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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 목말랐다”…임지연, ‘옥씨부인전’으로 대세 방점 찍는다 [IS신작]

“사극에 대한 목마름은 늘 있었다.”배우 임지연이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통해 사극에 도전한다. 데뷔 이래 첫 사극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후 대중 앞에 선보이는 첫 사극이자 타이틀롤로서 극의 중심을 담당하는 작품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조선시대에 있던 일종의 변호인)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이야기다. 임지연은 극 중 태생부터 영민한 데다 일머리와 운동 신경, 손재주까지 탁월한 양반댁 아씨 옥태영을 연기한다. 그러나 사실 옥태영은 노비 구덕이다. 구덕이로 살 때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매를 맞거나 굶기 일쑤였던 그는 생존을 위해 가짜 삶을 살기로 택하고 옥태영이 된다. 그는 신분이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즉 ‘옥씨부인전’은 살아남으려는 한 여인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은 이야기다. 공개된 ‘옥씨부인전’ 티저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누추한 옷을 입은 임지연이, 고운 한복을 입은 아씨로 변하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목을 끈다. 천대받는 노비에서, 우아한 아씨까지 다채롭게 변하는 임지연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진혁 감독은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 역은 임지연이 아니면 드라마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올인했다”며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고 위치까지 가는 여정에서 부드러움, 강함, 기쁨, 슬픔, 아련함 등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임지연은 그동안 영화 ‘인간중독’, ‘럭키’, 드라마 ‘상류사회’, ‘불어라 미풍아’, ‘장미맨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지만, 주로 선역보다는 악역, 또는 장르물 속 개성 있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대표작인 ‘더 글로리’에서는 극악무도한 빌런 박연진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반면 ‘옥씨부인전’에서는 기존에 임지연이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임지연은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매번 다음 캐릭터는 전 작품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편이다. ‘옥씨부인전’ 역시 마찬가지”라며 “노비였던 여성의 치열한 생존기이자 뜨거운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옥씨부인전’은 임지연이 2015년 개봉한 영화 ‘간신’, 2016년 방영한 SBS 드라마 ‘대박’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 도전이란 점에서도 남다르다. 임지연은 ‘간신’에서 백정으로 저잣거리에서 칼춤을 선보이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다 궁중예인 운평으로 입궁하는 단희 역을, ‘대박’에서는 임금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여인 김담서 역을 맡았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노력에 비해 분량과 성적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사극에 대한 목마름은 항상 있었다”고 밝힌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은 단순한 멜로나 역사물이 아니라는 점이 매력 있었다”면서 “한 여성의 성장기가 멜로와 법정물 속에 잘 녹아져 있었고 내가 그려낼 옥태영이라는 인물이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더 글로리’로 가장 주목을 받은 배우 중 한 명인 임지연이 사극으로 돌아온다는 것부터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미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는 데 성공하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며 “‘더 글로리’가 그런 터닝포인트였다면, ‘옥씨부인전’은 사극 연기도 출중하게 해낼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5:55
연예일반

[IS인터뷰] ‘콘유’ 김도윤 “지금까지는 운, 이제 증명할 때”

김 김도윤은 겸손한 배우다. 다작의 공을 ‘운’에 돌리고, 배우로서 장점을 묻는 질문엔 “어느 장소에 던져놔도 거기 있을 법한 사람으로 보이는 인상”이라고 답한다.국내 여름 기대작들 가운데 ‘밀수’에 이어 2위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직 한창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들뜬 기색 없이 차분하다. 주변에서 몰아치는 파도를 타지 않는 차분함.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도윤의 인상은 그랬다. 아마 그것이 그가 대중예술을 하는 배우로서 가진 강점일지 모른다. “많은 분들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러 극장에 와 주시니 감사하죠.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애정을 주셔서 정말 기뻐요. 며칠 전에 영화 보러 극장엘 갔는데 관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설레고 기분이 좋았어요.”‘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몰려들고, 이것이 갈등을 촉발시킨다. 외지인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아파트 주민들끼리 똘똘 뭉쳐 생존할 것인가.김도윤이 연기한 도균은 초반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아파트 정비 사업엔 열심히면서도 굳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는 일에는 발을 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도균이 영화의 중후반부에 날리는 한방은 묵직하다. 김도윤은 도균을 상징하는 대사로 “양심이란 게 있어도 문제고 없어도 문제네요”를 꼽았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 또한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신이 설정한 양심의 선을 넘으면 결국 움직이고마는.“초반에는 조금 더 도윤이를 불친절하고 날카로워 보이게끔 그리려고 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요. 감독님이 도균이는 ‘깔끔쟁이’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집안도 정돈을 잘했고, 옷도 말끔하게 입으려고 했어요. 이건 약간 스포일러인데 그런 깔끔한 사람이 어느 날 낙서를 허용하잖아요. 그게 바로 도균이가 변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 아니었을까 싶어요.” 김도윤은 지난 몇 년 간 진짜로 ‘열일’을 했다. 특히 장르물에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엔 드라이빙 액션 스릴러물인 ‘드라이브’를 비롯해 ‘서울괴담’, 드라마 ‘장미맨션’에 출연했고, 그 전 해엔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 장르물 ‘지옥’에서 열연을 펼쳤다.김도윤은 “‘곡성’이란 작품과 인연을 맺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거의 다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이 운을 타고 계속해서 다음 작품을 물어다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쌓아올린 필모그래피가 어떻게 다 운일 수 있겠는가. 운이 아무리 누군가를 찾아간다 해도 그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 받을 수 없는 법이다. 작품의 인기나 호평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계속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누구도 쉽게 얻기 어려운 내공이다.그럼에도 운이 컸다는 김도윤은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생각이다. 그는 “이번 ‘콘크리트 유토피아’ 때도 그랬지만, 다른 잘하는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 모자라게 느껴지고 고민이 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내게 오는 기회들에 최선을 다하고 실력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6 11:24
연예일반

“이게 무슨 일이야?”… ‘장미맨션’ 초여름 더위 싹 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종합]

초여름 더위를 싹 날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작품이 온다.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의 제작 발표회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창감독을 비롯해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과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서스펜스와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배우들이 입을 모은 출연 계기는 ‘이야기의 힘’이다. 임지연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스릴이 넘치더라”며 “내가 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까 그런 생각보다 그냥 스토리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대본을 계속 읽었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윤균상 역시 “1회를 보기 시작한 이후 쉬지 않고 봤다”고 말했고, 조달환은 “글을 빨리 읽지 못 하는 편인데 정말 빠른 속도로 읽었다”고 했다. ‘장미맨션’은 영화 ‘악의 연대기’, ‘범죄도시’, ‘악인전’ 등을 만든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트랩’,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만든 필름몬스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 창감독은 “원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썼던 건데 시리즈로 만들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리즈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위와 습기 등과 싸우며 배우들은 열연을 펼쳤다. 형사 역의 윤균상은 “배역을 위해 처음으로 태닝을 했다. 또 액션 스쿨도 열심히 다니며 연습했다”고 밝히며 그가 작품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임지연은 “첫 장르물 도전이라 고민도 많았고 자신감을 얻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도 “감독님, 배우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대본을 많이 보고 대본에서 길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그들의 욕망을 다룬 드라마 ‘장미맨션’은 오는 13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0 14:54
드라마

임지연 "데뷔 첫 장르물 '장미맨션', 대본 정말 많이 봤다"

임지연이 '장미맨션'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창 감독, 배우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이 참석했다. 첫 장르물에 도전한 임지연은 "장르물이 처음이라 사실 고민도 많았고 자신감을 얻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근데 감독님과 배우들과 소통을 정말 많이 했고 아무래도 사건을 계속 겪고 사람들을 만나는 지나란 역할이었기 때문에 대본을 정말 많이 봤다. 임지연이란 사람 안에서 지나의 모습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임지연(지나)과 형사 윤균상(민수)이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월드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을 비롯해 영화 '악의 연대기' '범죄도시' '악인전'을 만든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트랩'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필름몬스터가 공동 제작에 나섰다. '표적' 창감독과 '남자가 사랑할때' 유갑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3일 첫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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