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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매직,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내년 6월 설립

SK매직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사업체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하는 사업장으로, 장애인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SK매직은 내년 6월을 목표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나선다.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생산 기지인 화성 캠퍼스 내 위치한 DPC(디지털 패킹 센터)와 RSP(렌털 서비스 패킹) 공정을 자회사로 이관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또 장애인 맞춤형 직무를 발굴∙개발해 점진적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직원의 장애인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다.김완성 SK매직 대표는 "장애인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ESG 경영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9 10:26
스포츠일반

48세 최고령 노장의 은빛 스매시, "돌아가신 아버지께 메달을" [패럴림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최고령자인 정재군(48·울산중구청)이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은 두 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칠 예정이다. 정재군은 1일(이하 현지시간)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마이지안펑-취쯔모조에 세트스코어 0-2(10-21 12-21)로 패해 2위에 올랐다. 1976년생으로 올해 48세인 정재군은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 최고령자다. 때문에 그는 번번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하곤 했다. 정재군은 “사실 목표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었는데 출전하지 못했다”며 “이후로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겨우 출전하게 됐으니 메달을 하나라도 가져가자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군은 2007년 작업 중 척추골절 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재활병원에서 우연히 장애인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운동을 시작했다. 힘든 운동 과정에서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아버지다. 정재군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항상 내가 배드민턴 하는 걸 궁금해하셨다”며 “대회에 나가면 잘하면 잘했다고 축하해주시고, 좀 못하면 ‘그 정도만 해도 잘했다, 괜찮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재군의 아버지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정재군은 “패럴림픽 출전 소식을 전했을 때 상태가 조금 좋아지셨었는데, 스코틀랜드 대회 가기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패럴림픽에서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뭐든 꼭 따서 가져다 드리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는데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정재군은 2일 토마스 반트슈나이더(독일)와 단식(WH1 등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정재군은 “독일 선수는 무려 60대”라며 “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단신인 나에 비해 190㎝ 장신이라 최대한 집중해서 반드시 메달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9.02 16:04
스포츠일반

"피가 끓는다", 펑펑 울던 유수영의 남다른 승리욕 "4년 뒤 갑절로 갚겠다" [패럴림픽]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첫 대회에서 거둔 유의미한 행보였다. 그러나 승리욕이 강한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눈물을 흘렸다.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울었다"고 말했다. 유수영은 지난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개인전 4강에서 패하고 펑펑 울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유수영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상대 찬호유엔(홍콩)은 앞서 세계선수권에서 유수영이 이겨봤던 선수였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평소 하지 않던 잔실수를 있다라 범했다. 그는 "질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긴장이 됐다. '이 선수에게 지면 어떡하지'라는 압박감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남들과 똑같을 거라면 시작조차 안 했다”라는 좌우명에서 보듯이 유수영의 승부욕은 남다르다. 오죽하면 포켓몬스터 국내 배틀 대회에서 2위까지 했을까. 패럴림픽 출국 전에 만난 유수영은 "올림픽 안세영 금메달을 보면서 피가 끓었다. 나도 저렇게 (패럴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승리욕을 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수영은 다시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 같은 날 저녁 복식 결승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삼촌”이라고 부르는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과 결승전 호흡을 맞춰야 했다. 유수영은 낮잠을 자면서 복식을 준비했다. 되려 “울었더니 너무 잘 잤다”고 했다. 결승에선 중국의 마이지안펑-취츠모조에 패했다. 2020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였던 만큼 강했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은 따냈다. 유수영과 정재군 모두 패럴림픽 첫 메달을 수확했다. 결승전 상대인 중국의 마이지안펑-취츠모 짝은 너무 강했다.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니 그럴 만도 했다. 결국 또 졌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은 따냈다. 유수영, 정재군 모두에게 패럴림픽 첫 메달이었다. 복식 결승전 후 울지는 않았지만 승리욕은 여전했다. 유수영은 “지금 당장은 조금 분하기는 하다"면서도 "내일 시상대에 올라가면 은메달을 따서 좀 기쁠 것 같다”며 애써 억눌렀다. 인터뷰 내내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작 파트너 정재군이 6월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목소리가 떨리자 다시 눈가가 촉촉해지려고 했다. “삼촌, 웃어요. 웃으라고요!”라며 서로를 달랬다. 유수영은 2일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개인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비록 일생의 숙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지와라 다이키는 만나지 못하지만 개인전 동메달은 따고 싶다. 메달 포상금을 받으면 복식 4강전 상대이기도 했던 친구, 마츠모토 타쿠미를 만나러 일본을 갈 생각이다. 유수영은 “아시안게임 때도 다들 몰라주셨는데 이번에는 좀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복식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진짜 더 잘하고 싶다. 4년 뒤에는 응원해 주신 것을 갑절로 갚겠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2 15:43
스포츠일반

너무 일찍 만난 우리, 예선이라 다행이야 "차라리 처음에 붙는 게 낫죠" [패럴림픽]

“차라리 처음에 붙는 게 낫죠.”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스포츠 등급 WH1-2)에서는 총 8개 조가 2개 그룹으로 나눠 출전하고 있다. 이 중 2개 팀이 출전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정재군(47·울산중구청)과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 최정만(45)과 김정준(46·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을 앞세워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2개 조가 모두 A조에 묶였다. 조별예선부터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교롭게 대회 첫날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졌다.정재군, 유수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2 A조 예선에서 최정만, 김정준을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다. 1세트는 정재군, 유수영이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는 12-12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정재군, 유수영이 4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더니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유수영은 “파트너(정재군)가 잘 버텨준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김정준은 “(유)수영이가 워낙 잘하더라”라며 박수를 보냈다.뜻하지 않은 집안싸움이었지만, 이들 4명은 도리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함께 본선에 진출해 결선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정만은 “차라리 처음부터 붙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메달 결정전이 아닌 상황에서 만나 다행이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영은 “서로 다른 조였다면 둘 중 하나만 올라가는 본선에서 맞붙게 되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군 또한 “우리나라 두 팀 모두 (본선에) 올라갈 것”이라며 “누가 1, 2위를 하느냐가 문제”라고 이야기했다.경쟁 상대가 됐지만, 이들 4명은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다. 좋은 스파링 상대가 돼주는 것은 물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최정만은 “(정재군, 유수영과) 대회 전에도 연습경기를 많이 해 긴장감이 크지 않았다”며 “승패를 떠나서 컨디션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김정준은 패럴림픽 출전이 처음인 다른 3명을 향해 “모두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잘해서 금메달을 따기 바란다”고 응원했다.대표팀 내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하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4명이 함께 인터뷰에 응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파트너 정재군보다 26살 어린 유수영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남자 선수 중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가 한 조를 이뤘다’는 취재진의 말에 “부정적 의미는 아니지만, 세대 차이도 있긴 하다”고 농담한 뒤 “(정)재군이 형의 말투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곤 하지만, 최신 노래도 많이 듣는 데다 젊게 사신다. (나이 차이가 나도) 우린 잘 지낸다”며 웃었다.각오도 남다르다. 유수영은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전승을 할 것”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김정준은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만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파리=공동 취재단 2024.08.29 22:39
스포츠일반

이제는 파리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2000년대생 금빛 열정 한 자리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은6·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18:04
스포츠일반

'안세영 金' 보고 "피가 끓었다"는 유수영, "한 남자만 보고 달렸다, 이젠 그가 날 보게 할 것" [파리 패럴림픽]

"한 남자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젠 그 남자가 저를 바라보게 만들겠습니다."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라이벌 천위페이(26·중국)가 있듯이, 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게도 넘고 싶은 산이 있다. WH2(척수장애·요추 이하 하지 절단 및 기타 장애) 부문 세계랭킹 1위 가지와라 다이키(23·일본)다. 가지와라와의 상대 전적은 16전 전패로 다소 처참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서도 결승에서 가지와라에게 패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당시 유수영은 "내년 파리 패럴림픽에선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감을 찾을 기회가 있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2024 스코틀랜드 장애인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가지와라를 꺾은 것이다. 다만 단식이 아니라 복식에서 승리했다. 정재군(48·울산중구청)과 함께 남자 복식 호흡을 맞춘 유수영은 가지와라-무라야마 히로시(50·일본)조를 결승에서 만나 2-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지와라에게 당한 복식 3연패를 끊어 내고 자신감을 찾았다. 유수영은 "당시 금메달은 예상 외의 일이라서 놀랐다. 조별 라운드에선 졌지만 결승에서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단식에서는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지만, 유수영은 "(준결승) 2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기도 했고 가능성을 본 것 같다. 패럴림픽 재회가 기대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많은 패배가 유수영에겐 자양분이 됐다. 지난해 항저우 APG 패배 당시 팔근육 과부하로 뒷심을 발휘 못한 유수영은 그동안 근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인 운동에 전념했다. 그는 "가지와라와 비교했을 때 스트로크 파워나 휠체어 미는 속도가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최대한 안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다리를 쓸 수 없었던 유수영은 중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부 선생의 눈에 띄어 라켓을 잡았다. 선수를 하면 가끔 학교에 빠질 수 있다는 말에 혹해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그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기초 종목 육성 선수로 선정돼 일찌감치 엘리트 스포츠 길에 들어섰다. 현재는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의 미래로 꼽히며 폭풍성장 중이다. 가지와라를 향한 승리욕에서 볼 수 있듯이, 유수영의 장점은 '승부욕'이다.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졌을 때는 너무 분해서 눈물이 차오를 것 같다. 이 점은 운동선수로서 정말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패럴림픽을 앞두고는 길었던 머리도 짧게 잘랐다. "땀이 나지 않아 긴 머리를 할 수 있었는데, 잔머리카락이 눈을 가리더라. 승부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어 잘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올림픽에서 나온 안세영의 금메달을 보고 "피가 끓는다. 나도 저렇게 (패럴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이 승부욕을 프랑스 파리에서 결실을 맺고자 한다. "패럴림픽이든 어느 대회를 나가든 목표는 똑같다(우승이다)"라고 말한 그는 "이제까지 한 사람(가지와라)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젠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게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8.15 07:04
경제일반

남양유업, 장애인 스포츠 선수 18명 채용

남양유업은 지난 8일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장애인 스포츠 선수 18명을 채용하는 근로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인천 남동구 다지기심리운동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인천지사 홍두표 지사장,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 및 기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축구선수 10명과 보체선수 8명은 훈련 및 대회 참가로 근로를 대체할 수 있고,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박민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선수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훈련 여건을 제공해 준 남양유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쓰기 위해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남양유업과 함께할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9 14:25
연예일반

하이키, 티저 포스터 공개…6월 19일 컴백

그룹 하이키가 색다른 변신을 통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하이키는 30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하이키가 새롭게 보여줄 다양한 모습들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펑키하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는 앞서 하이키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와 180도 달라져 흥미를 더한다. 특히 ‘TRUE or LIE’, ‘Laughing or Crying?’, ‘LOVE or HATE’ 등 상반된 의미의 키워드는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하이키의 세 번째 미니앨범은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지니뮤직과 멜론 2023년 연간 스트리밍 차트에서 각각 17위, 40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하이-키노트’ 프로젝트 신곡 ‘띵킹 어바웃 유’와 ‘기뻐(Deeper)’를 발매해 호평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07:39
연예일반

‘중소의 기적’ 하이키가 온다… 6월 19일 컴백

그룹 하이키가 컴백한다.하이키는 올해 ‘하이키노트’(H1-KEYnote) 프로젝트 신곡 ‘띵킨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와 ‘기뻐’를 연달아 발매하고 전 세계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앞서 하이키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미니 1집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서정적인 가사와 특유의 감성있는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으로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또 같은 해 8월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곡 ‘서울’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서울’, ‘불빛을 꺼뜨리지 마’, ‘띵킨 어바웃 유’, ‘기뻐’ 등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하이키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과 콘셉트로 팬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하이키의 새 앨범은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7 09:13
스포츠일반

장애인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서 은2·동4 쾌거

대한민국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체 참가 선수 총 350명 중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총 13명(남자 10명, 여자 3명)이 참가했다. WH1(척수장애) 남자단식 종목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정재군(47·울산광역시중구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정만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양통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정재군을 꺾고 올라온 쿠지모에게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WH2(절단 및 기타) 남자 단식에서도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은메달,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 유수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김정준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숙적 다이키 가지와라의 벽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복식종목에서도 총 2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최정만과 김정준이 합을 맞춘 WH1-WH2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최정만-김정준 조는 준결승에서 마이 지안 펭-쿠지모 조에 일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이선애(54·부산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WH1-WH2 혼합복식 토너먼트에도 도전했지만, 중국조에 막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파견됐다.윤승재 기자 2024.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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