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서재덕-박철우-신영석, 고참 앞세워 1위 오른 한국전력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4-26, 17-25, 25-21, 25-21, 15-)로 이겼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을 꺾은 한국전력(승점 20·7승 4패)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승점 19·6승 6패)은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2위가 됐다. 한국전력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재덕은 무려 79.1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다우디 대신 교체투입된 박철우는 블로킹 2개를 포함, 10점을 올렸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한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00%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9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1세트 듀스 접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링컨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고, 세터 한선수도 좋은 볼 배급을 했다. 하지만 장병철 감독의 승부수카 통했다. 임성진, 김광국, 박철우 등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준 게 먹혀들었다. 3세트 3-8까지 뒤졌지만 블로킹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4세트에서도 초반엔 항공이 앞섰으나 한전이 역전했다. 7-7까지 팽팽했던 5세트에선 임성진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막판 대한항공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30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