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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상황 재역전’ 다이어, 벌써 내년 여름 결별 가능성까지 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깜짝 도약했던 에릭 다이어(30)의 입지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겨우 9분이다. 반면 다이어 합류 이후 주전 입지를 잃었던 김민재는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앞서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밀린 선수라,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배경을 두고 많은 의문이 남았던 이적이기도 했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런 다이어를 깜짝 주전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주전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기 김민재는 ‘백업 입지’로 밀렸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물러나고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든 공식전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다. 콤파니 감독은 반면 다이어에게는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그라운드를 밟은 건 지난달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 당시 후반 36분 김민재 대신 투입된 경기가 유일했다. 김민재가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경기다. 김민재가 다소 흔들리거나 부상 이슈가 있을 때 독일 현지에선 다이어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점쳤으나, 김민재를 향한 콤파니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자연스레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역시도 독일 현지 매체나 UEFA 모두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 시즌 다이어 합류 이후 흐름을 돌아보면 상황이 완전히 재역전된 분위기다. 자연스레 다이어가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의견도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 겟풋볼뉴스저머니는 17일 “다이어를 영입했을 때만 해도 과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준의 선수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당시 투헬 감독이 수비 라인에서 가장 신뢰한 선수는 다이어였다”면서도 “그러나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다이어는 단 한 경기, 볼프스부르크전 9분간 카메오 출전이 전부였다. 따라서 다이어는 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했다.그나마 바이에른 뮌헨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완벽한 프로 선수다. 훈련도 잘 받고, 그를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주전 입지가 공고해지고, 부상 중인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 다이어가 설자리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벌써부터 콤파니 감독 체제 입지에 비상이 걸린 듯한 분위기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약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7:47
프로축구

K리그 열기도 뜨겁다…2년 연속 300만 넘어 ‘역대 최다 관중’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총 관중 수는 총 301만 1509명이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0만 관중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었다. 지난해 K리그1 관중 수는 244만 7147명, K리그2 관중 수는 56만 4362명으로 두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K리그는 한 시즌 300만 관중이라는 ‘새 시대’를 연 시즌으로 역사에 남았다.그런데 K리그를 향한 열기가 올해는 더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다. K리그1도, K리그2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17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2 30라운드까지 관중 수는 총 261만 64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8만 305명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K리그1은 193만 2027명으로 2% 늘었고, K리그2는 67만 8615명으로 무려 75.6%가 증가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K리그 관중 관련 새 역사가 또 쓰일 가능성이 크다.K리그1은 수원 삼성의 강등과 맞물려 관중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별로는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워 15경기에서 무려 40만 3389명, 경기당 평균 2만 6893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K리그 열기를 이끌고 있다. 2위 울산 HD도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평균 1만 8229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번 시즌 홈 16경기에서 29만 1664명이 찾아 홈 관중 3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2566명으로 다소 주춤했던 전북 현대도 올 시즌 1만 4584명으로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구FC도 평균 1만 1088명, 인천 유나이티드가 1만 693명으로 평균 1만 관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지난 시즌 평균 8647명에서 9857명, 강원FC도 6462명에서 8513명 등 뚜렷하게 관중 수가 늘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대전하나시티즌(1만 2857명→8757명)이 유일하다. K리그2는 수원의 인기가 리그 전반적인 평균 관중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수원은 2부 강등 이후에도 홈 14경기에 15만 214명의 관중이 찾았다. 평균 관중 수는 1만 730명이다. K리그1·2를 통틀어 평균 1만 관중 구단은 수원을 포함해 6개 구단뿐이다. 수원의 원정 응원 효과에 각 구단별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K리그2 구단들의 관중 수도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은 지난해 평균 3027명에서 올해 4549명으로 늘었고, 전남 드래곤즈는 2073명이던 평균 관중 수가 4110명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양과 전남은 벌써 지난 시즌 총 관중 수를 넘어섰다. 서울이랜드나 충남아산, 천안시티 등 다른 구단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그2에서 지난 시즌보다 유일하게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3588명에서 3083명으로 감소한 부산 아이파크다. 이처럼 K리그 전반적인 관중 수 증가는 올해 한국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지표다. 그동안 K리그는 축구 대표팀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던 게 사실이고, 올해는 대표팀 부진이나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논란 등 행정 비판 속 축구계가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 그런데도 K리그는 역대 최다 관중을 바라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는 건, 이제는 대표팀과는 별개로 K리그만의 팬층이 더욱 확실하고 두텁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남은 기간 더욱 가파른 관중 증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 K리그1은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고, 강등을 피하기 위한 잔류 경쟁 역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원 효과뿐만 아니라 K리그2 승격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더욱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물론이고 역대 최다 관중 돌파를 통해 K리그 역대 최고 흥행 시즌으로 새 역사를 쓸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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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중동 이적설 떴지만…“아직 보여줄 게 많다” 英 현지는 잔류 확신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 재계약 소식이 뜸하니 또 중동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유럽 잔류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그리고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 덕분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스타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알힐랄과 알나스르, 알아인, 알이티하드 등이 손흥민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슈퍼스타들과 게약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몇몇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중동으로 데려가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영입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다른 유럽 스타들이 중동으로 향했던 것처럼 막대한 연봉 등을 통해 손흥민의 마음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우선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구단들이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이다. 다만 거듭되는 중동 구단들의 러브콜에도 영국 현지는 그리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계약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선 이적 과정에선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수적일 수 있고, 당장 손흥민이 EPL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실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벤 제이콥스 기자도 지난 7월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되지만, 12개월 더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을 사실상 '2년' 남은 것으로 언급하는 배경이다. 만약 계약이 1년 연장된다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반드시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구단 간 합의점을 찾더라도, 손흥민이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도 그동안 늘 중동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EPL 잔류를 선언하며 중동 이적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스퍼스웹도 “손흥민이 아직 유럽을 떠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보여줄 게 너무 많고, 유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어 할 것”이라며 “더구나 피지컬적으로 쇠퇴하지 않고 있고, 최고 수준에서 적어도 2년은 더 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 무대가 토트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9.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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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뛸 수준 아니다’ 백승호 잔류에 현지도 깜짝 놀랐다

백승호(27)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의 강등에도 이적이 무산돼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원)를 뛰게 되자 현지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다. 버밍엄에서 보여준 활약을 돌아보면 당연히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라, 팀에 잔류한 건 예상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4일(한국시간) “버밍엄 팬들은 버밍엄의 리그 원 강등 이후 떠날 가능성이 높았던 백승호가 팀에 잔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팀의 강등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올여름 백승호가 이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속팀의 이적 거부로 결국 팀에 남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레스 기자에 따르면 잉글랜드 2부(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백승호 영입을 위해 이적을 제안했지만, 버밍엄 구단이 이 제안들을 모두 거부하면서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백승호와 버밍엄 구단의 계약은 아직 2년이나 남은 데다, 강등시 이적 허용 조항 등이 계약에 포함되지 않아 결국 백승호는 팀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매체는 “리즈와 셰필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팀들로, 이 팀들이 관심을 표명한 건 백승호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며 “버밍엄 입장에선 최소한 내년 1월까지 백승호를 잔류시킬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백승호의 잔류에 안도보다는 놀라움에 가깝다. 팬 전문가인 마이크 깁스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가장 놀란 선수는 백승호였다. 리그원에서 뛴 몇 경기만 봐도 그는 리그원 이상 수준의 선수라는 걸 알 수 있고, 챔피언십 팀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버밍엄이 백승호의 이적을 거절한 건 현지에선 챔피언십 재승격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실제 버밍엄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3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빠르게 챔피언십으로 재승격한 뒤, 나아가 EPL 무대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다.이 과정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백승호를 떠나보내면 구단의 구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결국 버밍엄 구단은 백승호와 동행을 택했고, 백승호 역시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3부리그를 누빌 수밖에 없게 됐다. 풋볼리그월드는 “백승호는 실제 리그원보다 한 단계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버밍엄이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그는 이번 시즌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시스템에서 주축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09.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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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韓 선수들 맞대결 '또' 성사됐다…'절친' 황인범-김민재 내년 1월 격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 황인범(28·페예노르트)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들이다.둘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앞서 페예노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맞대결이 먼저 추첨을 통해 확정된 뒤, 황인범이 3일(한국시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성사됐다. 황인범은 이날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즈베즈다 이적 1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앞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 유럽 변방에서만 뛰던 황인범이 마침내 유럽축구 중심에서 뛰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리그는 이른바 유럽 5대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이상 UEFA 계수 순)에 이어 바로 6번째에 해당하는 리그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19억원)로 알려져 있다.이로써 황인범과 김민재는 내년 1월 23일 오전 5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부터 대회 방식이 크게 바뀌어 기존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페예노르트 홈에서 한 차례 맞대결만 펼쳐진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관건이지만, 2선이나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일 전망이라는 점에서 김민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대신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 지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 반대로 김민재는 어떻게 그 공간을 수비하고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오는 20일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 릴(프랑스)과 차례로 격돌한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맨시티와의 재회도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만약 즈베즈다에 잔류했다면 황인범은 벤피카와 인터 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영보이스(스위스)와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었다. 먼저 황인범 이적설이 제기됐던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벤피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페예노르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김민재-황인범 맞대결뿐만 아니라 김민재 이강인(PSG)의 맞대결도 오는 11월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9.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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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아름다운 이별’ 예고…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 ‘러브콜’

황인범(28·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네덜란드 최고 명문 구단인 AFC 아약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약스가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통한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건데, 만약 아약스로 향하게 되면 즈베즈다와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된다.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끈 직후이기 때문이다.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럽은 29일(한국시간) “아약스가 황인범의 바이아웃 700만 유로(약 104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도 (연봉 등) 개인 조건에 만족하고 있고, 다년 계약 체결을 원하고 있다”며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잔류하기보다는 아약스와 곧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날 또 다른 세르비아 매체에서 나왔던 황인범의 잔류 전망과 정반대되는 보도 내용이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되/글림트전을 마친 뒤 “이적시장이 끝나기까지는 3일 정도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현지에선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잔류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황인범을 둘러싼 구체적인 이적설이 없던 상황이라 자연스레 황인범의 즈베즈다 잔류에도 무게가 실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아약스가 바이아웃을 통한 황인범 영입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바이아웃 금액만 지불하면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요 없는 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개인 조건 등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황인범의 결심만 있으면 아약스 이적 협상도 금세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즈베즈다 입장에선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이자 에이스인 황인범의 이탈이 아쉬울 수 있겠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남을 수 있다. 황인범이 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끈 뒤 팀을 떠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활약했고, 팀을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사실상 마지막 미션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구단에서도 황인범의 이적을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미 몇 가지 제안을 받았다. 우리는 황인범과 함께 팀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황인범이 이적을 원한다면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다. 아마도 우리는 그를 보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즈베즈다 구단의 마지막 설득이다. 이적시장 막바지 황인범이 떠나면 팀 전력이 그만큼 약해질 수밖에 없고, 대체자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스포르트클럽도 “즈베즈다 입장에선 팀 전력이 급격히 약해질 수밖에 없고 적절한 대체자를 찾기도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즈베즈다 구단은 황인범을 챔피언스리그 예선이 끝날 때까지 잡아뒀다. 잔류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보다는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만 36회(최다)를 차지한 네덜란드 최고 명문 구단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우승 타이틀을 놓치면서 새 시즌 반등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아웃을 통한 황인범 영입을 추진하는 것도 흔들리는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아약스에서 유럽 빅리그로 직행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황인범에게는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8.30 00:03
해외축구

‘이적설조차 없다’ 백승호, 결국 ‘3부리그’ 탈출 실패 우려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들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홍현석(KAA 헨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이적설에 축구계 반응이 뜨겁다. 그런데 이적이 절실한 상황에서 아직 뚜렷한 이적설조차 없는 선수도 있다.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시티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백승호(27)다.유럽에서 뛰다 전북 현대로 이적했던 백승호는 전북에서 세 시즌 동안 맹활약한 뒤, 지난 1월 유럽 무대 재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였다. 챔피언십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더 넓은 무대로 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이었다. 버밍엄 입단 이후에는 후반기 18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도 활약했다.그런데 소속팀이 잉글랜드 리그원(3부)으로 강등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팀이 강등되면 주축 선수들은 이탈하기 마련이고, 특히 1부에서 2부보다 2부에서 3부 강등의 경우 이탈의 폭이 더 넓은 게 일반적이다. 버밍엄 이적 직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백승호 역시도 강등 직후만 하더라도 유력한 이적 대상자로 거론됐다. 실제 한때 잉글랜드 2부 팀들의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다만 어느 순간부터 백승호의 이적설이 뚝 끊겼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이렇다 할 관심설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더구나 백승호는 2024~25시즌 개막 후 버밍엄에서 공식전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최근 홍현석이 이적설이 불거진 뒤 헨트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처럼 이적 이야기가 오가면 전열에서 이탈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백승호는 오히려 리그원 개막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 중이다. 카라바오컵 2경기(선발 1경기)에도 모두 출전할 만큼 입지가 두텁다. 물론 이적시장이 아직 남은 만큼 급박하게 이적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지만, 정황상 이적보다는 잔류에 더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적어도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꼼짝없이 3부리그를 뛰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아무래도 버밍엄이 강등 이후 곧바로 재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핵심 선수인 백승호의 이적을 허락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정적으로 버밍엄 구단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오퍼도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버밍엄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로 아직 2년이나 남은 상황이다 보니 백승호 입장에서도 무조건 이적을 요청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전 없이 잔류가 불가피하다면, 전반기 활약 이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상위리그 이적을 노리는 게 가장 빠른 3부 탈출의 길이다. 버밍엄의 챔피언십 재승격을 이끄는 길도 있지만, 승격 실패의 위험 부담이 큰 데다 한 시즌을 통으로 3부리그에서 보내야 한다. 한때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등 국가대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재진출에도 성공한 커리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여정일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28
프로야구

'8이닝 무실점' 호투 통했다...'브랜든 복귀' 미뤄진 두산, 시라카와 '2주' 연장

8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던 시카라와 케이쇼(23)가 두산 베어스와 보름 더 동행한다.두산은 21일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140만 엔(약 1270만 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은 앞서 지난 7월 10일 시라카와를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 당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브랜든 와델의 빈자리를 채워야했고, 비슷한 시기 SSG 랜더스와 대체 선수 계약이 만료됐던 시라카와가 레이더에 들었다. 시라카와는 이적 후 완벽한 투구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두산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6경기(30과 3분의 1이닝)에 등판한 그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계약 만료 직전 등판인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불펜 과부하에 시달리던 팀에 단비가 됐다.시라카와의 연장 계약이 그의 '잔류'를 뜻하는 건 아니다. 시라카와의 기존 계약은 6주 한정으로 20일자로 만료됐다. 문제는 기존 외국인 투수 브랜든의 복귀 여부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치 않다"며 시라카와의 연장 계약 사유를 설명했다. 15일 연장한 시라카와의 계약 만료 시점은 9월 4일이다. 두산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계약기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13:23
해외축구

日 엔도, EPL 퇴출 위기 넘겼다…‘경쟁자’ 수비멘디 리버풀행 돌연 거절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돌연 리버풀 이적을 거부했다.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타깃인 수비멘디가 안필드 이적을 거절하고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면서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멘디는 올여름 소시에다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붙잡고 싶어 했고,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새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수비멘디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의 픽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중 유일하게 여름에 영입을 하지 않았다”면서 “슬롯 감독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짚었다.결과적으로 수비멘디 영입이 무산되면서 엔도는 방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비멘디는 지난달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에 기여한 미드필더다. 만약 리버풀에 입단했다면, 분명 엔도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것이 유력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휘하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리그 29경기에 나섰고, UEFA 유로파리그(UEL) 9경기에 출전하며 2024~25시즌을 기대케 했다.그러나 사령탑까지 바뀐 데다,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가 엔도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가능성이 떠올랐다. 특히 리버풀이 같은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수비멘디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엔도를 매각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EPL을 누빈 지 1년 만에 퇴출당할 수 있는 상황. 수비멘디의 소시에다드 잔류로 엔도가 올여름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버풀이 중원을 보강할 여지는 남아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이 다른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2018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 입단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한 엔도는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기량이 만개했고, 지난해 리버풀에 입성했다. 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김희웅 기자 2024.08.13 13:28
메이저리그

'최대 3년 계약 합의' 워싱턴 실패 유망주가 '시애틀 기폭제'로 탈바꿈

시애틀 매리너스가 '복덩이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7)를 붙잡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애틀과 로블레스가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로블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265만 달러(36억원). 이번 계약에는 2027시즌 900만 달러(123억원) 구단 옵션도 포함됐다. 성적(타석)에 따른 인센티브가 최대 200만 달러(27억원)여서 그가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늘어날 수 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블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대표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MLB 파이프라인 상위 10위권 유망주였던 로블레스는 지난 6월 1일 워싱턴에서 방출됐다'며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한받았으며 워싱턴에서의 8년 동안 타율 0.236, 출루율 0.311, 장타율 0.35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9년 반짝 두각(155경기 17홈런)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퇴출'로 인연을 정리했다. 시애틀의 선택은 달랐다. 워싱턴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곧바로 영입했다. 결과는 윈-윈이다. 로블레스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뛴 42경기에서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가 0.821.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당초 로블레스는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최소 2026년까지 시애틀 잔류가 확정됐다. "시애틀이 정말 좋다. 여기에 머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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