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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태규 감독, AI 영화 ‘목소리’ 美 AI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부산행’ 컨셉 아티스트 서태규 감독의 AI 영화 데뷔작 ‘목소리(Voices)’가 오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AI 국제영화제 ‘AI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AI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은 2021년 AI 기반 영화 제작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점에 시작된 영화제로, 현재 운영 중인 AI 영화제 부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기술적 실험보다 메시지와 스토리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서태규 감독의 ‘목소리(Voices)’는 지난 3월 서울 국제 AI 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같은 시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오스틴 AI 필름 페스티벌’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오는 8월 ‘뉴 웨이브 AI 필름 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태규 감독의 ‘목소리(Voices)’는 위안부 피해자, 묻지마 폭행을 당한 노숙인, 부모님을 잃은 고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 피해자들의 고통과 기억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AI 기반 영화들이 인물의 대사와 감정 연기까지도, 전적으로 AI 음성으로 생성하면서 감정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실제 4명의 배우(김윤하, 김용환, 박성일, 노현주)가 숨소리, 떨림, 울림 같은 미세한 감정 요소들을 담아내는 방법을 적용, AI와 인간 연기의 조화를 이루도록 구현했다. 특히 ‘목소리(Voices)’는 해외 관객을 위한 영어 대사 대신, 한국어 대사만 오롯이 사용했다. 한국어의 소리 자체가 주는 울림이 해외 관객들에게도 한국어의 정서적 깊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의도에서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서태규 감독은 또한 8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에서 열리는 공식 부대행사 ‘BIFAN+ AI 국제 콘퍼런스’에 연사로도 참석한다. 서태규 감독은 참석자들과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 기술 환경 속에서 창작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서태규 감독은 “‘목소리(Voices)’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감정과 메시지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닿았다는 점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AI로 인해 많은 부분이 변화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분명히 남아있다. AI라는 도구를 다룬다는 건 결국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목표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서태규 감독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 어린이 콘텐츠 ‘로보카 폴리’ 등에서 아트디렉터로 활약했다. 영화 ‘부산행’과 ‘염력’ 등 주요 상업 영화에서 콘셉트 디자인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VFX 1세대의 거장 박관우 대표가 설립한 AI 기반 영상 제작사 ‘코드판타지아(Code Fantasia)’에서 최고 운영책임자로서 활동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12:14
드라마

“초등학생과 사랑이라니” 교원단체 반발 웹툰, 드라마화 중단 [왓IS]

교사와 초등학생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거센 반발 속 무산됐다.4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어 “2015년 제작된 원작 작품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연인과 이별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 속에서 만난 캐릭터가 실제로는 자신의 제자였음을 깨달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레진코믹스 등에서 연재됐다. 연재 당시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애감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지난달 27일 웹툰 제작사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금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강조했다.독자들의 항의도 이어지면서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웹툰 플랫폼은 전날 해당 웹툰의 판매를 중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3:30
영화

[왓IS] ‘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재수감 면했다…배우 복귀도 가능할까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이 집행유예 판결로 실형을 면하면서 그의 배우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3일 오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판결 선고를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며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유아인은 재수감을 면하게 됐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지난해 1월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2023년 2월 해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유아인이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았고, 이미 5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며 깊이 반성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로 판결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날 대법원 역시 검찰 측 상소를 기각, 집행유예를 확정하며 유아인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약 2년에 걸친 ‘마약 스캔들’이 종료되면서 이제 대중의 관심은 배우 유아인의 향후 행보로 쏠리고 있다. 유아인은 재판에 넘겨진 후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로, 모두 마약 스캔들이 터지기 전 촬영된 작품이다. 해당 작품들은 공개 전 ‘유아인 리스크’로 우려를 샀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각 투자·배급사는 대중의 정서를 고려, 유아인을 작품 뒤로 감췄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유아인은 관객의 입을 통해 재차 언급됐다. 대체로 그의 폭발적인 연기에 대한 찬사로, “악마의 재능”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이는 작품의 흥행으로 연결됐다. 실제 유아인의 열연 속 ‘승부’는 누적관객수 214만명을 동원, 손익분기점 18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한 달을 넘어선 ‘하이파이브’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랭크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극장 상황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러한 결과가 이어지면서 일부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유아인의 복귀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제작사들 사이에서도 그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만 전체 여론을 돌리기에는 시기상조란 의견도 적잖다. 대중이 그를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한 연예계 관계자는 “OTT가 등장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이 손쉽게 복귀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중해야 한다. 무리한 복귀는 오히려 유아인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며 “충분한 반성이 선행돼야 그의 스타성과 연기력도 다시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3 17:13
영화

‘오징어 게임3’ 이정재 “엔딩, 놀랐지만 황동혁 감독 이해” [인터뷰③]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엔딩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정재는 엔딩을 언급하며 “영화 하는 사람들은 기승전결을 통과한 엔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황동혁 감독은 저와 달리 영화만 해오신 분이다. 큰 프로젝트의 엔딩을 얼마나 고민했을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도 (엔딩을 보고) 좀 놀라긴 했다”면서도 “감독님도 여러 버전을 고민한 걸로 알고 있고 고르는 과정에서 고심도 깊었다. 전 감독님이 성기훈(이정재)를 사는 쪽으로 가는 것도, 지금처럼 마무리한 것도 좋은 선택 같다”고 밝혔다.이정재는 또 “연출자 의도가 분명히 보인 결말이었다. 시즌1이 워낙 큰 성공을 한 빅 프로젝트인데 감독님은 그 성공을 누리기보다 작품의 완결성을 위한 선택을 했고 그 용기에 놀랐다”며 “감독님이 얼마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이정재는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워낙 많이 경험했다. 각자 생각이 쏟아지면서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지는 건 좋은 것”이라며 “감독님도 예상했을 것이다.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성공과 실패를 겪은 이들의 선택이다. 호불호를 예상 못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3 14:38
드라마

한현준, ‘러닝메이트’ 제대로 눈도장…“밉지 않은 매력 고민” [일문일답]

배우 한현준이 ‘러닝메이트’ 종영을 맞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소회를 밝혔다.한현준은 지난 1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연출·극본 한진원)에서 노세훈(윤현수)을 짓궂게 괴롭히는 반 친구 김기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약약강’ 빌런으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능글맞은 표정과 차진 말투, 여기에 특유의 유머 감각까지 더해 얄밉지만 정감 가는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완성해냈다. 이후 노세훈의 편에 선 뒤에는 철없어 보이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반전 매력으로 인물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렇듯 생동감 넘치는 열연과 디테일한 감정 묘사로 김기재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한현준이 작품 공개 후 느낀 소감부터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까지 진심을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다음은 ‘러닝메이트’를 마친 한현준의 일문일답.Q. ‘러닝메이트’ 종영 소감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모든 순간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이렇게 멋진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 ‘러닝메이트’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우리의 열정이 가득했던 그 여름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Q. ‘러닝메이트’에 합류하게 된 과정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일진의 강한 느낌부터 지질한 느낌까지 다양한 톤으로 독백 연기를 하면서 즐겁게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그 연기들 사이에서 기재의 모습을 발견해 주신 것 같다.Q. 한현준이 생각하는 ‘김기재’는 어떤 인물이며,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했는지?감독님께서 ‘폭력을 쓰지 않는 일진 김기재’에 대해 늘 말씀해 주셨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도 기재가 세훈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쓰는 장면은 없다. 어쩌면 세훈과 1:1로 싸우면 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던 게 아닐까(웃음). 기재는 무섭고 사나운 이미지보다는,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숨겨진 귀여움이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그런 ‘밉지 않은’ 매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결국 기재는 늘 관심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는 결론에 닿았다. ‘관종’, ‘인싸’, ‘폼생폼사’ 같은 단어들이 기재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그 귀여운 매력을 발견해 주셨으면 한다.Q.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기재는 늘 화제성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주목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연기할 때 항상 밝고 활발한 느낌을 유지하려고 했다. 가끔 더위나 피로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점마저 재미있게 느끼며 촬영했다.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어떤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지?‘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자’는 문장을 늘 가슴에 새기고, 나 역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틀에 갇히지 않고 인물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것이 목표다. 요즘 특히 끌리는 캐릭터는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달콤한 열여섯’ 속 ‘리암’인데, 교도소에서 출소할 어머니를 위해 돈을 모으고, 따뜻한 삶을 꿈꾸며 동시에 어른들의 세계 속에 던져진 소년의 치열한 몸부림이 인상 깊었다. 언젠가 꼭 리암 같은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Q. ‘러닝메이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인사드렸는데, 오래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신 분도, 요즘 세대의 모습을 새롭게 느끼신 분도 계셨을 것 같다. ‘러닝메이트’는 첫 유세부터 투표까지 시청자분들이 저희와 함께 달려주셨기에 완성될 수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3 14:26
영화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운명의 날…오늘(3일) 대법 선고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나온다.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판결을 3일 오전 10시 10분 선고한다.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유아인은 또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지난해 1월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한편 유아인은 현재 영화 ‘하이파이브’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유아인이 마약 논란 전에 찍은 마지막 작품으로, 지난 5월 개봉,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3 06:00
드라마

박신혜→고경표 ‘미스언더커버보스’ 출연 확정… 내년 상반기 방송 [공식]

배우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이 tvN 새 드라마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2026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 (연출 박선호 / 극본 문현경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는 1990년대 세기말, 오직 일만 아는 30대 엘리트 증권감독원 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세 고졸 여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리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박신혜는 금융감독원 엘리트 감독관에서 하루아침에 증권사 고졸 신입으로 위장 잠입하는 홍금보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신혜는 일밖에 모르던 냉철한 커리어우먼에서 풋풋한 사회초년생으로 극과 극을 오가며, 여의도 증권가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코믹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전작 ‘지옥에서 온 판사’의 강렬한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박신혜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전무후무한 캐릭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이번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고경표는 오직 숫자만이 정직하다고 믿는 타고난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 사냥꾼인 한민증권의 신임 대표 신정우 역을 연기한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는 여의도에서 ‘비공식 냉미남’으로 통하며, 한때 사랑했던 스무 살 홍금보(박신혜)의 얼굴을 한 홍장미를 만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다. ‘비밀은 없어’, ‘월수금화목토’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개성 있는 매력을 선보인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치열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다잡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하윤경은 한민증권 비서실 사장 전담 비서이자, 위장 취업한 금보가 거주 중인 기숙사 301호의 왕언니 고복희 역으로 분한다. 복희는 무채색 여의도 한복판에서 화려한 의상을 당당히 입고 활보하는 인물로 자신만의 필승법으로 비서실에서 살아남은 귀여운 츤데레 캐릭터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여러 작품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이어온 하윤경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조한결은 황금빛 낙하산을 타고 여의도에 불시착한 씨네필이자 오렌지족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 알벗 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경영에는 관심 없지만, 회사에서 분란을 몰고 다니며 첫 만남부터 인상적이었던 노안 신입사원 금보에게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최근 드라마 ‘귀궁’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조한결은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알벗 오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전망이다.이처럼 ‘미스언더커버보스’는 믿고 보는 배우 박신혜를 필두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의 퍼펙트한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수상한 파트너’, ‘기름진 멜로’, ‘사내 맞선’, ‘취하는 로맨스’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드라마 ‘출사표’를 집필한 문현경 작가까지 합세,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하며 세기말 오피스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이와 관련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세기말의 혼란과 오늘날 현실이 맞닿은 지점에서 경쾌하고 호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잠입할 ‘미스언더커버보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새 드라마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는 2026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12:16
영화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첫 결말, 성기훈 승리하는 해피엔딩” [인터뷰②]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3’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3’에서 성기훈(이정재)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 “처음에는 해피엔딩을 막연하게 생각했다. 성기훈이 살아서 어떻게든 이 게임을 끝내고 나가서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는 엔딩을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황 감독은 “근데 집필을 시작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 작품을 내가 하고 싶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또 작품을 쓰는 동안 벌어진 세상의 일들을 보면 내가 성기훈의 여정을 통해 해야할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이어 “세상이 점점 살기는 힘들고 불평등은 심해지고 있다. 전 세계 위협도 커지고 자국 이기주의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걸 물려줘야 하나 생각했다. 꿈과 희망을 잃어간다는 젊은 세대 앞에서 기성세대와 가진 사람 성장이나 발전, 더 가지려는 욕심과 이기심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황 감독은 “그래서 222번(조유리)의 아이를 등장시켰다”며 “아이는 미래세대와 세상을 상징하는 심볼이자 우리 세대에 남은 양심 같은 존재다. 그 아이를 위해 성기훈이 희생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와 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기훈이 막연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보다 죽음을 택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12:57
부동산일반

'한남더힐 성공신화' 대우건설, 고급주택 시장 진출 본격화

대우건설이 서울 고급주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강남 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에서 트럼프월드와 한남더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럭셔리 주거문화를 제시했다. 2024년에 신반포 16차와 개포 주공5단지, 영등포 1-11 재개발, 삼익가든맨숀 재건축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개포우성7차, 용산 청파1구역 등에서도 수주에 도전하며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한남더힐’은 국내 최고급 아파트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예술과 조경, 커뮤니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 예술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조경 설계자 요우지 사사끼가 ‘왕의 정원’을 테마로 조경을 설계했다. 단지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는 쾌적한 조경 공간을 통해 입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야요이 쿠사마, 마크 퀸, 배리 플라나간 등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독일·이탈리아산 마감재와 세대 맞춤형 공간 구성을 제공한 한남더힐의 새로운 방식은 준공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한남더힐을 대한민국 럭셔리 주거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은 한남더힐에 이은 대우건설의 단지형 고급주거의 계보를 잇는 사업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40m에 달했던 기존 단지의 단차를 최소화한 평지형 단지로 재구성하면서도, 주변 단지와의 철저한 분리를 통해 입주민의 이동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이라는 개념 아래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였다.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홀, 라인별 단독 엘리베이터, 개러지 방식의 주차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구현했다. 여기에 모든 세대를 2면 이상 개방형으로 설계하고, 세대 절반을 3면 이상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탁월한 개방감과 압도적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단지 외부에서 집안 테라스까지 연결되는 자연 친화적인 ‘그린 시퀀스(Green Sequence)’를 구현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단지의 어메니티 시설은 기존 고급 아파트와 완전히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시설뿐 아니라 조식 서비스가 가능한 레스토랑, 프라이빗 시네마,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편의시설을 프라이빗하게 구성해 국내외 최상위 주거 단지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올해로 11년째 운영 중인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은 서초, 반포 등에서 당시로서는 과감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와 마감재를 선보이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의 디자인을 선도적으로 리딩해왔다. 디자인 우위뿐 아니라 혁신적인 사업조건과 성실한 약속의 이행이라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를 강점으로 내세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천에서는 압도적인 사업조건과 신속한 사업속도로 조합의 사업성을 올리는 한편, 명품 주거단지를 구현하여 일대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한강변의 신반포16차 재건축, 여의도 1호 재건축인 여의도공작 재건축, 한남2구역, 개포주공5단지 등 서울 핵심지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서울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특히 개포우성7차에서는 루브르박물관, 엘리제궁 등 프랑스 건축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프랑스 최고의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이 같은 월드클래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포의 상징적인 기념비가 될 수 있는 설계안을 제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압구정, 강남, 목동 등 대한민국 고급 주거 시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27 08:00
드라마

‘데뷔 20년차’ 박보영, 여전히 커리어하이 [‘미지의 서울’ 종영]①

배우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을 통해 또 한 번 대체 불가한 원톱 배우임을 증명했다. 박보영의 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래, 유미지가 서로의 삶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박보영은 유미래, 유미지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했다.‘미지의 서울’은 데뷔 20년 차 배우인 박보영의 연기 내공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단 평이다. 유미래, 유미지를 연기하는 건 박보영 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들은 “정말 다른 인물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감탄을 보내고 있다. 물론 1인 2역 자체가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필수지만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이 맡은 건 단순한 1인 2역이 아니다.서울에 살며 한국금융관리공사에 다니는 유미래와 고향인 시골에서 청소, 농사일을 하며 사는 유미지는, 미래가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삶을 맞바꾸기로 한다. 박보영은 미지와 미래,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동시에 극 안에서는 ‘미지인 척’하는 미래, ‘미래인 척’하는 미지를 연기해야 했다. 사실상 1인 4역을 한 셈이다.박보영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이성적인 미래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미지를 연기톤에 차이를 두어 표현했다. 미래를 연기할 땐 사무적인 표정과 다소 신경질적인 말투, 미지를 연기할 땐 조금 더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의 진폭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식으로 완성했다. 미래와 미지가 서로의 삶을 맞바꾼 설정이다 보니 두 인물의 성향이 한 장면에 모두 담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박보영은 두 캐릭터 특징을 능수능란하게 오간다. 예컨대 ‘미래인 척’하는 미지가 본래의 허당스러운 성격이 자신도 모르게 나와서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볼 때 수습하는 장면에서 박보영은 단숨에 미지에서 미래의 모습으로 확 바꾼다. 이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완전히 체화한 순발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가능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박보영에 대해 “안정감은 원로급이고 외모는 신인급인 배우”라며 “사실 다양한 역할을 혼자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원로급의 안정감이 있어서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극찬을 보냈다. 2006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보영은 올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다. 2008년 82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스캔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지금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하락세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강점으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너의 결혼식’ 등 로맨스 장르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귀에 박히는 명료한 딕션도 그의 장기로 꼽힌다. 하지만 박보영은 단순히 사랑스러움만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는 아니다. 그의 연기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갈수록 단순히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으로 깊은 여운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늑대소년’의 엔딩에서 늑대소년(송중기)과 순이(박보영)가 이별하는 장면,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멸망(서인국)과 탁동경(박보영)이 어쩔 수없이 헤어지게 되는 장면 등은 여전히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울린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영은 초창기에는 귀여운 캐릭터 연기들로 주목받았고 주로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다가 2023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기점으로는 좋은 연기로 휴먼드라마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더 깊은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미래, 미지 캐릭터 성격이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에 명확한 연기로 구분점이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은데 박보영은 두 개의 캐릭터가 정확하게 보이는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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