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9건
자동차

'관세 여파'에 꺾인 현대차...영업이익 19.5% 급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꺾이는 역성장을 기록했다.현대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19.5%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관세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4분기 매출액은 46조8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6954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9.9%나 폭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3.6%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 관세 영향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글로벌 인센티브 상승, 판매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3.3%를 기록하며 수익 구조를 압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4분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관세율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단,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판매 측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1% 감소한 413만838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SUV 신차 효과로 1.1% 성장했으나, 해외에서는 유럽과 아태 지역의 수요 감소로 0.3% 줄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HEV)와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도매 판매 100만 대(100만6613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차 부문 역시 HEV 라인업 강화로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 1,812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현대차는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2026년 가이던스로 판매 목표 415만8300대, 매출 성장률 1.0~2.0%, 영업이익률 6.3~7.3%를 제시하며 수익성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 R&D 7.4조원, 설비투자 9조원 등 총 17.8조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주주환원 약속은 지켰다. 현대차는 4분기 기말 배당금을 2500원으로 결정, 연간 총 배당금 1만원을 맞췄다.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음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우선시한 결과다. 또한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하였음에도 주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 2500원을 시행했다”며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1.29 16:12
IT

LG전자, 창사 이래 첫 '주주 가치 제고' 자사주 매입

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주 배당도 늘린다.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 가치 제고'다.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083주 및 우선주 18만9371주 상당이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말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공시에서 발표한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7월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물량도 향후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통한 자본 효율성 개선과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LG전자는 이날 2025년도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됐다. 직전 년도 대비 35% 이상 늘었다.2025년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439억원 규모다. 직전 년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000원, 배당총액은 1809억원 규모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29 15:56
산업

'중복 상장 논란' 부담에 LS, 에식스 솔루션즈 상장 철회

‘중복 상장 논란’ 부담에 LS가 결국 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LS는 26일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전 투자(Pre-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내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LS 주가 기준으로 2000억원가량 규모다.또한 내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 보호 및 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다.LS는 향후 추가적인 중장기 밸류업 정책도 발표하는 등 주주 및 기관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LS그룹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사업과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에 5년간 7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미국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계획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돼 기존 LS 주주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지난 22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오찬에서도 중복 상장 문제가 논의됐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LS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김두용 기자 2026.01.26 10:00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영업익 20% 주주 환원…연간 최소 100억원 규모

네오위즈는 매년 직전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는 이번 정책의 안정적인 실행을 위해 향후 3년간(2025~2027년 사업연도)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연간 최소 1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보장한다.최소 환원 금액 100억원 중 50억원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나머지 50억원은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영업이익의 20%가 100억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 재원 전체를 소각과 배당 중 주주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정책에 따른 최초 배당금 지급 시점은 2026년 3월 주주총회 이후다.네오위즈는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구체화했다.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소각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임직원 성과연동형 주식 보상 중 목표 미달성 등으로 소멸 수량이 발생하면 해당 수량의 50%를 소각하는 정책도 병행한다.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보한 자본준비금 감액분 500억원을 전액 중장기 배당 재원으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감액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단순히 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원칙을 명확히 설정해 시장과 신뢰를 쌓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23 09:48
산업

'코스피 5000' 향한 동력 자사주 소각 '21조'...상위 10개 기업은?

‘코스피 5000’를 향한 동력 요인이 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육박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1일 시총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4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20조9955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조487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해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소각 금액의 14.5%에 해당한다.또 HMM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2조1432억원어치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도 전년도에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1조8156억원어치를 소각했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1조5517억원), KB금융(1조200억원), 삼성물산(9322억원), KT&G(9263억원), 현대차(9160억원)도 자사주 소각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금융사의 경우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에 이어 신한지주도 9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8199억원으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 올렸다. 같은 기간 자사주 처분 규모는 108개사 3조1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4.7%인 2조245억원은 임직원 보상을 위한 처분이라고 설명됐다. 임직원 보상용으로는 현대차가 53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처분했고, 삼성전자(3429억원)와 SK하이닉스(3076억원)가 뒤를 이었다.자금 조달 목적의 자사주 처분도 7295억원(23.3%)에 달했다.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천47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롯데물산에 처분했다. 지난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102곳으로, 총 21조원에 달했다.삼성전자가 8조18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HMM(2조1432억원), KB금융(1조48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조3173억원), 신한지주(1조2500억원) 순이었다.자사주 보유 비율은 신영증권이 51.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국증권(42.73%), 한샘(29.46%), SNT다이내믹스(28.94%) 순으로 나타났다.CEO스코어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비해 기업들의 자사주 활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6.01.21 11:59
e스포츠(게임)

컴투스 남재관, 자사주 1만100주 추가 매수…책임 경영 의지

컴투스는 남재관 대표이사가 3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100주를 매수했다고 14일 밝혔다.남 대표는 지난해 3월에도 당시 매입 가격 기준 약 1억원인 2400주를 취득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총 1만2500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0.1%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임원 6명이 총 3110주를 샀다.컴투스는 지난 5일 발행주식 총수의 5.1%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표이사 및 임원진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남 대표는 앞서 신년사에서 "2026년은 그간 축적한 경험과 준비가 실행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며,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쳐 성공의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4 15:48
산업

기업들 자사주 처분 이유 '임직원 성과 보상'이 1위

최근 5년간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들이 임직원 성과 보상 등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기업의 20% 내외가 자사주를 취득해 왔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가 대부분이었다. 5년간 제출된 자사주 취득 계획 공시 2067건 가운데 1936건(93.7%)에 '주주가치 제고'가 명시됐다.이어 '임직원 성과 보상' 61건(3.0%),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보상'을 병기한 경우는 51건(2.5%)이었다. '주식교환' 목적은 단 1건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자사주가 어떻게 쓰였는지 알리는 처분 공시를 보면 공시 1666건 중 '임직원 성과 보상'이 1066건으로 64.0%를 차지했다. '자금 확보' 188건(11.3%), '교환사채 발행' 172건(10.3%), '주식교환' 81건(4.9%)이 뒤를 이었다.리더스인덱스는 "이는 주주가치 제고보다 회사의 재무적 필요나 우호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보호 성격이 강한 방식"이라며 "일부 기업에서 자사주가 당초 목적과 달리 인수·합병(M&A) 자금, 내부 보상, 우호 지분 확보 등 경영권과 재무 목적에 치우쳐 사용돼 왔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코스닥 상장사 드림씨아이에스는 2021년 11월 주주가치를 내세워 자사주 20만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해당 물량은 타법인 주식취득 대금 충당, 임직원 성과보상, 투자재원 확보 등으로 나뉘어 모두 처분됐다.자사주 소각 또한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5년간 자사주를 취득한 880개 기업(중복 제외) 가운데 한 번이라도 자사주를 소각한 곳은 315개사로 35.8% 수준이었다. 이들 기업 중 상위 15개사가 전체 소각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다.리더스인덱스는 "올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상법 3차 개정안은 이런 자사주 관행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경영권 유지 수단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온 자사주 물량을 정리해야 할 기업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2 10:00
IT

SK스퀘어,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 할인율 30% 이하로

SK스퀘어가 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SK스퀘어 측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조기 달성이 예상돼 기존 목표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 26만600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7만8600원 대비 238% 상승했다.SK스퀘어는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글로벌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지주 회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지분 가치 대비 지주 회사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수치가 낮아진다.지난 3분기 말 기준 52.9%를 달성해 2024년 말(65.7%) 대비 개선됐으며, 2027년까지 5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기존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또 기존에 발표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는 모두 달성해 2028년까지 현재 목표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2026~2028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지속, 2028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유지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SK스퀘어는 매년 꾸준히 경상배당수입의 30%를 상회하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누적으로 발행주식수의 약 6.6%를 소각했다. 올해만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고 있다.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앞으로도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 투자와 주주 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4 17:29
산업

고려아연, 안티모니와 금·은 판매 호조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고려아연이 안티모니와 금·은 판매 호조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자 10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3분기 매출은 4조15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순이익은 707억원으로 53.7% 줄었다.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11조8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8034억원으로 33.2% 증가했다.고려아연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기악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경영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3분기 실적 개선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등 미중 무역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략광물 공급망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 있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의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회사다.방위산업 핵심소재인 안티모니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계 판매량이 약 2500억원으로 작년보다 28%가량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인듐 판매는 약 400억원 규모로 작년보다 40%가량 늘었다.아울러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귀금속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은 판매액이 2조3000억원, 금 판매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2만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작년보다 2500원 증액한 것으로, 배당 기준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이에 따른 배당액 규모는 자기주식(자사주) 115만9747주를 제외한 보통주 1818만3516주 약 3637억원이다.고려아연은 1조668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약속 이행까지 포함하면 회사의 2025년 총 주주환원 금액은 2조32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를 이겨내고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 허브이자 국가기간산업 영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05 17:49
금융·보험·재테크

'금리 인하'에도 4대 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 16조 육박

4대 금융지주가 금리 하락에도 올해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신(대출) 성장과 저원가성(저금리) 예금 확대로 금리 하락에도 오히려 이자 이익이 늘어난데다, 증시 활황에 주식매매 관련 수수료 등도 불었기 때문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KB(5조1217억원), 신한(4조4609억원), 하나(3조4334억원), 우리(2조7964억원)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익이 약 1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6197억원)보다 4.1% 많지만, 직전 2분기(1조7384억원)와 비교하면 3.0% 줄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 4조3941억원보다 16.6% 불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6%, 1.74%로 2분기(1.96%·1.73%)와 비교해 KB국민은행만 0.01%포인트(p) 올랐다. 작년 3분기(1.95%·1.71%)보다는 0.01%p, 0.03%p씩 높다. 이에 따라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3362억원)도 1년 전(3조1876억원)보다 4.7% 늘었다.반대로 수수료 등 3분기 비이자이익(1조157억원)은 23.4% 줄었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비이자이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보다 환율이 올라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화환산 평가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7390억원)의 경우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방카슈랑스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감소율이 1.1%에 그쳤다"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83%, 16.28%로 안정적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KB뿐 아니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한·하나·우리금융 모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사상 가장 많았다.전년 동기 기준으로 하면 KB금융이 16.6%로 가장 많이 불었고, 신한금융 10.3%, 하나금융 6.5%, 우리금융 5.1% 증가 순이다. 이들 금융그룹은 '이자 장사' 비난을 의식한 듯 공통적으로 실적 발표 과정에서 배당 등을 통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강조했다.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작년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하나금융 이사회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31 09: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