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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1 MVP 미란다,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입국 연기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입국이 또 연기됐다. 두산 구단은 7일 "미란다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현지시간으로 5일 재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미란다는 이번 주 내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란다는 당초 1월 30일 입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하던 마이애미의 체육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월 29일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닷새 동안 격리를 한 뒤 PCR 검사를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와 다시 격리됐다. 이어 5일 실시한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미란다의 격리 해제일은 더 미뤄졌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신기록도 작성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두산과 190만달러에 재계약한 미란다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정상적인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두산 캠프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는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뿐이다. 지난 3일 격리에서 해제해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현재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입국 후 격리까지 끝나면 3월 초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2.02.07 16:15
스포츠일반

백신 안 맞은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당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백신 면제’ 비자를 인정받지 못해 입국을 거부당했다. AP·AFP 등은 6일 “조코비치가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하지 못했다.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호주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2세 미만 어린이와 백신 면제권을 받은 사람 외에는 백신 접종자만 입국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고 입국에 필요한 면제 사유 증명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여일 남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조코비치는 대표적인 백신 접종 반대론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걸려 치료 후 코트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몸에 어떤 이상 반응이 올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호주오픈 땐 코로나 19 음성 진단 및 자가격리만 거치면 됐기에 출전이 가능했고, 우승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도 초청됐지만, 호주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참가의 걸림돌이 됐다.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의료 전문가에게 ‘면제 승인’을 받고 호주오픈 조직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관계자 등 26명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다. 백신 접종의 심각한 부작용, 6개월 이내 코로나 19 감염 등의 사유를 면밀히 들여다보는데 일부만 승인됐다고 한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가 불충분하다면 조코비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됐다. 규정은 규정이다.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호주에서 엄격한 출입국 관련 규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코비치는 메이저 20승에 빛나는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특히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선 최근 3년 연속 우승해 올해도 그의 성적이 관심사였다.조코비치의 법무팀은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해 긴급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2.01.07 08:38
축구

"이제 건강해요"…아들 경기 관전한 신태용 감독

14일 FC 서울과 서울 이랜드 FC의 FA컵 3라운드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이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했다. 신태용(51)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완치됐지만 정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병이 악화된 사실을 발견했다. 가족과 함께 건강을 회복하기로 결정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7일 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지난 10일 2주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그리고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안산 그리너스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속 아스나위가 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다. 그는 안산과 전남 드래곤즈의 K리그2(2부리그) 6라운드 현장을 찾아 애제자를 응원했다. 3일 뒤 신태용 감독은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연이어 경기장을 찾는 건 그가 건강에서 회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이유는 아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신태용 감독의 첫째 아들 신재원은 서울 소속이다. 그는 2019년 서울에 입단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0시즌 안산으로 임대됐다. 올 시즌 서울로 복귀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신재원이 FA컵 출격 명령을 받았다. 신재원에게는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첫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은 아버지로서 아들의 시즌 첫 경기를 놓칠 수 없었다. 신재원은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박진섭 서울 감독은 "신재원은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선발로 출전시켰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다.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첫 경기의 설렘과 부담감을 안고, 신재원은 열심히 뛰었다. 단단하게 수비했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간혹 정확한 패스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너무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그는 후반 25분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다. 경기는 서울의 0-1 패배. 서울은 후반 40분 이랜드 레안드로에 선제 결승 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만난 신태용 감독은 건강을 묻는 질문에 "이제 건강합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며 밝게 웃었다. 아들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아들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축구 감독으로서 신재원이라는 선수를 냉정하게 평가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신재원의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치고 빠지는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본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15 13:00
축구

'K리그 합의서 논란'…'오피셜' 난 FC서울 박정빈은?

지금 K리그는 '합의서 논란'으로 뜨겁다. 백승호(24)가 불을 붙였다. 수원 삼성 유소년 팀 출신인 그는 수원 삼성과 쓴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았다.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해야 하고, 위반 시 유학 지원비를 반환하고 손해를 배상한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백승호는 전북 현대와 이적 협상을 벌였다. 배신감을 느낀 수원은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지난해 12월 FC 서울에 입단한 박정빈(27)이다. 그는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팀 광양제철중 출신이다. 2010년 광양제철고 진학 예정이었지만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소년 팀 입단테스트를 받고 합격했다. 이후 독일 그로이터 퓌르트, 카를스루에, 덴마크 호브로 IK, 비보르 FF, 스위스 세르베트까지 유럽의 다양한 국가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논란이 있었다.첫 번째,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할 당시 박정빈은 전남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전남은 이대로 보내지 못한다는 의지 아래 소송을 진행했고, 승소했다. 법원은 박정빈에게 억대의 지급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박정빈 측에서 선처를 호소했고, 전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했다. 이때 '합의서'가 작성됐다. 핵심 내용은 이렇다.'박정빈이 K리그로 오면 반드시 전남으로 돌아와야 한다. 위반 시 지급명령을 받았던 금액을 전남에 상환한다.' 두 번째 논란은 지금이다. 박정빈이 K리그로 왔지만 전남이 아니다. 전남과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전남은 서울의 박정빈 영입 발표로 K리그로 온 것을 알았다. 이후에도 박정빈 측과 직접 연락이 되지도 않았다. 박정빈은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서울은 박정빈과 전남의 합의서 존재를 몰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이 2012년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백승호처럼 박정빈에게도 소급 적용되지 않는 룰이다. 백승호와 비슷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백승호는 전북과 협상 과정 중 합의서 내용이 알려졌다. 협상은 중단됐다. 하지만 박정빈은 이미 '오피셜'이 났다. 입단 계약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박정빈과 전남 그리고 서울은 앞으로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 것인가. 전남의 입장은 확고하고 또 간단하다. 합의서대로 이행하면 된다. 배신감을 느끼지만 감정적 부분은 제외하기로 했다. 전남 관계자는 "개인과 개인의 약속이 아니다. 구단, 그룹과의 계약이다. 당연히 합의서대로 진행을 해야 한다. 합의서에 명시된 금액을 상환하면 된다.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었고, 서운한 건 사실이지만 합의서대로 이행만 하면 문제가 없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박정빈 측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합의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고 밝혔다. 박정빈 측은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빠졌다. 전남 관계자는 "서울 이적이 확정된 직후 바로 소송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박정빈 에이전트를 통해 박정빈 측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다렸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구체적인 액션이 없었다. 명확하게 상환 방법과 시기 등을 알려오지 않았다. 직접 대화가 돼야 하는데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다. 그래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빈 측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21일 입국했다. 자가격리가 끝나기 전까지는 전화로, 후에는 직접 만나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의 입장은 어떨까. 서울 관계자는 "지급 시기의 차이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선수 측으로부터 지급을 하겠다는 의사를 들었다. 합의 사항은 이행돼야 한다. 박정빈 측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국했다. 잘 풀릴 수 있기를 바란다.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1 K리그1(1부리그)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은 오는 27일 전북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합의서 논란을 일으킨 박정빈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가 됐다.박진섭 서울 감독은 22일 열린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상호와 박정빈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 팀 공격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전북이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이 달라졌다는 모습, 개막전부터 보여주겠다"며 신뢰를 드러냈다.이에 서울 관계자는 "박정빈의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3 06:00
경제

황희 문체부 장관, 첫 현장 소통…"현장서 체감하는 정책 필요" 공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황 장관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고 개선하겠다 강조했다. 16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와 황 장관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윤영호 회장,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등 관광업계와 관광 유관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황희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관광업종은 집합제한업종은 아니었지만 여행자제권고,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업종으로 그 어떤 분야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이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추가적인 금융·재정지원을 검토하고, 4차 재난지원금과 재해보상법 등의 논의과정에서 관광업계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과의 협의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추가 금융·재정·고용 등 직접 지원책뿐 아니라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윤영호 회장은 "정부의 위기 대응에 협조하려고 보니, 재정적인 문제가 와닿았다"며 "시·도지사나 지자체가 협회를 도와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오창희 회장은 "정부는 매일같이 여행하지 말아달라 하는데, 행정 명령이 아니어서 여행업종은 최대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정부 지원금을 최소한만 받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은 명확히 나와있지만, 해외 입국에 따른 자가격리 14일에 대한 기준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고 공식 질의해도 답이 없다"며 "방역 전문가들이 1년 동안 상황을 파악했으니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이 기준에 대한 설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등과 관련해 현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이 3월에 만료되므로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이에 대한 연장이 필요함을 제기하고 유원시설업과 카지노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주에 대한 지원책 강구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방역수칙 완화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황 장관은 이같은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뿐 아니라 4차 재난지원금 지원, 추가적인 금융·세제 지원 등을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이번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 등 업계 경쟁력 강화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국제관광회복 전담조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한 방한관광상품이 운영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6 13:02
연예

에이미, 5년만에 한국 땅 밟나…입국금지 기간 만료

마약 혐의로 한국 입국 금지를 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다. 최근 에이미는 중국 광저우 영사관을 찾아 자신의 입국 금지 기간 만료에 대해 문의했다. 에이미는 자신의 입국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한국을 찾는다. 미국 국적인 그는 별도의 비자 없이 한국에 들어와 입국 심사를 받으면 된다. 에이미는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고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두고 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그해 12월 추방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2 15:20
경제

[단독]코로나 확진 한화 선수들, 원룸 옥상서 고기굽고 술자리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숙소에서 식사를 겸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도와 서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과 A씨는 지난달 28일 숙소인 충남 서산시의 한 원룸 옥상에서 다른 선수 5명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술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은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각종 행정명령이 시행 중었고 충남에서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강력한 권고가 내려져 있던 상태였다. 선수들이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정락은 다음 날인 29일부터 구토와 근육통·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 날 가족이 있는 대전으로 이동한 신정락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31일 오후 ‘양성’ 통보를 받았다. 신정락은 대전 26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신정락의 확진 판정 하루 뒤인 지난 1일 A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전 275번째 확진자가 됐다. 방역당국은 신정락과 A씨가 숙소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산시는 신정락이 동료 선수들과 고기를 구워 먹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서울지역 정형외과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확진 판정 직후 서산 훈련장(경기장)에 머물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코칭스태프·선수)·직원·훈련장 종사자, 한화 이글스와 2군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 선수 등 97명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일 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7명은 2일 오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들 97명 가운데 59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잠복기에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양성으로 번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59명은 대부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다. 서산시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밀접접촉한 대표적 사례”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구단으로 국민의 신뢰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 측도 신정락과 A씨 등 일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숙소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것으로 파악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 모임은 코치가 육성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외부 식당이 아니라 숙소에서 이뤄진 것으로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다는 게 구단 측의 입장이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KBO와 구단의 지침을 선수들에게 교육했다”며 “이런 상황(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해 팬과 지역 주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8일 한화 이글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지역민과 팬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방역 당국의 방역지침에 최대한 협력해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었다. 한편 KBO는 지난달 31일부터 2군(퓨처스리그) 경기를 전면 중단했다. 한화 이글스 서산 경기장에서는 지난달 25~26일 LG와 한화 간 경기가 열렸다. 대전·서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0.09.02 15:49
경제

'햄버거병' 논란 안산 유치원, 경찰에 CCTV 등 제출…수사 본격화

경찰이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 A유치원으로부터 유치원 폐쇄회로TV(CCTV)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 29일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A유치원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유치원 CCTV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전날 이 유치원의 학부모 6명이 A유치원 원장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A유치원은 급식으로 제공된 식품을 144시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 법률에 따라 대부분의 보존식은 남겼으나, 간식 등으로 나간 일부 메뉴는 보관하지 않았다. 미보관된 메뉴는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 조림(11일 점심), 찐 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이다. 유치원의 조리 도구나 문고리, 놀이도구 등에선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았다.이에 학부모들은 "A유치원이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한 명은 전날 대표자 가격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A유치원은 원아와 종사자 등 전체 202명 중 절반 이상인 111명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논란이 된 곳이다. 이들 중 58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22명(원아 20명, 가족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이자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전날 이 유치원 원장과 연락을 해 "CCTV 등을 경찰에 제출하겠다"는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원장도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자가격리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원장도 자가 격리 중인 상태라 보건 당국과 상의한 뒤 조사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유치원 원장이 임의 제출한 자료를 먼저 분석한 뒤 부족한 자료가 있다면 추가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A유치원의 일시적 폐쇄 명령 조치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6.29 13:19
경제

"이태원 갔다" 횡설수설男 확진···인천 정신병원 237명도 위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인천시의 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수준의 관리에 돌입했다. 9일 인천시와 서구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서구 당하동의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A씨(21·서울 구로구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병원 입원 전인 이달 초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이태원의 한 주점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관련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A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이태원을 다녀왔으니 코로나19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A씨는 8일 인천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4일에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했다"고 하면서도 횡설수설했다고 한다. 그는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받고 있다.A씨의 어머니도 현재 집 근처에 있는 서울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인천시와 서구는 A씨가 입원해 있던 병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호트 격리 수준의 엄격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이 병원의 외래진료를 전면중단했다. 병원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도 완료하고 외부인 접촉차단과 출입통제도 진행하고 있다. 병원 교대근무 시간에도 병원 안에 있는 종사자의 외부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인천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병원은 이 병원이 처음이다. 병원 내 입원환자와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 병원에는 현재 179명이 입원해 있고 의료진만 58명에 이르는 등 총 237명이 검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인천시 등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알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에도 돌입했다. 앞서 경기도 군포시 효사랑요양원, 대구시 제이미주병원. 한사랑요양병원,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정신병동 등에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와 시설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초 감염자로 알려진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바이러스가 왕성한 상태였다는 의료진 소견 있었던 만큼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도 철저한 자가격리를 이행해야 한다"며 "최근 이태원을 방문한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5.09 15:41
연예

[할리우드IS] 환각 느낀 릴 잰, 긴급 이송 "자가격리 스트레스가 원인"

갑작스레 환각을 느낀 미국 유명 래퍼 릴 잰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신 TMZ는 21일(현지시간) "릴 잰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어머니 집에서 머물다가 환각을 느꼈다"며 "어머니의 신고로 인해 긴급 이송됐다"고 했다. 릴 잰은 "의사들로부터 내가 공황발작을 겪었다고 들었다"며 "그때의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019/코로나19)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릴 잰은 자가격리 명령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환각 증상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1996년생 미국 래퍼인 릴 잰은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음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싱글 'Betrayed'는 빌보드 차트 64위를 기록했다. 한편 릴 잰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캐나다에서 열리는 축제를 포함해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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