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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민시, ‘우리들’ 윤가은 감독 만났다…‘세계의 주인’ 출연 [공식]

배우 고민시가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을 차기작으로 결정했다.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6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고민시가 ‘세계의 주인’에 출연을 확정했다”며 “고민시 배우가 평소 팬인 윤가은 감독이 좋은 제안을 주셔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18살 평범한 여고생 이주인에게 어느 날 뜻밖의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가은 감독의 5년 만 신작이자 세 번째 장편 영화다. 윤가은 감독은 단편영화 ‘손님’과 ‘콩나물’로 각각 2012년 클레르몽페랑 영화제와 201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첫 장편 영화인 ‘우리들’로 지난 2016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201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등 유수 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고민시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에 이어 지난 8월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역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영화 ‘밀수’로는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충무로 기대주인 고민시와 윤가은 감독이 빚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현재 촬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6 16:14
뮤직

노영심 단독 콘서트 ‘어쩌면’…정준일·안신애·윤마치 등 협연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감독 노영심이 모처럼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노영심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성산동 서보미술문화공간 서울에서 ‘어쩌면’이란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노영심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는 2011년 ‘조용히 한걸음 더’ 이후 약 13년 만이다.이번 공연은 노영심이 팬들과 모처럼 근거리에서 만나고자 출발한 기획에 절친한 동료 뮤지션들이 하나둘 참여하며 ‘판’이 커졌다. 다린, 정준일, 빅마마 이지영, 안신애, 김수영, 윤마치 등 실력파 뮤지션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보이스 퍼쿠셔니스트 키타무라 카이치로와 재즈 보컬리스트 마리에 아라키가 참여해 노영심과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90년대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인 노영심은 대학 재학 시절인 1989년 변진섭의 ‘희망사항’ 작사, 작곡가로 대중음악계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2년 ‘희망사항’의 답가 ‘별 걸 다 기억하는 남자’를 내놓고, 그 해 자신의 이름을 건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로 대중 앞에 나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뮤지션의 길을 걸어왔다. 드라마 ‘연애시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싸움’, ‘아홉살 인생’, ‘꽃섬’ 등 다수 작품의 OST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6 14:16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갤러리 호튼과 'RIGHT NOW SEOUL 2024' 전시회 열어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동 PLACE1에서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하나은행은 갤러리 호튼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세계에서 K-아트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선정된 국내 가장 영향력이 있는 현대미술 작가와 해외 유명작가의 대표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이번 전시는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유화수, 이영욱, 유아연, 한성우, 최윤정, 김윤섭 에디람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10여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 다차원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맥락의 작가들의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전시작품 도슨트 영상에는 음악 아티스트인 비와이가 특별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맨하탄 포티지와 더즈니 작가와의 콜로보로 진행되는 라이브 드로잉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와 아트의 결합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아트뱅크’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트뱅크 선도은행으로서 지속적인 유명 전시 개최와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6 11:20
영화

박신양 복귀작 ‘사흘’, K오컬트 붐 이을까 [줌인]

‘파묘’, ‘핸섬가이즈’에 이어 K오컬트물 열풍을 이끌 새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사흘’로,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한 극장가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오는 14일 개봉하는 ‘사흘’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간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와 미스터리한 존재를 없애려는 구마 사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박신양이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사흘’은 사랑하는 사람이 공포의 대상으로 변한다는 설정, 죽음과 맞닿은 공간인 장례식이라는 배경, 사흘이란 시간적 제약 등으로 예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무엇보다 ‘사흘’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컬트라는 장르 자체에 있다. 오컬트 영화는 공포 영화 하위 장르로 악령, 귀신, 주술, 예언, 사후 세계 등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일컫는다. 국내 시장에서는 줄곧 비주류로 여겨져 온 장르인데, 관객층이 한정돼 흥행이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하지만 올초 ‘파묘’가 흥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개봉한 ‘파묘’는 묘 이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어 6월 개봉한 또 다른 오컬트 영화 ‘핸섬가이즈’ 역시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어서며 성공을 거뒀다. 두 작품의 연이은 흥행은 오컬트 영화가 마이너에서 주류로 올라오는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대중의 인식 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관객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오컬트 영화 속 대중적 코드에 반색했고, 장르의 벽은 조금씩 허물어졌다.더욱이 최근 등장한 오컬트물은 이스터에그(영화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영화를 놀이 문화로 인식하는 MZ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실제 앞선 두 영화가 개봉한 후 온라인상에서는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이는 하나의 팬덤과 관심 여론으로 연결돼 흥행에 불을 지폈다.한국인의 정서에 맞춘, 이른바 K오컬트란 점도 주효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오컬트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향성과 다양한 요소”라며 “‘파묘’, ‘핸섬가이즈’도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서 승화시킨다거나 새로운 장르와 결합함으로써 우리 관객의 정서에 맞게, 거부감은 줄이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고 짚었다.개봉을 앞둔 ‘사흘’ 또한 이들 영화의 흥행 코드를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사흘’은 전 세계를 관통하는 부성애를 기반으로, 곳곳에 찾고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각종 코드와 심볼을 숨겨뒀다. 여기에 국내 관객들만이 더욱 열광할 만한 K요소도 담았다.메가폰을 잡은 현문섭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기존의 오컬트 장르 영화들이 악령과의 대결과 구마사제의 희생을 강조했다면, ‘사흘’은 이러한 공식을 넘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했다”며 “3일장에 녹아있는 죽음을 대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가톨릭 오컬트가 공존한다는 점이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영화 속 가장 주목해야 할 심볼로는 나방을 꼽았다. 현 감독은 “나방은 ‘사흘’의 ‘킥’이다. 나방은 번데기에서 탈피하며 다시 태어나기에 영화에서 부활의 심볼로 쓰였다. 소미(이레) 얼굴에 나방이 펼쳐질 때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고자 했다. 나방을 가면처럼 펼쳐 악마의 트레이드 마크로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귀띔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06:05
스타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확정⋯10주년 맞아 전세계로

글로벌 K드라마 축제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가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오는 12월 28일 개최되는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주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서울경제진흥원 주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가디언즈 컴퍼니)'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K드라마 열기를 전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은 공동주관사인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가디언즈 컴퍼니의 온라인 프로젝트다.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현장을 찾지 못하는 수많은 글로벌 팬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모두가 다 함께 즐기는 K드라마 축제의 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엔터테크 스타트업 빅크(BIGC)를 통해 진행된다. 빅크는 MBC와 SBS, CJ ENM 등의 국내 유수 방송사와 국내 톱 엔터테인먼트사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도맡아 왔다. 빅크는 본 시상식을 독점으로 생중계하며 현장의 열기를 글로벌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영국, 독일을 포함한 총 200여 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수많은 글로벌 K-드라마 팬들을 위해 자막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이로써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국내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한 TV 생중계와 빅크를 통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상식 현장을 전 세계에 비추게 됐다. 이 같은 환경은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글로벌 K드라마 시상식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무려 10년간 ‘에이판 스타 어워즈’ 위상을 또 한 번 높이는 바가 될 전망이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 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국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나 올해는 K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쏟아진 만큼,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배우와 작품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은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12월 28일 서울 DDP 아트홀1관에서 개최되고 tvN과 빅크를 통해 생중계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5 11:00
영화

“절대 이곳을 찾지 말 것” 이현우, 문정희 만난 ‘원정빌라’ 12월 개봉 [공식]

이현우, 문정희가 호흡을 맞춘 공포 영화 ‘원정빌라’가 올겨울 찾아온다. 배급사 스마일이엔티는 5일 영화 ‘원정빌라’의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 세계 7대 정신병원, 대한민국 3대 흉가, 지하철 옥수역에 이어 섬뜩한 도시괴담을 다룬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한 ‘원정빌라’는 배우 이현우와 문정희가 오래된 빌라의 이웃으로 만나 강렬한 공포 연기 대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또한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선국 감독은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감독으로 이번 작품에서 심장을 조여오는 공포와 광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12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교외 어딘가에 있을 법한 오래된 빌라의 모습으로 섬뜩함을 전한다. 불 꺼진 창문들 가운데 유독 빛을 발하는 303호와 스산한 낡은 외벽, 그 위로 처진 붉은 X표시가 주는 불길함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절대 이곳을 찾지 말 것” 카피는 과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원정빌라’는 오는 12월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5 10:56
드라마

“안돼도 되게 하라” 김세정 의지 담긴 ‘취하는 로맨스’… ‘사내맞선’ 이어 대박날까? [종합]

“안돼도 되게 하라.”배우 김세정이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자신이 맡은 채용주 역할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취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과 배우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이 참석했다.‘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은 작품이다. 김세정은 지난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호흡을 맞춘 박선호 감독과 다시 만났다. 이와 관련해 김세정은 “마음이 되게 편했다. 감독님의 연출 디렉팅 스타일이 어떤지 잘 알고 있어서 믿고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현장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품 안에 담긴 로맨스 내용도 재밌었지만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세정이 연기하는 극중 채용주는 주류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술’이라는 소재가 드라마에 계속 등장한다. 김세정은 “술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많이 없다. 그래서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것 중 하나”라며 ‘사내맞선’도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도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016년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김세정은 지금까지 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활약해왔다. 김세정은 지금까지 갈등이 있어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취하는 로맨스’에서도 비슷한 결의 역할을 맡았다는 평이다. 박선호 감독은 김세정이 전에 맡았던 역할과의 차별점에 대해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크고 좋은 장점이 있다면 그 장점을 숨기고 퇴색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세정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아름답고 긍정적인 기운을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채용주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여러 정서와 진지한 삶을 담은 스토리가 있다”며 “거기에서 김세정이 갖고 있는 여러 연기의 톤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처음 도전해본다고 밝힌 이종원은 김세정과의 호흡에 대해 “함께 연기하면서 굉장한 안정감을 느꼈다”며 “처음으로 시도하는 로맨스 장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용주처럼 저를 리드하는 부분이 많았다. 덕분에 어려운 장면을 많이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정은 비타민 같은 친구다. 웃음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밝은 친구다. 무한 동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취하는 로맨스’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5:28
생활문화

국가유산진흥원, 강릉과 라스베이거스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를 강원도 강릉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는 오는 12일 개막식을 갖고 시작되며,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는 19일부터 개최된다. 두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아르떼뮤지엄’은 국내 강릉⸱부산⸱여수⸱제주, 해외에서는 라스베이거스⸱홍콩⸱두바이 등 전 세계 여덟 곳에서 8백만 명 이상이 다녀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최초로 선보인다. <더 헤리티지 가든> 전시에서는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이음을 위한 공유’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미디어아트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제작했다. ‘이음을 위한 공유’는 ‘국가유산 3D 애셋*’을 활용하여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표현해냈다. 빛이 만든 선을 통해 이어지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표현하고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의 용합을 통해 관감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수제천과 비나리 등의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은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전시에는 ‘이음을 위한 공유’와 더불어, 서양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오르세 미술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보여주는 ‘라이트 오브 라스베이거스’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한편,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는 전시 기간 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아르떼뮤지엄 강릉은 강릉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중 두 곳 이상을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어, 아르떼뮤지엄에 제시하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현지 한인회와 한국문화원 등에 특별 초대권을 배포하여 교민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한항공 인천 발 라스베이거스 행 항공권 구매자 중 항공편 여정이 전시 기간(11월 19일~12월 20일) 내 포함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1인당 1매)에게 특별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대 한항공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콘텐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04 10:02
IT

주가 소송에 여혐 논란까지…네이버웹툰 김준구 위기 관리 시험대

K콘텐츠 선봉을 자처하며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네이버웹툰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겹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반 토막 난 주가에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도 모자라 한국에서는 한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수장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쓴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네이버웹툰 대표의 위기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미 증시 데뷔 후 겹악재3일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는 나스닥에서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10% 가까이 올라 23달러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당초 웹툰엔터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이용자 저변과 활발한 창작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억7000만명에 달하고 24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발을 넓혀 재미를 본 IP(지식재산권)는 900편이 넘는다.'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스위트홈' '마스크걸' 등 네이버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가 일찌감치 흥행 성과를 냈고, 제작비 효율화를 위해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으로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웹툰엔터의 봄날은 그리 길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8월 9일 주가가 20.63달러에서 12.75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시장의 전망치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탓으로 풀이된다. 웹툰엔터는 해당 기간 3억2100만 달러(약 4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른 수치다.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료 결제를 넘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광고(4030만 달러)와 IP(1980만 달러) 사업 매출이 각각 3.6%, 3.7% 감소하며 나란히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한 번 떨어진 주가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웹툰엔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로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투자자 권리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로젠 로펌은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웹툰엔터가 사업 계획과 전망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은 것이 투자 실패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포메란츠와 파루키앤드파루키, 로위 다넨버그 등 다수의 로펌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소송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검열이냐 창작의 자유냐국내로 돌아와도 김준구 대표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있다.웹툰의 시작 이후 지금까지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검열과 창작의 자유 사이의 기준 확립이다.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개방성이 웹툰의 강점이지만, 다루는 소재와 표현 방식에 따라 작가와 독자 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네이버웹툰이 지난달 말 진행한 공모전에서는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39세 직장인 남성 주인공이 아내의 외도로 가족과 재산, 직장을 잃어 삶을 포기하려 했다가 엘프와 수인, 괴물이 등장하는 다른 세계를 만나 위안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경제권을 아내에게 빼앗기고 가정 안에서 힘이 없는 유부남을 뜻하는 '퐁퐁남'이라는 제목 속 표현부터 논란이 됐다.이런 갈등은 불매 운동으로 확산해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 네이버웹툰의 안드로이드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20만~230만명에서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가량 줄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 2차 공모전 심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작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묵묵히 미래 투자에 집중네이버웹툰은 미 상장 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발언도 삼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웹툰엔터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블랙아웃 피리어드(묵언 기간)라 더욱 그렇다. 일단은 앞서 발표한 투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오는 2026년까지 3년간 활용하는 3617억4100만원의 자금 가운데 AI(인공지능)와 미래 기술·인재, 신기술·플랫폼에 전체의 절반인 1808억7100만원을 쏟는다.글로벌 광고 사업 강화와 콘텐츠 창작 생태계에는 1266억900만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IP 투자에 책정된 예산은 542억6100만원이다.대내외 악재에도 증권가는 웹툰엔터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북미 웹툰과 IP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나치게 망가진 투자 심리를 역으로 이용할 때"라며 "3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12.5~14.5%로 높고, 주요 시장인 일본 엔화 강세 효과가 더해지면 우호적일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7:00
드라마

김태리 ‘정년이’, 시청률 고공행진..국극 소재로 K콘텐츠 지평 넓혔다 [줌인]

“한국의 춤, 노래, 연기가 국내외에 통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주말 안방극장 독주 채비를 갖췄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2일 종영하면서 ‘정년이’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정년이’는 국극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인기의 의미가 남다르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는 춤, 노래, 연기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장르인 국극의 대중성이 이 드라마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정년이’의 인기는 국내외적으로 뜨겁다. 지난 12일 시청률 4.8%(닐스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정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7일 방송한 6회는 13.4%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0월 4주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정년이’는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년이’는 방송 전만 하더라도 요즘 대중에게 생소한 국극을 소재를 내세워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드라마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성장기를 그리는데, 국극 자체가 지금은 낯선 소재인 터라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국극 무대는 오히려 소리와 함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요소가 됐다. 1회에서 정년이가 국극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된 매란국극단의 정기 공연 ‘자명고’를 시작으로, 3회에서 정년이가 방자로 분해 연기한 ‘춘향전’ 국극 무대는 출연자들의 놀라운 소리 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회의 경우 해당 국극 무대는 20여분간 이어졌는데, IMDb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6회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점 9.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에서 오는 빛나는 퍼포먼스”, “한국 문화를 다른 문화권의 시청자들도 사랑하게 만들었다” 등의 반응도 터져나왔다. 특히 지난 6회 말미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의 연구생으로서 처음 참여한 ‘자명고’ 공연에서 ‘군졸1’ 역을 맡아 즉흥적으로 적벽가의 ‘군사설움’을 열창했는데, 극장 안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소리로 집어삼켜버리는 이 시퀀스는 시청자들까지 열광케 했다. 앞으로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의 국극 무대도 펼쳐질 것으로 전해져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문화계에서도 역사에서 잊히고 있던 국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정년이’는 그 기폭제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는 여성국극 최전성기에 높은 인기를 누린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조 도깨비 영숙’이 국악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의 출연자인 여성국극 1세대인 조영숙(90) 명인과 함께 수상자로 나선 제작사 세종문화회관의 안호상 사장은 “훌륭한 우리 예술을 있게 한 것이 여성국극”이라며 “요즘 국극이 ‘정년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양에) 뮤지컬, 오페라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 창극이다. 우리를 되돌아보면서 다시 창극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년이’는 국극을 드라마의 소재로 삼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동시에 큰 재미를 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전통 음악 장르인 창, 판소리를 소재로 한 그동안의 드라마 및 영화와 비교해 ‘정년이’는 춤, 노래, 연기로 볼거리를 더하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점이 글로벌 시청자도 사로잡는 ‘정년이’의 강력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극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지만 뮤지컬, 오페라가 보편화된 해외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소구될 수 있는 지점이 되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국내외에 신선함을 자아낼 요소가 가득하다. 비단 국극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저개발 시절인 1950~60년대를 담고 있는데 K콘텐츠 속 우리나라의 화려함에 익숙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년이’의 인기는 한국적인 것을 글로벌 보편성으로 확장해 K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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