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잃어버린 일상 극복 도움
‘2020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달 29일 광명 스피돔 대회의실에서 게임·스마트폰 과몰입 청소년 심리 지원 사업인 '2020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해 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보완점과 개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사업은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관계자들의 세심한 계획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절차를 준수했고,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당초 1회차만 계획된 프로그램을 2회차로 나눠 실시하며 게임과 스마트폰 등에 과몰입된 7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유 활동을 펼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인 및 집단상담을 통해 치료방식을 결정하는 맞춤형 심리 치료와 자전거교실을 개최해 자전거 바로 알기·만들기·타기 등 기초교육과 자전거 라이딩 등을 통한 활동 치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과 같이 가족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야외활동을 통해 잃어버린 일상을 극복하고 이런 경험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구무환 광명 YMCA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감사드린다. 스마트폰과 게임 등에 중독된 아이들이 심리 상담과 자전거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금조성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내실 있게 마무리해 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과보고회를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사업은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등에 과몰입된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체육활동(자전거 교육·라이딩)을 접목해 보다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중독과 관련된 예방·치유 프로그램은 다양하나 심리 상담과 체육 활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