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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좋아해 너를" '라이브온' 황민현, 정다빈 향한 직진♥
'라이브온' 원칙주의자 황민현은 사랑에 있어서도 과감했다. 정다빈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 후 직진했다. 저돌적인 직진 면모에 심쿵했다. 8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브온'에는 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는 황민현(고은택), 정다빈(백호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은 방송부 일로 자주 마주했고 그럴 때마다 황민현은 정다빈의 의외성에 빠져들곤 했다.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모두 내려놓을 만큼 정다빈의 본모습에 많이 공감하고 끌림을 느꼈다. 이혼한 엄마의 연락이 와 심란함을 느끼던 때 그 마음을 이해해준 사람 역시 정다빈이었다. "네 잘못 아니다"라고 위로하며 홀로 끙끙대지 말라고 했다. 정다빈의 말에 다시금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꼈다. 이것이 그저 괜찮은 아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황민현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좋아해 너를"이라고 고백했다. 황민현의 직진 행보는 이어졌다.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영화를 함께 보게 된 두 사람. 다음 대사가 무엇이냐고 묻는 정다빈에게 황민현은 "난 네가 좋아"라고 귓속말을 건넸다. 그 장면 자체가 스위트함을 불러왔다. 다른 남학생이 다가와 정다빈에게 관심을 표하자 "내가 너 좋아한다고 했잖아"라며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웠다. 그럼에도 원칙주의자였기에 일과 사랑에 있어선 확실했다. 정다빈이 중요한 파일이 담긴 USB를 잃어버리자 굳은 얼굴로 수습하기 바빴다. 그럼에도 '백호랑의 실체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글과 트라우마에 괴로움을 호소하며 쓰러진 정다빈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건 황민현이었다. 그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무르익어가는 풋풋한 로맨스, 익명의 사연자 이세희(정희수)의 폭로 공격에도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