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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났지만 호날두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자폐 소년팬 휴대폰 패대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만 파운드(약 8100만 원)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4월 호날두가 소년팬에게 한 행동 때문이다. 당시 맨유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나서면서 핸드폰과 함께 내민 소년의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소년의 손에 멍이 들었고, 핸드폰은 파손됐다. 특히 14살의 소년팬이 자폐증 증상을 앓고 있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날두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호날두는 폭행 및 기물 파손 등 혐의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은 호날두에게 주의 조처를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FA는 징계 사유를 밝히며 "호날두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며 폭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전날(23일)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징계는 호날두가 잉글랜드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언제든 유효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2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