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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야유 보내는 건 진짜 팬이 아냐” 토트넘, 런던 더비 3연패 충격…사령탑은 팬 향해 불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런던을 연고지로 한 팀들과의 3연전에서 모두 지며 고개를 떨궜다.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야유하는 팬들을 향해 “그들은 토트넘 팬이 아닐 거”라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3라운드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5패(5승3무)째를 기록하며 10위(승점 18)가 됐다.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부진이다. 동시에 이달 런던을 연고지로 한 첼시, 아스널, 풀럼과의 맞대결서 내리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말 그대로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동안 슈팅 2개에 그치며 흔들렸다. 반면 풀럼은 킥오프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토트넘의 실점 과정은 엉망이었다. 전반 4분 크로스 공격은 잘 저지했지만, 패스 미스를 유도하고도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풀럼 수비수 케니 테테가 오른발로 찬 공이 데스티니 우도지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2분 뒤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실책이 겹쳤다. 박스 밖으로 전진해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지만,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을 헌납했다. 풀럼 공격수 해리 윌슨은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감아 차 절묘한 추가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만회 골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홈팀의 부진한 성적에, 팬들도 야유를 보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비카리오를 향해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며 “그는 전반 종료 후, 경기 뒤에도 야유를 받았다”고 조명했다.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팬들 중 일부가 경기 중, 그 후에도 야유했다고 들었다”며 “내 의견으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진짜 토트넘 팬일 리가 없다. 경기 후 야유하는 건 괜찮지만, 경기 중엔 우리가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BBC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두 번째 골은 내 실수였다. 책임은 내가 진다”며 “공을 멀리 걷어내려 했지만, 잘못 찼다. 관중석에서 나오는 상황에 영향받아선 안 된다. 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3:09
프로축구

'정정용 vs 황선홍' K리그1 준우승 건 대결…구단 새 역사 쓸 팀은?

“지난해에는 3위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다.”정정용(56) 김천 상무 감독이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뱉은 말이다. 정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려면 올해 최후의 상대인 황선홍(57)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야 한다.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전북 현대가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면서 막판 상위권 경쟁이 다소 싱거워졌지만, 최종전 중에서도 ‘준우승’을 걸고 싸우는 김천과 대전의 맞대결에 눈길이 모인다. 현재 대전(승점 62)이 2위, 김천(승점 61)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지킬 수 있고, 김천은 무조건 이겨야 꿈에 그리던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 2023년 5월부터 김천을 지휘한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간결한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김천은 정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 덕에 또 한 번 새 역사 작성을 목전에 뒀다.김천은 10월 말 이동경(울산 HD), 이동준(전북 현대) 등 9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2경기에서 내리 졌다. 경기 엔트리 20명(선발 11명+후보 9명)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지난 22일 18명으로 엔트리를 꾸려 FC서울을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0기와 11기가 처음으로 승리를 합작한 김천은 내친김에 대전전 승리까지 정조준한다. 김천에서는 직전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태준, 데뷔골을 넣은 김주찬과 박세진을 주목할 만하다.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면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전전에 더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6월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대전은 ‘기업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한 대전 역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도전한다.대전은 김천에 2위를 뺏겨도 군팀은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는 터라 ACLE 진출권은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문환, 주민규, 이명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혈한 만큼 준우승 타이틀까지 얻어야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9 06:24
스포츠일반

韓 경마 ‘절대왕’ 가린다…제43회 그랑프리 30일 개최

한국경마의 절대왕을 가리는 제43회 그랑프리(G1·2300m·혼OPEN)가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에서 막을 올린다.그랑프리는 현존 대상 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유일의 2300m 장거리 G1 경주이다. 한 해 동안 쌓아온 모든 기록·명성·자존심이 단 한 번의 질주로 정리되는 무대다.특히 올해 그랑프리는 ▲ 디펜딩 챔피언 글로벌히트의 2연패 달성 ▲ 서울 경주마의 왕좌 탈환 ▲ 일본 원정마의 대회 첫 우승 도전 등 풍성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한국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스피드영 (27전 7/5/7, 레이팅 11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기수: 정도윤)대통령배 우승으로 '2인자' 꼬리표를 지워낸 스피드영이 연말 최고 무대인 그랑프리 정상에 도전한다. 그동안 출발과 코너링에서 힘을 과도하게 쓰며 체력 안배가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직전 대통령배에서는 이를 완전히 극복하며 한 단계 성장한 '완성형 경주마'로 평가받았다. 석세스백파 (19전 7/1/5, 레이팅 116,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 기수: 진겸)경주 거리가 길어질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말, 바로 석세스백파다. 한국경마 최장거리 2300m 무대에서 한 해를 장식하기 위해 출전하는 만큼, 과거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을 제치고 KRA컵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거리 차로 우승한 저력을 다시 한번 재현할지 기대가 모인다. 글로벌히트 (21전 12/4/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기수: 서승운)부상을 딛고 또다시 최강자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글로벌히트가 2연패 달성을 위해 그랑프리 출전을 알렸다. 올 시즌은 몸 상태 난조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정상 복귀를 준비해 왔다. 약 3년간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 대신 이번에는 부경 다승 1위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다. 강풍마 (23전 9/5/3, 레이팅 106,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 피스룰즈, 모마: 원더드리머, 마주: 박남성, 조교사: 김동철, 기수: 조재로)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은 거리에서 승리를 거두며 언더독의 한계를 넘어선 잠룡의 면모를 증명해왔다. 직전 대통령배에서는 아쉽게 4분의 3 마신 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결승선 통과 순간까지 여력이 남아 있었을 만큼 잠재력은 위협적이었다. 유메노호노오 (26전 20/3/1, 레이팅 97, 일본 수 5세 밤색, 부마: BATTLE PLAN, 모마: TELEPHOTOGRAPH,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다나카, 기수: 요시하라)일본 고치경마장의 히어로 유메노호노오가 다시 한국 무대를 찾았다. 지난 4월 YTN배에서 첫 원정에 나섰지만, 긴 수송 시간과 주행 방향 등 익숙하지 않은 변수에 부딪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재도전을 택한 이유는 지난 실패를 만회하고 글로벌히트와의 대결에 나서기 위해서다.김희웅 기자 2025.11.27 21:37
프로야구

'태극기 연상' 논란 일본축구협회 홍보물→바로 이어지는 야구 한일전, 스포츠팬 시선은 도쿄로

일본축구협회(JFA)가 제작한 홍보 이미지가 태극기를 연상시켜 국내 스포츠 사이에서 분개를 샀다. 공교롭게도 야구 한일전이 열려 더 관심이 커지고 있다. JFA는 지난 10일 'JFA·아디다스 축구 일본 대표 2026 캠페인 공동 발표회'에 맞춰 홍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JO1·INI 멤버 중 축구를 좋아하는 12명을 모아 국가대표의 공식 앰배서더(홍보대사) 유닛인 'JI 블루'를 결성하고, 이들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만든 것. 문제는 이 포스터 이미지가 태극기를 연상시키며 불거졌다. 흰색 바탕에 일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 원 상단이 드러나 있고, 바로 밑에 아이돌들이 배치됐다. 양쪽 위아래 가장자리에는 아디다스 로고를 의미하는 세 줄에 축구팬 응원 이미지를 입혔다. 가운데는 태극 문향, 가장자리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연상케 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를 보며 한국 스포츠팬뿐 아니라 일본 누리꾼도 여러 목소리를 냈다. JFA는 관련 논란에 "디자인을 작성할 때 (태극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3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선수의 초상을 활용한 포스터와 같은 콘셉트라고도 전했다. 민감한 문제로 해프닝이 생긴 상황에서 야구 한일전이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같은 조(C)에서 만나는 한국과 일본은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을 내세워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치른다. 한국은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을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일본은 2000년생 오릭스 버팔로스 좌완 투수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 투수로 쓴다. 어떤 종목이나 한일전이 주는 상징성은 크다. 특히 야구와 축구 자존심 대결은 스포츠팬 이목을 집중시킨다. JFA 의도와 상관없이 홍보 이미지가 양국 스포츠팬을 자극했다. 이런 상황 뒤 열리는 야구 한일전이기에 관심이 더 커진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역전승 이후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9연패를 당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베테랑 선수들은 빠졌지만, 타자와 투수 모두 2025시즌 기준 가장 폼이 좋은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게 이번 평가전을 향산 시선이다. '야구의 계절'은 이어진다. 스포츠팬 시선도 도쿄로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1:03
배구

무려 15년 만, 한국도로공사의 역대급 출발...우승 후보의 1위 질주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역대급 출발 페이스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시즌 6승 1패(승점 16)로 1위다. 10월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 첫 경기에서 패한 후 내리 6경기를 이겼다. 2위 현대건설(3승 3패·승점 11)과 격차가 크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출발이 매우 좋다. 도로공사는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2017~18시즌, 2022~23시즌 1라운드를 각각 4위(2승 3패)와 3위(3승 3패·승점 9)로 통과했다. 종전까지 슬로 스타터 성향이 강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개막 직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출발이 더 중요할 거 같다'라는 말에 "그래서 더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제 마음대로 안 된다. 너무 부족한 게 많아 보인다. 2라운드에 돌입해야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5승 1패, 승점 13으로 당당히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도로공사가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건 2010~11시즌(당시 4승 1패) 이후 15년 만이다. 도로공사의 최대 강점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강소휘-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구성된 최강 삼각편대다. V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 중인 모마는 올해 도로공사에 새롭게 합류한 뒤 득점 2위 (206점) 공격 종합 2위(44.02%)로 팀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 1일 '득점 1위' 지젤 실바(GS칼텍스)와 자존심 대결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5점을 폭발시켰다. 토종 거포 강소휘는 국내 선수 중 득점(112점)과 공격 종합 순위(38.89%·이상 전체 6위)가 가장 높다. 아시아쿼터 타나차는 103득점, 공격 종합 40.26%로 좋은 모습이다. 한 팀에서 세 명의 공격수가 득점과 공격종합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타나차는 12월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때 태국 국가대표로 차출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종 명단에서 빠져 도로공사는 계속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2년 차 세터 김다은과 베테랑 이윤정이 무난하게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임명옥(기업은행)의 이적으로 인해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한 문정원도 리시브(46.62%)와 수비(세트당 7.3개) 2위, 디그 4위(5.0개)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개막 1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김세빈이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1.03개)로 중앙을 책임지고 있다. 신인 최대어 이지윤은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5일 흥국생명전에서 10점을 뽑는 등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13 12:33
프로축구

‘이동경 합류’ 울산, 고베와 ACLE서 격돌…설욕 도전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위(2승1무·승점 7), 고베는 2위(2승1패·승점 6)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에 오른 상태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고베와의 경기 뒤인 9일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맞대결까지 열린다. 울산은 전략적 선수단 기용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1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패배였다.수확이 있었다. 김천 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13골 12도움)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또 골키퍼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제 몫을 했다.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었다.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울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1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선수단은 전날(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5
예능

“드디어 밴드 개개인 조명 시대”…’스틸하트클럽’, 참가자들 화려X무대 반응 ‘후끈’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이 뚜껑을 열자마자 ‘역대급 참가자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건, 기대 이상의 실력과 개성을 지닌 참가자들의 ‘진짜 밴드력(力)’이었다.‘스틸하트클럽’은 기타·드럼·베이스·키보드·보컬 등 각 포지션에 참가한 국내외 50명의 예비 뮤지션이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 자리를 향해 도전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이다. 기존의 ‘완성된 밴드’가 대결하는 형태가 아닌, 처음 만난 뮤지션들이 함께 팀을 이뤄가는 과정 그 자체가 드라마로 펼쳐진다. 개인 경쟁을 넘어 서로의 음악을 맞춰가는 ‘팀업(TEAM-UP)’ 미션을 통해 ‘함께 완성되는 음악’의 가치를 그려내고 있는 것.◆다양한 세대·장르·국가 간 ‘자존심 대결’ 눈길 첫 미션부터 참가자들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드래곤이 인정한 일본 인플루언서 드러머 하기와는 화려한 드럼 퍼포먼스로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고, 아이돌 출신 정우석, 배우 양혁, 모델 최현준 등이 각기 다른 이유로 밴드 음악에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풋풋한 10대 부터 청량한 20대까지 세대별 맞대결, 그리고 국가·지역 간 자존심이 걸린 무대가 이어지며 글로벌 밴드 서바이벌다운 긴장감이 폭발했다. 특히 날것의 에너지가 돋보인 일본 팀과 정교한 완성도로 무장한 한국 팀의 정면 대결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헤드뱅잉’, ‘그로울링’이 돋보인 하드 록과 90년대 한국 펑크록을 재해석한 인디 밴드가 지닌 독특한 색깔까지 더해져 밴드 음악의 새로운 재미를 일깨웠다. ◆오직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는 건 단 하나, ‘밴드 음악을 향한 진심’이었다. 버클리 음대 재학생 케이텐은 “이 무대를 위해 휴학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무역·공간디자인·패션 스타일리스트 등 음악 비전공자들도 “취미로만 하던 음악을 진짜 무대에서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혼자 기타를 치며 언젠가 무대에 서는 꿈을 꿨다”, “세션은 늘 뒤에서 연주하지만 이번엔 내 이름을 걸고 무대 중심에 서고 싶다”는 참가자들의 진심과 간절함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음악으로 성장하는 청춘의 서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이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밴드의 시대‘스틸하트클럽’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포지션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다. 드럼 하나로 완성된 1인 밴드부터 보컬 없이 세션으로만 구성된 밴드, 2~4인조 소규모 밴드, 그리고 완성형 5인조 밴드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팀을 이루며 탄생시키는 무대가 밴드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디렉터 선우정아는 “이제 밴드의 모든 멤버가 조명받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이는 ‘밴드’가 단순히 ‘백업’이 아닌, 모든 포지션이 무대 중심에서 빛나는 새로운 ‘밴드’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제작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색을 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밴드 음악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팀 조합과 무대가 만들어낼 새로운 ‘밴드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신선한 전율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스틸하트클럽’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09:10
e스포츠(게임)

파리서 열린 SWC2025 PU 최종 우승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에서 PU가 최종 우승했다고 2일 밝혔다.SWC2025는 지난 1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라 센 뮈지칼'에서 펼쳐졌다.경기는 총 12명의 선수들이 시드를 나눠 8강 1·2라운드로 진행됐다. 8강 2라운드에서는 아시아퍼시픽 컵 1위 PU가 1라운드에서 일본의 TAKUZO10를 꺾은 2회 우승자 LEST를 접전 끝에 제압했고, 아메리카 컵 3위 PANDALIK3는 GOELMPICHAGA와 아메리카 컵 우승자 RAIGEKI에 잇따라 압승을 거뒀다.유럽 컵 1위 RAXXAZ는 P4FFIX를 꺾고 올라온 브라질의 ZEZAS에 승리하고, 프랑스 대표 GUTSTHEBERSERK는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부터 중국 지역 1위 KANGJING까지 3대 1로 격파했다.4강에서는 PU가 PANDALIK3와의 대결에서 탄탄한 덱과 영리한 밴픽을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결승에 올랐고, RAXXAZ는 GUTSTHEBERSERK와 유럽 강자 대결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결승전에서는 PU와 RAXXAZ가 각각 아시아퍼시픽 지역과 유럽 지역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PU는 노련한 경기력으로 첫 세트부터 연승을 거뒀다. 빛 속성 유니콘을 필두로 한 비장의 덱으로 세 번째 매치까지 승점을 가져갔으며, 마지막 매치에서도 빈틈없는 밴픽으로 승리해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우승자 PU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와 트로피가 수여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서머너즈 워' 대규모 업데이트 'TOMORROW'의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샀다. 영상에는 인기 캐릭터 아이린이 등장해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주환 컴투스 개발 총괄 대표, 김태형 PD, 서지영 기획팀장 등 개발진이 업데이트 방향성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니 쇼케이스 영상이 업로드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2 08:49
축구일반

“韓보다 좋은 성적? 우리 것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 日 감바 오사카 U-17 감독이 본 양국 축구

“일본 축구의 장점이 이제 국제 무대에서 나타나고 있다.”오츠카 쇼헤이 감바 오사카 17세 이하(U-17) 감독이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이렇게 말했다. 일본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제 국제 무대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오츠카 감독이 이끄는 오사카는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U-17과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고 우승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유스컵은 2023년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지난해에는 에스파뇰(스페인)이 정상에 올랐다. 일본팀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츠카 감독은 “첫 J리그 클럽 유스팀의 우승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회를 돌아본 오츠카 감독은 “호텔부터 식사, 운동장 잔디 등 환경이 정말 좋았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베트남, 벨기에, 한국 등 여러 팀들과 붙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이번 대회가 선수들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했다.오사카의 여정은 완벽했다. 이번 대회 B조에 배정된 오사카는 6전 전승(14득점 무실점)을 거두며 ‘무결점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와 결승전에서도 체계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결국 트로피까지 차지했다.이번 결승전은 한일 양국 프로축구 유스팀간 대결이었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의 실력 차가 더 커지는 형세다. 연령별 대표팀, 대학축구, 성인 대표팀까지 일본에 밀리는 게 현실이다. 최근 성인 대표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에 빠졌다. 오츠카 감독은 “한국이 가진 장점, 일본이 가진 장점이 있다. 한국과 일본 축구의 자존심도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항상 경기 안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그런 것들을 경기장에서 실현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일본 축구는 요즘 국제 무대에서 일본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한국 축구보다 일본 축구가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면서 “일본은 과거부터 장점이 있었는데, 그걸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상대에 주눅 들지 않고, 선수들이 여유를 갖는 등 이런 이유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츠카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에 관해 “항상 도전하고 시도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 축구 외적으로는 이렇게 해외에 나왔을 때 외국 선수들과도 이야기하고 인사도 잘하라고 한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인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사카의 무라타 고우스케는 “한국 팀들은 전반적으로 투쟁심과 몸싸움, 대인 마크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팀이 많아서 정말 인상 깊었다”며 “한국 선수들이 가진 투쟁심, 피지컬 등을 보면서 우리가 아직 보완하고 성장할 게 남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김희웅 기자 2025.11.01 09:21
프로야구

나란히 쐐기타...'미친 존재감' 최재훈·박동원, 주·포 경쟁도 뜨겁다 [KS4]

최재훈(36·한화 이글스)과 박동원(35·LG 트윈스), 두 '주전 포수' 자존심 대결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025 KBO리그 KS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 LG가 26·27일 홈(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을 각각 8-2, 13-5로 가볍게 잡고 일방적 양상을 예고했지만, 무대를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옮긴 뒤 치른 3차전에서는 한화가 7-3으로 승리하며 반격 태세를 갖췄다. 30일 4차전에서 LG는 요니 치리노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한화는 2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LG 선발 손주영을 공략하지 못해 8회 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태연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2루를 밟고,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선 뒤 올가을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이 LG 바뀐 투수이자 클로저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한화는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황영묵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8번 타자로 나선 한화 주전 포수도 최재훈도 이어진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바뀐 투수 김영우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가운데 슬라이더를 딱 맞는 타이밍에 밀어 쳐 우전 안타를 쳤다. 발이 빠른 황영묵과 심우준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가 7-3으로 앞서가는 이 경기 쐐기타였다. 최재훈은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김서현을 잘 리드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문보경을 상대로 안타,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사구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한화의 리드를 지켜냈다. 당연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최재훈의 리드도 빛났다. 최재훈은 한화 투수진의 신망을 받고 있는 포수다. 폰세는 지난 24일 PO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된 뒤 "최재훈의 리드대로 던졌다"라고 했다.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도 최재훈과의 긴밀한 소통 덕분에 멘털 관리까지 도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서현이 반등 발판을 만든 투구도 홈플레이트 뒤에는 최재훈이 앉아 있었다. 김서현은 PO 1차전과 4차전 홈런을 맞는 등 정규시즌 세이브 2위(33개)에 오른 투수답지 않게 부진했다. 하지만 이 경기 8회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뒤에도 오스틴 딘과 김현수, LG 3·4번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선이 역전한 뒤 나선 9회 투구에서도 결국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향후 시리즈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최재훈의 조력 덕분에 김서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최재훈은 PO에서도 3차전부터 타격감이 좋아졌다. KS에서도 1·2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3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안방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알토란 같은 타격을 해주고 있다. 2023년 LG 통합 우승을 이끌며 정상급 포수가 된 박동원의 존재감도 최재훈에 밀리지 않는다. 그는 1·2차전 LG 마운드가 PO에서 뜨거웠던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리더 역할을 했다. 2차전에서는 한화가 0-4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3차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스윙으로 장타력을 발산할 태세를 드러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한화가 홈에서 반격하며 KS 전개 양상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공·수 핵심으로 떠오른 최재훈과 박동원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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