친, 이탈리아에서 새출발? “아스널 레전드가 도움 제공”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달린 델레 알리(28)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한 구단에서 훈련할 기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단이 ‘아스널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코모 1907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90min은 17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가 전 토트넘 스타에게 커리어 회복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알리는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코모에서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거의 2년 동안 공식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알리는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막강한 호흡을 뽐내며 맹활약했으나, 이후 커리어 하락세를 겪었다.토트넘을 떠난 뒤엔 에버턴, 베틱타시(튀르키예)에서 활약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한때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지만, 부상과 각종 논란이 겹쳤다.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2월이었다. 다만 매체는 “알리는 아직 28세에 불과해, 프로 무대로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널 레전드가 전 토트넘 스타에게 복귀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목했다.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와 AS 로마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당시 홈팀 코모가 로마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16위(승점 15)가 됐다. 같은 날 파브레가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알리는 크리스마스 이후 우리와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파브레가스와 알리는 EP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사이다.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첼시(잉글랜드)로 합류했을 때, 토트넘의 알리와 맞대결한 기억이 있다. 4번의 맞대결에서 알리는 5골을 기록한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현재 코모는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 팀에는 이미 경험이 풍부한 여러 선수가 소속돼 있다. 전 리버풀 듀오인 페페 레이나와 알베르토 모레노가 팀에서 활약 중이다. 과거 AC밀란과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패트릭 쿠트로네는 이번 시즌 팀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며 알리의 코모 합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12.17 09:40
국가대표

한국축구 FIFA 랭킹 23위로 ‘하락’…일본·이란과 격차 더 벌어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다.FIFA가 28일 공개한 11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85.45점을 기록, 지난달 22위에서 2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이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 승리로 3.38점을 얻었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무려 7.68점을 잃었다.FIFA 랭킹 포인트는 상대팀과의 FIFA 랭킹 차이 등이 반영되는데, 지난달 기준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100위라 한국은 무승부에도 7.68점을 잃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무승부로 7.68점을 얻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7월과 9월 23위에서 10월 22위로 한 계단 상승한 뒤, 다시 23위로 떨어졌다.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전체 15위, 이란이 18위로 1, 2위를 유지했다.특히 일본은 이달 FIFA 랭킹 포인트에서 7.7점을 얻어 1652.79점이 됐고, 이란은 7.37점을 추가해 1635.31점으로 지난달 19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한국과 일본·이란과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호주는 24위에서 26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고, 카타르도 46위에서 48위로 2계단 하락했다. 이어 이라크(56위)와 우즈베키스탄(58위), 사우디아라비아(59위), 아랍에미리트(UAE·63위), 요르단(64위) 순이었다. 중국은 92위에서 90위로 순위가 올랐고, 북한은 111위에서 114위로 떨어졌다.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은 1~5위를 유지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순위를 1계단씩 끌어올려 6~7위에 오른 가운데 벨기에가 8위로 2계단 떨어졌다. 이탈리아(9위)에 이어 독일이 다시 톱10에 올랐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15위), 아프리카 모로코(14위), 북중미 미국(16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89위), 유럽 프랑스(2위)다. 올해 마지막 FIFA 랭킹은 다음 달 19일 발표된다.김명석 기자 2024.1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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