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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쐈다, 퇴출설 딛고 삼성 좌타 외국인 새 역사까지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먼저 밟았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역전포와 끝내기 홈런을 홀로 쏘아 올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1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윤영철의 초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했다. 이후 2-2로 팽팽하던 9회 말엔 상대 투수 조상우의 초구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19호, 20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때려냈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디아즈를 추격했으나, 디아즈가 격차를 다시 4개 차로 벌렸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미일 3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번째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25일 저녁 기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각각 51경기와 52경기에서 18개의 아치를 그렸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선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44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했다. 대만(CPBL)로 범위를 넓혀도 타이강 호크스의 스티븐 모야가 26경기에서 때려낸 11홈런이 최다다. 디아즈는 53경기에서 20개의 아치를 그렸다. 경기당 0.38개로, 산술상 시즌 54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고타저 시즌에서, 2015년 박병호(53개) 이후 10년 만에 50홈런을 달성할 수도 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삼성 외국인 선수 역사상 최초로 '좌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는 점이다. 삼성은 그동안 트로이 오리어리(2004) 제이콥 크루즈(2008) 다니엘 팔카(2020) 등의 왼손 외국인 타자들이 있었는데, 모두 시즌 도중 퇴출되거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재계약에 실패했다. 오리어리가 2004년 63경기에서 기록한 10홈런이 삼성 외국인 좌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이었다. 스위치 타자였던 빌리 홀(1999) 카를로스 바에르가(2001) 모두 4개씩 때려내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만 해도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디아즈다. 박진만 감독괴의 면담 이후 부활, 어느덧 타율을 3할(0.308)까지 끌어 올린 데 이어 홈런 새 역사까지 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26 07:04
프로야구

'퇴출 0순위' 디아즈가 홈런 1위라니, '쾅쾅쾅쾅쾅' 3연전 반전의 5방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대구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무려 홈런 5방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의 활약으로 삼성은 8-4로 승리, NC 3연전 스윕승과 함께 5연승을 달렸다. 디아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디아즈는 홈런 2방을 추가했다. 구자욱의 2점포로 2-0 앞선 삼성의 1회 말 공격,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신민혁의 6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NC전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선 디아즈는 2경기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호포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디아즈의 홈런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회 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디아즈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김진호의 147km/h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포와 함께 삼성도 4-0까지 달아났다. 디아즈의 활약은 홈런에만 그치지 않았다. NC의 4-2 추격을 허용한 6회 말,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깔끔한 안타로 팀의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불과 20일 전까지 퇴출 위기에 몰렸던 외국인 타자였다. 지난 5일까지 타율 0.196에 그치며 고전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해, 홈런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무너졌다. 이후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홈런의 부담을 내려 놓은 디아즈는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403(62타수 25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디아즈는 무려 6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3홈런 7타점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고, 26일 NC전에선 홈런 없이 3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날인 27일, 홈런 2방을 추가로 쏘아 올리면서 퇴출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7:01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볼넷에 불펜 보크·보크, 전 NC 에이스 하트 ⅔이닝 5실점 '쉽지 않네'

지난 1일(한국시간) 빅리그 감격의 첫 승을 거뒀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0.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사사구 5실점했다. 3-0 리드를 안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이안 햅과 스즈키 세이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카일 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하트는 저스틴 터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을 볼넷 출루시킨 하트는 닉 호르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도루에 이어 맷 쇼에게 추가 볼넷을 내주면서 하트는 조기 강판됐다. 하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건 길라스피가 연속 보크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하트의 자책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하트는 NC와의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NC를 찍고 MLB에 안착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년 연속 KBO 역수출 신화에 도전한 하트는 첫 경기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새 시즌 희망을 밝혔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편,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2회까지 3-7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의 2점포와 5회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이어 8회와 9회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08:19
프로야구

'교체 1순위→KS 유일한 승리투수→퍼펙트 도전까지' 삼성 레예스, 조기 교체했으면 어쩔 뻔 [IS 스타]

불과 1년 전만 해도 '교체 1순위'에 가까웠다. 성적이 안 좋아서라기 보단, 기대치가 다른 외국인 투수에 비해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 뒤에도 그는 아직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다. 포스트시즌(PS) 1선발에 이어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 도전까지 1년 사이 자신을 둘러싼 저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며 포효하고 있다. 대니 레예스(29)의 이야기다. 레예스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안타도 볼넷도 없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KBO리그 43년 역사상 퍼펙트 게임에 성공한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달성했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가면서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반면, 레예스는 7회까지 5-0리드를 안고 있었다. 최초의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아쉽게도 레예스의 퍼펙트 도전은 8회 시작과 함께 멈췄다. 전날(5일) 끝내기 3점포로 삼성을 울린 주인공 문현빈이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레예스에게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레예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호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퍼펙트 무산은 아쉬웠지만, 레예스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코너 시볼드에 이은 2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코너에 비하면 통산 메이저리그 출전 12경기에 머문 레예스에게 거는 기대는 비교적 적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조기 교체 유력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도 달성했다. 부상 입은 코너를 대신해 가을야구에선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레예스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을 당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각 합류한 뒤 다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자랑 중이다. 지난해 빨리 교체했으면 어쩔 뻔했나. 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레예스가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완전체' 삼성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06:04
산업

GS25,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스펙초월 전형 신설

GS25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31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채용을 통해 유통업계의 미래를 함께 책임질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선발된 신입사원은 ▲가맹 및 직영점 운영 컨설팅 ▲본부 전략 전달 ▲점포 양수도 및 재계약 관리 ▲손익 및 비용 관리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유통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 능력과 유통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GS25는 이번 채용에서 일반 전형, 캠퍼스 리크루팅, 전역장교 전형 외에 ‘스펙초월 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학력, 어학 점수 등 기존의 정량적 스펙을 배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스펙초월 전형 지원자는 GS리테일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이유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편의점 혁신 방안을 주제로 영상 또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PT 면접이 진행되며, 지원자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사업 이해도를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지원자들의 채용 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채용 설명회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S25 그라운드 블루49에서 편의점의 미래형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6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비대면으로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8일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에서 현장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원자는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채용절차는 서류접수→ AI역량 검사→ 1차 면접(캠퍼스 리크루팅 전형은 지역 대학에서 진행) → 2차 면접(스펙초월 전형 합격자는 2차 면접으로) 및 채용 검진 순서로 진행된다. 7월 중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정영태 GS리테일 인사총무본부장은 “GS25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공정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많은 지원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7 17:55
생활문화

조아기프트, AI 기반 판촉물 추천과 효율적인 창업 지원 솔루션 구축

판촉물은 현대 마케팅에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조아기프트(주)는 판촉물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조아기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판촉물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4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가맹 플랫폼을 도입하며 무점포 1인 창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투잡이나 창업 초보자에게 적합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창업 시스템은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 것을 넘어, 창업자의 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본사가 대부분의 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점포 운영 부담을 덜어주며, 가맹점주는 영업과 고객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자동 견적서 출력, 소량 구매 지원, 원격 주문 기능 등 언택트 시대에 맞춘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은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도입된 AI 기반 '스마트 판촉물 추천 시스템'은 고객사의 업종, 타겟층,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판촉물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이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창업자들에게 높은 마케팅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재고 확인과 주문 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비효율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매출 향상에 집중할 수 있으며, 특히, '본사 롤링 제도'를 통해 신규 가맹점주들에게 초기 주문 물량을 배정하며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돕고 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신규 가맹점의 재계약률이 크게 증가했고, 창업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조아기프트 김재점 대표는 "판촉물 창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며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4 16:30
해외축구

사비뉴·귄도안…그 다음은 후루하시? “알바레즈의 대체자로 펩이 지목”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셀틱)를 콕 짚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팀을 떠난 훌리안 알바레즈를 대신해 후루하시를 택할 것이라는 깜짝 이적설이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바레즈의 잠재적 대체자로 후루하시를 주목했다”라고 주장했다.맨시티의 최전방을 지키는 건 단연 엘링 홀란이다. 홀란은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랬던 홀란의 백업으로 활약한 건 알바레즈였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목을 끌었다. 알바레즈는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103경기 36골 18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알바레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7500만 유로(약 1110억원)에 달했다. 백업을 잃은 맨시티지만, 풍부한 이적료로 벤치 자원을 채울 수 있다. 이때 언급된 것이 후루하시다. 매체는 “아직 후루하시에 대한 공식 오퍼는 없었지만, 맨시티의 관심은 진심이며 조만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쳤다.매체는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후루하시에 대해 ‘엘리트 스트라이커’라고 평했지만, 맨시티가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 이상을 제시한다면 어떤 계약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루하시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셀틱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135경기 73골 16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엔 재계약에도 성공하며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한편 맨시티의 올 시즌 신입생은 사비누 1명뿐이다. 다만 이적시장 막바지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와 후루하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2004년생 유망주 디빈 무바마(웨스트햄)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5:44
해외축구

‘음바페 다음 타깃?’…레알 이적 루머 들은 홀란의 반응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자신을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 이적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그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맨시티는 오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서 3-1로 가볍게 제압한 만큼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공식전 19경기 무패(17승 2무)의 맨시티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UC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선봉을 맡는 건 여전히 홀란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3차례나 빅 찬스를 놓쳐 비난받았지만, 이후 4경기서 7골을 몰아쳤다. 특히 루턴 타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5골,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엔 쐐기 골을 넣으며 절호의 골 감각을 뽐냈다. 홀란이 UCL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UCL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아직 23살이지만, 우승이 어떤 것인지 경험했기에 더 많은 우승을 원한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최근 많은 찬스를 놓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은 36골, 올 시즌엔 18골을 넣었다. 좋은 시즌인지 아닌지는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많은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에 대해 매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 차례 화제가 된 ‘레알 이적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홀란 역시 레알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홀란은 “맨체스터에는 친한 사람이 많고 이곳에서 행복하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맨시티와의 재계약 계획에 대해선 “나는 경기장에 일어나는 일에 집중한다”라며 말을 아꼈다.끝으로 상대인 코펜하겐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다시 조명됐다. 홀란은 과거 코펜하겐 입단을 위해 테스트도 봤으나, 구단이 그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홀란은 최종적으로 몰데 FK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은 “2016년에 코펜하겐 U-19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등번호 9번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7:53
해외축구

30골→5골 에이스의 추락…“감독이랑 말도 안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대화 단절’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래시포드는 거의 말을 섞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가 지난달 파티를 즐긴 뒤 훈련에서 지각한 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매체가 언급한 바로 한 달 전인 1월 말, 맨유는 뉴포트 카운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를 앞두고 있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경기 이틀 전에 병가를 냈는데, 추후 북아일랜드 밸패스트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텐 하흐는 이에 본노해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래시포드는 이후 몇 경기를 불참했지만, 나흘 뒤 열린 경기에선 5분 만에 득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결과적으로 래시포드는 벌금으로만 65만 파운드(약 11억원)를 무는 등 강도 높은 징계를 받았다. 징계 후에도 꾸준히 출전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 기록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공식전 56경기 30골 11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고, 팀의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31경기 5골 6도움으로 기세가 크게 꺾였다. 별다른 부상이 있던 것도 아니지만, 장점으로 꼽힌 결정력이 다시 곤두박질쳤다. 12월 말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되찾는 듯했으나, 지난 25일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6라운드에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음에도 침묵했다. 래시포드는 90분 동안 단 13개의 패스에 성공했고, 슈팅은 2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팀은 1-2로 지며 21년 만에 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에 승점 3을 내줬다.래시포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맹활약에 힘입어 재계약에도 성공, 2028년 6월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2.28 18:41
해외축구

황희찬, 첼시전 90분 풀타임…9호 골은 무산, 울버햄프턴은 2-1 신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리그 9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현지 매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 추가시간 중 맷 도허티의 추가 득점까지 앞세워 달아났다. 첼시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승(4무 8패)째를 기록, 리그 11위(승점 22)에 올랐다. 10위(승점 22) 첼시와 리그 전적이 같으나, 득실 차로 순위가 갈렸다.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첼시는 다시 한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날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나섰다.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윙을 맡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르미나가 배치됐다. 백3는 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배치되고, 니콜라 잭슨·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3선은 코너 갤러거·레슬리 우고추쿠였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책임졌다.전반전은 말 그대로 어수선한 공격이 연이어 오갔다.포문을 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단숨에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왔다. 하지만 패스를 건네받은 고메스가 다소 애매한 패스를 시도해 공격이 무산됐다.곧바로 응수한 첼시는 스털링이 박스 안 브로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브로야는 한 차례 접어 수비를 제쳤으나, 마지막 르미나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는 쿠냐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디사시와의 몸싸움에서 이겼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전반 8분에는 스털링의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잭슨이 견제에 막혀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귀스토의 크로스는 브로야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첼시 공격진의 아쉬운 공격은 또 나왔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잭슨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잭슨은 터치에 실패해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공을 살려낸 잭슨이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갤러거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전반 27분 스털링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르미나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차단했다. 스털링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이 연계 플레이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르미나·누리의 패스 플레이 이후 황희찬의 침투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재차 누리에게 건넸으나, 마지막 패스가 차단됐다.누리는 직후 직접 공을 중앙까지 몰고 왔으나, 갤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라비아였는데, 공은 수비벽에 맞았다.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사의 패스를 고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스털링·파머·잭슨이 나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앞에는 사뿐이었다. 스털링은 슈팅을 택했는데, 이를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39분에는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세메두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디사시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절묘하게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실바에 차단돼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나,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보다 큰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44분 사라비아의 롱패스가 단숨에 첼시 진영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 그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황희찬 역시 허리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사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파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향했다.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서로 1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대 득점(xG)에서 울버햄프턴은 0.47, 첼시는 무려 0.99에 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실바가 안일한 패스를 시도하다, 황희찬에게 차단당했다. 황희찬은 넘어지며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다. 고메스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우고추쿠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 흘러나온 공을 고메스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은 성공이었다. 후반 6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르미나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이었으나, 우고추쿠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첼시의 수비는 또 흔들렸다. 후반 8분 쿠냐가 디사시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채 박스 안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이때 콜윌이 황희찬의 몸을 잡아채는 경합 끝에 슈팅 찬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VAR을 보라는 동작을 취했으나, PK로 이어지진 않았다. 첼시는 2분 뒤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와 킬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이 공을 끊어내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메두에게 차단당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고추쿠, 브로야를 빼고 은쿤쿠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은쿤쿠는 EPL 데뷔전이었다.한편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박스 안 침투를 시도한 스털링이 토티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직전 스털링의 파울이 먼저였다고 판단했다. 2분 뒤에도 토티 고메스가 빛났다. 혼전 상황에서 은쿤쿠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토티 고메스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첼시 공격진의 미스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은쿤쿠·파머의 패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도슨이 몸을 던져 막았다. 도슨은 수비 직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30분 귀스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누리가 감각적인 패스를 쿠냐에게 전했다. 하지만 쿠냐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엔 토마스 도일이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았다.첼시는 후반 38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은쿤쿠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마두에케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우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브누아 바디아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맷 도허티는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4분 뒤 스털링의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굴절돼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은쿤쿠의 EPL 데뷔 골.첼시는 다시 스털링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는데, 실바와 디사시의 끈질긴 경합 끝에 결국 넘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르미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르미나는 90분 풀타임 동안 볼 경합 성공 7회·인터셉트 4회·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매체로부터 6.3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날 중앙과 오른쪽을 맡아 활약했다. 드리블 성공 2회·패스 성공 6회·키 패스 1회·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1차례 놓쳤고, 18번의 경합 중 4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큰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의 터치 수는 단 27회에 불과했다.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도 6점을 줬는데, “전반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는 첼시 수비진을 잘 압박해 또 다른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평했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포함해 다시 한번 첼시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와 총 4번 만났는데,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이날은 첼시전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황희찬의 재계약 축포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했다. 구체적은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연봉 대비 3배 인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데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올 시즌 가장 눈부신 장면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 15라운드 번리전에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잔여 일정은 오는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진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1~2경기 소화 뒤 곧바로 현지로 향할 전망이다.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아시안컵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오는 28일에 발표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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