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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불꽃야구’ 첫 직관 동국대전 승리…파죽의 3연승에 동시접속자도 대박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창단 첫 직관 승리를 달성했다.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든든한 마운드, 경기 후반 터진 안타에 힘입어 동국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불꽃 파이터즈는 승률 100%,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동국대와 날카로운 공격, 호수비를 주고받으며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4회 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박재욱의 선취타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이날 방송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노련한 투구로 지켜냈다. 그는 5회와 6회 다채로운 투구로 타선을 틀어막았고, 동국대는 ‘벌떼 야구’로 맞대응했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올라온 다섯 번째 투수 편규민이 이택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욱과 최수현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주자 투수를 또다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파이터즈는 임상우 타석에 대타 김재호를 세워 동국대를 압박했다. 6회 말 1사, 1, 2루 상황에 등장한 김재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파울 홈런을 날려 고척돔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노림수 가득한 스윙으로 초구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이에 동국대는 좌완 에이스 김창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3번 타자 박용택을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7회 초에는 김재호의 수비력이 빛났다. 김재호는 유격수 앞 짧은 타구를 안정적인 수비로 처리하고, 내야 깊숙이 향하는 타구를 완벽히 캐치, 송구하며 ‘천재 유격수’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재호의 플레이에 고척돔 내 모두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효율적인 마운드 운영, 수비의 도움까지 받으며 8회 초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이대은이 마운드를 밟으면서 프리미어 12 멤버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대은이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곧바로 박재욱의 도루저지가 겹치면서 파이터즈는 한 번에 2아웃을 만들어냈다. 끈질긴 동국대는 대타를 내며 새로운 공격 물꼬 트기에 나섰다. 이대은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동국대 주자는 홈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외야 쪽 카메라 삼각대를 맞아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며 동국대의 득점은 취소됐다.파이터즈는 8회 말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한 박재욱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최수현의 희생 번트가 나오며 1사 2루가 된 상황. 동국대는 8번째 투수 임예준으로 다음 타자 김재호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등장한 ‘악마’ 정근우는 아쉬운 타구에도 혼신의 전력 질주를 하며 동국대 투수의 실책을 유발했다.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박재욱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국대는 9, 10번째 투수를 연달아 등판시켜 더 이상의 추가점 발생을 막았다.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은 상황, 이대은은 상대에게 1루를 절대 내주지 않는 ‘철벽 피칭’으로 2아웃을 잡았다. 동국대는 회심의 대타 작전까지 펼쳤지만, 이대은의 불꽃 투구에 막혀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꽃 파이터즈는 무르익은 팀워크와 개개인의 실력을 토대로 2025시즌 첫 직관을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올해는 정의용인가 미쳤다”, “크 이택근 수비 좋고”, “나는 저 깨알 같은 자막이 좋더라”, “정근우 안타 시원시원하다”, “이야 유희관 예술이네”, “김ㅋㅋ 김재호의 속 시원한 수비 멋져. 감탄만 나오네”, “박재욱 판단력 무슨 일!? 최고다 최고”, “박재욱 꼬다리 안타 시원타”, “김성근 감독님 넘 보고싶어요. 얼른 돌아오셨으면”, “오 욕망택 잘 참았다”, “파이터즈 깔끔한 승리 좋았다”, “다음 주도 넘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제대로 기세 오른 불꽃 파이터즈와 깊은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의 1차전이 방송된다. 이 경기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는데.한편 ‘불꽃야구’ 7화는 최초 공개 7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7만 2천 7백 명으로 전주보다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불꽃야구’는 부싯돌즈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와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프로그램 사상 최초 SBS PLUS 채널에 생중계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무너진 마운드에 당황한 불꽃 파이터즈와 패기로 밀어붙이는 인천고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07:52
연예일반

윤하, 6년 만에 ‘뷰민라’ 헤드라이너... 폭발적 라이브

가수 윤하가 황홀한 라이브 무대로 여름 페스티벌을 강타했다.윤하는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이하 뷰민라)’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뷰민라’를 다시 찾은 윤하는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무대를 장식했다. 윤하만의 폭발적인 라이브가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을 책임졌다. 이날 윤하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 7집과 7집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한 웰메이드 곡들로 풍성한 무대를 꾸렸다. 특히 ‘태양물고기’는 윤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더불어 감성적인 기타 연주로 귀 호강을 안겼다.‘포인트 니모’, ‘맹그로브’, ‘은화’, ‘로켓방정식의 저주’ 등 자작곡들은 윤하만의 청량하면서 힘 있는 보컬과 섬세한 감성으로 펼쳐졌다. 또 윤하는 히트곡 ‘사건의 지평선’, ‘살별’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한편, 윤하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와 리패키지 앨범 ‘그로우스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을 발매했으며,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초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최근 윤하는 각종 대학 축제와 페스티벌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단독 호스트를 맡은 웹 예능 ‘우쥬레코드’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08:45
스타

김상호→윤계상 케미 폭발…TV조선 야심작 ‘제철남자’ 베일 벗었다

TV조선의 야심작 새 예능 ‘제철남자’의 첫 촬영이 베일을 벗었다.11일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이하 ‘제철남자’)가 첫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프로 농사꾼’ 김상호를 비롯 출연진들의 좌충우돌 섬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스틸 사진이 현장의 리얼함을 전해 본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제철남자’는 TV조선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로, 김상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예능 프로그램이다.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인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예정이다.공개된 첫 스틸 사진에는 진도군 관매도에 터를 잡은 ‘제철남자’ 출연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프로 농사꾼’의 포스가 제대로 풍기는 김상호와 MZ세대를 대표하는 고정 패널 차우민, 첫 게스트로 합류한 배우 윤계상과 박지환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스틸 사진만으로도 느껴지는 이들의 살아 있는 표정이 벌써부터 큰 웃음과 감동, 남다른 힐링을 예고하고 있다.‘제철남자’의 주축인 김상호는 ‘영화계 마당발’다운 사람 좋은 웃음과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전했다. 텃밭 아지트를 꾸려온 베테랑답게 섬에서도 완벽 적응해 현지인 버금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중년의 무해한 감성을 전하며 유쾌한 재미를 예상케 했다.차우민은 김상호 곁에 딱 붙어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유의 MZ 바이브를 풍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김상호에게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 이들의 유쾌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세대를 넘나들며 만들어낼 이들의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스틸 사진에서도 느껴지며 그들의 시너지가 어떤 ‘제철’ 재미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기존 멤버와 더불어 첫 회를 화려하게 장식할 특급 게스트 윤계상과 박지환의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 온 두 사람은 상상 이상의 ‘찐’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비주얼로 한 번, 예측불허 재미를 예고하는 유쾌한 표정으로 또 한 번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스틸 사진에서는 섬 생활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주민처럼 지내고 있는 김상호, 차우민, 윤계상, 박지환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섬마을 주민들 옆에 자연스럽게 앉아 쑥을 캐고, 방대한 양의 톳 작업을 하는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담겨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이들은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땀 흘리며 능숙하게 작업을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민들과 함께 작업하는 이들의 모습이 단순한 예능 촬영을 넘어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색다른 힐링을 선사, 훈훈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상상 이상의 ‘찐’ 리얼리티로 새로운 ‘농벤져스’ 조합을 보여준 ‘제철남자’가 과연 어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지, 이들이 펼칠 신선하고 유쾌한 ‘제철’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제철남자’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9:09
드라마

15년 만 사극 출연… 레전드 왕 김지훈 대활약 담긴 ‘귀궁’

‘귀궁’ 김지훈의 활약이 종영 이후에도 조명되고 있다.김지훈은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에서 마지막 회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김지훈은 기존 사극 속 왕 캐릭터의 전형을 깨는 트렌디한 캐릭터 구현, 극의 무게감을 끝까지 끌고 간 노련한 연기력,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단단한 목소리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종영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김지훈의 활약은 매회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눈빛, 연기력으로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 대체불가 김지훈등장만으로도 특유의 아우라를 드러낸 김지훈은 극중 이정의 내면 변화를 점진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깊은 몰입감을 더했다.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이상적인 군주, 병든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 팔척귀에 잠식되어 광기를 드러내는 폭군까지, 이정의 다양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복잡한 감정을 응축한 눈빛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이정은 김지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따뜻하거나 냉정하거나… 요동치는 기분 속에서도 단단히 붙잡은 중심이정은 강철이(육성재)의 하극상에도 노발대발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로서 신의를 쌓아가는 등 유연하고 너그러운 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그와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능글미(美)를 뽐내기도 하고, 중전(한소은)을 바라볼 때에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사랑꾼’ 모드로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면을 내비쳤다.하지만 팔척귀에 빙의되어 강철이와 혈투를 벌이거나, 분노에 사로잡혀 적들을 처단하는 대목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냉정하게 변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이런 상반된 온도 차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것 역시 베테랑 연기자 김지훈의 내공이기에 가능했다. 김지훈은 양 극단을 오가면서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캐릭터 해석력을 발휘, 인물의 중심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15년 만의 사극 출연… 자꾸 보고 싶은 왕 캐릭터로 여심 꽁꽁 묶었다15년 만의 사극 출연이자, 데뷔 후 첫 왕 역할을 맡은 김지훈은 비주얼과 피지컬, 눈빛과 목소리까지 배우로서 모든 무기를 총동원해 ‘전무후무’한 왕 이정을 완성해냈다. 매 장면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로 여심을 저격한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과 명확한 대사 전달력으로 문무를 겸비한 만능 군주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의 열연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 데 이어, 주 시청층인 2049 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렇듯 김지훈은 ‘귀궁’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심이 되어 주며 클라이맥스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챙겼다. 한계 없는 변신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무한 확장한 배우 김지훈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16:05
예능

신동엽도 반했다… 육성재, ‘SNL 코리아’ 피날레 장식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이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10화에서 호스트로 나선 육성재가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칠각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무한 매력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고,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육성재는 크루들과 함께 오직 ‘웃기겠다’는 목표 하나로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돌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극강의 파격적인 변신과 거침없는 연기로,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소년미 넘치는 댄디한 스타일로 오프닝에 등장한 그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역대급 환호를 보내주신 만큼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육성재에 내재된 ‘개그 DNA’와 미친 코미디 센스는 ‘SNL 코리아’를 만나 제대로 꽃을 피웠다. “아이돌이랑 배우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육성재는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똑순이의 면모를 담아 “저는 ‘이랑’을 선택하겠다”라는 ‘잔망미’ 넘치는 센스 답변을 내놔 동명의 크루 정이랑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좋아하는 ‘SNL 코리아’ 크루로 김원훈을 꼽은 그는 ‘100억 받고 김원훈으로 살기’와 ‘무일푼 육성재로 살기’ 밸런스 게임엔 1초 고민도 없이 ‘무일푼 육성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빈정이 상해 노려보는 김원훈과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육성재의 아찔한 상황극 역시 재미를 선사했다.‘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이라는 이유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여성)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후 혹독한 ‘테토남’ 훈련을 통해 이별 복수에 나선 육성재가 터프함을 장착해 수염과 장발로 아이돌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파격 변신은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반면에 기장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 육성재’로 등장한 코너에서는 완벽한 꽃미남 비주얼로 다시 돌아오는 등 극과 극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기장 육성재 코너에서는 아이돌과 팬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를 연기하며 기내를 순식간에 팬미팅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안전 벨트 착용법마저도 섹시한 춤으로 소화해내는 본 투 비 아이돌의 포스부터 육성재의 싸인 티셔츠 경매 풍경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싸인 티셔츠를 100만 원에 낙찰 받은 후 육성재의 향기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정이랑을 깨우기 위해 육성재는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감미롭게 부르더니 음방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수지의 ‘연하남’으로도 등장한 육성재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반전 큐티 매력으로 혼을 빼놓기도 했다. 발을 동동 굴리며 칭얼대는 연기부터 이수지와의 격렬한 스킨십까지 캐릭터에 빙의한 육성재의 프로페셔널한 활약은 베테랑 크루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마지막 호스트로 육성재가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줘서 크루로서 고맙다. 육성재에게 반하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라이브 코미디 쇼 특성상 오늘 당일과 무대에서 대본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육성재의 활약 외에도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가오가 떨어지면 헐크로 돌변하는 ‘라지 사이즈’ 김원훈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화제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을 패러디한 ‘연애불변의 원칙’ 등 참신한 새 코너들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노래와 정극 연기에 이어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육성재는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크루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시즌 7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SNL 코리아’ 시즌 7을 마무리하며 크루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이어졌다. 신동엽은 “시즌 7도 든든한 크루들과 멋진 호스트들, 그리고 늘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코미디 코스를 경험했고, 멋지게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수지는 “전 출연진의 땀과 눈물이 진한 웃음으로 승화돼, 마지막까지 정말 짜릿하고 가슴 벅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드러냈고, 김규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SNL 코리아’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며, 떨림과 설렘 그 중간의 감정에서 재밌게 놀았다”라고 시즌 7 완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는 1화부터 10화까지 전편이 공개됐으며,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1:17
스타

“마지막까지 소름”…’귀궁’ 김지훈, 연기+서사+비주얼 ‘삼위일체’

‘귀궁’ 김지훈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이정을 최종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으로 열연, 만능 군주이자 다정한 가장에서 팔척귀의 현신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왕 이정의 단단한 모습을 그려낸 김지훈의 활약은 ‘귀궁’ 시청률 급상승을 이끌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지훈은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은 최종회에서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선과 악 1인 2역 연기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펼쳐진 15회 속 빙의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 돋는 클라이맥스를 장식, ‘귀궁’의 진정한 주역 김지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단연코 김지훈이기에 가능한 악역 연기”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김지훈의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정의 연기 퍼레이드였다”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팔척귀 빙의 이후에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김지훈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잔인하게 변한 눈빛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뒤이은 천도 의식 장면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비장한 목소리 등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클라이맥스 구간을 힘있게 완성한 김지훈의 명연기에 찬사가 이어졌고,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가는 이정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 그 자체로 변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김지훈의 존재감은 ‘귀궁’ 시청자들의 가슴 깊숙이 남았다.김지훈은 이정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서사를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풀어내며 공감을 얻으며 종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본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능글미(美)’가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 왕 연기 계보에 김지훈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김지훈 배우 연기에 소름 제대로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만 생각나네”, “김지훈 배우, 시청률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왕이라니”, “김지훈 표 사극 또 보고싶어요”, “팔척귀 빙의 연기에 1인 2역 연기까지 김지훈 하드캐리”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3:24
드라마

차학연, 유령 빙의된 정경호에 ‘불꽃 따귀’ 처방 (노무사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의 눈에만 유령이 보이기 시작한다.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유령들을 성불시키는 조건으로 목숨을 구한 노무사 노무진(정경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포문을 열었다.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드라마는 독특한 설정과 참신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 속으로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당겼다.지난 1회에서는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노무진이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밀려가는 월세에 눈물을 짜던 무진은 처제 나희주(설인아)와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의 꼬임에 넘어가, 돈을 벌기 위해 불법 공장들을 찾아다니다가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 생사의 기로에서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계약서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노무 계약’을 체결했고, 부활한 무진의 모습이 1회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노무사 노무진’ 2회 스틸컷에는 죽다 살아난 무진에게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상황이 담겨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무진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유령의 출현에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심지어 무진은 잔뜩 겁먹은 채 유령과 아이 컨택도 시도해 눈길을 끈다.이어진 스틸컷에서 무진은 뺨이 얼얼해질 정도로 찰싹찰싹 ‘불꽃 따귀’를 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견우가 무진이 유령에 빙의된 것 같자, 정신이 번쩍 드는 처방을 내린 것이다. 희주는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데, 영상 속에 어떤 놀라운 장면이 기록되어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억울美’ 가득한 무진의 표정에서 정경호가 또 어떤 짠내 나는 코믹 연기를 펼쳤을지 기대감도 키운다.‘노무사 노무진’ 2회에서는 무진에게 첫 번째 유령 의뢰인이 찾아오며 본격적인 사건 전개가 펼쳐진다. 무진을 찾아온 첫 번째 유령 의뢰인은 이민욱(박수오)으로, 불법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죽은 고등학생이다. 민욱이 무진을 찾아온 사연은 무엇일지, 무진에게 할 말이 있는 듯한 민욱의 슬픈 얼굴이 그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으로, 2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2:02
예능

‘이혼 9년차’ 박은혜 “좋은 사람 있으면 열려있어” (‘솔로라서’)

‘솔로라서’가 예지원, 박은혜의 매력을 담은 20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20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20회에서는 2MC와 ‘솔로 언니’ 예지원, 박은혜가 자리한 가운데, 예지원이 90세인 역대급 동안 어머니와의 ‘현실 모녀’ 케미 폭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박은혜는 여고 동창생 2명을 초대해 ‘은혜 캠핑’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공감을 받았다. ‘솔로라서’는 OTT 톱 5, 포털 메인을 장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90세 어머니 집에서 더부살이하는 예지원은 아침에 눈을 뜨자 케일사과주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등장한 예지원의 어머니는 “바게트나 좀 먹어야겠다”며 따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특히 예지원의 어머니는 70대로 보일 정도로 ‘역대급 동안 비주얼’이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식사를 준비하던 중, 예지원은 어머니에게 “계란프라이 드시겠느냐?”고 권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난 계란 싫어”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얼마 후 예지원은 다시 자신이 만든 주스를 건넸고, 마지못해 이를 받아든 어머니는 “우리는 하루에 30분만 같이 있어야 한다”며 아침 식사 후 빠르게 마친 후 자리를 떠 웃음을 안겼다.어머니가 외출하자 예지원은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함께 영화를 찍었던 후배 유정하, 영국인 배우 해리를 불러 “물류창고에 있는 짐을 빼야 하는데 도와달라”고 청했다. 직후 세 사람은 물류창고로 가서 빠르게 짐을 뺀 뒤, 차에 실어 예지원의 집으로 돌아왔다. 또한 두 후배는 예지원의 옷장에 있는 가구들도 척척 들어 옮겼는데, 이에 감동한 예지원은 “역시 내가 일하는 것과 비교가 안 된다. 힘이 부럽다. 어디 (남자) 없나? 어디서 찾아야 하나”라고 푸념했다.일사천리로 짐 정리를 마친 예지원은 두 후배를 위해 손수 만든 우럭낙지탕과 삼겹살, 그리고 특별 주문한 누룽지 백숙을 대접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해리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누나는 에너지가 넘치니까 연하가 잘 맞을 수도 있다. 혹시 한국 사람과 연애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예지원이 철벽을 치는데도 해리가 슬쩍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며 미묘한 기류를 짚어냈다. 그러나 예지원은 “전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이제 해리가 내 전화 안 받을 것 같다”고 했다.예지원에 이어 이번엔 박은혜의 하루가 펼쳐졌다. ‘캠핑 고수’인 박은혜는 차에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캠핑장으로 떠났다. 혼자서 텐트를 뚝딱 설치해 아늑한 보금자리를 완성한 그는 꽃게탕과 닭꼬치 등 캠핑 요리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고교 동창생들이 캠핑장을 찾아와 본격적인 ‘은혜캠핑’이 시작됐다. 두 친구들은 박은혜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와 비키니 선물을 건넸는데, 박은혜는 “너무 고맙다”며 “사실 이번에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간다. 아이들 없이 가는 첫 여행”이라며 설레어 했다. 이어 그는 “이혼 후 첫 생일을 친구들과 보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선물을 보내주셔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박은혜는 친구들과 캠핑 요리를 먹으며 ‘추억 토크’에 빠졌다. 여고에서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던 시절, “박은혜! 사랑해”를 운동장에서 외쳤던 남학생 고백 썰부터 농구장 경기표를 ‘미모’ 덕에 빠르게 구할 수 있었던 비화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던 중 절친들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있는지?”라고 질문했다. 박은혜는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있을 때? 혼자 할 수 없잖아”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절친들은 “너희 집에서 뱀 (허물) 나왔을 때?”라며 웃더니 “남친이 있긴 있어야겠네. 그러면 어떤 남자친구를 원하는지?”라고 궁금해 했다. 박은혜는 “내 얘기를 잠자코 들어줄 수 있는 남자”라며 “좋은 사람 있으면 열려 있긴 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이혼 후) 9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자, 박은혜는 “날 (주위에서) 내버려 두지 않았겠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캠핑 말미, 박은혜는 “너희들이 사는 송도로 갈 걸 그랬나”라며 만감 교차한 표정을 지었다. 친구들은 “원래 여자들은 이혼해도 친구만 있으면 잘 살 수 있다잖아”라며 박은혜를 다독였다. 한편 20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12:40
드라마

“이준영♥정은지, 알아채지 못한 감정 담겨”…‘헬스클럽’ 설렘 맛집이네

‘24시 헬스클럽’이 득근 맛집에 이어 에필로그 맛집으로 등극했다.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유쾌한 ‘근(筋) 플러팅’을 비롯해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스토리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필로그는 놓칠 수 없는 설렘 포인트로, 도현중(이준영)과 이미란(정은지)의 감정을 촘촘히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6회를 마치고 반환점을 돈 가운데, 17일 설렘을 자극한 에필로그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1회: 미란의 전 남친을 향한 현중의 사이다 일침헬스장 전단지를 돌리던 현중은 염준석(정욱진)에게 이별 당한 미란을 우연히 목격했다. 이에 현중은 지나가는 준석의 앞을 가로막으며 “혼자 못 서는 거 아닙니까? 그쪽이나 똑바로 말하세요. 다른 사람 핑계 대지 말고”라고 일침을 날려 사이다를 터뜨렸다. 맑은 안광 대신 부드러운 눈빛으로 미란을 바라보는 현중의 모습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훅 파고들었다.#2회: 현중♥미란, 데이트룩(?) 준비의 순간현중은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장에 함께 가달라는 미란의 부탁을 승낙했다. 미란에겐 중요한 날인 만큼 데이트룩을 고르듯 고민하는 현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옷의 가동 범위가 나오지 않는다며 셔츠를 찢고 입는 현중의 행보는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등이 다 뜯어진 상태인데도 개의치 않고 미란을 감싸며 겉옷을 벗어줬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해주어 감동까지 안겨줬다.#3회: 짐으로 향한 현중의 무거운 발걸음 ‘니가 사는 그짐(GYM)’현중은 24시 헬스클럽에 오지 않는 미란을 찾아 라이벌 로이(김권)의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는 트레이닝 중인 미란과 로이를 몰래 지켜보며 질투의 감정에 휩싸였고 가수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패러디한 대사를 읊조리며 웃음을 안겼다. 노래가 마음속에 울려 퍼지자 흥얼거리며 살짝 들썩이는 현중의 모습은, 마치 미란이 그의 PT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에 대한 화답처럼 보여 안방극장의 재미를 배가시켰다.#4회: 한밤중 헬스장에 단둘이 있게 된 현중-미란! “들켰어요. 단양갱”만취한 현중은 몰래 헬스장을 빠져나가려는 미란의 손목을 박력 있게 붙잡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스파크가 튀기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했지만 이내 현중은 미란이 숨겨둔 단양갱을 들춰내며 “들켰어요”라고 말했다. 현중은 어쩌면 자는 척하며 “입만 안 열면 진짜 정상인데”라는 미란의 마음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미란의 민망함을 덜어주기 위한 헬치광이 표 배려는 아니었을지, 이들의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5회: 미란에게 사과하는 현중! 하지만 미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의도치 않은 육아에 지친 현중은, 미란과의 다툼도 체력 부족 탓으로 연결 지었고 그녀에게 사과하고자 했다. 하지만 육아에 K.O. 당한 현중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 “회원님 죄”라는 다 쓰지 못해 의도치 않은 엉뚱한 메시지를 전송했다. 감정 다툼도 체력 탓으로 돌리며 먼저 사과하려는 그의 모습은, 두 사람의 향후 로맨스에서 어떤 모멘트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다.#6회: 현중-미란 관계의 장애물을 치워주는 성임미란을 착각에 빠지게 만들던 준석의 재등장은 시선을 모았다. 미란은 이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깨닫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준석은 수상한 차림으로 그녀를 몰래 지켜봤다. 하지만 미란과 준석의 관계를 알 리 없는 임성임(박성연)은 “너는 뭔데 여자를 훔쳐보고 있어. 왓더 변태”라고 그를 일갈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비록 현중은 이 자리에 없었지만, 성임을 통해 현중과 미란의 관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이처럼 ‘24시 헬스클럽’의 에필로그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 서사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장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에필로그까지 보면 현중, 미란의 서사를 좀 더 설레며 볼 수 있다. 특히 1~5부는 현중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더욱 흥미롭다”라면서 “앞으로 공개될 에필로그에도 극 중 현중과 미란도 알아채지 못한 그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24시 헬스클럽’ 7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5:36
스타

‘불후의 명곡’ 홍지민, 치매 母 향해 부른 ‘섬집 아기’…주현미도 눈물

KBS2 ‘불후의 명곡’ 홍지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부른 ‘여인의 눈물’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05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4.9%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118주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705회는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로 조째즈, 홍경민, 은수형, 오아베, 홍지민, 에녹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주현미의 명곡에 진심을 더한 무대를 선보였다.2부의 포문을 연 조째즈가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인사를 건넸다. 조째즈는 이번 무대를 통해 제대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중절모와 선글라스로 스타일링한 조째즈는 미디엄 템포로 편곡된 무대에 재기 발랄한 댄스와 애드리브를 더했다. 재지한 무드를 선보이며 이름과 어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주현미는 “조째즈에게서 풋풋하면서도 거침없고 자유로운 기운을 느꼈다”라며 “저는 항상 이 노래를 애절하게 불렀는데 관객하고 소통하면서 이렇게 부를 수 있구나 놀랐다”라고 칭찬했다.‘불후’ 터줏대감 홍경민과 데뷔 6개월 차 신예 은수형은 ‘잠깐만’을 선곡해 선후배의 찰떡 케미를 뽐냈다. 유쾌하게 듀엣을 선보인 두 사람은 명곡판정단과 함께 댄스 타임을 유쾌하게 이끌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댄서들과 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 모두를 하나로 모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현미는 “홍경민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끼가 어디서 나올까 생각한다. 역시 연륜은 못 속이는 거 같다. 은수형은 너무 흐뭇하게 봤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조째즈가 홍경민X은수형을 제치고 1승에 성공했다.세 번째 무대는 오아베가 호명돼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신사동 그 사람’을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통통 튀는 사운드로 선보였다. 보컬인 주현미의 딸 수연은 무대 내내 관객들과 호흡하며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깊이를 뽐냈다. 특히, 수연은 무대 말미 주현미에게 다가가 얼굴을 맞대며 진한 애정을 표현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눈물을 살짝 훔친 주현미는 오아베 무대에 대해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하면서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미는 게 기특하고 감동적이다”라며 “엄마는 오아베의 1호 팬인 거 잊지 마라. 노래해 줘서 고맙다. 참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대결에서 조째즈가 다시 한번 오아베보다 많은 득표에 성공하며 2연승으로 승자석을 지켰다.다음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홍지민은 ‘여인의 눈물’을 선곡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꾸몄다. 홍지민은 뮤지컬적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엄청난 흡인력을 발산했다. 특히, ‘섬집 아기’를 부르는 홍지민 어머니의 목소리가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 가슴을 울리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함께 눈물을 흘린 주현미는 “홍지민의 ‘여인의 눈물’은 오롯이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가사로 들렸다.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하면서 불러본 적이 없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지민이 조째즈의 3승을 저지하고 승자석을 탈환했다.마지막 피날레는 ‘짝사랑’을 선곡한 에녹이 장식했다. 에녹은 무대 시작부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기반으로 무대를 극적으로 연출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에녹은 연기에 이어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본연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그야말로 ‘뮤트롯’의 진수를 선보인 무대였다. 주현미는 “한 번만 보고 넘어가긴 아까운 무대다. 에녹은 항상 자신의 에너지로 무대를 꾸민다고 하던데,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응원한다. 에녹 뮤지컬을 꼭 한번 보고 싶다”라고 극찬했다.주현미는 2부에 걸쳐진 ‘아티스트 주현미’ 편을 마치며 “무대에서 제 노래로 퍼포먼스를 펼쳐주는 걸 보니까 제가 활동했던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이 노래를 멋지게 불러준 후배들이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닿는다. 저에겐 정말 축제 같은 날이다. 이 시간은 잊지 못할 거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날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쥔 사람은 홍지민이었다. 오랜만에 ‘불후’에 출격한 홍지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이별을 떠올리며 꾸며낸 무대는 ‘불후의 명곡’을 울렸다.이번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관통하며 먹먹하게 만들었다. 홍지민의 진심이 감동을 전하며 모두를 울린 것에 이어 주현미와 오아베 수연 모녀의 이야기가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밖에 여러 필살기로 변신을 꾀한 조째즈, 유쾌함을 더한 홍경민, 은수형, 뮤트롯의 진수를 선보인 에녹의 무대가 풍성하게 채워졌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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