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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보단 확실히 낫다" 번복률 35.4% 체크 스윙 판독 2군 연착륙, 다음 스텝은 1군 [IS 포커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연착륙 중이다.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다음 단계인 1군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공정하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그런 면에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언제 적용할지는) 시기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KBO는 올 시즌 일부 2군 구장에 한해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 판독 기회를 경기당 팀별로 2회씩(연장전 1회 추가) 부여하고 번복에 성공하면 기회 차감을 하지 않는 방식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총 79차례 판독을 진행, 28번(35.4%) 번복됐다. A 구단 2군 매니저는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구장 내 시설 미비로) 판독 결과를 1군처럼 전광판에 바로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판정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도 있는데 없는 것보단 확실히 낫다"라고 말했다. 체크 스윙을 비디오 판독 항목에 포함하자는 현장의 목소리는 꾸준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해 8월 "전반기 끝나고 심판위원장에게 체크 스윙과 보크 등 웬만한 거는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했다. 내년 시즌부터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도 시행이 미뤄졌다. 체크 스윙은 타자의 몸 앞으로 배트 헤드가 나오고 스윙이 90도를 넘었는지가 일반적인 기준이자 일종의 불문율. 이를 판단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홈플레이트 기준 수직으로 스카이캠을 설치하는 거다. 그런데 야구장에 따라 스카이캠을 운영할 수 없는 곳도 있어 판독 기준을 통일하기 어렵다.현재 2군에서 적용 중인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에도 스카이캠은 활용되지 않는다. 다만 나름의 '로컬 룰'을 만들었다. KBO는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1루와 3루 쪽에 카메라를 설치, 배트의 회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홈플레이트 앞면 기준으로 평행선을 그은 뒤 투수 방향으로 배트가 넘어갔느냐 여부가 핵심. '중계 영상을 판정에 활용하자'라는 일부 감독의 의견이 있었으나 체크 스윙을 잡아내려는 전문 카메라가 아닌 만큼 설치 위치에 따라 판정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자칫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다. B 구단 단장은 "정확하게 판정하는 게 목적이니까 최대한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해 11월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과 일부 선수가 참석한 통합 회의 자리를 마련했다. 장동철 사무총장은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전제하에 "판정의 기준이 되는 시설을 어떻게 설치하느냐가 중요하다. (1군에서 활용하려면)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직접 경험해본 한 선수는 "비디오 판독 항목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보다 여지를 남겨두는 게 당연히 더 낫다. 판정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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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의 제안, KBO의 화답…소통 물꼬 트는 계기 되길 [IS 시선]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는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됐다. 바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현종(KIA 타이거즈) 제1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이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자리에는 두 조직의 실무자인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이 함께해 무게를 더했다.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지택 KBO 총재와 양의지(두산 베어스) 제11대 선수협 회장도 재임 기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긴 어려웠다. 양의지 회장의 후임인 김현수(LG 트윈스) 제12대 회장의 재임 기간에는 총재와의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주장을 김현수 회장이 맡으면서 선수협 차원에서 자리를 주선해 보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취재 결과, 19일 자리는 선수협의 요구를 KBO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남 이후 KBO와 선수협은 각각 보도자료를 냈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이 KBO와 선수협회의 긴밀한 협력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양 단체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리그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래된 불통에 의해 켜켜이 쌓여온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불통'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만남의 의미를 더욱 부각한 것이다. 최근 KBO리그는 변화의 바람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 적용 중이다. 올 시즌에는 피치 클록까지 활용하고 있다. 매년 성적과 직결하는 제도가 생기니 선수협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협의가 아닌 통보.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선수는 "KBO가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라는 볼멘소리를 한다. 이처럼 1000만 관중 시대의 내재한 문제점 중 하나는 아슬아슬한 KBO와 선수협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었다. 그런 면에서 19일 만남은 의미가 작지 않다. 모처럼 성사된 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자리가 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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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많은 선수 충격 받아"...오스틴 등 선수 개별 추모도 이어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일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야구팬의 명복을 비는 성명을 냈다.선수협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이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는 팬 사랑과 응원을 받고 성장하는데, 이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이 경기 중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가 충격받고 애통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이미 NC 다이노스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인을 애도했다. 선수들의 개별 추모도 이어졌다. NC 캡틴 박민우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야구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가족분들이 느끼셨을 참담함을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고인의 응원을 받았던 NC 다이노스의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역시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주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게재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20대 여성 관중이 31일 끝내 숨졌다.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소재 외장 마감 자재 루버가 매점 천정을 맞고 고인을 향해 떨어졌다. KBO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5개 구장 경기를 모두 순연하고,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금주 주중 3연전은 모두 미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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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강백호, 컴백플레이어상 수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컴백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2.03/ 2024.12.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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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점프업상 수상 소감 말하는 LG트윈스 손주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LG 손주영이 점프업상을 수상하고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2.03/ 2024.12.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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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백호, 컴백플레이어상 수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컴백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03/ 2024.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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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손주영, 점프업상 수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LG 손주영이 점프업상을 수상하고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03/ 2024.12.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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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임회장 발표하는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

프로야구 선수협회 총회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장동철 사무총장이 신임회장을 발표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2.01. 2024.12.01 14:51
프로야구

KBO, 선수 대표 초청…ABS, 피치클락 운영, 체크스윙 판정 관련 통합 회의 진행

한국야구위원회가 2025시즌을 앞두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록 운영,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모두 다루는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KBO는 6일 2025시즌을 위한 ABS, 피치클락 운영 및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회의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박근찬 사무총장,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운영 실무진, 경기운영위원회, 심판위원회, 기록위원회와 함께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방송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또한 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도 선수단 대표 참석을 요청했다. 장동철 사무총장과 함께 오태곤(SSG),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KT) 선수가 회의에 참여했다.이날 회의에서 참가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ABS 운영 개선안, 피치클락 세부 시행안, 체크 스윙의 비디오 판독 확대 여부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의논했다.또한 KBO는 2024 시즌 ABS 운영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 지표 변화, KBO 리그 피치클락 시범 운영 결과 및 피치클락을 정식 도입한 KBO 퓨처스리그의 경기 데이터를 공유했다.이후 실제 경기에서 ABS와 피치클락을 경험한 선수들이 느낀 의견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ABS, 피치클락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또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실행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체크스윙 관련 타 리그 판정 기준과, MLB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적용 판정 기준과 시행 가능성에 대한 심도 높은 회의를 거쳤다.KBO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등 2023년 초부터 해외 리그와 활발히 교류하며 체크스윙 판정 기준 확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심판위원회, 규칙위원회, 운영팀장 회의, 감독자 회의, 실행위원회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체크스윙 판정 기준과 비디오 판독 항목 추가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8월 말부터 구장 내 카메라 설치를 통해 확보한 영상의 판정 활용 적절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최근에는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서 MLB가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 시스템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KBO는 앞으로도 해외 리그와의 협력, 영상 분석, 전문가 논의, 그리고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체크스윙 판정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피치클락 운영 및 비디오 판독 확대 등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4:01
야구일반

‘피치클록’ 3차 회의 열렸다…MLB 등 각종 데이터 정밀 분석 계획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시즌 운영 예정인 피치클락 규정을 정밀하게 설계하기 위해, 야구계 각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피치클락 TF 회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7월 8일 개최된 제3차 TF회의에서는 KBO 리그 맞춤형 ‘K-피치클락’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감독, 코치, 선수 등 리그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모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2차 회의에 참석했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과 함께, MBC스포츠플러스 김태원 CP가 참석해 현장과 중계방송사의 의견을 전달했다.또한 KBO 허구연 총재, 박근찬 사무총장, 담당부서 임직원, 운영대행사와 함께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 오석환 심판위원장, 이종훈 기록위원장,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겸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함께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나눴다.피치클락 TF는 KBO리그 맞춤형 ‘K-피치클락’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투구 간 시간, 타석 간 시간, 투수판 이탈(견제) 횟수 등을 KBO 리그에 가장 적합한 시간/횟수로 규정을 정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이를 위해 피치클락을 운영 중인 메이저리그(MLB), 대만프로야구(CPBL) 등의 해외 리그와 시범운영 중인 KBO 리그의 각종 데이터 정밀 분석을 진행한다.특히 KBO 리그의 감독, 코치, 선수 등 리그 구성원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모아 규정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O는 8월 중 각 팀 감독, 코치, 선수들을 대상으로 피치클락 규정 설계를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TF 회의는 이와 함께 각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락 도입이 확대될 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방안, 경기력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규정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함께 진행된 ABS 운영 현황 회의에서는 판정 과정을 3D로 구현해 제공 중인 서비스의 확대 방안, ABS의 신뢰도 및 투구 추적 성공률 향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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