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지온, '월간 집' 속 미워할 수 없는 한결같은 '비글男'
배우 윤지온이 정건주를 향해 분노에 가득 찬 일침을 가했다. 윤지온(정찬)은 28·2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월간 집'에서 이화겸(육미라)이 자신이 아닌 정건주(신겸)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한껏 기분이 상했고 그 상태로 정건주를 향해 화풀이를 하며 여전한 비글미를 선보였다. 앞서 이화겸의 계속되는 구애에 드디어 마음을 열고 이를 승낙하는 쪽지를 전했다. 하지만 안현호(계주희)에 의해 육미라가 좋아하는 사람이 정건주임을 알게 되고 쪽지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월간 집'에서 윤지온은 김지석(유자성)을 보고도 지나치는 정건주의 태도에 짐짓 화가 난 모습으로 "너만 사랑의 희생양이 된 게 아니야"라며 분노 섞인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정건주에게서 "두 사람 헤어졌대"라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오자 당황해하며 자신의 폭로로 인해 벌어진 상황에 안절부절못하는 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윤지온은 정건주가 김지석과 정소민(나영원)이 이별한 일로 고민에 빠지자 자신이 김지석에게 진실을 폭로한 것을 이실직고하며 정건주의 눈치를 살폈다. 상황이 역전되자 윤지온은 "널 생각하는 내 마음이 그 정도야"라는 낯간지러운 고백으로 사랑의 아픔에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우정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윤지온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이유 있는 심술로 츤데레 장찬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정건주에게 거절당한 커피를 김원해(최고)에게 건네는 이화겸을 목격한 윤지온은 "왜 사람 착각하게 만들어요~"라고 빈정거렸지만 뒤이어 나타난 안현호에게 이화겸을 향한 마음을 들켜 당황했다. 이 모든 행동들이 귀여운 투정이었다. 이렇듯 윤지온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한결같은 비글미의 장찬으로 열연하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30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