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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주민규 떠난 울산, 1m93㎝ 장신 공격수 허율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24)을 품었다.울산 구단은 5일 “1m93㎝ 장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의 영입으로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허율은 울산으로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민규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이 공식화된 가운데, 주민규가 떠난 자리를 허율이 메울 전망이다.타고난 키에서 나오는 헤더, 제공권 능력뿐만 아니라 발기술, 준수한 스피드 능력을 갖춘 허율은 일찍이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허율은 광주FC 산하 유소년 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대회를 거쳐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보기 힘든 초장신 스트라이커라 첫 등장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첫 시즌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이후 2022시즌에는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로 광주를 다시 K리그1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다. 2023시즌과 2024시즌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어느덧 K리그 대형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무엇보다 허율은 지난 시즌 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비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팀에 대한 헌신과 축구 지능 등 본인의 새로운 장점을 내보인 시간이었다는 평가다.울산 구단은 ‘완벽한 체격, 골을 향한 집념과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을 2025시즌 울산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판단, 영입을 진행했다. 위와 같은 허율의 진면모는 지난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바 있다.허율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 팀 상하이 하이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룹 스테이지 6차전 전반전 선제골을 작렬했다. 상대 수비수 두 명에게 압박을 당해 넘어진 상황에서도 공을 끌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찰나의 순간에 완벽한 슛 임팩트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허율의 이번 울산 합류는 최전방에서의 공격, 볼 배급 루트 다원화와 루빅손, 이진현, 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을 배가, 상대 수비 집중은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제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공격수로 활약할 허율은 “새로운 도전,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두었던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에 젖어 있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과 축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한편 허율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시 울주군 소재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장에서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른바 ‘토박이’, 한 지역에서만 나고 자라며 누구보다 ‘지역 사회’의 중요성을 잘 아는 허율이 울산광역시 내 유일한 분교인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장을 찾아 하루 동안 키다리 청년으로 변신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피셜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5:14
프로축구

‘中 깡패 축구+1-1 무’ 이정효 감독 “못 이겨서 화난다…선수 영입 못 하면 구단 어려워”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분노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승 1무 1패를 거둔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켰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화가 난다.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경기가 아닌 시즌에 대한 전체 소감을 말하자면, 힘든 시즌을 치렀지만 선수들은 칭찬해 주고 싶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대등한 경기를 치른 점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고 오늘 중국 원정 경기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상하이전은 광주의 2024년 마지막 경기였다. 당연히 승리 의지가 강했다.이날 광주는 전반 38분 터진 장신 공격수 허율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얼굴을 밟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31분 오스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이와 별개로 상하이는 비매너를 일삼았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사실상 볼을 지킨 상황이었는데, 달려오던 상대 선수 마테우스 유사가 정호연을 엔드 라인으로 강하게 밀쳤다. 자칫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정효 감독이 상대 벤치에 분노를 표했을 정도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한 상하이의 ‘깡패 축구’가 거듭된 한판이었다.이정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 안일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게 아쉽다”고 짚었다. 광주의 소극적인 플레이가 경험적인 면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좋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ACLE에서 1호골을 기록한 허율에 관해서는 “허율 선수가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면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좋게 되었을 것인데 결승골이 되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인 시즌을 봤을 때 센터백도 보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기대되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6:02
프로축구

中 깡패 축구→이정효 분노…광주, ‘오스카 골’ 상하이와 1-1 무→2위 사수

광주FC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선제골을 넣은 광주는 후반 10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오스카(브라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켰다. 광주(승점 13)는 선두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3)와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은 유력하다. 승부를 떠나 상하이의 축구는 그야말로 ‘깡패 축구’였다. 거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된 탓도 있겠지만, 동업자 정신을 잊은 듯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사실상 볼을 지킨 상황이었는데, 달려오던 상대 선수 마테우스 유사가 정호연을 엔드 라인으로 강하게 밀쳤다. 자칫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이정효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곧장 항의했고, 양 팀 벤치가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늘 해왔던 대로 상대를 강한 압박으로 옥죄었고,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초반에 일찍이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볼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광주는 슈팅 14개를 날려 상하이(6개)에 크게 앞섰다.이날 전반 초반부터 거듭 상하이 골문을 노린 광주는 전반 38분 결실을 봤다. 장신 공격수 허율의 ‘집념의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받은 허율은 밀고 들어가다가 넘어졌는데, 끝까지 볼을 지킨 뒤 기어코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상하이의 비매너 축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반 10분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위로 넘어가며 얼굴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진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오스카를 막다 넘어뜨렸다. 오스카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광주는 남은 시간 끈덕지게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0:02
국가대표

이영준 또 제외, 주민규·오세훈 발탁…“체크했는데 아직 대표팀 들어오기 일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세대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이번에도 공격수 3명은 바뀌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를 발탁했다.스위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영준은 이번에도 외면받았다.지난달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온 홍명보 감독은 “이영준은 본인을 위해서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다만 내가 한번 체크했고, 주앙 코치가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앞으로 있어서는 한국 대표팀에 좋은 옵션이 될 거라는 확신은 이번에 갖고 왔다”고 말했다.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올여름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리그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과거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 기량을 뽐내기도 한 그는 대표팀 발탁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에도 승선에는 실패했다. 중동에서도 선수들을 살핀 홍명보 감독은 “중동에 있는 선수들 역시 가서 경기도 보고, 얼굴도 봤다. 원두재는 지금 즉시전력감으로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적하면서 팀 적응에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활약했던 이현주(하노버96)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홍명보 감독은 “하노버 이현주는 꾸준히 경기를 체크했고, 점점 출전 시간도 늘고 경기력도 좋았다. 특히 우리 선수들과 다른 유형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봉수(김천 상무) 골키퍼 김경민(광주FC)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희웅 기자 2024.11.04 11:21
해외축구

홍명보가 주목한 공격수 이영준, 4경기째 침묵…그라스호퍼도 4경기째 무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주목했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이영준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12라운드 홈경기 루가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이영준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 막힌 장면을 제외하고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박스 안 터치가 90분 동안 4회에 불과했다.이날 침묵으로 이영준은 10월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9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하락곡선이다.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영준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스위스 현지에서 이영준의 경기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도 직접 이영준을 관찰했을 정도였다.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같은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는데, 다만 홍명보 감독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영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전방 공격수인 그의 침묵 속 소속팀 그라스호퍼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루가노와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승점 9(2승 3무 7패)로 12개팀 중 가운데 11위까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01
프로농구

소노 임동섭 “난 잊혀지던 선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뛴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임동섭(34)에게는 절실함이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소노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임동섭은 197cm의 장신 슈터다. 홍대부고와 중앙대 시절 팀의 전성기를 만들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크고 작은 부상이 그를 따라다녔다.임동섭은 지난해 10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나 창원 LG로 트레이드됐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18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 6분 2.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임동섭은 올해 소노에 입단했다.소노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13일 취재진과 만난 임동섭은 “FA로 올 때 김승기 소노 감독님께 ‘제가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감독님께 배우러 오겠다’라고 말씀드렸다”라며 “감독님께서 ‘어떻게든 내가 너의 장점을 한번 살려보겠다’라고 답해 주셨다”라고 말했다.임동섭은 그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습 시간을 늘렸다. 그는 “기존에 소노에 전성현이라는 좋은 슈터가 있었지 않나”라며 “감독님은 제가 외곽에서 한 방씩 터트려주는 걸 원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소노 유니폼을 입은 임동섭은 ‘공격형 슈터’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전날 대만 프로농구 푸방 브레이브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주저 없이 3점 슛을 쏘아 올리며 12득점 3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임동섭은 “항상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주저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소노에 와서는 속공 상황이나 타이밍이 이르다고 판단해서 슛을 안 쐈을 때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슛을 쏠 타이밍과 안 쏠 타이밍을 구분하면서 터프샷(수비수를 달고 어렵게 슛을 던지는 것) 상황에서 슛 성공률을 높이는 게 시즌 전까지 제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승기 감독은 임동섭에 관해 “전보다 몸에 힘이 붙었다”라며 “소노의 슈터 1번으로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부상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임동섭은 몸 관리에 열심이다. 그는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열심히 하다가 다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있었다”라면서도 “프로 선수라면 이유 불문하고 알아서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을 치러야 하기에 이제는 트레이너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임동섭은 “저는 점점 잊혀지던 선수다”라며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시즌 막바지에는 제 이름이 다시 기억될 수 있도록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4:49
해외축구

‘韓 미래+1m 92cm’ 이영준, 42초 벼락 골 넣고 이달의 선수상…유럽 진출 2주 만의 쾌거

한국의 유망주 이영준(그라스호퍼 취리히)이 유럽 진출 2주 만에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그라스호퍼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이달의 선수로 이영준이 선정됐다. 투표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신인 선수가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이영준을 비롯한 4명이 경쟁했고, 이중 이영준이 가장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등장부터 센세이션했다.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고 42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지난달 25일 시옹전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영준은 상대 수비수 얼굴에 맞고 날아온 볼을 왼발로 잡아둔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m 92cm의 장신임에도 물 흐르듯 부드러운 동작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취리히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이영준은 그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이영준은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신 공격수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해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썼다.2021년 수원FC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영준은 이른 나이에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치고 유럽 도전에 나섰다. 김희웅 기자 2024.09.09 07:57
축구일반

박성배의 숭실대, 광운대 꺾고 조별리그 3연승…태백산기 16강 대진 확정

숭실대가 조별리그 맹렬한 기세를 뽐내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박성배 감독이 지휘하는 숭실대는 7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B구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태백산기 조별리그 12조 3차전에서 광운대를 1-0으로 이겼다.앞서 건국대, 국제사이버대를 연파한 숭실대는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숭실대는 오는 9일 김해대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우중 혈투로 치러진 숭실대와 광운대의 승부는 후반 35분이 돼서야 갈렸다. 숭실대 공격수 정유찬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상황에서 숭실대 최병욱이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이 부심과 상의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이외 배재대, 대구대, 동원대, 동명대, 전주대, 수원대, 우석대, 한라대, 건국대, 장안대, 한일장신대, 김해대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국제대와 동아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16강 대진은 완성됐다. 배재대와 단국대, 한라대와 동명대, 아주대와 수원대, 상지대와 동아대, 대구대와 조선대, 선문대와 광운대, 전주대와 강서대가 오는 9일 8강행을 다툰다.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예선 3일 차 배재대 2-1 강서대제주국제대 2-2 동아대광운대 0-1 숭실대대구대 4-3 단국대조선대 2-3 동원대동명대 1-0 상지대조선이공대 0-6 전주대수원대 2-1 신성대우석대 2-1 원광대전남과학대 1-5 한라대국제사이버 1-4 건국대강동대 1-5 장안대청운대 1-3 한일장신대제주한라대 0-2 김해대김희웅 기자 2024.07.08 00:02
프로축구

[IS 상암] 호날두 서울 데뷔전 언제? 김기동 감독 “힘 좋고 빠른데, 좀 더 숨기겠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신입생’ 호날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아직 실전에 나설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서울과 강원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승점 21)은 K리그1 12개 팀 중 7위, 강원(승점 31)은 4위다.이날도 호날두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도와줄 메시가 없어서 (못 나온다)”고 농담한 김기동 감독은 “(호날두가) 대학교와 연습 경기에서 뛰었다. 처음 왔을 때는 시차도 있었고, 훈련도 쉬고 있어서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연습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확실히 스피드와 힘이 좋다”고 호평했다.동료 수비수 강상우는 호날두와 훈련 도중 부딪혔는데, ‘벽’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김기동 감독은 “어제 (호날두와) 미팅했는데, 기술적인 건 금방 안 좋아지니 체력적으로 네가 최고 좋았을 때랑 지금이랑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한 5~60%라고 하더라. 그래서 ‘와 그럼 내가 기대해도 되겠네’라고 했더니, (호날두가) 막 웃더라”라고 했다.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비교해서는 어떠냐는 물음에는 “빠른 건 비슷할 것 같다. 진짜 빠르다. 힘도 좋고 빠르다”면서 “(호날두의) 몸이 확 올라왔을 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좀 더 숨겨놨다가 몸을 완전히 만든 다음에 내보내겠다”고 전했다.서울은 강원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다소 경기가 안 풀렸다. 당시를 떠올린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진짜 잘했다. 준비한 대로 잘했는데, 골이 안 들어가면서 마지막까지 갔었다”고 짚었다.상대 강원은 올 시즌 돌풍의 팀이다. 김기동 감독은 강원 축구에 관해 “되게 큰 포지션 체인지는 없는 것 같다. 정해진 틀 안에서 만들어 가려고 고민을 많이 하는 팀 같다. (강원의 플랜이) 잘 돌아간다면 강원한테 유리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잘 막아낸다면 오히려 우리가 좀 더 좋은 기회를 잡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6 19:17
해외축구

‘나이 먹었나’ SON도, 절친 워커도 10위 안에 못 들었다…토트넘 동료가 EPL ‘스피드 왕’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놀랍게도 수비수였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한 10인을 공개했다. 매체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와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는 모두 빠른 스피드로 유명하지만, 둘 다 이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짚었다.특히 매체는 “스피드의 대명사가 된 워커는 수년 동안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이제 33세가 된 워커는 나이가 그를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인다”고 했다. 준족으로 분류되는 손흥민(토트넘) 역시 올 시즌 가장 빠른 10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손흥민의 팀 동료인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판 더 펜은 최고 속력 37. 38km/h를 기록했다. 1m 93cm의 장신 수비수인 판 더 펜은 이미 빠른 발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체는 “(EPL에서) 37km/h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는 놀랍게도 수비수”라며 “판 더 펜은 전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 빠른 스피드로 명성을 쌓았다. (스피드는) 높은 수비 라인을 선호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매우 귀중한 능력이다. 판 더 펜의 리커버리 속도는 토트넘의 수비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을 때, 토트넘 수비는 그다지 견고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6.93km/h를 기록한 치에도지 오그베네(루턴 타운), 36.91km/h를 기록한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든 선수 모두 36km/h 이상의 스피드를 자랑했다. 준족으로 꼽히는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각각 4위, 8위를 마크했다.36.6km/h를 기록해 10위에 오른 일리아 자바르니(본머스)는 중앙 수비수다. 가장 둔해 보일 수 있는 거구의 센터백 둘이 속도 순위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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